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혹시 애낳고도 여행잘 다니면서 사시는 선배님들 계시나요?
1. fdf
'13.7.11 6:59 PM (125.177.xxx.154)애기 낳으면 당분간은 아무것도 못해요 여행은 아마 힘들거예요. 휴양 말고는
2. ...
'13.7.11 7:04 PM (59.15.xxx.61)출산을 1-2년 미루시고
그동안 유럽 터키 다녀오세요.
그 후에는 아기와 다닐 수 있는 국내여행 중심으로 다니고
또 아이가 크면 같이 다니면 됩니다.3. ...
'13.7.11 7:04 PM (211.197.xxx.180)가자 티티카카로 블로그 추천합니다
애기 데리고 유럽 왜 못가요? 갈 수 있어요 다만 나라를 정해서 집중 공략하 듯 다니심 됩니다
경제적 여유가 있다고 하시니 유럽이라도 한나라씩 짧게 짧게 다녀오심 되죠4. 숲에바람
'13.7.11 7:05 PM (14.35.xxx.156)물론 애기 데리고 유럽 여행 하는 분들 있습니다.
불가능한 건 아니죠.
근데요, 글 쓰신 걸로 봐서는
엄마 될 준비가 전혀 안 되신 분 같아요.
나이가 꽉 찼으니 조바심 나겠죠.
그런데요, 지금 그런 마음으로 애기 낳으면 애기 원망 엄청 하시겠어요.
사랑을 쏟아부어주겠다고 기대하고 낳아도 막상 낳으면, 상상을 초월한는 부자유스러운 생활에 눈물을 안 흘리기 힘들거든요.
속 편하게 일이년 아주 빡세게 원없이 놀아보시고
애기는 좀 있다가 가지시든지..5. ...
'13.7.11 7:06 PM (203.226.xxx.11)초등만되어도 다닐순있지만 보통은
아이들을 경험시켜준다는 생각이 커서
엄마는 반 가이드가 되기쉽죠.
이런일로 그렇게 슬플정도면
아이낳는것 좀더 미루세요.
일이년 더 다니고 좀 한을 푸세요.6. ..
'13.7.11 7:12 PM (61.33.xxx.213)애 임신하고 무사히 낳고 아기 출산후 검사에서 건강하다...고 하면 그때 고민하세요. 35이면 임신하는것 자체도 쉬운일이 아닌데 참 뭔가 가볍다는 생각이 드네요.
7. 날고싶다
'13.7.11 7:16 PM (211.107.xxx.225)사실 2년을 빡씨게 놀았는데도 아직 가고 싶은 데가 너무 많아요..
유럽도 2번 갔었고요.. 워낙에 세계에 갈 데가 많아서요....
1-2년 더 빡세게 놀면, 과연 제 마음이 충족이 될지 그것도 의문이 듭니다.
1-2년 동안에 제가 세계에 있는 모든 나라들을 다 볼 수 있는 것도 아닌데 말이지요.
그리고 1년에 딱 2번까지만 해외여행 갈 수 있구요. (휴가를 자주 쓸수도 없고 해서요)
(리플 달아주신 책들..블로그들.. 참으로 감사합니다. 참고하겠습니다.)8. misty
'13.7.11 7:28 PM (121.167.xxx.82)아니 왜 애 데리고 여행을 못해요?
혹시 아는 외국인이 있으면 그런 얘기해보세요. 갸우뚱할겁니다.
저 저희 아이 20개월 부터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 우럽 많이 다녔습니다. 다 자유여행으로.
파리는 서너번 갔네요.
아이가 있다고 여행 못하지 않아요.
조금 더 신경쓰이는거죠.
유모차 끌고 여유있게 다니세요.9. ...
'13.7.11 7:32 PM (182.222.xxx.141)전 기저귀 빨아 대면서( 종이 기저귀도 안 쓰던 시절) 국내 여행 숱하게 다녔어요. 뭐 그 땐 해외 여행은 꿈도 못 꾸던 시절 . 애들 크면서 세월 좋아져 가족 해외 여행도 많이 다녔고 지금은 다 키워 놓고 둘이서 배낭 여행 다닙니다. 할 일 다 해 놓고 홀가분하게 한 달 씩 다니니까 정말 좋아요. 무슨 일이든 때가 있으니까요. 여행은 좀 미루더라도 크게 후회할 일은 없을 것도 같습니다만..
10. 자식이란게
'13.7.11 7:42 PM (101.115.xxx.125)자식을 꼭 가져야 할 필요가 없어요. 자식을 낳는다는건 생존번식을 위한 동물의 본능일 뿐이에요.
글에서 언급하신 글로만 봐서는 자식이 없어도 충분이 행복하신듯 한데.. 좋아하는걸 자식때문에 포기한다고 자식이 그만큼 행복을 가져다 줄거라는 확신은 없어요.
자식에게 그 행복을 기대하는거 자체가 그 아이에게 너무 큰 짐을 지어주는거구요.
저의 경우에는 제가 너무 사랑하는 취미가 있어요.
