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반에 차없는 엄마가 우리 엄마밖에 없다네요..
초1 딸이 하는 말이네요.
우리 반에 차없는 엄마가 우리 엄마밖에 없다고..
엄마도 빨리 운전 배웠으면 좋겠다고..
가을에 운전 배울 테니 기둘려! 하긴 했는데..
어린 마음에 비오는데 안 오는 버스 기다리기 불편했겠지요.. ㅠㅠ
경기도 신도시에요.
서울 살 땐 몰랐는데 운전을 못하니 참 불편하긴 하네요.
아이들 학교도 다 차로 데려다주고
좀 먼 학원도 다 차로 다니고
엄마들 브런치할 때도 그렇고
전철 없고 버스 배차 간격이 길고 하니
차는 안 막히고 하니
대중교통으로 가면 시간이 2배 이상 걸려요.
서울이랑 정말 사정이 틀리네요.
차가 없는 건 아니고
애 아빠가 차 놔두고 다녀서 운전만 배우면 되긴 해요.
현재 다이어트 중이라
다이어트 목표 달성 후 운전 배울 예정인데
우리 딸의 타박 아닌 타박이 좀 맘이 아프네요.
엄마들 차도 휘황찬란해요..
bmw, 아우디, 혼다, 골프, 제네시스, k7 등등..
제일 아랫급이 소나타인 것 같아요.
저희 차 8년된 sm3인데..그것도 좀 신경쓰이긴 하네요.
저희 부부는 차 거의 안 몰고 다니고 크게 관심이 없거든요.
요즘 신차 뭐가 있나 자꾸 관심이 가네요. -,.-
집도 있고 차살 여유도 있긴 한데요.
진짜 돈없어서 차없는 거면
딸한테 이런 말 듣고 많이 속상했을 것 같아요.
1. ㅇㅇ
'13.7.12 12:30 PM (203.152.xxx.172)철없어서 하는 말이죠. 사실 가정경제에 차 하나 줄이는게 큰 절약이 되는걸요.
아니면 경차로 더있던가요..
큰차 있던거 팔고 작은 경차 한대 있어요. 나머지는 대중교통 많이 이용하고요.
아이가 아직 어려서 데려다주고 데리고 오는 것 같은데요.
날씨가 아주 나쁘지 않은 날은 걸어다니는것도 애들 체력에도 좋고, 건강에도 좋습니다.2. 저도 없어요
'13.7.12 12:37 PM (115.139.xxx.37)저희도 일부러 안 사고 대중교통 이용하고 있어요. 남편이 가끔 투덜대지만 우리 어렸을때 생각하면 울 부모님 졸망졸망 우리 삼남매 데리고 쌀, 가스버너, 동생 기저귀까지 챙겨서 이고지고 고속버스 타고 피서 다니던 시절 얘기해 주며 배부른 소리 말라며 안 사고 있어요. 저희도 경기 신도시이고 아마 학교 전체에서 차 없는 집은 우리밖에 없을걸요. 저희는 미국에서 남편차, 제차 각자 굴리면서 살다가 들어와서 첨에는 아이들이
적응을 못하고 안 걸어 다니려고 했는데 이제 5년쯤 지나니깐 당연히 BMW (Bus-Metro-Walking) 해야 하는 줄 알아요. 경비도 절감되고, 주차난 안 겪어도 되니 편하고 정 급할땐 택시 타도 되고 홀가분해서 좋아요.3. ..
'13.7.12 12:40 PM (110.14.xxx.9)저도 신도시 이사와 사는데 지하주차장에 온통 외제차뿐이에요 전에 살던 마포가 서민아파트였음을 실감.
하지만 여기에선 차가 필요해요
걱정말고 등록해서 면허따세요. 면호따기도 서울에 비해 엄청쉽고 운전도 바로 가능해요 서울가면 운전 못해요4. ..
'13.7.12 12:41 PM (211.207.xxx.180)신도시면 아파트 단지 가깝게 다 학교 있지 않나요?굳이 차 끌고 데려다주고 오고 할 필요
없던데..학원도 가깝거나 셔틀 운행 하잖아요.생계로 필요한 것 도 아니고..브런치타임 갖자고
기름 한방울 안나는 나라에서 차 끌고 나돌아다니는 것 도 별로네요.인구밀도도 과밀이지만
차도 못지 않지요.우리집도 차 두대에서 몇 년 전에 한대로 줄이고 출퇴근용으로 쓰고 주말
가족나들이때 같이 쓰네요.차 없어도 충분히 살만하던데 어린아이가 말 하는거 뭘 신경 쓰나요.5. ///
'13.7.12 12:44 PM (175.196.xxx.131)어머, BMW의 새로운 풀이 넘 재밌어요 ㅋㅋㅋ
6. ㅇㅇ
'13.7.12 12:48 PM (175.120.xxx.35)뭔 새로운 풀이여. 10년전에도 썼던 말인데. ㅋㅋ
7. bangbang
'13.7.12 12:48 PM (112.144.xxx.163)적당한 불편을 즐기고 말테야요.
흔들리지 않는 의연함 으로 아이들 에게 자부심도 챙겨 줄 테야요.
차를 못 사는게 아니라 안 사는척 할 테야요.8. ..
'13.7.12 12:53 PM (211.207.xxx.180)어제 티비에 백년손님이란 프로에서 김소현씨 아버지 서울대병원 의사신데..bmw가 편하시다고
평소처럼 퇴근 하는 모습 보니 참 좋아보이더군요.젊은 사위는 비싼 차에 자전거에 허세 좀
있다 싶어보이던데...인상,인품 좋아보이던 그 아버지..생활습관도 좋으시더군요.9. ..
'13.7.12 1:15 PM (116.32.xxx.211)운전연습 하세요... 차가 작다고 챙피할거까진 없지 않을까요... 막상 해보면 어렵지 않습니당
10. 그런데요
'13.7.12 1:34 PM (121.254.xxx.5)신도시는 대개 단지안에 학교 있지 않나요? 아이들을 차로 데려다 줘요??
11. ...
'13.7.12 1:51 PM (222.117.xxx.61)전 운전 안 하는데 애가 좀 크면 애 때문에 차를 살 계획이예요. 애들 데리고 지하철 타기가 참 힘들더라구요.
12. 운전
'13.7.12 2:04 PM (223.62.xxx.79)차도 차지만 운전은 필요한 것 같아요. 아무리 신랑이 운전을 할 수 있다고 해도 같이 운전하면 장거리 다녀올 때 교대할 수도 있고, 혹시나 신랑 출장가고 없을 때 아이 아프면 바로 병원으로 달려갈수도 있고요. 면허는 꼭 따두세요. 여러모로 도움돼요
13. ㄷㄴㄱ
'13.7.12 2:05 PM (14.46.xxx.201)일부러 차 안사신분들도 있군요
14. ..
'13.7.12 2:06 PM (112.170.xxx.41)10분 정도 거리이고 걸어서도 많이 다니는데
더워지니 거리가 조금 먼 집은 대부분 차로 데려다 주시네요.
근검절약에 대해서 잘 아는 아이에요.
조금 더 같이 얘기해 봐야겠어요. ^^
가을엔 운전면허도 꼭 따고 말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