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를 싫어하는 직장 동료때문에 스트레스에요
다른 사람들이 보기엔 싹싹하고 농담도 잘하고 성격 좋아보일것 같아요.
근데 유독 저한테만 이상하게 행동을 해요.
처음 회사 들어와서도 저녁에 퇴근할 때 먼저 가겠다고 하면 되게 성의없이 '에' (예도 네도 아닌 어중간한 발음) 으로 고개만 까딱하더라고요.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매번 그러더군요.
아침에 화장실에서 마주치거나 다니다가 복도에서 마주치면 보통 예의상 목례를 하거나 웃으며 간단한 인사를 주고 받거나 하잖아요.
복도에서 마주치면 고개 푹 숙이고 쌩하고 지나가고 화장실에서 마주쳐도 눈 한번 안 마주치고 본척만척하네요.
사람들하고 어울려서 얘기를 할 때도 신나게 떠들다가 제가 얘기만 시작하면 고개숙이고 딴짓해요.
저 정말 이 사람한테 아무것도 한짓이 없거든요. 뭔가 기억에 남을만한 사건이 있었던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서로 얼굴 붉힐일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요.
그런데 매번 이러니 어째야 할지를 모르겠네요.
처음엔 저사람 성격이 원래 저런데 내가 예민한가 싶기도 했지만 번번히 투명인간 취급 당하니까 저도 감정이 상해서 이젠 저도 그냥 똑같이 못 본체 하고 다른 사람들하고 같이 있을때도 그 사람말에는 그냥 듣는 둥 마는 둥 하는데 그러면서도 맘이 펺치는 않네요.
이럴 땐 어째야 할까요?
다른 사람들은 눈치 못채고 저만 느끼고 있는 것 같기도 해서 대놓고 물어보기도 애매해요...
1. ㅇㅇ
'13.7.15 1:35 PM (203.152.xxx.172)그쪽이 선배인건가요? (나이뿐 아니라 들어온 연차라든지 직급 그런걸로)
그럼 원글님이 먼저 인사를 해도 고개숙이고 다니면서 모른척 한다는건지?
일로 엮여있지 않으면 그냥 원글님 할일 하시고, 마주치면 목례하고 인사하면서 지내야지
무슨 별수가 있으려나요...2. 원글
'13.7.15 1:41 PM (223.62.xxx.79)입사는 같이 했지만 직급이 저보다 높아요. 저는 대리고 그사람은 과장이고요. 마주치면 목례하고 지나가는데 모른척하는거고 목례하기도 전에 고개숙이고 후다다닥 지나가요.
다른 사람하고는 안 그런데 유독 저한테만 저러니까 뭘 어째야할지를 잘 모르겠네요...3. 가능성1
'13.7.15 1:41 PM (14.63.xxx.90)선배가 좋아하는 남자가 원글님을 좋아한다던가
4. ...
'13.7.15 1:43 PM (119.197.xxx.71)안절부절하는 티 내지 마시고 나는 전혀 모르겠고 아무렇지도 않소 하는 얼굴로 모른척하세요.
어쩌겠어요.5. 원글..
'13.7.15 1:43 PM (223.62.xxx.79)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어요. 그리고 저는 남자친구가 있고요
6. 고민하지 마세요.
'13.7.15 1:46 PM (222.100.xxx.51)그냥 같이 쌩까시면 돼요.
7. 그냥
'13.7.15 1:48 PM (175.223.xxx.125)눈치보지 말고 영향받지 말고 넉넉한 맘으로 지내세요 날 싫어하는 것은 그 사람 자유이니 날 좋아해주길 구걸(?)하지 마시고 그사람 말고 다른 사람과 좋은 에너지를 주고 받으며 지내세요 신경을 그사람에게서 거두세요
날 싫어하는 사람도 세상에 있는 법이고 그걸 막을길이 있나요 느끼지만 전전긍긍하지 말고 나를 싫어하는구나 알고 인정하고 넘어가면 그만입니다8. 현명
'13.7.15 1:51 PM (121.137.xxx.36)그럴수록 친하게 지내려는 생각은 버리고 "깍듯하게" 대하세요.
지는 게 이기는 거라는 게 이럴 때 쓰는 말인 거 같은데, 뭐 그정도로 잘 해줄 필요는 전혀 없구요.
