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혹시 남편분이 조개잡으로 다니시는분 계신가요??

sss 조회수 : 3,350
작성일 : 2013-07-13 15:38:45

제가 지금 친정에 내려와있어요.

사정이 있어서 몇달 더 있어야 할거 같은데,,,

남편이 지난주에 거래처직원분이랑 서산(?)에 조개잡으로 간다고 하더라구요.

뭐 그런가부다 했는데,,

그게 물때가 (밀물썰물..)맞춰가야 해서 일끝나고 밤에 출발해서 한 두어시간 잡고

새벽에나 되서 집에 도착했더라구요.(집은 화성이구요.)

그날만 가는건줄 알았는데,,,

오늘 오전에 출근한다길래 비도 많이오고 어제 회식한다고 술먹고 늦게왔으니 친정내려오지 말고

피곤하니 집에서 쉬라 했더니 난데없이 안면도에 가있어요.(물론 출근하고 마치고 간겁니다.)

거긴 왜 갔냐 했더니..답사(?)를 갔대요...

조개잡으러 가기전에 답사라는걸 꼭 먼저 가야하나요???

제가 좀 화를 냈어요.

왜냐하면 우리신랑이 취미가 너무 자주 바뀌고,,어쩌면 저런행동이 병적인게 아닌가 싶어서 가슴이 답답해와서요.

결혼전에는 캠핑 산악자전거랑 등산 낚시를 했어요. 아직도 장비가 저희 옥상에 한가득입니다.

결혼후에는 본격적으로 더 캠핑 도구들을 모으기 시작했어요. 아마 한 2천만원정도 될거라 하네요.

둘다 바빠서 캠핑 간거는 결혼4년차에(아이 없어요. 현재 임신중) 5번 정도도 안되요.

그만 사 모으라고 얘길해도 끊임없이 캠핑 장비들이 날아와서 참 많이 싸웠어요.(경제적인 형편도 안되는 상황입니다.)

최근에는 아이 생기면 사진 찍는다고 사진dslr을 아주 고가에 구입해서 몇번찍다 말아요.

또 얼마전에는 골프를 해야한다고..회사에서 지원을 좀 해주니까 돈은 크게 안들거라했어요.

회사에서 하라하니 어쩌겠어요...

매일 연습장으로 스크린골프하러 다니더라구요.

근데 저희 형편에 회사에서 접대할때 하는거 아니면 골프라운딩 나가는건 안된다고 약속을 했어요.

상무님과 한번 가서 머리올리기(?)그걸 하더니,,,아마 그때 맛들였는지,,,

지인들과 저몰래 한번씩 라운드 나가는거 같더라구요.

거짓말하고 속이고 가서 한번 크게 대판 싸웠어요.

심지어는 시험관 채취하는 전날 일찍와서 몸을 푹 쉬어야 하는데,,,거짓말하고 라운드 나갔다 왔더군요.

제가 왜이리 구구절절 길게 적냐하면...

뭔가 하나를 취미를 가지면 최고가의 물품들은 물론이고, 한 몇달(길어야1년)하고는 또 다른 취미에

눈을 돌리는거에요.

얼마전엔 음악을 좀 듣겠다면서 스피커를 몇십만원 짜리를 들러놓고 몇번 듣다 말아요.

뭐 그건 그렇다치고...

조개잡으러 다니느건 어떤건가요???

이해가 안되네요.. 야밤에 남자들 조개잡으러 가는 분들 많으신가요???

이게 물때를 맞춰야하니 평일에 걸리면 일끝나고 밤에 가야하고,,주말 휴일이야 낮에 갈수 있지만..

혹시 고가의 장비 같은게 필요한 취미는 아니죠???

조개 잡을수 있는데는 어디어디가 있을까요???

어휴...정말 머리가 터질거 같네요.

제가 너무 예민반응 하는건가요....

