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에서 홈짐 3주차입니다.

아그네스 조회수 : 3,378
작성일 : 2013-07-14 14:18:59

불혹을 앞둔  저질체력+살들을 정리해서 구겨넣은 55사이즈 맞벌이 직딩녀예요.

올봄 새로운 직장으로 이직을 하면서 적응이 힘들어서 그런지

감기를 연 두달을 달고 살았어요. 중간에 링겔도 두어번 맞구요.

6시 퇴근하고 집에가면 애들 밥만 간신히 차려주고 9시가 되기도 전에 잠든나날들..

운동하라는 의사말에...이 체력으로 무신 운동... 먹고 살기도 힘들구만.

"난..간신히 서서 저녁밥을 한단말이예욧~!" 하고 맘속으로 외쳤었지요.

그러다...링겔주사 놓던 간호사언니가...지금 운동안하면 체력은 더 떨어져요.

힘들어도 운동해보세요...안쓰러웠을까요...그녀가 해준 그말한마디에..

운동을 시작했어요.

헬스장을 다니며 근력을 키우고 싶었지만, 헬스장안이 전 너무 답답하고, 그공기가 싫어요..ㅡㅡ

걷기는 넘 가벼운것 같고.....일단은 퇴근하면 집앞 슈퍼도 가기 싫어하는 집순이라서요.

수영장은 근처에 있지도 않고...그 약탄물에 들어가면 피부도 뒤집어지고, 사나흘 못 일어나요..

그래서. 알게 된 홈짐~!

낸시란 분의 블로그를 알게 되어 둘러보니.....오호..이런 신세계가..

따라해보니 이런 우라질레이션... 전 아직 체력이 안 되는거였죠.

일단은 무릎대고 푸쉬업과 스쿼트만 했어요. 이것도 간신히..죽을듯이...힘들었지요.

그러다 여기서 유튜브10분운동(슬슬 땀납니다)을 알게 되어 병행..

필 받아서 지난주부터는  집앞 주차장에서 7분 줄넘기.

들어와서 요가매트깔고 10분 운동.

무릎대고 푸쉬업.스쿼트 15~20개씩 3세트.

마무리 스트레칭 5분정도...

요거다하면 35~40분정도 걸려요..

되게 적은거 같죠?

근데...땀이 줄줄... 저 땀이 너무~~~없어서 여름이 좋은여자거든요.

같이 런닝머신 뛰어도 얼굴은 벌개질지언정 땀이 안나는 요상한 체질이었는데,

겨우 조거하면서 땀이 나요. 그것도 완전 쌩노동한 여자처럼요..

완전 신기하고...신납니다.

제 몸이 157에 싸이즈는 55이지만,,,, 옆구리 튜브..팔뚝은 유달리 물렁살이 많은 타입이예요.

남편도 몸에 순두부를 왜이리 달고 사느냐고...ㅠㅠ

근데..지난주부터 자꾸 제가 제몸을 쓰다듬어요..ㅎㅎㅎㅎ

왜냐면 탄탄해지고 있거든요. 그리고... 바지.스커트를 입어보면 앞배는 변화가 많이 없는데,

옆구리살이 정리가 되고 있어요.  허벅지도 딴딴해지고..스쿼트를 해서인지 엉덩이옆도 딴딴..

이거..이거... 내몸을 자꾸 더듬게 되네요..ㅎㅎ

그런데..무엇보다 체력이 좋아졌어요. 주말이면 늘어져서 밥만 차리고, 누워있고..

완전 환자모드였거든요..마트도 엄두 안나고..산책조차 싫었는데..

지금은 빠릿빠릿해지고, 몸에 힘이 나는게 느껴져요.

며칠전부터는 무릎대고 푸쉬업이 넘 쉬워서 그냥 푸쉬업을 하는데 할만하더라구요.ㅎㅎ

이젠 낸시님의 블로그 운동들을 따라할수 있을것 같아요.

넘 피곤하고, 건너뛰고 싶은 날도 오히려 운동하고 나면 가뿐하고, 몸의 피로가 풀리는 기분?

첨으로 느껴봐요..저 에어로빅,헬스,수영, 운동장 걷기. 테니스...해봤었는데.

앞으로는 이걸로 쭉 가려고 해요.

혼자하니 부담없고,

시간 많이 안 걸리고..

안나가도 되고.(줄넘기는 집앞에서 잠깐)

돈 안 들고.

날씨 구애 안받고.

이것저것 골라서 섞어서 내 수준에 맞게 할수 있고...

돈 든건 이번에 요가매트 산거랑 운동화 한켤레. 쿨소재 쫙붙는 탱크탑과 쫄바지구요.

앞으론 뭐..돈 들일 없을거 같아요... ㅎ

자랑은 아니구요..저같은 분들 계실것 같아서요..

비도 오고 심심해서 글 올려봐요...

나이들수록 근력이 있어야하는건 다 아실테고...

