벙커1 철학박사 강신주 특강 "늙음" 말기 부분 들으니 너무 좋아서 듣고 또 들었어요.
내가 존재하는 이유를 만들어주는건 결국 사랑. 사랑과 애정을 쏟는 어떤 존재가 나를 열심히 살게 만들고 그래서 늙음을 보류한다. 늙음은 결코 숫자가 아니다.
애정을 쏟는 존재가 없고 그래서 그냥 무기력하게 살아간다면 그냥 늙은거다.
뭐 그런 내용도 있고
인기있고 싶은데 이왕이면 10년즘 뒤에 그러고 싶다는군요. 강신주박사는..
그러고보니 반짝 인기와 달리 10년이 지나도 잊지 못할 ....더더욱 그리운 분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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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음의 보류의 한 예.
저희 부모님이 그당시 나이로 조금 늦은 나이에 결혼, 거기다 늦둥이인 막내까지 낳다보니 또래 친구들이 일찍이 시집장가 보내고 소일거리 + 자식들 용돈 받아 살동안 부모님은 적어도 막내를 시집보낼때까지 나름 열심히 사셨던것같아요.
한편으로는 너무 늦게 뭘 하면 서로가 저리 불편하구나...싶기도 하다가도 그래서인지 생체에 주어지는 호르몬 뿐아니라 책임에서 오는 원동력이 생겼던것 맞는듯 해요.
부모님 노후는 아직도 보류입니다. 노후?? 아직 아니라시네요. 이미 막내딸 시집갔는데 아직 손자가 너무 어리다고..남들보다 더 뒤늦은 노후를 생각하시다 어쩌다 보니 10년정도 더 젊게 사신듯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