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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 어떻게 하는 게 정답일까요?

정답 조회수 : 3,550
작성일 : 2013-07-11 21:26:22

전 스스로 중심만 지킨다면 상처주지 않고 받지 않고 해 나갈 수 있다고 믿었어요.

그래서 원래 성격대로 상사, 부하직원, 업체 분들 모두에게 친절하게 대했어요.

상사에게는 정말 깍듯하게 부하직원에게는 잘못을 하더라도 정정하면 되니까,하는 생각으로 화 내지 않고 같이 해결해 줬구요.(정말 빈번해서 가끔 힘들었지만)

업체분들에게도 최대한 그 분들이 편하게(제가 갑의 입장이어서 더욱) 일처리할 수 있게끔 도와드렸어요.

제 진심을 모른다고 해도 의도치 않던 결과가 있다고 해도 실망하지 말자, 난 궁극적으로 인생을 진실되게 사는 게 목표이니까...하는 생각으로 버텼어요.

그런데 이런 식으로 몇 개월이 흐른 지금, 인간들의 다양한 모습을 보게 되네요.

상사분들은 저에 대한 평가가 좋은 편이에요. 저를 많이 믿어주세요.

근데 부하직원, 업체의 경우 '기어오른다'라는 말이 떠오르게 행동을 하네요.

오늘 정말 참기 힘든 일이 있었어요. 결국엔 참고 이러고 있지만요.

 

무조건 친절하게가 답은 아닌 걸까요?

직장 분들과도 원만하게, 인간적으로 지내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할까요?

제가 사회초년생인데 여러 모로 맞지 않는 자리에 앉아 있는 것 같아서 요즘 정말 힘드네요.

IP : 112.146.xxx.184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하에게
    '13.7.11 9:31 PM (67.87.xxx.210)

    친절하심 안됩니다, 적당히 밟아줘야하는 노예근성들이 일정수가 있답니다.
    서열잡으세요, 님의 친절이 그들안의 악을 먹여키우고 있는 걸 수 있습니다.

  • 2. ...
    '13.7.11 9:40 PM (61.83.xxx.26)

    본인을 판단해보세요.. 평소 인간미로 호감을 받는 편이신가요??
    무슨말인지 아실껍니다 말로. 유머로 이런저런 방법으로 호감을 얻는사람들..

    그게 아니라면 그냥 일적으로 대하세요. 상사던 부하직원이던.
    이게 직장생활에서 오래남는 법입니다..

    제 직속상사 두분이 계십니다
    한분은 화려한 언변으로 상사보단 부하직원의 사랑을 독차지하시는 분이지요
    저도 한땐 저분처럼 되야지.. 했습니다..
    다른 한분은 소심하고 까탈스럽지만 전적으로 일로 대하시는 분이세요.
    다른거 없습니다.. 일이고 능률이예요.

    전 그 두분보면서 사회생활의 전부를 보는 느낌이랍니다..

  • 3. ............
    '13.7.11 9:41 PM (175.182.xxx.85) - 삭제된댓글

    회사는 일하고 월급 받으려 모인곳이죠.
    일 잘하는 게 우선이예요.
    성격 까칠해도 일잘하는 사람이 필요한 곳입니다.
    일 잘하니까 그거 믿고 까칠한 경우도 있고,
    일을 잘하려다 보니 까칠해 질 수 밖에 없을 때도 있고요.
    좋은 사람이란 평가를 받을 생각 마시고
    일 잘한다.하는 평가를 받을 생각을 하세요.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지 조금은 결정하기 쉬울거예요.

  • 4. oops
    '13.7.11 9:45 PM (121.175.xxx.80)

    본래 정답이 없는 거니까 정답을 찾는 거에 에너지낭비 마세요.

    직장은 커녕 나와 상당한 깊이의 정신적 공감대를 갖고 있다는 친구들간에도
    상황에 따라, 어떤 친구이냐에 따라, 또는 용건에 따라
    얼마든지 내 의도나 예상과는 전혀 다른 반응을 돌려받기도 하는 게 사람사는 세상아니던가요....

  • 5. 아짐4
    '13.7.11 9:48 PM (210.104.xxx.130)

    어려운 문제에요. 나는 호의를 베풀었는데 상대방은 그걸 호구로 여길경우... 참 나쁜 사람들이죠.

    그냥 처음부터 원칙대로 하는게 맞는거 같아요. 잘해주지도 않고 못해주지도 않고..내 손해는 피하면서..