그래서 제 짝에게 물어봤죠. (둘다 취미가 같아요.이 취미활동이 너무 중요하고 둘다 직장을 다니는 이유가 이 취미활동을 계속 하기 위함이라 해도 거짓말이 아닐 정도에요._
아이를 낳았다 치자. 난 내가 취미활동을 그만두지 않을거라는거 당신도 잘 알고 있지 않냐. 내가 주말에 취미활동을 즐기고 싶을때 당신이 집에서 아이를 돌볼 용의가 있나?
잠시 생각해 보더니. 난 내가 취미 활동을 포기하고 싶지 않고, 집에서 아이를 돌보라고 강요를 하는건 이기적이다. 우리에게 아이는 맞지 않다. 라고 대답이 바로 나오더군요.11. 나도 여행족
'13.7.11 7:46 PM (59.22.xxx.58)님 마음엔 아기보다 여행이신것같은데 ᆢ
더 실컷 놀다 진심으로 아기를 원할때 가지세요12. 한마디
'13.7.11 8:22 PM (118.222.xxx.245)애를 왜 낳으려하세요?
하나도 본인것은 포기할 맘도 없으면서..
그냥 안낳으면되겠구만.13. ...
'13.7.11 8:25 PM (221.146.xxx.214)그런 마음가짐이면 아기를 안가지는 것이 낫지 않을까요?
태어날 아기가 불쌍해요. ㅜㅜㅜ14. 전
'13.7.11 9:04 PM (115.139.xxx.98)전 아이를 간절히 원할때 가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나이가 늦었지만 마음이 아직 준비가 안됐다면 적당한 시기가 아닌거겠죠.
아이는 정말 축복과 사랑을 받으면서 자라야 하는 아주 소중한 존재라고 생각해요.
원글님 아기를 위해서도 지금은 시기가 적당하지 않네요.
저는 제 주변 후배들한테 이렇게 이야기해요.
오히려 좀 늦은듯 귀하게 아이 얻어서 순간 순간 감사하면서 아끼면서 키우라고요.
원글님은 아마도 너무 힘드실거에요. 애 낳고 키우는게 보통일이 아니거든요.15. 전
'13.7.11 9:14 PM (218.152.xxx.172)아기가 38개월인데 해외 여행 자주가요
단 주로 리조트로 가요
클럽 메드로 가면 애기 봐주고 넘 좋아요
발리 태국 세부 괌 다 다녀왔어요.애기 돌 지나서부터 데리고 다녔어요16. 낳지말고 사세요.
'13.7.11 9:20 PM (112.151.xxx.163)애 낳으면 정말정말 책임이 얼마나 느는지 몰라요. 다들 낳아서 키우고 사나보다 하면서 쉽게 생각했지만, 잠도 부족하고 아이가 크는동안 나를 버릴일들만 있죠. 여행??? 물론 갈 수도 있겠지만, 여행지에서 나를 발견하기보다 여행지에 동행한 아이챙기는게 더 클걸요?
꼭 애낳고 살란 법 있나요? 어차피 짧은인생 자신이 원하는 대로 살면 된다고 봅니다.17. 후다닥
'13.7.11 10:14 PM (39.7.xxx.188)아이를 낳으면 일단 내맘대로 할수 있는게 하나도 없다고 생각하셔야해요 가장 기본적인 잠,밥,화장실 이게 내맘대로 안되니깐 정말 처음에 스트레스 많이 받았어요 7년만에 낳은 아이었는데도요 본인 스스로가 아이를 위해 어느정도는 포기하고 감수할 준비가 된 상태에서 아이를 준비하시는게 좋으나 나이가 있으시니 일단 낳을 생각이면 얼른 낳으세요 그리고 돌지나면 데리고 다니기 괜찮아요 네이버에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 이라는 까페 있어요 가보심 애 낳고 어떻게 준비를 해서 애를 데리고 다녀야할지 나와요 ㅎㅎ
후기 보면서 대리만족도 많이 하구요18. 움
'13.7.11 11:39 PM (1.245.xxx.97)아이 문제는 좀 더 생각해보셔야 할 듯...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습니다만 원글의 내용으로 짐작컨데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한 것 같네요.19. 나중 걱정
'13.7.12 12:33 AM (211.54.xxx.46) - 삭제된댓글아이를 낳게 되면 생각이 바뀔수도 있고 여행도 언제까지 재미있기만 한 건 아니지요...
전 우선 병원에서 본인의 신체상태를 보고 생각해 보시라고 하고 싶네요.
삼십대 중반에 일도 하고 계시면 일이년 미루는게 아니라 아기가 안 생겨서 미뤄질 수 있어요.20. 저도 그랬는데..
