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등학생 편도선 수술해도 될까요?

수국 조회수 : 1,439
작성일 : 2013-07-15 11:59:47
고2 남자아이예요.
애가 절 닮아서 편도선이 자주 붓고 열이 올라 고생이 잦아요.

지난 토요일에도 열이 살살 오르는데 귀찮다고 병원을 안가고 제가 약국에서 사다 준 약으로 버티더니
끝내 일요일 밤엔 해열제도 안 먹힐 정도로 열이 올라 응급실 다녀왔어요. ㅠㅠ
혈액검사, 소변검사로 병원비만 15만원....
다행히 편도선 염증말고는 다른 이상 없다고 3시간 만에 돌아왔네요.
토요일에 동네의원 갔으면 고생도 안하고 좋았을 것을...

암튼 이참에 편도선 제거 수술을 해주는게 좋을까요?
마침 여름방학이고해서요...

강북쪽으로 이비인후과 잘보는 선생님 계시면 추천도 부탁드려요.

IP : 125.7.xxx.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호오
    '13.7.15 3:20 PM (180.224.xxx.97)

    너무 늦으셨네요. 저도 저희 엄마가 편도선 수술을 안해주셔서 어영부영 세월만 갔는데요. 그게 크면서 작아진다는 말도 있긴 한데, 그게 40대 넘어서 한참 젊을때에 비해 작아진다는거구요, 역시 피곤하거나 감기기운있으면 목으로 오실오실...한게 오기 시작해요.
    젊었을적에는 자주는 아니지만 일년이나 이년에 한번씩 정말 응급실 실려갈정도로 아프고 고열에 시달렸구요.
    저는 그냥 난 이런 체질인가부다..하고 살았어요. 평생 편도선이 붓거나 그랫으니까요.
    그러다 제 아이가 저 닮아서 편도선이 붓더라구요. 데리고 대학병원가서 상담하다가 혹시나 하고 제 경우도 상담했어요.
    의사샘이 보시더니 "이건 엄마가 해야겠네. "라고 하셔서 얼떨결에 아이와 함께 편도선 수술을 받았어요.
    그게 제 나이 41세.
    수술날 보니까 모두 유치원이나 초등 저학년, 심지어 6세정도의 꼬마들이더라구요. 저만 완전 어른.

    이게 수술을 어릴적에 해줘야 회복이 엄청 빠르더라구요. 그 어린것을 어찌 수술을?이 아닙니다.
    어릴적에는 편도가 상대적으로 작아서 하루 이틀이면 음식을 삼키더라구요.

    저는 나이 41에 해서 그런지, 정말 죽다 살아났습니다.
    일주일간 아이스크림도 삼키지 못할정도로 아프고 힘들었어요. (수술한 것을 후회할정도로요. 그냥 참고 다스리면서 살면 되는데 내가 이걸 왜했지? 싶을 정도로 아팠어요. 맹장수술보다 훨씬 아프고 아기낳는것도 고통을 잊어버려서 그런지 편도선 수술이 더 아팠어요. 일주일새에 7킬로가 그냥 숙~! 빠지더라구요)

    그러나 지금은 너무너무너무 좋습니다.

    이제는 남들처럼 독감이나 감기 걸리는거지 목이 따끔거리고 열이 오면서 오한이 들면서 아프는 편도선염으로 오는 감기는 똑!!! 떨어졌어요.

    그리고 목을 많이 쓰면 따끔거리고 아픈 증세가 말끔히 없어지고요.

    또!!!!! 코를 전혀 곯지 않아요!!!
    저는 제가 뚱뚱해서 코를 고는줄 알았는데 정말 신기하게도 수술후 코 곯이가 100% 사라졌어요.

    제 아이도 일찍 수술을 시켜서 이런 고통에서 일찍 해방시켜 준거 너무너무 만족해요.

    편도선 수술은 가급적 아이가 어렸을때 해줘야하구요.

