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이혼서류 작성하고 제출하는 일만 남았다합니다.
재산이라곤 빌라집 한채.. 팔아서 반씩 나눠가지신다네요...하하 웃음만 나오네요.
어머니야 어린 나이에 결혼하고 저 낳으셔서 아직 젊으시고 (51세) 문제는 아버지라하는 그 분이네요.. (67세)
그렇게 바라던 이혼인데... 엄마한테 제발 이혼좀 해라.. 내 탓하니말고 이혼하셔서 새출발하셔라.. 했던 이혼인데
막상 닥치니까.. 기분이 왜이리 우울한지....
엄마인생 생각하자니 이혼해야 엄마가 살고.... 그 분 인생 생각하면 이혼하면 혼자 굶고 안씻다가 풍찬노숙 하시다가 객사할것 같고...
살면서 한번도 내 이름 불러주지 않은 아버지, 손한번 스쳐본적 없는 아버지, 그토록 쌀쌀맞고 냉정한 아버지..
제 평생 저주하며 살아왔는데.. 지금 이 감정은 뭔지..
그렇다고 나한테 죽을 죄 지은것도 아닌데 자식이라는 년이 이렇게 증오해도 돼나? 하다가도
그간 혼자 가슴앓이 해온 인생 생각하면 다시 독한 마음 먹게되네요...
아버지란 사람이.. 먼저 놓은 손... 그렇다고 다시 내밀지도 않는 손...
에휴.. 마음이 무겁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