물컹거리는 살들이 싫은건 더 잘 아실테고..

82쿡 회원님들

아무쪼록 적은시간으로 건강 지키시길 바래요~~^^

IP : 1.214.xxx.17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7.14 2:56 PM (122.37.xxx.150)

    대단하세요. 낸시! 십분 유튜브 다 홈키에 넣고 그랬는데 지속적으로 하는게
    안되네요. 몇번 하다 말고 몇분 하다 멈추고
    전 무릅 안 대면 하나도 못하겠어요
    저도 오늘 꼭 해야겠어요

  • 2. 마르셀라
    '13.7.14 3:02 PM (1.247.xxx.247)

    감사합니다.저도 집순이.ㅜㅜ
    노력해야겠어요. 순두부들 짜내야 ...

  • 3. 라떼리아
    '13.7.14 4:18 PM (58.148.xxx.201)

    대단하셔요
    저도 보면서 신세계라 생각하면
    눈여겨 보고있어요
    실행에는 못 옮기고요

  • 4. 그게
    '13.7.14 4:36 PM (114.199.xxx.155)

    그 홈짐이란게 HIIT라는 종류 아닌가요? 저도 그 낸*라는 분 블로그 보고 혹해서 여러번 따라했었거든요. 근데 한 헬스 트레이터 분이 그런 짧은시간에 고강도 효과를 내는게 효과는 정말 좋은데 그 뭐지 무슨 산소?를 한번에 확 어쩐다나 (제가 무식) 그래서 피부 금방 늙는 지름길이라고 해서..하다 멈췄는데 ㅜㅜ

  • 5. ..
    '13.7.14 5:50 PM (5.151.xxx.28)

    저도 팔뚝살이 순두부같아요. 만져보면 우울해지는
    원글님덕분에 낸시홈짐 유투브 검색해보겠습니다. 감사드려요.

  • 6. ...
    '13.7.17 2:25 PM (39.7.xxx.100)

    저도 홈짐 도전해봐야겠네요.

  • 7. 마리짱
    '15.1.12 1:07 AM (175.112.xxx.241)

    낸시의 홈짐 저장할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7311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오는전화..... 2 ..... 2013/08/20 548
287310 전화영어강사전문으로 하는 곳? 카페라떼요 2013/08/20 704
287309 천주교 믿으면 지옥가나요? 35 g 2013/08/20 4,616
287308 남편이 굿닥터 문채원 수술모자 쓴 얼굴 보더니 왜 살이 많아서 .. 4 차마 못한 .. 2013/08/20 4,056
287307 부산사시는 분들- 새로운곳 좀 알려주세요 13 쌍투스 2013/08/20 1,159
287306 깨달음의 장에 다녀오신분 계신가요? 4 대조인 2013/08/20 2,444
287305 페라가모 구두 편하나요? 9 질문 2013/08/20 2,398
287304 팔뚝 닭살 좀 나아질 수 있는 방법은 없나요? 14 ..... 2013/08/20 4,474
287303 별거 아닌 거짓말 이상하지 않나요 2 이상 2013/08/20 1,068
287302 광주의 경찰이냐- 이 멘트 관련 진중권 트윗 ㅋㅋ 85 역시 2013/08/20 3,423
287301 며느리가 행복해 보이면 화가 나는 심리? 20 크헐 2013/08/20 4,415
287300 아침부터 너무 더워요 6 .. 2013/08/20 1,232
287299 아이들이 싫어지는 증세가 생겼어요. 11 싫다 2013/08/20 2,051
287298 서울쪽에 힐링할 수 잇는 예쁜 카페 추천좀 해주세요~ 6 ^^ 2013/08/20 1,137
287297 약사인친구와 교사인친구를 보니 25 그럼 2013/08/20 14,732
287296 애터미화장품? 그거 다단계인가요? 5 궁금 2013/08/20 2,753
287295 표창원 "'심야 수사발표'는 선거개입" 4 국조 2013/08/20 884
287294 원래 외동딸들은 친구들한테 놀기원해 매달리는편인가요? 6 친구짱 2013/08/20 1,809
287293 육사생도, 태국서 술 마시고 마사지업소 출입…'파문' 1 세우실 2013/08/20 916
287292 아이 키우는거때문에 미칠거 같아요 10 새옹 2013/08/20 2,176
287291 검색창에서 **은행치면 왜 검색이 안되나요?다른은행들 다그러네요.. 2 검색 2013/08/20 1,008
287290 고딩딸이 초딩 체격이예요ㅠ 13 고민 2013/08/20 2,553
287289 까르띠에 라니에르, 40후반이 매일 착용해도 될까요? 웨딩링인.. 2 반지 추천요.. 2013/08/20 1,666
287288 신경주사를 처음으로 맞았어요. 신경주사는 뭘까요? 8 허리통증 2013/08/20 67,136
287287 오른쪽 아랫배가 아파서 CT촬영을 해볼려고 하는데.. 3 잔향 2013/08/20 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