다만, 듣던 말던 보던 말던 인사 잘하고, 대답 잘 하고 그러는 것 만으로도 님의 이미지도 좋아지고... 잘하면 그 상사분도 님을 좋아하게 되는 계기가 될 수 있어요.
그 분도 그 분만의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싫은 누구를 닮았든... 님의 말투나 행동이 거슬리는 게 있든.... 그런가보다 있다 생각하고 님은 예의 지키면 될 듯.9. 저도
'13.7.15 1:54 PM (121.168.xxx.139)그런 사람이랑 일해본적이 있는데 남들한테는 좋은 이미지였지만 저한테만 유독 싫은 기색을 내는 사람이었어요.저같은 경우는 그 언니가 질투심이 좀 있었어요.제가 자기만큼 일잘하는 것도 인정안했고 다른 직원들과 잘 어울리는 것도 싫어했던것 같아요.남들 앞에서는 잘해주는척 하면서 저하고 있을때는 차가웠거든요.참다참다 못해 사직서를 쓰고 나왔는데 사람들은 제 얘기를 믿어주지 않고 힘들어서 나가는 절 오히려 나쁘다고 하더군요.나오고나서 후회했어요.나만 억울하게 오해 뒤집어쓰고 그 언니는 아직도 그 회사 잘 다니고 있으니까요.그냥 버텼어야 하는데 지금도 후회막급이에요.ㅜㅜ 그런 사람을 상대로 뭘 어떻게 하나요.그냥 무시하고 일에만 집중하는게 최고인것 같아요.전 못했지만 님은 그러시길 바래요.
10. 누구냐넌
'13.7.15 2:09 PM (220.77.xxx.174)아무이유없이 그냥 싫고 띠꺼운 사람이 있어요~
그거야 그사람 인생이니 어떻게 할수있나요?^^
스트렛받으면 같이 미워하게돼니 그냥 그런갑다 날 싫어한갑다~~ 생각하시는수밖에요 왜 날싫어하는거지? 좀 잘지내보자~ 하고 석지쓰면 더 어색해지니 그냥 지켜볼수밖에 없는것같아요~!!11. 조심스럽게
'13.7.15 2:17 PM (218.236.xxx.2)상사가 남아있는데 먼저 가신적이 몇번 있으신가봐요
이런거 유독 싫어하는 분 있어요
뭐 원칙대로는 맞는건데 왜 사회생활이 원칙대로 가는게 아니잖아요
너무 물이 맑아도 고기가 없다고 본인행동 잘 생각해보세요12. 음
'13.7.15 2:19 PM (39.115.xxx.57)저도 요즘 후배 여직원들이 갑자기 6명이 생겼는데 넷은 정말 성격도 좋고 싹싹하고 일도 잘 하는데 둘은 제발 회사 나가줬음 해요.
평소엔 인사도 안하다가 자기 아쉬울때만 와서 아는 척하고
모든 대화가 뒷담화에 아부 작렬에 천상천하유아독존에 아우 정말 피곤해요.
결론은 그냥 무시합니다.13. ...
'13.7.15 3:27 PM (61.74.xxx.243)그냥 님 말씀이 정답인 듯 합니다. 저도 이유없이 쌀쌀맞게 구는 무려 n년 후배가 있었는데, 저는 관계를 잘 풀어 보려다 오히려 더 꼬였습니다. 지금은 서로 투명인간 취급하면서 지내는데...처음부터 그냥님과 같은 관계에 대한 통찰이 있었으면 그간의 마음고생은 없었을거라 생각이 드네요.
14. 원글
'13.7.15 3:53 PM (223.62.xxx.79)저보다 직급이 높은 건 맞지만 상사는 아니에요. 저도 그사람도 프리랜서로 계약하고 들어와 갑에게 일 받아서 하는 처지인데 저보다 경력이 높아서 과장 직함을 받은 것 뿐이고요. 퇴근시간에 슬쩍 도망가는 건 그쪽이 저보다 더 월등하고요.
술자리에서 한번 대놓고 대체 왜 그러느냐 물어볼까 고민되서 적어본건데 댓글들보니 그냥 가만히 있는 게 낫겠네요. 근데 이거 정말 은근히 너무너무 스트레스되네요. 이 사람때문에 이 플젝 계약 포기할까도 생각했었어요.
