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중국이에요. 신랑이 회사를 옮겨서 이곳에 온지 3개월 조금 넘었네요..^^
하도 한국에서 술만 먹으면 연락이 안되고..외박이 잦아서...거기서도 힘들었는데 여기 와서도 똑같네요.
너무 피곤해서 자다가 일어나보니..아직도 사람이 집에 안왔다는..어제도 외박했는데...
어떻게 해야 좀 고쳐질라나요? 그냥 포기하고 살자니..포기도 안되네요.
이 멀리까지와서도 ..아직도..이러니 말입니다.
전화는 꺼져있고..혹시 현지처가 있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이래저래 복잡하네요.
솔직히 짐 다 싸서 한국으로 애들과 다시 돌아가고 싶어요. 이곳 생활 적응하느라 사실 맘도 힘든상태거든요.
이혼을 하자니 애들이 너무 불쌍하고....남편에 대해 계속해서 믿음이 깨지네요.
오기전 분명히 이런 약속(술먹고 외박하는것..연락이 안되는것) 하고 왔는데..아무것도 변한것이없으니까요..
또 남편이 돈관리를 하다보니...걱정도 되구요..(이곳에 와서는 생활비 받고 살고 있어요.)
돈 벌러 왔는데 고생만 하다 끝나는게 아닌가 싶은...
어떡하죠?? 너무 힘들어요. 토요일이라 오늘은 일찍 들어올텐데 어떻게 제가 해야 그사람이 좀 안그럴까요..
같이 이렇게 살아야 하나..잘살아보려고 왔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