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부는 결국 타고나는 듯..저도 세아이 키웁니다.

타고남 조회수 : 4,775
작성일 : 2013-07-11 12:02:23
첫째 아들은 의대다니고
둘째 아들은 고려대학교 다니고
막내딸은 전문대 갈 실력입니다. 사실상 대학과는 거리가 먼..
그래도 하나같이 저녁은 같이 먹을려고 하고
공부이야기는 일절 안했습니다.
사실 형편도 형편이라.. 사교육 엄두도 못내고..알아서 대학가라
대학졸업후엔 니네 책임져주지 않을거다 이 한마디만 하고
남들은 어떻게 공부시켰냐 물어보지만
할말이 없습니다
그냥 타고난것 같다는 생각만
막내딸도 자기 밥그릇 스스로 챙기겟다는 낙천적인 생각만..
그냥 저녁 함께 먹고 주말에 함께 가끔 여행갔다온 기억만 있네요
남편이나 저나 공부에 대해서는 하든 안하든 말해본적도 없고.
그냥 타고난 것이 아닌가 조심스럽게 생각합니다
IP : 125.240.xxx.13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럽네요
    '13.7.11 12:07 P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놀기만 좋아하고 공부 욕심없는 우리집 어린이를 보면 잔소리 안하고 그냥 냅두면 뭐가 될려나 궁금하긴 합니다. ㅠ.ㅠ

    솔직히 자식 좋은 대학 보낸 엄마들 하는 소리가 원글님 하고 비슷해요.
    난 아무것도 해준거 없다. 공부하란 소리 안해봤다. 이러는데
    그것도 자식이 공부욕심 있을때나 가능한 일같아요.
    어쟀든 부럽습니다.

  • 2. 동감
    '13.7.11 12:09 PM (203.247.xxx.210)

    노력 중요하지만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하는 것도
    그런 생각이 드는 머리를 타고나야

    그리고 또 인생
    성적,대학으로 살아지는 부분은 크지만 표면...

    내실은 역시
    타고난 대로 삽디다...

  • 3. --
    '13.7.11 12:12 PM (112.184.xxx.174)

    저도 그냥 타고 난다는데 동의합니다. 저희부모님은 공부하란말씀 안하셨지만 저희 형제들 다 좋은대학 갔어요. 저희 아이는 제가 스케쥴표 짜고 시험전에 설명하면서 가르치는데도 잘 안되네요. 마음을 조금씩 추스리는 중이예요. 그냥 타고난걸 지켜보는 수밖에 없나봅니다.

  • 4. 근데
    '13.7.11 12:14 PM (223.62.xxx.167)

    원글님 남편분과 원글님은 학창시절에
    공부잘하셨어요?

  • 5. ...
    '13.7.11 12:14 PM (1.247.xxx.41)

    부럽네요님 말씀 공감.
    본인이 공부욕심이 있어서 알아서 하는데
    부모가 공부해라해라 잔소리 할 일이 없죠.

    제 역시 제가 알아서 공부한 사람이라 저희 엄마도 저에게 공부 잔소리 거의 한적 없으세요. 하지만 좀더 관심가져주고 챙겨줬다면 더 잘했을꺼에요.
    불행인지 제가 성격이 급한건지
    제딸은 하나부터 열까지 다 챙겨야 되네요.

  • 6. 동감
    '13.7.11 12:15 PM (119.207.xxx.52)

    맞아요.
    아이 겨우 두명, 진짜 많아봐야 세명 키운 경험으로
    나는 이렇게 해서 대입 성공했다라고 하는 것은 다 결과론적인 얘기일 뿐이지요.
    사교육 강압적으로 많이 시켜서 성공한 엄마는 그게 진리인 줄 알고,
    사교육 안시키고 자율적으로 정서적인 면을 강조하며 키웠더니 나중에 공부에서도 성공했다는 엄마는 그게 또 진리인 줄 아는 거죠.
    사교육을 엄청 시켰어도 망하고,
    또 자율적으로 맡겨도 망하는 경우가 사실은 대부분이죠.
    언제나 눈에 보이는 것은 승자들이지 다수의 숨어있는 패자들이 아니니까요.
    가령 자식이 백명쯤 되는데 이렇게 교육시켰더니 그중 90명이 성공하더라
    뭐 이정도의 유의미한 집단을 가지고 한 양육사례라면 모를까
    엄마들이 이렇게 해서 또는 저렇게 해서 성공했다는 사례는 별 의미가 없어요.
    그니깐 결론은 타고나기 나름이다 이거죠.

  • 7. 동감
    '13.7.11 12:15 PM (123.214.xxx.49) - 삭제된댓글

    맞아요.. 타고 나는거.. 거기에 +알파로 더 잘 할수도 있는거고, 부작용이 될 수도 있는거고..