IP : 118.139.xxx.188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조개 잡으려면
    '13.7.13 3:44 PM (175.182.xxx.148) - 삭제된댓글

    장화랑 손삽이랑 양동이 하나 있으면 될걸요.
    만약 좀더 갖추면 어부들 입는 방수복.
    장비 구입에는 별 돈 안들어갈거 같아요.

  • 2. 이상하네요
    '13.7.13 3:44 PM (175.194.xxx.226)

    제가 바닷가 출신에 친정이 바지락 양식을 하는사람인데
    조개 잡으러 다닌다는 사람은 못봤는데요
    조개 함부로 잡는거 아닌걸로 알아요
    그리고 그 넓은 바다에 조개를 잡으러 간다는건 솔직히 이상해요
    자연산 조개는 많지도 않을뿐더러 밑물 썰물때가 있는건 맞는데
    이게 15일기준으로 날마다 조금씩 바뀌는거라
    정말 조개 잡는게 취미라면 물때를 다 알고 있어야 맞아요
    물때라는게 갑자기 바뀌는게 아니거든요
    어쨌든 조개 잡는 취미는 생전 첨 들어보네요
    조개는 많이 잡아왔던가요?
    정말 본인이 잡은거라면 뻘이 많이 묻어 있어야 정답입니다

  • 3.
    '13.7.13 3:45 PM (58.236.xxx.74)

    어릴 때 취미가 없어서 우리나라 남자들은 취미가 장비병으로 잘못 나가는 경우가 많대요.
    형편만 되시면 그냥 눈감으시라 할 텐데, 너무 고가로 사기는 했네요..
    근데 조개잡이야 뭐 별 장비가 있겠어요 ?

  • 4. 원글
    '13.7.13 3:49 PM (118.139.xxx.188)

    조개 잡아왔었어요...그리고 전화했을때 바다소리도 들렸구요.....저도 갑자기 조개를 잡으러 간다니 이상해서 그래요...근데 거짓말 같진 않고,,,,이게 취미로 할수 있는건 아닌가보네요..???근데 꼭 답사를 먼저 가야하는건가요??

  • 5. 조개 잡으려면
    '13.7.13 3:55 PM (175.182.xxx.148) - 삭제된댓글

    친정어머니가 바닷가가 고향이신데,지금은 서울 사시고요.
    지금도 가끔 조개 잡으신다고 이모들이랑 같이 놀러? 가세요.
    취미라 하긴 거창하고 놀이 삼아 하는 경우 아주 없지는 않을거예요.
    체험 학습이다. 뭐 그런걸로 가는 경우도 있으니
    본업이 아니라도 조개 잡는 경우는 있어요.

  • 6. 저 아는분
    '13.7.13 4:00 PM (115.137.xxx.12)

    회사 낚시 동호회가 있는데 인사부 직원이라 담당이었나봐요.
    미리 답사 가던데요? 근데 조개만 잡는건지는 모르겠어요.
    갯벌에서 조심하셔야 하는게, 밀물 썰물 시간 못 맞추면 큰 일 당해요.

  • 7. ..
    '13.7.13 4:09 PM (14.52.xxx.64)

    주위에 취미로 조개 잡으러 다니는 사람 봤어요
    근데 이런 말 하기 그렇지만 아는 동생 남편이 조개 잡으러 갔다 썰물에 휩쓸려 사고났어요.
    밤에 밀물 썰물 잠깐 때를 못 맞추면 그렇대요.
    가능하면 안다니셨으면.

  • 8. 총체적난국
    '13.7.13 4:19 PM (222.237.xxx.87)

    기회를 봐서 어느날 꼬투리 잡아서 경제권, 통장을 원글님이 잡으시면 다 해결될거 같아요. 남편분 스케쥴, 휴대전화 내역 잘 살펴봐요

  • 9. 여기 있어요.
    '13.7.13 4:36 PM (117.111.xxx.133)

    원글님남편처럼은 아니지만 매년 가족여행을 조개잡이 여행으로 해요.
    정작 잡은 조개는 잘 먹지도 않으면서.
    돈은 별로 안들어요.
    그런데 맛조개 잡이에 꽂혀서는 먹지도 않을 걸 잡아대는게 맘에 블편해서 ..
    맛조개잡이에 쓰는 소금도 환경더럽히고요..
    몇번 구박했더니 이젠 안가요.

