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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반에 차없는 엄마가 우리 엄마밖에 없다네요..

.. 조회수 : 5,021
작성일 : 2013-07-12 12:28:25
어제 비오는데 병원간다고 버스 기다리면서
초1 딸이 하는 말이네요.

우리 반에 차없는 엄마가 우리 엄마밖에 없다고..
엄마도 빨리 운전 배웠으면 좋겠다고..

가을에 운전 배울 테니 기둘려! 하긴 했는데..
어린 마음에 비오는데 안 오는 버스 기다리기 불편했겠지요.. ㅠㅠ

경기도 신도시에요.
서울 살 땐 몰랐는데 운전을 못하니 참 불편하긴 하네요.
아이들 학교도 다 차로 데려다주고
좀 먼 학원도 다 차로 다니고
엄마들 브런치할 때도 그렇고

전철 없고 버스 배차 간격이 길고 하니
차는 안 막히고 하니
대중교통으로 가면 시간이 2배 이상 걸려요.
서울이랑 정말 사정이 틀리네요.

차가 없는 건 아니고
애 아빠가 차 놔두고 다녀서 운전만 배우면 되긴 해요.

현재 다이어트 중이라
다이어트 목표 달성 후 운전 배울 예정인데
우리 딸의 타박 아닌 타박이 좀 맘이 아프네요.

엄마들 차도 휘황찬란해요..
bmw, 아우디, 혼다, 골프, 제네시스, k7 등등..
제일 아랫급이 소나타인 것 같아요.

저희 차 8년된 sm3인데..그것도 좀 신경쓰이긴 하네요.
저희 부부는 차 거의 안 몰고 다니고 크게 관심이 없거든요.
요즘 신차 뭐가 있나 자꾸 관심이 가네요. -,.-

집도 있고 차살 여유도 있긴 한데요.
진짜 돈없어서 차없는 거면
딸한테 이런 말 듣고 많이 속상했을 것 같아요.
IP : 112.170.xxx.41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7.12 12:30 PM (203.152.xxx.172)

    철없어서 하는 말이죠. 사실 가정경제에 차 하나 줄이는게 큰 절약이 되는걸요.
    아니면 경차로 더있던가요..
    큰차 있던거 팔고 작은 경차 한대 있어요. 나머지는 대중교통 많이 이용하고요.
    아이가 아직 어려서 데려다주고 데리고 오는 것 같은데요.
    날씨가 아주 나쁘지 않은 날은 걸어다니는것도 애들 체력에도 좋고, 건강에도 좋습니다.

  • 2. 저도 없어요
    '13.7.12 12:37 PM (115.139.xxx.37)

    저희도 일부러 안 사고 대중교통 이용하고 있어요. 남편이 가끔 투덜대지만 우리 어렸을때 생각하면 울 부모님 졸망졸망 우리 삼남매 데리고 쌀, 가스버너, 동생 기저귀까지 챙겨서 이고지고 고속버스 타고 피서 다니던 시절 얘기해 주며 배부른 소리 말라며 안 사고 있어요. 저희도 경기 신도시이고 아마 학교 전체에서 차 없는 집은 우리밖에 없을걸요. 저희는 미국에서 남편차, 제차 각자 굴리면서 살다가 들어와서 첨에는 아이들이
    적응을 못하고 안 걸어 다니려고 했는데 이제 5년쯤 지나니깐 당연히 BMW (Bus-Metro-Walking) 해야 하는 줄 알아요. 경비도 절감되고, 주차난 안 겪어도 되니 편하고 정 급할땐 택시 타도 되고 홀가분해서 좋아요.

  • 3. ..
    '13.7.12 12:40 PM (110.14.xxx.9)

    저도 신도시 이사와 사는데 지하주차장에 온통 외제차뿐이에요 전에 살던 마포가 서민아파트였음을 실감.
    하지만 여기에선 차가 필요해요
    걱정말고 등록해서 면허따세요. 면호따기도 서울에 비해 엄청쉽고 운전도 바로 가능해요 서울가면 운전 못해요

  • 4. ..
    '13.7.12 12:41 PM (211.207.xxx.180)

    신도시면 아파트 단지 가깝게 다 학교 있지 않나요?굳이 차 끌고 데려다주고 오고 할 필요
    없던데..학원도 가깝거나 셔틀 운행 하잖아요.생계로 필요한 것 도 아니고..브런치타임 갖자고
    기름 한방울 안나는 나라에서 차 끌고 나돌아다니는 것 도 별로네요.인구밀도도 과밀이지만
    차도 못지 않지요.우리집도 차 두대에서 몇 년 전에 한대로 줄이고 출퇴근용으로 쓰고 주말
    가족나들이때 같이 쓰네요.차 없어도 충분히 살만하던데 어린아이가 말 하는거 뭘 신경 쓰나요.

  • 5. ///
    '13.7.12 12:44 PM (175.196.xxx.131)

    어머, BMW의 새로운 풀이 넘 재밌어요 ㅋㅋㅋ

  • 6. ㅇㅇ
    '13.7.12 12:48 PM (175.120.xxx.35)

    뭔 새로운 풀이여. 10년전에도 썼던 말인데. ㅋㅋ

  • 7. bangbang
    '13.7.12 12:48 PM (112.144.xxx.163)

    적당한 불편을 즐기고 말테야요.
    흔들리지 않는 의연함 으로 아이들 에게 자부심도 챙겨 줄 테야요.
    차를 못 사는게 아니라 안 사는척 할 테야요.

  • 8. ..
    '13.7.12 12:53 PM (211.207.xxx.180)

    어제 티비에 백년손님이란 프로에서 김소현씨 아버지 서울대병원 의사신데..bmw가 편하시다고
    평소처럼 퇴근 하는 모습 보니 참 좋아보이더군요.젊은 사위는 비싼 차에 자전거에 허세 좀
    있다 싶어보이던데...인상,인품 좋아보이던 그 아버지..생활습관도 좋으시더군요.

  • 9. ..
    '13.7.12 1:15 PM (116.32.xxx.211)

    운전연습 하세요... 차가 작다고 챙피할거까진 없지 않을까요... 막상 해보면 어렵지 않습니당

  • 10. 그런데요
    '13.7.12 1:34 PM (121.254.xxx.5)

    신도시는 대개 단지안에 학교 있지 않나요? 아이들을 차로 데려다 줘요??

  • 11. ...
    '13.7.12 1:51 PM (222.117.xxx.61)

    전 운전 안 하는데 애가 좀 크면 애 때문에 차를 살 계획이예요. 애들 데리고 지하철 타기가 참 힘들더라구요.

  • 12. 운전
    '13.7.12 2:04 PM (223.62.xxx.79)

    차도 차지만 운전은 필요한 것 같아요. 아무리 신랑이 운전을 할 수 있다고 해도 같이 운전하면 장거리 다녀올 때 교대할 수도 있고, 혹시나 신랑 출장가고 없을 때 아이 아프면 바로 병원으로 달려갈수도 있고요. 면허는 꼭 따두세요. 여러모로 도움돼요

  • 13. ㄷㄴㄱ
    '13.7.12 2:05 PM (14.46.xxx.201)

    일부러 차 안사신분들도 있군요

  • 14. ..
    '13.7.12 2:06 PM (112.170.xxx.41)

    10분 정도 거리이고 걸어서도 많이 다니는데
    더워지니 거리가 조금 먼 집은 대부분 차로 데려다 주시네요.

    근검절약에 대해서 잘 아는 아이에요.
    조금 더 같이 얘기해 봐야겠어요. ^^
    가을엔 운전면허도 꼭 따고 말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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