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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거북이 후기입니다.

거북이 조회수 : 5,103
작성일 : 2013-07-15 11:23:06
아침에 아쿠아리움에 전화하니 거북이 종류를 불문하고 받아줄 수 없대요
송정인가 기장에 있는 해양수산과학관이 전화했더니
남생이라도 받아줄 수 없다고 저희더러 키우라더라구요
야생동물구조협회에도 같은 말을 들었어요.

앞이 캄캄해지더라구요.
저는요.... 래브라도 대형견 한마리 있어요.
푸들 작은녀석이랑 거대 말티즈 한마리도 관리하고 있어요.
게다가 철없는 남편도 키우고 있고
철부지 여섯살 아이도 키우고 있어요.
거북이를 어떻게 키워요......ㅜㅜ

우리 강아지 병원에 가면서 거북이를 들고 가서
수의사 선생님께 보이니
붉은귀거북은 아닌거 같고 남생이도 아니라고 하셨어요
근데 너무 크다고...등껍질 길이만 이십팔정도되고
머리 빼고 꼬리 빼니 삼십오는 훨씬 넘겠더라구요

남편이 아쿠아리움으로 직접 찾아가서 보였더니
붉은귀거북이래요. 생태교란종이구요.
그런데 아쿠아리스트가 보시고 딱 한 말이
"우와 진짜 크다"
이례적으로 아주 큰 녀석이래요.
전화문의와는 달리 받아주시더라네요.
감사하다는 말 여러번 하시면서...

친구가 농담으로 무료입장권 한장 안주더냐 하던데
전 정말 받아주신것만으로도 얼마나 감사하던지요.
아쿠아리움에 살면 담당 수의사 선생님과 아쿠아리스트들의 보살핌 아래
이젠 좀 편하게 살겠죠?


IP : 211.197.xxx.115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니제니
    '13.7.15 11:25 AM (165.132.xxx.60)

    좋은 소식이네요 ^^
    두분 수고 많이 하셨어요 .

    어제 밤에 글 보고 궁금했는데 이렇게 후기도 남겨주시네요
    그 거북이 보려면 어디로 가면되지요? ^_^

  • 2. ^^
    '13.7.15 11:25 AM (119.197.xxx.71)

    걱정했는데 잘됐네요.
    우리 원글님 복 많이 받으세요. ^^

  • 3. 이 더운날
    '13.7.15 11:26 AM (125.182.xxx.151)

    아침부터 고생많으셨네요 궁금해서 들어왔는데 딱 첫번째

    에 글 있어서 반갑기까지 복 받으실거예요

  • 4. ^^
    '13.7.15 11:27 AM (119.197.xxx.71)

    남편도 키우신다는 말에 빵터졌네요.
    마음씨 고운 선한 분 같으니 데리고 사세요. ^^

  • 5. 정말
    '13.7.15 11:28 AM (183.96.xxx.182)

    두 분 맘이 따뜻하시네요~~
    거북이도 그걸 알고 남편분 눈에 들어왔나봐요^^

  • 6. ..
    '13.7.15 11:30 AM (14.52.xxx.64)

    두분 다 정말 복 받으실 듯!!
    거북이가 좋은 보금자리를 찾아서 다행이예요.^^

  • 7. 님 가족에게
    '13.7.15 11:32 AM (61.43.xxx.69)

    아주 큰 행운이 올 것 같아요 로또 사셔요^^

  • 8. ㅇㅇ
    '13.7.15 11:32 AM (203.152.xxx.172)

    포탈에 가서 붉은귀거북이를 검색해봤더니
    얘가 거북이계의 황소개구리라네요 ㅠㅠ
    한때 멋도 모르고 수입했다가 이젠 생태교란종으로 수입이 금지됐다고
    아 불쌍한 거북이 ㅠㅠ

  • 9. ^^*
    '13.7.15 11:33 AM (118.216.xxx.156)

    한숨쉬며 읽어내려오고 있었는데
    너무 다행 이예요~
    복받은 거북이네요
    남편분도 너무 멋지세요

  • 10. 뮤즈82
    '13.7.15 11:38 AM (218.38.xxx.252)

    원글님 댁에 뭔가 좋은일이 일어날것 같은 기분이..ㅎㅎㅎ
    좋은일 하셔서 아침부터 기분이 좋으네요..원글님 댁에 건강과 행운이 가득 하기를 빌어드립니다 ^^*

  • 11. ^^
    '13.7.15 11:41 AM (125.131.xxx.50)

    복받으실꺼예요~

  • 12. 궁금
    '13.7.15 11:44 AM (175.223.xxx.23)

    해서 후기 기다리고 있었어요.
    잘해결되서 다행인데..