    얌체짓을 하라는게 아니라 제 중심을 먼저 세워야 할 거 같아요

  • 6. 원글이
    '13.7.11 9:54 PM (112.146.xxx.184)

    일도 잘 하고 인간적으로도 대하려고 하니 힘들어요.
    이젠 일에만 집중해야겠어요.
    사람에게 쏟은 에너지를 일에 돌리면 승진이라도 빠르겠죠.
    왜 일 잘하는 선배님들이 냉정하신지 알 것 같아요.
    일도 잘 하면서 인간적으로도 훌륭해지자,는 건 제 역량을 파악 못 한 결과.. 오만이었나봐요.

  • 7. 그린
    '13.7.11 10:11 PM (58.140.xxx.162)

    저도 원글님 같은 생각으로 직장 생활을 했었는데 몇 번의 일을 겪고 나서 생각이 많이 바뀌었어요.
    마음속에 " 모두 에게 좋은 사람일 필요없다 " 라는 말만 새기고 다닙니다 ^^

  • 8. oops
    '13.7.11 10:19 PM (121.175.xxx.80)

    원글님을 실망시킨 그 사람들이 나쁘다거나 이상한 게 아닙니다.(물론 진짜 감당못할 인간도 있지만)

    직장은 어떻게해도 이익집단입니다.
    돈벌려고, 먹고 살려니까 꾸역꾸역 가는데지 인간관계 맺으려고 모여있는 집단이 아니죠?

    본분을 잊지말자~!는 이럴 때 필요한 경구일 겁니다.^^

  • 9. 비타민
    '13.7.11 10:33 PM (211.204.xxx.228)

    아랫사람에게 친절하려면 동시에 카리스마와 실력이 탁월하셔야합니다.
    그래야 인정으로 부족함을 덮는다는 판단을 안 받지요.
    탁월한 능력을 가진 사람이 겸손하면 그것은 미덕입니다.
    그러나 평범한 사람이 겸손하면 약해보이거나 비굴해보이기까지 합니다.

    카리스마는 그야말로 자신감과 능력에서 나오는 자연스러운 힘인데요,
    님 스스로가 아마도 님을 파악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그렇지 못할 때는 직위로 다루어야 합니다.

  • 10. 행복한 집
    '13.7.11 10:34 PM (125.184.xxx.28)

    동네꼬맹이도 친절을 베푸니까 기어오르던데요
    가끔은 차갑게 산을 긋는것도 좋습니다.
    무시도 좋습니다.

  • 11. 나거티브
    '13.7.11 10:40 PM (175.223.xxx.8)

    무조건 친절하게가 답이 아닌 건 확실합니다.

  • 12. 정답
    '13.7.11 11:12 PM (112.146.xxx.184)

    저보다 많이 어리진 않아도 여튼 어린 친구들 보면 제 젊은 날이 떠올라서
    업체 분들 보면 한참 어린 저에게 깍듯하게 대하는 게 힘들어 보여서 등등
    업무적으로 대하기보다 안쓰럽게만 봤어요.
    생각해 보니 제일 안쓰러운 사람은 저더라구요.
    저는 이런 고민 털어놓을 사람도 없고 책임은 무겁고...
    저를 지켜야겠어요.

  • 13. 거리
    '13.7.12 2:26 PM (223.62.xxx.79)

    제일 중요한 건 남의 일과 내 일을 구분하는겁니다. 후배가 실수했을 때 무조건 화를 내지 않는 건 좋은 거에요. 다만 그 일을 본인이 직접 나서거 수습을 해주니까 후배는 사고를 쳐도 저 사람이 알아서 해줄거야 라는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해결할 수 있는 방법만 알려주세요. 그리고 그 일의 책임은 너한테 있음을 후배는 물론 상사도 알게 공식화시키고요 (그래서 메일로ㅎ하는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해요. 나중에 문제가 됐을 때 증거가 되기도 하고 참조에 상사를 넣어서 사건을 공유하는것도 중요하고요)
    도움을 요청하기전에 먼저 나서서 알아서 다 처리해주지마세요. 후배가 저 선배 도움이 꼭 필요해 라고 느끼게 해야합니다. 그럼 성질안내도 알아서 기어요.
    그리고 위에 성격 까칠해도 일만 잘하면 된다는데 아니에요. 성격 까칠해서 여기저기 함께 일하기 힘들단 소리나오면 아무리 업무 성과가 좋아도 인사평가는 안좋을 수 밖에 없어요. 두루두루 친하게 지내세여. 회사에선 적을 만들면 안돼요. 이건 아주아주 중요한겁니다

  • 14. 저는.
    '13.7.13 3:11 PM (211.202.xxx.176)

    예의는 지키되 할 말은 꼭 해요. 그래야 기어오르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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