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암만봐도 매실을 속은 것 같아요

매실 조회수 : 2,788
작성일 : 2013-07-15 15:02:02

6월 중순에 경북지역에서 샀어요.

매실이 약간 납작한데 토종이라 그런 줄 알았어요.

 

장아찌를 담는데

쪼개지는 모습도 전과 다르고 얼마나 퍽퍽한지...

그것도 토종은 뭔가 다른가보다 했어요.

 

한 번 소금에 절여서 물을 버렸는데

그 담에는 설탕에 재워도 물도 별로 안나와요.

 

10킬로 중에 큰 것은 골라서 장아찌 담궜고

남은 것은 설탕에 버무려서 매실액기스 숙성시키고 있어요.

 

장아찌가 익을 때가 되었는데 아식거리는게 아니라

여전히 퍽퍽하고

그래도 모양은 매실장아찌 같아요.

 

결정적으로 오늘 매실액을 열어서

마지막 조금 남은 설탕을 한 번 저어주려는데

향기가...영락없는 살구향이네요.

작년에 담근 살구주와 거의 같은...

 

기왕 이렇게 된거...

살구 액기스를 먹는 것도 좋은데

과연 풋살구 액기스를 먹어도 되는건지...의문스럽네요.

장아찌도요.

풋살구 장아찌...이런거 담가먹는 사람 있나요?

 

매실에 풋살구를 섞는다는데

제가 장아찌를 쪼개본 결과...모두 같은 것이라 생각되요...섞인게 아닌...

완전히 속은건지...

씨도 정말 똑같더만...

토종매실은 또 이런건가...긴가민가 싶구요.

 

올해 매실은 망했네요.

늘 사던데서 안사고...누가 소개한건데...후회막심이네요.

항의를 하고 싶은데...이게 살구인지 매실인지 향기만으로 판가름이 날까요?

그나저나

이거 먹어도 될까요???

 

IP : 59.15.xxx.6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13.7.15 3:04 PM (175.117.xxx.27)

    살구가 암방지에 좋대요

  • 2. ...
    '13.7.15 3:07 PM (59.15.xxx.61)

    살구씨가 암에 좋다는 말은 들었는데
    이 풋살구 같은 걸 어쩌면 좋아요?

  • 3. 살구
    '13.7.15 3:07 PM (203.152.xxx.22)

    살구씨는 매끈하고
    매실은 구멍 같은게 우둘툴 나있지 않나요?
    씨를 보시면 확인 가능할텐데요

  • 4. 모모
    '13.7.15 3:10 PM (39.7.xxx.28)

    윗분말씀대로 씨 확인해보세요
    씨로 구분이 확실히 되더군요

  • 5. qas
    '13.7.15 3:14 PM (112.163.xxx.151)

    매실보다 살구가 가격이 더 비싸다던데요.

  • 6. 윗님
    '13.7.15 3:19 PM (203.152.xxx.22)

    그건 익었을때 말이구요
    그리고 보통 개살구로 눈속임 하는듯해요

  • 7. ...
    '13.7.15 3:20 PM (59.15.xxx.61)

    네...
    씨를 비교했는데요.
    작년에 담근 매실 안거른게 있어서 봤더니
    올해 담근건 아직 희고
    작년건 색이 검게 변했을 뿐
    크기도 비슷하고
    씨의 겉면 질감도 똑같아요.
    그런데 맛은 두 가지가 확실히 다르네요.

  • 8. ..
    '13.7.15 3:29 PM (118.221.xxx.32)

    살구가 더 비싸서 속일리는 없고 종자가 다른거 같아요

  • 9. ...
    '13.7.15 3:33 PM (59.15.xxx.61)

    다음 지식인에 찾아보니까
    사진이 있는데 딱이네요...개살구.
    개살구 장아찌 담근 분도 있는걸 봐서
    먹고 죽는건 아닌가봐요...ㅠㅠ
    그런데 얼마나 퍽퍽하고 뻑신지...아식한 맛으로 먹으려던 장아찌가 망했네요.