  • 10. 지나치려다
    '13.7.13 4:42 PM (211.112.xxx.146)

    댓글 읽다 원글님이 남편분 오해하시게 될것도 같아 로긴했어요.
    울집 남편도 조개잡으러 다녀요.
    그냥 양동이에 장화신고 다니는 조개잡이 아니구요..해루질이라고 가슴장화신고
    자체주문제작한 LED전등이랑그물채, 삼지창작살도 있고요.. 암튼 그래요.
    가족끼리 서해안 캠핑가면 우리는 조개줍고 남편은 해루질 갑니다.
    물이 많이 빠지는 보름,그믐때가 좋은데 그즈음엔 풀빠져서 매일같이 가요.
    주로 소라,낙지,광어,꽃게 같은거 잡습니다. 밤에 물이 가슴정도까지 차는곳까지 들어가서 잡는거예요.
    그곳 사정에 따라 잡히는 어종이 달라요.
    네이버카페 캠핑퍼스트 같은데도 해루질 마니아들이 있는걸로 알아요.
    해루질가는장소도 은어를 사용한다는둥..너무 많이 몰리면 잘 안잡힌다고요..
    암튼 조개잡으러 간다는 말씀은 맞는것 같아요. 물때시간에 따라 2시간정도 잡고나면 12시,혹은1시나 2시쯤 끝나서 집으로 와요.(물빠지는 사정에 따라 서해에서 분당인 집으로 돌아오는 시간이 1~4시까지 제각각입니다.) 장비는 그리 크게 고가로는 안들어요. 캠핑용품처럼 브랜드에서 재품이 나오는것도 아니고요. 텐트도 치지않고 오로지 두시간동안 조개만 잡고 후다닥 와요~~ㅎㅎ 자세히 아시고 싶으시면 해루질 검색해보세요.

  • 11. 지나치려다
    '13.7.13 4:49 PM (211.112.xxx.146)

    참,,, 혼자 다니시는건 위험하고 꼭 동행하시는 분이 있으셔야 해요. 안전상의 이유로요..
    제남편도 가끔 혼자갈때도 있긴한데(완전 푹 빠져서..넘 재밌나봐요)
    같이 가보면 간혹 동호회같은데서 같이 오신분들이 한분이 안보여서 계속 이름부르고 찾고 하시드라구요.
    너무 칠흑같이 깜깜하고 방대하게 넓은바다 한가운데라 누가 사고나도 몰라요,, 물이 순식간에 차들어오는데 해루질에 열중하다보면 조금만 더..하다가 진짜 깜짝 놀랄때도 있었구요.

  • 12. 원글
    '13.7.13 4:59 PM (118.139.xxx.188)

    아..정말 82쿡 짱이에요..자세한 설명들 정말 정말 감사해요...검색해볼께요......답답했던 마음이 뻥뚫리는거 같아요.

  • 13. 지나치려다
    '13.7.13 5:06 PM (211.112.xxx.146)

    방금 남편에게 답사도 미리 가냐고 물어봤더니(지금은 한곳으로만 다녀요)
    그럼 당연 답사가서 상황 알아봐야지. 하네요.

    물때시간은 스맛폰으로 검색해서 다닙니다. 한창 해루질중에는 전화도 안받아요.
    전화받는게 더 위험하기도 하구요. 저도 아니까 해루질 할 시간즈음엔 아예 전화 안해요.
    한번 같이 가보세요. 남편분은 해루질 가시고 원글님은 물에 안들어가고 조개만 잡아도 되니까요.
    사람들이 꽤 많답니다.