'13.7.12 1:14 AM (112.154.xxx.17)결혼전에는 매년 유럽갈만큼 좋아해서 나중에 결혼해서 애 낳으면 몇년간 유럽여행 못할까봐 걱정했었드랬죠...지금 결혼 만3년 넘었고 8개월아기가 있어 몇년 흐른뒤에 가야해서 아쉽기도 해요..그래도 임신전년도에 남편이랑 여름휴가때 파리,에트르타,벨기에,이태리 갔다와서 다행이라 생각해요..임신준비중이면 한번 갔다오시는게 좋겠네요..지금은 아쉽지만 결혼10주년에 갈려고 생각하고 있어요..그대신 여행채널이나 유랑카페가서 대리만족 느끼고 있네요~
21. .........
'13.7.12 2:25 AM (1.238.xxx.219)제 주변에 님과 비슷한 처지의 지인이 있는데....
20대의 10년을 남들처럼 즐기며 살지 못한데 대한 보상심리가 너무 크더라구요....
다른 사람들은 그냥 여행 가도 그만 안 가도 그만.
가면 좋은거야 알지만, 안 가도 그렇게 화나지는 않는상황...
근데 이 지인은
20대를 아주 힘들게 보냈고(전문대 졸업후 월급 60에서 시작해서 돈벌고 가난한 친정빚 갚고 등등)
30초에 결혼을 했는데
남편, 시댁이 부유해서그런가. 갑자기 20대때 자신이 못 누렸던 모든것에 엄청나게 집착을 하더라구요. 물질, 여행, 집... 모든거에 대해....좀 비정상적으로요......
남편이나 시댁이 좀 너그러운 편이라.... 왠만하면 다 들어준것 같은데도
자긴 아직도 남들만큼 누리려면 멀었다는 둥.. 20대때 못해본거 다 해봐야 한다며....
악착같이 여행다니고, 마사지샵 정기권 끊어서 다니고, 비싼 피트니스클럽에, 각종 백화점 옷에....
뭐랄까... 정말 즐기면서 한다기보단
난 이것도 해봐야해, 난 저것도 해봐야 해.. 하면서 하는 느낌?ㅠㅠ
뭐 자신이 즐긴다니깐 그런가 보다 하는데
옆에서 볼땐... 그 남편이나 시댁이 불쌍해보여요.
저 여자 20대 못 누린거 보상해주려고 결혼했나 싶어서.....
암튼....
님도 제 지인만큼은 아니지만
약간의 보상심리가 있으신듯해요
나 20대때 잘 못 누렸는데
이제야 2~3년 누린듯 한데
애낳으면 나 지금의 이 천국같은 생활 못하겠지... 하는 그런 마음이신것 같은데....
애를 늦추시던지
님의 보상심리를 조금 다른 방향으로 바꾸시던지 하세요... 여행 대신 다른 물질적인 보상 많잖아요-_-;;
글구 이런 마인드로 애를 가지시면...
애가 아무리 어려도 엄마마음 다 알것 같아서 불쌍하네요
글구, 애기 낳으시면 직장은 계속 다니실 건가요? 시댁,친정 다 맡길곳 없다하시니....22. ㅎㅎ
'13.7.12 4:42 AM (117.111.xxx.237)다른분들 너무 진지하신데..
님..이제 여행 즐기기 2년정도, 유럽 두어번 다녀오셨으면 한참 더 즐기고픈 마음 들때에요...
근데.. 이런 고민 자체가 어떻게보면 쓸데없는 것일수도 있어요.
막상 아기를 가지려고 했을때 뜻대로 되지않으면,
어느새 님의 모든 관심사는 임신으로 쏠리게 될수도있고... 임신 미루고 여행 더 즐겨도, 어느날엔 그게 심드렁해 질수도 있구요.. 꼭 그렇단 말은 아닙니다^^
하나를 가지려면 하나를 내려놓아야 하는게
세상 이치라... 마음 비우고 편하게 생각하세요..
인생이 긴데, 아이 키우는 몇년 또 장거리여행 못가면 어떤가요? 적어도 님은, 여행코드 잘맞는 남편이 있잖아요..23. 날고싶다
'13.7.12 9:39 AM (211.107.xxx.225)너무 좋은 리플들이 많아서 감사드려요...
제가 애를 천성적으로 싫어하는 편도 아니고, 애를 보면 너무 이뻐하는 성격이라서, 그리고 책임감도 강한 편이구요 . 아마 막상 낳게 되면, 애한테 충실할거라 저는 생각하구요.
특히나 여행 못 간다고 애를 원망하거나 그러지는 않을 거라 생각해요. 남편도 그렇게 생각하구요.
다만 나이 때문에 시기상의 문제때문에, 여행과 아이 2마리의 토끼를 잡고 싶어서 제 욕심이 많아서
이런 고민을 하고 있는 것이겟지요...
남편과도 상의했는데... 제가 아이를 결국 낳을 거라면... 결국 한 가지를 포기하고,
만35세 더 늦기 전에 시도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더라구요. 저도 원래 그렇게 생각했구요.
여기서 1년 더 늦추느냐 아니냐 하는 것 때문에 고민이 되었는데요.
일단 조언 주신 것처럼 산부인과 가서 검사를 받고 나서, 최종결정을 내릴려고 합니다.
많은 조언들 다시 한 번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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