사회생활하면서 저렇게 사람 싫은 걸 노골적으로 표시하는 사람 첨 봤어요. 나이도 어리지 않은 사람이....15. ................
'13.7.15 4:10 PM (58.237.xxx.199)사람많은 곳 어디나 그런 사람 꼭 하나쯤 있지 않나요?
그 사람싫다고 나가면 원글님 손해예요.
원글님의 목표라든지, 다른 애착할 거리를 만드세요.
그것에 관심을 쏟으세요.16. ..
'13.7.15 6:03 PM (175.210.xxx.243)혜민스님이 말씀하셨죠.
누구나 다 나를 좋아할순 없다.
나를 싫어한다면 그건 그 사람 문제지 내문제는 아니다.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275058 | 믹서기를 살까요 아니면 휴롬을 살까요 6 | 살림장만 | 2013/07/17 | 2,465 |
275057 | 중1 아들 신장 정밀검사 해보라고..... 9 | 그루 | 2013/07/17 | 3,228 |
275056 | 광주의 정치적 편향은 충분히 이해해야하는거 아닌가요? 10 | ㅇㅇ | 2013/07/17 | 916 |
275055 | 에이트 빌로우..란 영화를 보고 있는데 2 | 영화 | 2013/07/17 | 1,050 |
275054 | 눈밑주름으로 피부과가면 1 | ㅠㅠ | 2013/07/17 | 1,534 |
275053 | 어제 엄마들 모임..후기.. 46 | ** | 2013/07/17 | 19,535 |
275052 | 비평준화지역에서 일반고 선택 어찌해야할까요? 2 | 무자식이 상.. | 2013/07/17 | 809 |
275051 | 중2 아들 어찌해야할까요? 3 | 현명이 | 2013/07/17 | 1,169 |
275050 | 아들한테 오천원꿔줬어요.. 2 | ㅋㅋㅋㅋ | 2013/07/17 | 990 |
275049 | 스텐 반찬통이 몸에 안좋나요? 9 | ㅠㅠ | 2013/07/17 | 5,461 |
275048 | 매운족발 중독성...요즘 이것만 먹고 있네요 ㅠ.ㅠ 1 | 충충충 | 2013/07/17 | 861 |
275047 | 퇴직 나이 | 퇴직 | 2013/07/17 | 1,650 |
275046 | 이런 직장 어떠세요? 그만둘지 고민입니다.ㅠㅠ 6 | 아그네스 | 2013/07/17 | 1,349 |
275045 | 본전 생각하게 만드는 올케가 원망스럽네요.ㅠㅠ 28 | 찌질한 시누.. | 2013/07/17 | 5,417 |
275044 | 노자의 도덕경 읽으신 회원님들 6 | 정신수양 | 2013/07/17 | 1,780 |
275043 | 친이계 좌장 이재오 “말좀 가려하라” 朴 맹비난 2 | ㅁㄴ | 2013/07/17 | 1,221 |
275042 | 호텔 트윈베드에서 가족 4명 잘 수 있나요? 8 | 호텔은 처음.. | 2013/07/17 | 3,195 |
275041 | 로이킴이 축가 부르면서 장범준 외쳤던 영상 볼수있을까요? 5 | ss | 2013/07/17 | 2,431 |
275040 | 마트에 카스레몬은 왜 안팔까요 4 | 맥주 | 2013/07/17 | 1,257 |
275039 | 정보 같이공유할까요? 1 | 입학사정관제.. | 2013/07/17 | 578 |
275038 | 서영석의 라디오비평 | 국민티비 | 2013/07/17 | 565 |
275037 | 나인웨스트 펌프스 직구했는데 어떤지 봐주세요^^;; 5 | 크랜베리 | 2013/07/17 | 2,482 |
275036 | 신용카드(버스체크용) 어디 넣고 사용하세요?? 7 | 지갑불편 | 2013/07/17 | 1,180 |
275035 | 로이킴 때문에 이제서야 버스커버스커 방송 다봄 1 | 음악 | 2013/07/17 | 1,549 |
275034 | 부분 반품의 경우 택배비는 5 | 반품할까말까.. | 2013/07/17 | 2,09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