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원 선생님이요..

... 조회수 : 2,006
작성일 : 2013-07-12 15:15:42

아이 학원에서 생각지도 않은 일이 생겨서 고민 중입니다.

아이는 초등 고학년 남자아이구요.학원이 부부 둘이서 하는 영어 학원입니다.

어제 아이가 영어 학원 다녀와서 울면서 남자선생님 때문에 화난다고 하길래

자초지종 물어 봤어요..

독서실 형태로 되어있는 영어테이프 듣고 따라쓰고 하는 학원인데

더워서 옆의 아이 의자에 손을 얹었나 봐요..

옆의 아이가 하지 마라고 하는데 우리 아이가 무의식적으로 또 손을 얹었나 보더라구요..

그러니 옆의 아이가 아이씨,하니 학원 선생님께서 보시고 하지 마라는데

왜 그러냐고 울 아이에게 화를 내셔서 울 아이는 변명한답시고

얘한테 손 얹은 게 아니고 의자에 손을 얹었을 뿐이라고 했대요..

남자선생님께서  혼내시니까 울 아이가 또 의자에 손만 얹었을 뿐이라고 했더니

선생님께서 얘가 말대꾸 한다고 화가 많이 나셨나 봐요..

갑자기 색연필을 던지시더니

'요즘 얘들은 몽둥이로 때려 죽여야 된다"

"너 엄마한테도 그렇게 말대꾸하냐!부모가 어떻게 가르쳤길래 가정교육이 잘못되어 가지고"

"여기서 말대꾸하지 말고 밖에 나가서 개지랄떨어라 "

이랬답니다.너무 황당해서 학원 선생님 말씀도 들어볼 겸 어제 아이 아빠가 학원에 전화를 했어요.

여선생님께서 전화를 받으셔서

"우리 아이 옆에 앉은 아이가 집중력이 부족한 아이라 신경쓰고 있는데 우리 아이가 계속 손을 얹었다."

"우리 아이가 계속 말대꾸를 했다"하시더라구요...

그래두 좋은 말로 혼내셔도 되는데 말씀이 지나치셨던 것 같다고 했더니

여선생님께서 안 그래도 심했던 것 같아서 전화드릴려고  했다고 하시더군요..

그냥 그렇게 통화하고 좋게 이야기하고 끊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욕이 너무하셨던 거 아닌가 싶고

아이가 그렇게 혼날 때 옆에 여선생님도 계셨다는데 왜 가만히 계셨는지 모르겠어요.

그렇게 욕을 하시는데 왜 남편을 말리지 않았는지..

울 아이가 잘못은 했지요..어른한테 말대꾸 하는 거 아니라고 집에서 혼을 냈습니다.

그래도  욕을 하시는건 좀 심하시지 않았나 싶어요..

오늘은 학원을 안 가는 날인데 계속 보내야 할지 아님 그만둬야 할지 모르겠어서 조언 구합니다.

글은 좀 있다 삭제할께요.

내용이 너무 상세해서 학원선생님께서 혹시라도 보시면 아실것 같아서요..

 

 

 

 

 

IP : 61.80.xxx.173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님
    '13.7.12 3:17 PM (180.227.xxx.15)

    그만보내세요. 내돈 내고 내자식 똥취급하는데 보냅니까?

  • 2. 세상에나ᆢ
    '13.7.12 3:24 PM (125.179.xxx.18)

    아무리 화가나고 상황이 어떠해도 그렇죠?선생이란
    사람입에서 어떻게 그런 몰상식한 말을하나요?
    부모어쩌고 까지!!! 기본자세가 안된 거 같네요
    저라면 안 보냅니다

  • 3. ...
    '13.7.12 3:24 PM (59.28.xxx.116)

    선생 자격 없는 인간이네요.
    보내지 마시고, 남선생에게 사과 받으세요

  • 4.
    '13.7.12 3:29 PM (39.112.xxx.93)

    솔직히 얼마나 분통터지면...학원은 학교와 달라요.
    맘에 안들면 안보내면 되는곳이고 애 하나하나가 다 돈인지라..
    돈도 싫단 자세니...애가 좀 그랬나봅니다.
    저도 제 아이가 이번에 싸움했는데 전 애말만 믿었는데 파고 드니 우리 딸 잘못이라 아빠까지 다 의견 받아오랬어요.
    전 전화도 했으니 그냥 가만계심이 좋을듯하고요...애가 좀 심했나보다 생각하심이..

  • 5. 저도 선생
    '13.7.12 3:34 PM (221.139.xxx.152)

    학원 관두세요. 아이는 할말했네요. 말대꾸라고 혼내지 마시고요.

  • 6. como
    '13.7.12 3:38 PM (116.40.xxx.132)

    아이도 여러번 그리했으니 ..,,선생님도 사람인지라 아마 상황상 짜증날수도..,,아이 보호가 최상은 아닙니다. 주의를 주세요. 남이 싫어하는 행동 하지말라고..,

  • 7. oops
    '13.7.12 3:58 PM (121.175.xxx.80)

    저같음 우선
    그 학원에 다니는 아이 친구애들 몇명을 접촉해 학원에서의 아이 모습과
    학원 그 남자선생이 평소 아이들을 대하는 태도 등을 알아 보겠습니다.

    아이 학원을 지금 바로 그만두게 하느냐 마느냐는
    지금 감정이 상해 있어서 그럴 뿐 당장 급한 일은 아니죠.

