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모임에서 이런 사람...

푸른 하늘 조회수 : 1,442
작성일 : 2013-07-15 13:40:52

남편 결혼전 모임이고 총 9명

유부남 5명 나머진 총각,,

 

저희부부가 결혼하게 되면서 한턱(?) 샀어요

고깃집에서 밥먹고 2차로 맥주 먹고 새벽 2시쯤 끝날 무렵...

A가 노래방을 가서 술도 더 먹고 놀다 가자고 해요

남편이 그냥 **(제 이름)이와 들어갈테니 너희들끼리 놀아라 했구요

다시 A가 결혼턱을 살려면 제대로 끝까지 해야지

이게 뭐냐며 분위기 쫌 이상하게 만들고...

남편이 아무말 없고 주변 친구들도 누구의 편도 들지 않으니

자기 노래방에 가자고 하네요(다른 직장 있으면서 얼마전 노래방을 개업했어요)

남편이 다시한번 너희들끼리 가라고 해도

A가 오늘의 주인공인 너희 부부가 빠지면 안된다고 그러는 통에...

남편이 여기까지 내가 샀으니(맥주 마신것까지 40만원쯤)

나머진 너희들이 알아서 하고

A 네가 정 서운하다면 잠깐 들렀다 가겠다 그랬어요

 

A의 노래방으로 옮기고

우린 노래 한곡 딱 부르고 나왔어요

다음날, A에게 전화가 와서 어제 21만원 나왔다며 계좌로 보내래요

무슨말이냐?

너희들끼리 알아서 하기로 한거 아니었냐? 하니 오히려 그쪽에서 당연히 네(제 남편) 내는거 아니냐고 ㅜㅜ

다른 친구 B에게 전활 걸었더니

A가 설레발 치면서  맥주도 막 내왔지만 다들 많이 취해 있어서

전부 얼마 먹지도 않았다고 그러면서 A가 내는거 아니었어? 그럽니다

퇴근후에 남편,A,B 셋이 모여 그날 술에 안취해 있던  C에게 스피커폰으로 전활 걸었습니다

C왈~A가 개업했다고 기분 좋다고 내는줄 알았는데?

그리고 뭔 21만원? 맥주 몇병 먹지도 않았구만...

A가 설마 노래 한것까지 계산 한건가?

이런겁니다...

 

결국, 뭐 씹은 표정의 A가 다 내게 되었지만 그 뒤로도 한두가지가 아니더라구요

아주 그냥 남 끌어들이는건 선수임...

모임 탈퇴하라고 하고 싶지만 그 친구빼면 또 다 괜찮고요

그렇다고 그 친구 빠지라고도 못해요..

개업,애기 돌,기타등등 타 먹을꺼 다 타먹은 모양이던데 빠지면 A는 오히려 좋을지도.....

 

 

IP : 118.221.xxx.22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 남편 친구중에도
    '13.7.15 1:48 PM (122.36.xxx.13)

    저런애 하나 있는데 ㅋ
    제 남편은 나이가 마흔 넘더니 이제 대놓고 타박하던데요 ㅋ 아닌부분은 딱딱 짚어가며 뭐라고 해주더라구요 옆에 사람들이 가만있으니 지가 옳은줄알고 더 기고만장하지죠...옆에 사람들이 너가 틀렸다는걸 자꾸 말해줘야하는 타입이에요

  • 2. 푸른 하늘
    '13.7.15 3:09 PM (118.221.xxx.224)

    아..대놓고 타박을 해야하는군요^^
    그 친구빼곤 다들 성품들이 조용하고 싫은 소리 못하는 사람들이라,,
    쉽지 않은가 봐요

    저라면 완전 직설적으로 말해줄텐데 ㅋㅋ
    아마 그러면 그 모임 해체되겠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8902 가정용 독서실책상 가정용 2013/09/20 2,583
298901 울산 MBC 여자 아나운서 2 언어 2013/09/20 2,711
298900 토플 공부 알려주세요 영어 2013/09/20 927
298899 단호박 계속 먹으면 얼굴이... 6 궁금 2013/09/20 7,352
298898 애 우는소리에 돌아버리겟어요 23 미치겟다 2013/09/20 5,637
298897 끈기란 대단한거 같긴합니다. 3 . 2013/09/20 1,828
298896 장현성씨 두 아들 잘 생긴 데다 사랑스럽네요 24 훈훈 2013/09/20 11,265
298895 혹시 속눈썹 심어 보신분 계세요? 4 있다없네 2013/09/20 2,004
298894 학교 면접갈때 옷 ... 2013/09/20 1,171
298893 시댁에 연달아 삼일가니 남편이 더 피곤해하네요. 아고 피곤 2013/09/20 1,940
298892 30대 후반의 미혼여성이 배우하겠다면 어떻게 생각하세요? 14 11 2013/09/20 3,836
298891 꿈풀이 해주실분 계신가요? 4 .. 2013/09/20 1,242
298890 결혼고민 이야기 들어주시겠어요? 9 .. 2013/09/20 3,358
298889 매섭고 사나운 인상 어째요 6 인상 2013/09/20 2,583
298888 예전에 나는 태엽 감았다 나우 2013/09/20 874
298887 명절 쇠고나서 심한 기침 콧물 감기... 급 처방 없을까요? 1 콧물 2013/09/20 1,497
298886 속눈썹 붙이시는 분들 어떤걸로해야 자연스러운가요.? 2 아이브로우 2013/09/20 1,807
298885 시아버지 농담...... 1 하하 2013/09/20 2,103
298884 추석선물세트 포장용기 반납 받는곳 있나요? 2013/09/20 925
298883 기차안인데 코뼈 부러질뻔 했어요 6 미소 2013/09/20 2,517
298882 아빠가 위선종이라는데 괜찮은건가요? 1 유봉쓰 2013/09/20 2,653
298881 역류성 식도염 증상 중 하나가 마른기침인가요.? 7 역류성 식도.. 2013/09/20 7,541
298880 갤4할부원금 30만원이면 싼가요? 15 ... 2013/09/20 2,919
298879 이현우... 6 ... 2013/09/20 3,574
298878 요즘 여대생들 쌍수는 기본인가요? 8 쌍수 2013/09/20 4,5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