    지금 고등생이라 하고나면 일주일간은 아플텐데...그래도 꼭 해주세요.

    어차피 사람에게 다 필요한 것이고, 균등을 걸러주는 역할을 한다...는 말도 있지만, 그걸로 인해 고통이 너무 큽니다. 성인이 되고 난후에 직장 다니면서 피곤해질때 편도선 붓는것을 감당 못해요.

    저라면 시킬 것을 권유드립니다.

  • 2. 호오
    '13.7.15 3:25 PM (180.224.xxx.97)

    저희 아들도 수술후 몇년동안 이제는 열감기 안걸리네요. 특히 목감기는 한번도 안걸렸어요.
    몰론 코도 안곯구요. 저는 유치원전에 수술 추천하구요. 편도선 있는 애들이 축농증도 있을 확률놓으니 큰 병원가서 꼭 검사시켜보세요.

  • 3. .....
    '13.7.15 4:31 PM (125.133.xxx.209)

    편도선 수술 적응 기준에 맞으면 해 주시는 게 좋지 않을까요?
    괜히 나중에 수능 전날이라든지, 그런 날 열 오르면 어떡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5596 파닉스하다가 멘붕왔어요: 파닉스 잘 하시는 분 저 좀 도와주세요.. 2 파닉스 2013/08/15 2,296
285595 14일 천주교 대구대교구 사상 첫 시국선언 - 영남일보 7 참맛 2013/08/15 1,258
285594 지금 부산가는중이예요 17 미야오 2013/08/15 2,184
285593 김혜수 새 영화 포스터 넘넘 예쁘네요 2 관상 2013/08/15 2,376
285592 모임에서 왕따 시키는 사람 7 2013/08/15 3,485
285591 집에서 아이한테 심부름 시키는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13 latte 2013/08/15 5,192
285590 휴가일정 통지하는 남편 7 ㅁㅁ 2013/08/15 2,556
285589 와우~놀랍네요..범고래(Orcas)가 물개(Seal) 잡는 기술.. 6 Amazin.. 2013/08/15 1,937
285588 와~ 예쁘네요..아기 기린이랑 타조 놀기 1 Cute.... 2013/08/15 937
285587 크리스 마스를 왜 X-mas 라고 하나요?(딸의 궁금증) 33 궁금증 2013/08/15 12,008
285586 80년대 댄스곡 Sheena Easton의 Telefone 1 2013/08/15 1,334
285585 커피 구입할 때 문의드립니다. 1 커피관련 2013/08/15 868
285584 남편이 좀전에 들어왔어요 1 ㅇㅇ 2013/08/15 1,771
285583 다이어트해야 될 또 하나의 이유 2 ... 2013/08/15 2,143
285582 루테인에 관해 아시는 분.. 1 혹시 2013/08/15 2,090
285581 운전학과 공부 중인데요. 이륜자동차? ... 2013/08/15 557
285580 발목 접질렀는데 정형외과 가면 7 .... 2013/08/15 1,538
285579 이혼이 답은 아닌데 가슴이 답답해서 44 이 새벽에 2013/08/15 13,276
285578 어릴때 성추행 당할뻔한 기억.... 2 go 2013/08/15 2,285
285577 영화 '서칭 포 슈가맨' 10 네버엔딩 2013/08/15 1,876
285576 시어진 무김치 4 가을이 그리.. 2013/08/15 1,544
285575 목숨을 건 과적차량 추적 우꼬살자 2013/08/15 644
285574 콘도같은집 추구하시는분들.. 제 글 보면 살림 팍팍 줄이고 싶으.. 7 ... 2013/08/15 7,337
285573 오늘 어딘가론 꼭 움직여야겠는데.. 심히북적이지 않는곳 없을까요.. 1 ** 2013/08/15 1,012
285572 요즘 굿 닥터, 보세요 ? 8 .... 2013/08/15 2,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