  • 14. ㅎㅎㅎㅎ
    '13.7.13 9:11 PM (223.33.xxx.155)

    이거 재밌는거 같아요...
    전국 고민자랑에 한번...

  • 15. 울 남편
    '13.7.13 9:35 PM (39.7.xxx.225)

    여기 있네요. 울 남편이요. 몇년전부터 낚시 조개잡이에 꽂혀 네이버에서 각종 동호회 들어 맨날 눈팅하다가 가족들 다 데리고 밤중에 서해안 간적 있네요. 안면도를 비롯해서ㅠ몇번 같이 갔어요. 거기 가면 고무옷 입고 긴 장화 신고 돌아다니는 사람 많아요. ㅠㅠ

  • 16. 음악은
    '13.7.13 10:15 PM (1.246.xxx.23)

    음악은 스피커 몇십짜리 사고 관뒀으면 천만다행입니다.
    거기서 조금만 빠지면 스피커 오백.천 앰프도 오백.천
    Cdp 튜너 케이블 등등 수천 말아먹는거 금방이에요.

  • 17. 조개잡이가 취미인 분들도
    '13.7.14 12:25 PM (72.190.xxx.205)

    계시는 군요.
    이렇게 82는 다양한 분들의 모임인가봅니다.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1993 데이터를 갑자기 2 배로 주네요 왜 그런걸까요 7 흔들인형 2013/09/01 2,284
291992 6학년 2학기때 전학해보신분있으신가요??? 4 바보보 2013/09/01 3,148
291991 올리브 오일 샀는데 1 ㅇㅇ 2013/09/01 1,564
291990 힐링캠프보니 서경석이 인물은 인물같아요 52 2013/09/01 19,309
291989 자궁근종 있으면 밑에 피부에 종기도 잘 생기나요? 10 수술 2013/09/01 7,492
291988 공원에서 비타민d 생성 중^^ 2 날씨좋음 2013/09/01 1,477
291987 옷걸이 어떤거 사용하세요? 4 궁금 2013/09/01 1,782
291986 발목삐긋 병원 추천&인대강화주사 질문요~ 질문요 2013/09/01 2,893
291985 재밌는 프로 추천해주세요. 5 재밌는 프로.. 2013/09/01 1,798
291984 예전 추억의 순정만화 인터넷으로 어떻게보나요? 황미나 신일숙.... 6 만화 2013/09/01 5,057
291983 전기렌지 사용중인데요. 5 도시가스 2013/09/01 1,909
291982 82에 광고나오는 성형외과에서 견적받았어요... 6 견적 2013/09/01 2,832
291981 편의점에서 동전으로 계산하실때 미안해할필요없습니다 6 편의점운영 2013/09/01 7,898
291980 스맛네비 외국에서도 가능??? 1 ^.^ 2013/09/01 1,781
291979 조선의 살인개그, 한국일본 고등어 노는 물이 달라 괜찮아? 4 손전등 2013/09/01 1,814
291978 이제 싹싹하게 살지 않으려구요 5 ..... 2013/09/01 3,447
291977 고슴도치아빠 가을 2013/09/01 1,079
291976 남상미 뉴욕갈 수 있을까요? 12 .. 2013/09/01 12,907
291975 티비 다시보기가 20일이나 걸려요?? 11 2013/09/01 2,525
291974 소개팅 자리에서 11 ... 2013/09/01 4,030
291973 친정과 너무 가까이 지내는거 57 처가 2013/09/01 11,863
291972 임성한, 노희경... 17 갱스브르 2013/09/01 4,604
291971 내일 친구와 순천만 가려구해요. 순천사신분들 1 dksk 2013/09/01 1,624
291970 질문드려요~ 겨울에 침대에 따뜻하게 까는 거위털패드? 가 뭔가요.. 6 추버라 2013/09/01 2,114
291969 직장 동료 2 고민중입니다.. 2013/09/01 1,5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