  • 8. 뎁..
    '13.7.11 12:41 PM (211.221.xxx.171)

    저도 세아이 키우는데
    큰아이 천안으로 겨우 대학 보내고 든 생각이 타고나는거
    딱 맞다는거 걔 유아기 때부터 공부시킨거 , 중고등 6년동안내내 주단위로 시간표 짜가며 같이 공부한거 생각하면 휴~
    둘째 초등학교 한글도 못떼고 들어가서 성적 어떻게 나오는지 관심도 없었는데 중3 이번기말고사 영수 100 점 뜨아
    시험기간 내내 잠좀자라고 잔소리만 했는데 참나

    셋째는 지팔자 대로 되련하고 그냥 내버려 둡니다

  • 9. 뎁..
    '13.7.11 12:46 PM (211.221.xxx.171)

    참고로 여기 강남 둘째가 작년에 사춘기로 방황해서 학원에서도 퇴출되었었는데 다시 사정해서 학원간지 6개월..
    학원수학선생님 말씀이 애가 완전 바뀌었다고

    근데 엄마인 나는 옷입혀주고 밥 밖에 해준게 없음
    다~~지가 알아서 하는거 더라구요

  • 10. 원글과 동감님 말씀 격하게 공감
    '13.7.11 12:48 PM (1.229.xxx.6)

    원글님도 그렇지만 동감님 말씀 정말 뼈저리게 공감하네요..
    어쩜 그리 제가 생각했던 바를 콕 찝어서 적나라하게 표현해주셨을까요? ㅎㅎ
    요즘들어 저도 자녀교육에 대해 많이 생각하는데 정말 공부는 타고나는 거란 결론...
    성적이란게 사실 두뇌와 아이의 공부욕심,목표의식,습관 이런게 종합적으로 잘 어우러져야 나타나는 결과인데 그 중 한두가지는 부모가 기를 쓰고 어찌어찌 이끌어줄수 있다치더라도 모두를 이끌어줄수는 없거든요.
    그리고 공부도 결국 예체능이나 다름없이 스스로의 적성과 재능이 있어야 가능하단 거..
    솔직히 요근래 이래저래해서 자식교육 성공했다~류의 글들 올라오던데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자식은 사실 이래저래안했어도 어차피 될놈이었을 거라는~

  • 11. 맞아요
    '13.7.11 1:23 PM (121.100.xxx.169)

    저희집에서 제일 사교육이며 관리도 안하고,,관심안가졌던 제 동생이 제일 공부하기를 좋아하고 학력도 제일 좋고 아직도 매일 책읽고 공부하는게 낙이구요.
    엄마가 엄청 학원이며 과외며 신경썻던 첫째는 오히려 그냥 그랬네요.
    다 아이 스스로 타고난게 있는거 같아요.

  • 12. 여기서는
    '13.7.11 3:13 PM (58.122.xxx.137)

    타고나는 이라고 하지만.
    주변 보면 타고나는 것보다 노력이고. 부모의 제대로 된 교육이 뒷받침 되어야 겠더만요.
    물론 타고난 부분이 있는 애들은 부모가 노력하지 않고, 케어하지 않아도 스스로 공부하지만..
    그렇지 않은 애들은 부모 환경이 굉장히 중요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7051 양재 코스트코 요즘 몇시에 개장할까요? 1 비에 잠깨어.. 2013/09/14 1,665
297050 사랑하는 사람이 점점 변해가는 두려움 웨스트 2013/09/14 2,291
297049 공포스런 기억 1 이런기억 2013/09/14 1,423
297048 조지 클루니도 한번 결혼 했었네요? ,,, 2013/09/14 1,857
297047 현실에서 직접 말하면 쪼잔해 보이기도 하고.. 자게에서나 푸념글.. 5 .. 2013/09/14 2,175
297046 제가 20대후반인데 생리불순이 5년이 넘어가요 15 빈이 2013/09/14 4,809
297045 자전거 동호회 활동하시는 분들께 질문 있어요 22 .l 2013/09/14 7,213
297044 엄마없는 추석 참 마음이 쓸쓸하니 참 안좋네요..ㅠㅠ 9 ... 2013/09/14 3,282
297043 마음을 비우는 방법 알고싶네요 9 인생 2013/09/14 6,174
297042 박시환 미는거죠? 2 슈스케 2013/09/14 3,565
297041 가슴이 미어집니다....ㅠㅠ 24 슈나619 2013/09/14 15,393
297040 아기 입술?입꼬리가 찢어져서 꼬매고 왔는데요.. 1 나쁜엄마 2013/09/14 2,003
297039 중학생 아들이 오후부터 배가 아프다고 해요 3 선보넷 2013/09/14 1,437
297038 트위터들 많이 하시나요? 제 남자친구는...고민글 10 남녀탐구생활.. 2013/09/14 1,773
297037 슈스케5 임순영 부모님이 뭐라고 했나요 9 2013/09/14 7,566
297036 진짜 뱃살 빼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8 뱃살 2013/09/14 5,113
297035 영어 한줄 번역 부탁해요^^ 1 ... 2013/09/14 1,286
297034 초등학교시절, 그 선생님은 왜 그러셨는지. 8 그런거야 2013/09/14 2,420
297033 실속형냉장고 알려주세요 3 ,,,, 2013/09/14 1,555
297032 60대 어르신 하실 만한 일 있을까요.. 취미생활 추천 좀 해주.. 13 ., 2013/09/14 23,950
297031 사법 연수원 상간녀 1 사법 연수원.. 2013/09/14 7,351
297030 아이들 밥. 남편 밥. 내 밥 2 주말밥걱정 2013/09/14 2,099
297029 6살아이 아랫니가 먼저 나와요ㅠㅠ 8 ㅇㅇ 2013/09/14 3,056
297028 성인 취미 바이올린 레슨비....6-7만원이면 비싸다고 느끼시나.. 21 violin.. 2013/09/14 27,837
297027 가르쳐 주세요.. 2 고추가루. 2013/09/14 9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