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7월 11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세우실 조회수 : 657
작성일 : 2013-07-11 07:52:16

_:*:_:*:_:*:_:*:_:*:_:*:_:*:_:*:_:*:_:*:_:*:_:*:_:*:_:*:_:*:_:*:_:*:_:*:_:*:_:*:_:*:_:*:_:*:_

농로에서 새참을 때우던
서민들의 컬컬한 소리가 들어있고
가라앉은 탁한 끝 맛에는 배곯던 시절
허기를 덮어주던 여운도 있다

그래도 국주란 말은 어색하다
나라마다 국주는 국민성을 담보하고 있으니
보드카는 슬라브의 저력이고
스카치는 앵글로 섹션의 끈질김이다
맥주는 겔만족의 여유이고
라틴족은 와인빛에 젖어서 산다
벚꽃 향의 일본 청주가 있는가 하면
중화대륙은 화주火酒의 품에 들어있다

오랜 숙성시간이 들어있지 않은
막걸리 그 위의 맑은 것은 다 떠내고
나머지를 막걸러 탄생시킨 술,
하늘 냄새 흙냄새가 진동하는 것은
품고 산 서민들의 땀 냄새가 익어서 일까
잔과 입술에 묻어나는 희끗한 앙금
탁한 살은 무겁지만
컬컬한 취기는 하늘을 난다

맑은 빛과 향의 취기가 배어있는
안동골과 대동강변, 경주, 전주 산기슭에서도
고유의 취기를 담은 맑은 물소리 들리니
막걸리에 너무 큰 이름은 붙이지는 말자
서민들이 지켜온 술 그냥 즐기면 되지

자-맑은 술과 함께
'위하여!' '위하여!' '위하여!'


                 - 김기산, ≪국주論에 대하여≫ -

_:*:_:*:_:*:_:*:_:*:_:*:_:*:_:*:_:*:_:*:_:*:_:*:_:*:_:*:_:*:_:*:_:*:_:*:_:*:_:*:_:*:_:*:_:*:_
 

 

 

 

 
 

2013년 7월 11일 경향그림마당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code=361101

2013년 7월 11일 경향장도리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code=361102

2013년 7월 11일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cartoon/hanicartoon/595263.html

2013년 7월 11일 한국일보
[하루빨리 한국일보가 정상화 되기를 기원합니다.]

 

 

 

믿을 사람을 믿으시고.... 믿을 소리를 믿으시고.....


 

 

 

―――――――――――――――――――――――――――――――――――――――――――――――――――――――――――――――――――――――――――――――――――――

”不以天下奉一人 (이 한몸을 위해 천하를 고생시키는 일은 하지 않으리라)”

                        - 옹정제 -

―――――――――――――――――――――――――――――――――――――――――――――――――――――――――――――――――――――――――――――――――――――

IP : 202.76.xxx.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1305 제가 담근 오이지 너무 맛있어요 11 오렌지 2013/08/03 4,509
    281304 좋은 노래 소개좀 시켜주세요. 3 좋은 2013/08/03 1,144
    281303 매실담은게 큰일 났어요. 4 어머나 2013/08/03 2,953
    281302 걸렸다,옥시! 4 캡틴하록 2013/08/03 2,649
    281301 집에서 조개구이 어떻게 해먹죠????? 1 초보 2013/08/03 7,399
    281300 작고 빨간개미가 물어요. 2 개미 2013/08/03 4,660
    281299 이거 먹고 피부 좋아졌다 싶은 것들 있으신가요? 59 자하리 2013/08/03 13,199
    281298 후레아 치마하나만 봐주세요^^ 9 .. 2013/08/03 2,012
    281297 말안통하는 남편과 대화하기 3 프리미엄 2013/08/03 2,854
    281296 옥심많은 시어머니 1 ... 2013/08/03 2,558
    281295 봉준호, 역시 노련한 이야기꾼이었다 샬랄라 2013/08/03 1,493
    281294 잠도 안오고해서 큰청과시장 2 조곤조곤 2013/08/03 1,823
    281293 레미제라블..눈물이 계속 나요. 3 .. 2013/08/03 2,163
    281292 아주 가끔씩 음식할때 그분이 오실때가 있어요. 1 .... 2013/08/03 1,759
    281291 지금 제주도예요~ 제주시에만 있을건데...뭘 사와야하나요? 14 지금 2013/08/03 3,125
    281290 속어>인수분해당했다? 1 무슨 뜻인가.. 2013/08/03 2,920
    281289 회계용어 알려주세요. 1 질문 2013/08/03 1,239
    281288 세사리빙이불에 곰팡이가 1 속상해 2013/08/03 11,999
    281287 일주일에 한번 평일에 서울부산 왕복해야하는데 어떤방법이 쌀까요?.. 1 ... 2013/08/03 1,185
    281286 생일선물로 2만원 or 4만원대 뭐 받을까요? 6 물욕없음 2013/08/03 2,355
    281285 설국열차 보러가실때 어린아이 데려가지마셔요 6 봉준호짱 2013/08/03 3,252
    281284 조개국 끓일때 조개 언제 넣나요?? 3 .. 2013/08/03 1,949
    281283 보아가 앵앵거리는 목소리네요 9 듣기싫다 2013/08/03 4,365
    281282 제가 속이 좁은거 겠죠 8 어머니의 마.. 2013/08/03 2,263
    281281 남초사이트에서는 외모 보다 아내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하네요 15 남과여 2013/08/03 5,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