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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동서들 사이 중립을 지키고 싶은데 힘드네요

레몬 조회수 : 3,349
작성일 : 2013-07-14 20:20:17

 막내며느리입니다.

시댁은 3남2녀인데 남매, 특히 3형제의 사이는 좋은데 며느리들사이의 문제가 있어요.

일단 형님들과 제 나이차이가 10살정도로 많고 문제는 형님들의 사이가 엄청 안좋아요.

첨에는 둘째형님과 친하게 지냈는데,,, 둘째형님말로는 큰형님이 시댁경조사에 맏며느리 역할도 못하고 뺀질대고 싸가지없고 그래서 모든 식구들이 포기했다는겁니다...

사실 그 말이 맞긴 했어요.. 제사나 명절때보면 젤늦게 오고 일찍 가버리고 와서 부부싸움하고 그러더라구요..

그런데 몇년전부터 판세가 바뀐게... 둘째형님이 저와 친한건 좋은데 너무 막대하고,,, 지시명령하는 일이 잦아지고 제가 그냥 참으니까 당연하다는듯... 왕비 시녀의 관계가 되어가더군요..

큰형님도 그문제를 저에게 얘기하고...

그래서 둘째형님한테 시정해줄것을 확실히 요구했고.. 수궁했죠..

그런데 그게 거기서 문제가 끝난것이 아닌게 제가 그런얘기를 했다는것을 상당히 기분나쁘게 생각하드라구요..

작년에는 동서가 말을 안듣는다며 어떻게 잡아야할지 모르겠다..며 큰형님에게 말한것을 큰형님이 저한테 옮긴거죠..

전에는 그래도 내심 미안하게 생각했는데 그말 들으니 꼭지가 팍 돌드라구요..

사실 남욕한사람보다 전해준 사람이 더 문제 있는건데...

현제 둘째형님과 저는 서로 거리를 두고 있어요..

그런데 제 의도와는 다르게 큰형님에게 휘둘리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전 확실히 중립을 지키고 싶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중립이 안되는 이유가 소외당할까봐 두렵기 때문이거 같아요,,

스트레스 없이 시댁행사에 참석하고,,, 사실 며느리땜에 형제간우애 깨졌다는 얘기는 듣고 싶지 않아요..

현제는 둘째 형님에게의 감정도 사그러들고 있어요..

괜히 제가 여기붙었다 저기 붙었다 하는 인상을 주는것도 같고 큰형님에게 놀아나는것도 같고...

이런상황에서 조언주실 말씀 있나요...

IP : 116.39.xxx.6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겨울
    '13.7.14 8:24 PM (112.185.xxx.109)

    그냥 신경쓰지 마시고 절대로 당사자없을때 흉보면 안되요 귀에 다 들어가요 무조건 입 꾹 닫고

    계세요,,답답하면 연락오겟지 하고요,,원래 동서 3은 한사람은 왕따 되더군요,,,

    우리도 셋인데 제가 왕따거든요,,,절대로 내편은 없어요,,자기입장만 잇을뿐

  • 2. ㅇㅇ
    '13.7.14 8:27 PM (203.152.xxx.172)

    저는 맏며느리고 결혼한지 20년이 훌쩍 넘었고요. 손아랫동서 둘이 있는데 사이는
    나쁘지 않아요. 오히려 가끔 별일 없나 걱정도 되고 보고싶기도 하고 그래요. 십수년 봐온 사이라
    정도 살짝 들기도 했고요. 하지만 기본적으론 남남이다 생각합니다. 남편하고 헤어지면
    아무것도 아닌 사이잖아요. 어떻게 보면 20년 지기 친구? 일수도 있는 사인데도, 친구보다 더 어렵고
    줄타기를 하는사이죠. 멀지도 가깝지도 않아야 좋은 사이니깐요.
    사실.. 동서지간 만날 일이 그리 자주 있는건 아니잖아요 일년에 몇번 명절이나 경조사때 만나죠.
    그냥 만났을때 예의지키고 자기 할일 하고지내는 정도가 좋은것 같아요.
    그래야 오래갑니다.

    원글님도 뭘 어떻게 하려고 하기보다는 만났을때 예의 지키고, (물론 부당한건 부당하다 말해야겠지만)
    맘속 깊이 있는 말은 하지마시고 그냥 가벼운 얘기 정도 하시는게 원글님에게도 좋을것 같아요.

  • 3. ..
    '13.7.14 8:27 PM (203.226.xxx.173)

    님 행동에서는 중립을 지키려는 노력이 안보이는데요?
    처음에 둘째형님이랑 편먹다가 불리해지니까 큰형님쪽에 붙었다가.

  • 4. 레몬
    '13.7.14 8:31 PM (116.39.xxx.63)

    ..님 사실 그게 저를 더 힘들게 한답니다..
    결혼초부터 두 형님들 사이에서 스트레스를 좀 받아서...
    소외감도 많이 느꼈구요.

  • 5. 그냥 포기
    '13.7.14 8:35 PM (58.236.xxx.74)

    하세요.
    관계자체가 이미 살얼음판인데, 무슨 얼어죽을 놈의 형제간의 우애예요 ?
    우애고 화목이고 다 필요없고, 더큰 사단 나지 않으려면
    그냥 직장이라 생각하고 포커페이스 하시고 대화 섞지 마시고 시키는 일만 하세요.

  • 6. ....
    '13.7.14 9:08 PM (110.70.xxx.46)

    어차피.가.둘 사이도 안 좋다면서 무슨 소외감이요.딱 중립 지키려면 어느누구와도 거리두고 안친하면 됩니다.

  • 7. 스네디
    '13.7.14 9:22 PM (223.62.xxx.251)

    저는 그래서 자발적 왕따가 됏네요. 전화와서 편가르기 하려는것도 피곤하고 뒤에서 서로 편갈라 뒷담화하든말든 그냥 명절에 가서 내 도리다하고 평상시에 동서들과 연락잘 안해요.

  • 8. ..
    '13.7.14 9:36 PM (203.226.xxx.138)

    동서지간에 안맞으면 필요한말 외에 말섞지말고
    누구욕도 하지말고 맞장구도 치지마세요.

  • 9. ...
    '13.7.14 9:48 PM (112.168.xxx.231)

    그럼 둘째 며느리는 큰 며느리에게 잡혀 사는지 물어 보세요

  • 10. 프라그
    '13.7.15 1:04 AM (78.102.xxx.77)

    동서간.....중립이 참 어렵네요...

  • 11. 레몬
    '13.7.15 12:15 PM (116.39.xxx.63)

    감사합니다..
    답글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둘이 한팀이 되든 이간질을 시키든 간에 저는 혼자 갈길 가야겠어요..
    앞으로의 상황이 어떻게 펼쳐질지 지켜보는것도 흥미진진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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