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드디어 부모님 이혼하신다네요..

네펲페펲 조회수 : 5,926
작성일 : 2013-07-12 09:17:21

서로 이혼서류 작성하고 제출하는 일만 남았다합니다.

재산이라곤 빌라집 한채.. 팔아서 반씩 나눠가지신다네요...하하 웃음만 나오네요.

어머니야 어린 나이에 결혼하고 저 낳으셔서 아직 젊으시고 (51세) 문제는 아버지라하는 그 분이네요.. (67세)

 

그렇게 바라던 이혼인데... 엄마한테 제발 이혼좀 해라.. 내 탓하니말고 이혼하셔서 새출발하셔라.. 했던 이혼인데

막상 닥치니까.. 기분이 왜이리 우울한지....

엄마인생 생각하자니 이혼해야 엄마가 살고....  그 분 인생 생각하면 이혼하면 혼자 굶고 안씻다가 풍찬노숙 하시다가 객사할것 같고...

 

살면서 한번도 내 이름 불러주지 않은 아버지, 손한번 스쳐본적 없는 아버지, 그토록 쌀쌀맞고 냉정한 아버지..

제 평생 저주하며 살아왔는데.. 지금 이 감정은 뭔지..

그렇다고 나한테 죽을 죄 지은것도 아닌데 자식이라는 년이 이렇게 증오해도 돼나? 하다가도

그간 혼자 가슴앓이 해온 인생 생각하면 다시 독한 마음 먹게되네요...

 

아버지란 사람이.. 먼저 놓은 손... 그렇다고 다시 내밀지도 않는 손...

 

에휴.. 마음이 무겁네요..

IP : 58.233.xxx.7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
    '13.7.12 9:19 AM (1.236.xxx.43)

    부모의 이혼이 자식에게는 또 다른 짐이 될 것 같아요. 이제 빌라 파셔서 반 나누시면 어디 가서 사시는건가요? 에구

  • 2. 효자보다 악처가 낫다 ??
    '13.7.12 9:30 AM (58.225.xxx.34)

    남녀문제와 가정문제는 터치않는걸 철칙으로 알아요

    살면서 공유한 시간도 없는데 가정이라 할수도 없겠지만

    그냥 두 분이 결정하시게 지켜보셔요

    혼자 결정 못하는 성인은... 그 결과에 대해서도 불평을 갖지요

    두 분의 사연과 얽힌 감정은 두 분이 가장 잘 아시겠지요



    아버지를 그리워하며 원망하며 살아온 세월 잘 추스리시길 바랍니다 . 본인을 위해서요 !!!!!

  • 3. 앞으로가더문제
    '13.7.12 9:42 AM (203.81.xxx.70) - 삭제된댓글

    자녀는 님 하나뿐인가요?
    그래도 어지간하면

    참은 끝을 있다던데,,,,,
    결혼과 마찬가지로 이혼역시 해도후회 안해도후회랍디다

    자식을 장례를 봐서 좀더 이해하고 참아주시면 고마울텐데.....
    님이미혼이시면 앞으로 결혼에 관해서도 지장이 있을거에요

    요즘 세상 이혼이 흉이 아니다 하지만 그건 이혼한 사람들 듣기 좋으라고 하는말이구요
    저는 지금이라도 1%의 가능성만잇다면 님이 자식으로써 일단은 두분을 좀 말려 보셨으면 해요

  • 4. 네펲페펲
    '13.7.12 9:43 AM (58.233.xxx.71)

    댓글에 조금 마음이 놓이네요.... 그분들의 선택이니, 순응해야겠죠.. 댓글 감사합니다. 조금은 우울했던 마음이 단단해지네요..

  • 5. 아버지랑
    '13.7.12 12:08 PM (122.36.xxx.73)

    친해지고 싶은건 어떤 자식이건 본능입니다..ㅠ.ㅠ..그게 채워지지 않아 속상한거죠ㄱ...지금의 아버지가 불쌍해보이기도 하고 하지만 먼저 손을 놓은건 아버지이고 이젠 아버지없이도 혼자 씩씩해질수 있는 나이니까 극복하셔야죠..ㅠ.ㅠ...힘내세요..어머니가 큰 용단내리셨네요.

  • 6. 저희
    '13.7.12 12:51 PM (222.107.xxx.181)

    제 부모님도 얼마전에 이혼하셨어요.
    70대 중반이 되서, 남들이보면 황혼이혼이지만
    별거한지는 근 30년이 다되어가네요.
    저보다 어머니가 더 허전해 하시는 것같아
    그냥 잘했다고만 했어요.
    아버지는 생각하지 않으려고 하지만
    마음이 무거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9885 오른쪽 엄지발가락..가려움...습진인데요~~ 2 간질간질 2013/08/26 6,672
289884 초등 성적표 생홀기록부는 졸업하면 쓸모없나요 2 2013/08/26 1,611
289883 혹시 아미라는 강아지를 아시나요 1 천사 2013/08/26 1,123
289882 맛있는 김치 먹고싶어요. 4 맛나 2013/08/26 2,140
289881 제가 답답한스타일인가요? 6 답답녀 2013/08/26 3,435
289880 수학 난이도 초4 2013/08/26 724
289879 황금의제국 세월이 얼만큼 지났나요 5 황금 2013/08/26 2,820
289878 이런가사도우미 한달 얼마받을수있을까요? 1 .. 2013/08/26 1,764
289877 유투브에서 본 인기많은 크로넛?크로와상 도너츠? 3 빵순이 2013/08/26 1,515
289876 4인가족 생활비 얼마쓰세요? 220만원으로 사는집 있나요? 37 서민 2013/08/26 29,668
289875 남자와 여자의 사랑차이 8 생각 2013/08/26 3,776
289874 중학교 2학년 여자조카아이 선물로 이거 어떨까요? 2 .. 2013/08/26 895
289873 이세이미야케 주름 천은요 어떻게 세탁해요? 8 ? 2013/08/26 3,046
289872 전세재계약 긍정의힘 2013/08/26 859
289871 82쿡 대단해요~ 4 마포주민 2013/08/26 1,816
289870 대원외고...이정도 스펙으로 지원해볼수 있을까요 8 궁금맘 2013/08/26 2,513
289869 천주교 수도자 4502명 "국정원 사건, 대통령 책임&.. 4 샬랄라 2013/08/26 1,153
289868 샴페인 맛이 시어요. 상한건가요? 3 ... 2013/08/26 1,556
289867 중3수학이... 1 답답해요. 2013/08/26 1,331
289866 남편의 말한마디 1 결혼16년차.. 2013/08/26 1,267
289865 궁금해요.. 보라돌이 맘 28 /// 2013/08/26 16,000
289864 여자는 41살부터 팍팍늙는거 같아요 51 2013/08/26 27,351
289863 시아버지생신에 돈꽃다발 드리면 돈떼기 귀찮을까요? 12 Jo 2013/08/26 3,956
289862 사회복지사랑 보육교사자격증사이버로 할까요? 아님 대학교부설평생교.. 6 덴비 2013/08/26 2,396
289861 급해서 그런데요..고등학교졸업증명서 인터넷에서 발급 못받나요? 3 급질 2013/08/26 1,1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