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도움필요!)아이가 영어학원을 그만뒀어요

생각하는사람 조회수 : 1,027
작성일 : 2013-07-12 09:11:42

초등학교 6학년 남자아이입니다.

왼손잡이, 악필, 쓰는거 싫어하고, 관심없는 건 대충하는 편입니다.

어릴 때 예체능 빼고 학원을 안 보냈어요.

영어는 엄마와 함께 집에서 영어책 읽고 키즈타임즈 같은 영자 신문 읽고 하는 정도였습니다.

단어를 외거나 소리내서 읽고 하는 것을 너무 싫어해서 한번 씩만 읽어보거나 한 단락씩 나눠 읽거나 하고

단어나 문법은 짚어주는 정도였는데...5학년때 be동사가 뭔지를 몰라서 저널을 엉망으로 쓰는거 보고

동네 학원을 보내다가 다시 친구의 권유로 ILC라는 곳을 보냈습니다.

미국교과서 3학년과정을 들었어요.

Harcourt의 Social, Science, Trophies를 교재로 쓰고 Grammar In Use도 썼습니다.

이제 1년 남짓 되어 가려는데, 그만 둔다 말씀 드리고 7월부터 안 나갑니다.

일주일에 한번 가서 3시간씩 수업 듣고 일주일에 한번 씨디수업하러 방문선생님이 오셔요.

아들녀석이 숙제를 빠릿빠릿하게 못해요.

처음엔 시간표도 제가 짜주고 숙제 하는 동안 옆에서 같이 읽고 영작할 때 이렇게 해봐하고 도와 주고 했는데요.

...이게 답보 상태네요.  혼자서 열심히 하지를 못해요...

자기주도 학습이 필요한 학원이라서 본인이 적응하면서 해내야 하는 부분이 필요한데 정말 답답하게도 나아지지가 않아요.  2개월 반마다 치는 테스트에서는 성적이 그렇게 나쁘지 않은데요.

여기서 가끔 아이공부 고민하는 분 볼때마다 방법적으로 이런저런 말들을 하시는데요.

네, 제가 봐도 방법보다 우리 아들의 멘탈의 문제 같아요.

딱히 하고 싶지 않고 재미없어 하고 괴로워하고 집중도 못하고...

책을 너무 좋아하고 과학서적도 많이 읽어요.

친구들과 놀거나 할때 빼면 시간 날때마다 책을 끼고 살아요.

저 우리 아들 책 읽는거 꼴뵈기 싫습니다.

고학년이 되니 공부를 슬슬 해야하는데 책만 읽고 성적은 그럭저럭이니까요.

 

아뭏든 집에서 영어교재로 날짜 정해서 제가 공부 시키고 있습니다.

있는 교재는 진도를 다 나갈 예정입니다만 writting은 제가 시킬 수가 없답니다.

저도 영어문법이나 쓰기는 실력이 없어서 봐 줄 수가 없네요.

학원 다닐 때 좋은 점은 쓰기에 틀린 부분을 첨삭지도였는데

저는 손을 댈 수가 없네요.

영어쓰기를 도움 받을 수 있는 곳이 있을까요?

아니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아...쓰고 보니 참 답답하네요...

이러면서 자기는 질병연구하러 의대에 가시겠다니 휴우...우리집 바닥이 날마다 1cm씩 가라앉습니다.

 

IP : 119.206.xxx.15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7.12 9:17 AM (175.223.xxx.133)

    6학년이면 과외하세요
    중학교가면 시험 장난아니예요
    1학년 시험에 관계대명사 to부정사 모르면 해석 안되게 내고... 배우지도 않을걸 마구 내더라구요..
    문법과 작문 열공시키세요
    솔직히 지금 좀 늦은감이 있어요
    적어도 일년전엔 해야 따라가던데...

  • 2. 생각하는사람
    '13.7.12 9:54 AM (119.206.xxx.155)

    아...그런가요
    댓글을 읽으니 제가 너무 낙관적으로 생각한 것 같네요.
    늦었다니...
    문법, 작문 교재로 추천할 만한 거 혹 있으신가요?
    도와주세요 T T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6209 학교 교장, 인솔 교사 형사 처벌하기 바랍니다. 8 네가 좋다... 2013/07/19 1,962
276208 강아지옷사주세요 3 헤지스 셀 2013/07/19 1,686
276207 판교로 남편회사가 옮길거같아요 7 이사 2013/07/19 2,186
276206 너무 여성스럽지 않으면서 관능적인 향수 있나요? 5 222 2013/07/19 2,864
276205 촛불집회 다녀왔어요. 21 처음 2013/07/19 2,365
276204 다이어트 성공하신 분들 시작하게 된 동기가 뭐였나요? 18 다이어트 2013/07/19 2,990
276203 유부초밥 냉장고에 넣어야 될까요 2 상할까요 2013/07/19 7,067
276202 에어컨 제습기능 추워서요 4 아하핫 2013/07/19 2,628
276201 시청앞 집중촛불, "국민의 소리 듣기싫으면 朴은 속세를.. 1 손전등 2013/07/19 956
276200 피망으로 만드는 반찬 뭐가 있을까요? 4 자취생 2013/07/19 1,465
276199 해병대 사건으로 교사가 받을 징계는.. 1 아마도 2013/07/19 1,122
276198 이빨빼야하고 임플란트해야한다는데. 다른 치과도 가볼까요? 13 ... 2013/07/19 3,490
276197 박근혜가 이 나라의 "친일애국보수"들의 씨를 .. 3 참맛 2013/07/19 768
276196 열무김치가 너무 짜요....물 넣어도 될까요? 6 ... 2013/07/19 3,685
276195 갤럭시 그랜드.. 7 홈쇼핑 2013/07/19 1,766
276194 강남역 아줌마들 모임장소 추천좀...(한식) 3 2013/07/19 2,097
276193 생신 두 번 챙기기 17 음력싫어 2013/07/19 2,754
276192 발가락 양말 신고 쪼리 신으래요 ㅋ 4 남편이 저보.. 2013/07/19 2,076
276191 오리고기 맛있게 조리하는법 알려주셔여 양파깍이 2013/07/19 796
276190 칭타오 맥주 12 ... 2013/07/19 2,457
276189 전세집 싱크대 수리비는 누가 부담하나요? 3 프린세스 2013/07/19 5,066
276188 키친플라워 스텐원형밀폐용기 쓰시는분~ 7 사이즈좀~ 2013/07/19 1,524
276187 남자가 앉아서 소변보는 것 어떻게 생각하세요? 43 티벳인 2013/07/19 5,442
276186 척추관협착증 -제일정형외과 어떤가요? 6 궁금이 2013/07/19 3,385
276185 케이블티비 안나오는집인데 꽃보다 할배 볼 수 있는 방법 없나요?.. 2 ... 2013/07/19 1,8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