  • 10. ㅎㅎ
    '13.7.15 4:30 PM (211.114.xxx.87)

    저도 한번 속아서 살구로 액기스 담은적 있네요. 아는 분한테 샀는데도 그렇더군요.
    그때 전 매실을 첨 담는 거라 그러려니 했는데..
    시간이 지나도 알맹이가 쪼그라들지 않고 빵빵하게 부풀어오르고, 나중에 걸러낸 담엔 냉장고에 안넣어둔건 부글부글 끓어오르더라구요.
    그래도 살구라 달달하니 향은 좋아서 남은 건 그런대로 맛나다고 먹었네요.
    다음해 제대로 된 매실 담으면서 확실하게 제가 속았다는 걸 알았죠.

  • 11. ...
    '13.7.15 6:16 PM (59.15.xxx.61)

    액기스 담은건 다 쪼그라 붙어 있어요.
    정말 긴가민가 하게 만드네요.
    저희는 황매로 담근게 부풀어 있어요.

  • 12. ,,,
    '13.7.15 6:46 PM (222.109.xxx.40)

    이왕 담근거 마음 편히 가지고 잘 숙성 시켜서 드세요.
    아는 사람이 익은 살구를 가져와서 설탕 붓고 청도 만들고 잼도 만들었어요.
    살구청은 처음이라 매일 열어보고 저어 주는데 맛이 어떨지 의문이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6594 매트리스가 넘 딱딱한데 방법 없나요? 4 에혀 2013/08/18 875
286593 "황금의제국"에서 고수 8 ㅁㅁ? 2013/08/18 2,553
286592 쉬즈미스라는 브랜드,,, 37 2013/08/18 17,080
286591 남자들 노래방에 도우미 부를때요.. 46 .. 2013/08/18 36,246
286590 자녀에게 이혼사실을 숨기고 계신 분들께 여쭙니다. 6 ... 2013/08/18 2,821
286589 세탁세제요..뭐쓰세요? 8 발암물질걱정.. 2013/08/18 3,418
286588 더우니까 살빠지네요 1 날씬이 2013/08/18 1,515
286587 17년전 라미네이트했던 앞니가 다시 부러졌는데 치아파절에 해당.. 2 레스모아 2013/08/18 3,689
286586 불교TV에서 하던 108배 방송이었던 거 같은데 4 명상 2013/08/18 1,940
286585 모로코여인과 결혼한 길정수씨...안부가 궁금해요. 인간극장팬 2013/08/18 19,165
286584 빨대로 파리 잡는법 우꼬살자 2013/08/18 1,496
286583 대체 국가가 당신애기를 왜 키워주나요? 69 페더랄 2013/08/18 11,171
286582 행복의 기준은 역시나 돈인거 같아요. 15 당근 2013/08/18 3,771
286581 아이한테 배우자 욕..... 안 하는거 맞습니다 43 ㅁㅁ 2013/08/18 13,102
286580 인천에서 옷수선 가르쳐주실분 계실까요? 1 옷수선 2013/08/18 1,517
286579 카톡에 대해 잘 아시는 분.. 알려 주세요. 4 스마트폰은 .. 2013/08/18 1,752
286578 자기에게 맞는 브랜드를 찾으라 하는데 4 패션관련글에.. 2013/08/18 2,028
286577 새누리당, 국정조사서 검찰 증거 왜곡 조작 4 샬랄라 2013/08/18 1,040
286576 잠자긴 틀렸어요ㅜㅜ 3 잠자고싶다 2013/08/18 2,618
286575 인천공항에서 김포공항 가는 가장 빠른 길 13 질문 2013/08/18 4,272
286574 외국에서 쉽게 해먹을 수 있는 레시피 뭐 있을까요? 5 인스턴트 싫.. 2013/08/18 1,630
286573 檢, 경찰청 CCTV자료 편집 논란 4 ........ 2013/08/18 1,083
286572 후라체 vs 아드리나2 : 어느 모델이 더 편하고 예쁜가요? 2 크록스 2013/08/18 1,386
286571 쥐포는 맛있는데 먹고나면 1 쥐포 2013/08/18 1,546
286570 음식 가득 채워둔 냉장고가 혼수상태네요. 4 어휴... 2013/08/18 1,9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