    위에 한 분도 지적했듯이 아이가 이제 곧 질풍노도 시기로 접어들 때인데
    이번 기회에 부모된 입장에서 집밖에서의 우리 아이의 모습을 다른 시각으로 보는 일도 의미있는 기회가 될 겁니다.

  • 8. 저도 강사
    '13.7.12 3:59 PM (58.236.xxx.74)

    가정교육 제대로 못 받아서, 라고 상대를 비난하는 사람 중에
    제대로 된 인간 못 봤어요.

    강사가 아이를 혼 낼 수 있죠,
    그런데 혼낼 말이 그거 밖에 없는지.
    아이들은 강사, 선생에게 공부만 배우는 게 아니예요. 말습관이나 개성도 배워요.

    덥고 반항기 시작 될 나이즈음의 아이라, 생각보다 아이 어조가 불손했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제 억울함 잘 못참는게 또 아이들이잖아요.
    그정도에 아이부모까지 언급하는 그 강사는 분노조절장애같아요.
    아이에게도 니 의견표현은 분명히 하되, 대신 어조는 짜증스럽지 않게 말하도록 신경 쓰라하시고요.
    소통이란 게 원래 쉽지 않은 거잖아요.

  • 9. ....
    '13.7.12 4:37 PM (211.199.xxx.208)

    그냥 학원 옮기세요.원글님 아이에게도 주의를 단단히 주시구요..

  • 10. 기본인격이
    '13.7.12 5:43 PM (110.70.xxx.27)

    의심스럽네요.. 다른말로 충분히 야단 칠 수 있을텐데...
    집에서 하던 말버릇이 나왔나보내요..
    근데 바로 그만두는건 내아이한테도 좋은 본은 아닐꺼 같아 저라면
    이달까지만 보내고, 아이한테는 다른 이유 만들어서 학원 바꿀것 같아요ㅠ

  • 11. 행복하고픈맘
    '13.7.12 6:00 PM (211.253.xxx.34)

    남자아이라면 부모가 독하지 못하면 선생님이 독할필요는 있습니다.
    더 힘들어지기 전에 선생님에게 투덜거리지 않고
    순순히 따르는 습관이 잡혀야만.. 공부가 될것 같아요
    선생님이 너무 한다고 학원을 옮기시면 계속 옮기셔야 할겁니다.
    선생님이 좋으시면.. 학원비가 아까울수도 있고요
    먼저 선생님이 아이에 대한 욕심이 있으신지를 확인하시는 것이 좋을것 같으시네요

  • 12. ..
    '13.7.12 11:43 PM (180.230.xxx.83)

    저도 학원일 하지만 아이가 아무리 잘못했다
    하더라고 말이 너무 심했습니다
    저라면 꼭 거기를 보내야 할 필요 못느끼네요
    전화하셨으니 왜 관두는지 아실테고 이쯤에서 그냥 관두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8525 아래글을 보다가. 꾸미는것 말예요. 6 qkqwnj.. 2013/07/26 1,450
278524 과학에 관심 많은 아이.. 어딜 보내야 할까요?? 14 고민맘 2013/07/26 1,720
278523 성재기.사망한듯.남성연대 관계자,마포대교에서 통곡중. 49 콩zh 2013/07/26 22,284
278522 구멍난 수건들..세탁기 문제일까요? 11 세탁기 2013/07/26 1,876
278521 휴가 때 뭐하시나요... 17개월 아기 데리고 할 거 뭐가 있을.. 1 ..... 2013/07/26 706
278520 걷기 운동 요즘 어떻게 하세요? 5 ..... 2013/07/26 1,973
278519 코치백 미국에서 사면 싼가요? 12 비싼선물 2013/07/26 4,402
278518 허벌 라이프 중인데 배고파 죽겠어요 9 ........ 2013/07/26 2,758
278517 이종석 콧구멍 괜찮은데요... 12 ... 2013/07/26 6,439
278516 정리정돈 대대적으로 하는법 알려주세요.흑흑 37 ㅜ_ㅠ 2013/07/26 7,536
278515 남편이 너무너무 미워요.. 3 푸른솔 2013/07/26 1,324
278514 여름에 벌레퇴치 1 별별잉 2013/07/26 691
278513 여자들한테 일베는 어떤존재인가요 ? 24 ㅅㅅㅅ 2013/07/26 1,434
278512 항공운항과에 관한 질문 4 고민맘 2013/07/26 1,661
278511 마늘이 많아요.. 8 마늘 2013/07/26 1,038
278510 급질)아이스 팩 내용물이 배수글를 막았어요~ 1 새벽이슬 2013/07/26 986
278509 북쪽 창고에 옷장을 짜넣고 싶은데 ...혹시 하신분 계신가요? 1 북쪽 창고에.. 2013/07/26 672
278508 대구에 위,대장 내시경 잘 하는 곳 여쭤요~ 2 대구주부 2013/07/26 4,541
278507 '비공개 국정조사' 법적 타당성 있나 샬랄라 2013/07/26 569
278506 근데 82쿡의 여성회원분들도 데이트비용 27 흠냐흠냐리 2013/07/26 3,692
278505 양배추 김치 2 양배추 2013/07/26 1,136
278504 아이 친구들....감당이 안되네요 8 2013/07/26 2,191
278503 치근 경북 주왕산 주산지 가보신 분요 7 순이 2013/07/26 1,262
278502 대학 캠퍼스 내 커피숍 운영 어떤가요? 6 진짜 고민 2013/07/26 1,974
278501 4학년 아이들과의 2박3일 서울 여행 어디를 가면 좋을까요? 7 도와주세요 2013/07/26 1,6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