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6살 아이가 열이 나는데 벌레가 보인다고
12시쯤 깨서는 지금까지 벌레가 있다고 하면서 못자고 있어요.
주변을 둘러보고 여기저기 다 벌레가 있다 그러더니 자기 손을 가르키며 거기에도 있다고.
그런데 말투가 무서워하는 말투가 아니라 담담하게 그래요.
벌레가 무섭다고 하면서도 손에 있는 벌레는 그냥 여기에 많다고.
그리곤 이제 벌레를 잡고 있다고 ㅠㅠ
얘 왜 이럴까요?
배위에 안고 눈감고 자라고 했는데 눈 안감고 있는것 같아서 물어보면 저기에도 벌레가 있다고 ㅠㅠ
이상한건 잠결도 아니고 완전히 잠에서 깨어있는데 덤덤히 그러니까 무서워요.
그런데 애가 따끈해요.
열을 쟀더니 38.8도 네요.
이 정도 열은 가끔 나잖아요.
처음도 아닌데...
열이 높아서 헛게 보이는걸까요?
아님 깬지 4시간이 되었지만 아직도 잠결인걸까요?
그것도 아니면 제가 요즘 계속 혼내서 애가 이상해졌을까요?
아 미치겠네요 ㅜㅜ
1. 돌팔이
'13.7.13 4:15 AM (58.225.xxx.34)기침에 쓰이는 에페드린이라는 물질
용량효과 과용하면 잠자지 못하고
눈앞에 벌레가 다니는 듯한 현상이 보인다고 알고 있어요
열은 일반적으로 어린들이 성인보다 체열이 조금 높다고 봤을때
고열은 아니네요2. 원글이
'13.7.13 4:29 AM (211.36.xxx.128)다른 약은 먹은게 없어요.
한동안 병원 다닌적도 없구요.
눈 앞에 벌레가 있다기보단 침대 위 베개 위 구석
손 뭔 그런데 있데요.
아 미치겠네요 ㅜㅜ
아! 이 새벽에 답변 해주셔서 고맙습니다.3. 혹시
'13.7.13 5:14 AM (211.201.xxx.156)비문증은 아닐까요. 눈속에 가끔 먼지 들어가거나 해서
뭐가 날아다니는것처럼 느껴질때가 있잖아요.4. 넘
'13.7.13 5:57 AM (89.204.xxx.187)무서워하지 마세요. 저도 벌레 봤어요. 전 18세 때였는데, 열이 심하니 계속 벌레같은게 보이고 사우나 들어간것처럼 눈앞이 뿌옇고 그러더군요.
열이 너무 높으니 시력에 이상이 생긴거고 열 내리면 좋아져요5. 저나 남편이라면
'13.7.13 7:41 AM (121.161.xxx.169)아이 데리고 응급실 갈 것 같아요.
아이가 어린데 머리에 열나는 거 안 좋잖아요.
저도 어릴 때 열 많이나면 헛거 보이고 헛소리하고 그랬어요.6. 원글이
'13.7.13 10:18 AM (211.36.xxx.128)답변들 고맙습니다.
이런일이 처음이라 당황스럽네요.
아이는 5시넘어 잠이 들었고 9시에 일어났네요.
열은 떨어졌구요.
벌렌 다 잡았다고 없다고 하구요.
손과 얼굴엔 벌레가 있어서 손 씻고 세수 하니까 없어졌데요.
약물 중독은 상상할 수도 없네요 ㅜㅜ
어디선가 약을 먹었을까요?
저희 집엔 먹을만한 약이 없어요.
병원을 간다면 어느병원을 가야할지 ㅜㅜ
일단 소아과는 가봐야겄네요.
새벽과 아침에 신경 써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