    그렇담 그아이는 어디서 온 아일까요..?? 누군가 버린걸까요...??

  • 13. !!
    '13.7.15 11:44 AM (119.196.xxx.189)

    ^^ 정말 다행입니다.
    수고하셨어요~~.

    원글님도 남편분도 좋은 분들! 행복만 가득~하시길!!

  • 14. ...
    '13.7.15 11:49 AM (61.83.xxx.26)

    그냥 재미삼아서 로또한장 사세요..
    원글님댁에 좋은일 생길 징조라 봅니다 전.. ㅎ

  • 15.
    '13.7.15 11:49 AM (211.221.xxx.183)

    다행입니다. 정말 복받으실 거예요. 화초 하나 못 키우는 저로서는 저리 많은 목숨!을 거두고 사는 원글님이 참 대단해보여요. 좋은 일만 있으시길 바랍니다.^^

  • 16. 감귤
    '13.7.15 11:57 AM (223.62.xxx.44)

    ㅎㅎㅎ 정말 로또 한장 사세요. 부부가 다 정이 있으시네요 귀여우세요 ㅎㅎ

  • 17. 날개
    '13.7.15 12:45 PM (211.176.xxx.9)

    복 많이 받으셔요^^

  • 18. 다행
    '13.7.15 1:14 PM (39.121.xxx.190)

    아까 폰우로 어제글 읽고 어머~했는데 컴으로 와서 후기를 보네요^^
    거북이도 다행이고 님도 다행이에요.
    그나저나 부부모두 너무 좋으신 분들 같아요,부러워요^^

  • 19. ^^
    '13.7.15 3:59 PM (211.46.xxx.253)

    고생하셨어요~

    안 그래도 후기 궁금했었어요... ^^

    복 받으실 거예요 ㅎㅎㅎㅎ

  • 20. 정말 다행이예요.
    '13.7.15 4:54 PM (123.212.xxx.133)

    글 읽어 내려가는 내내 조마조마했는데, 안심이 되네요.
    고생 많으셨어요~^^
    이름을 82라고 지어야 하는거 아닌지...ㅎㅎㅎ

  • 21. ...
    '13.7.15 5:44 PM (175.194.xxx.213)

    고마워요. 원글님댁에 좋은 일 있으시길 바랍니다.

  • 22. ..
    '13.7.15 6:11 PM (115.143.xxx.5)

    원글님,82님들도 복받으세요~

  • 23. 거북이 문제가 아니라..
    '13.7.15 6:20 PM (121.168.xxx.52)

    생태교란종이라구요?
    아찔하네요.
    원글님 부부, 그 거북이 아니라 우리 환경을 살리신 거네요.
    정말 좋으신 일 하셨습니다.

  • 24. 교란종
    '13.7.15 7:37 PM (119.149.xxx.188)

    붉은귀 거북이라도 생명이니, 원글님과 남편분은 복 많이 많이 받으실거예요.

  • 25. 거북이
    '13.7.15 9:32 PM (211.197.xxx.115)

    원글자입니다.
    칭찬받으니 기분이 좋으면서 부끄러워요.

    저 거북이가 사진상으로도 실제로도 붉은 부분이 거의 안보여요.
    그래서 생태계파괴범인 붉은귀거북이란 말을 듣고 많이 당황스러웠어요.
    아쿠아리스트가 붉은귀거북이 맞다고 하더라구요.
    연하긴하지만 목을 쭈욱 빼면 연한 주황색(굳이 색깔이 있다고 본다면)이 살짝 보이더라구요.

  • 26. 냉탕열탕
    '13.7.15 11:21 PM (220.76.xxx.27)

    정말 복 받으실거에요
    님이랑 남편분 모두 참 좋은 분들이시네요
    아이도 심지굳고 바른 아이로 잘 클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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