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에게 너무 서운해요...
아주 정신없고 피곤한 하루하루의 연속인데.....일찍 귀가한 신랑이 난데없이
자기가 회사일로 삼개월에서 육개월간 출장을 가는거에 대해서 나더라 어찌 생각하느냐고 물어보는거예요.
어처구니가 없어 그걸 요즘 이런 상황에 말이라고 하냐고 역정을 냈더니....
자긴 영어도 못하고 갈생각도 별로 없어서 어짜피 거절했다고 하면서 그냥 너에게 물어봤을뿐인데 왜그리 화를 내냐고 하네요...
나참. 지금 육아로 힘들어하는 아내에게 그런 질문을 해서 떠보는 남편.... 너므 서운해서 눈물이 날꺼 같네요...
이거 제가 오버하는건가요......ㅠㅠ?
1. //
'13.7.10 11:55 PM (124.49.xxx.19) - 삭제된댓글님 남편분도 뭔가 좋은 기회인듯 한테 영어도 딸리고 아이들도 너무 어리고 님도 신경쓰여
안된다 한거 같은데...뭘 그리 서운하다는건지,, 남편분도 안된다고는 했지만 아쉬워서 재차 확인사살한거
같은데,,2. 답이없는나라
'13.7.11 12:06 AM (125.181.xxx.163)결혼이란 정말 답이 없는 듯...
회사에서 출장가라면 가야 하는데...집에서 아내란 사람은 역정만 내고...
아 불쌍하네요.. 남자들...3. 워워
'13.7.11 12:10 AM (193.83.xxx.45)남자들 평소 말투예요. 님이 너무 힘들어서 오바하셨네요. 릴렉스하시고 도우미라도 구하셔서 숨 돌리세요. 홧팅!
4. 그냥
'13.7.11 12:12 AM (182.215.xxx.139)요새 힘들어서 울컥했다고 사과하고 넘기세요.
5. ...
'13.7.11 12:19 AM (1.244.xxx.23)저는 그지경에 주말부부인걸요.
주말에 와도 남편은 8시에 나가서 저녁에 들어옵니다.
평소에 남편이 그래도 심적으로라도 위로가 되긴하시나봅니다...
직장에서 제안하는 일에 집안일로 노..한다는게 생각보단 쉽지 않은 일이지요.
특히 오래다니고 싶은 곳이라면..6. 남편딴엔
'13.7.11 12:23 AM (182.218.xxx.4)나름 설레였고 그거 그냥 아내와 의논하는 자체를 즐겁게 생각하고, 그것밖엔 생각 못하고 물어봤을거에요.
근데 그 기대가 짜증으로 돌아오니 당황했겠죠.7. 남편딴엔
'13.7.11 12:24 AM (182.218.xxx.4)날도 더우니..
애들 재우고 팥빙수라도 거대한거 사다가 같이 드세요.8. ....
'13.7.11 12:28 AM (1.238.xxx.219)제가이래서요즘둘째생각을접었슴당
사실저같은성격에성질머리에 육아자체가안맞는듯하구요
남편이 눈치도없고 본인편한거좋아하는스탈이라
둘째낳아도 별다른도움없을거란걸 첫째키우며 깨달았어요.... ㅠ
하나도돌보기힘들어미치겠는데...둘...ㅠㅠ
힘내싮쇼 ㅠㅠㅠ
남편은 걍 헛소리한거라생각하구 냅두세여
정말 가야하는거면 저딴식으로질문할까여?
본인도육아귀찮고 훌쩍떠나고싶으니 자원해보고싶다이거겠죠 이기적인인간 ㅠ9. 서운
'13.7.11 12:43 AM (125.178.xxx.147)댓글 남겨주신분들 감사함니다...
회사에서 미국으로 장기출장 가라는데 싫다고 했어...이런식이었다면 괜찮았을텐데..
그걸 나보고 어떻게 생각해? 라는 식의 질문이 좀 어이가 없었나봐요....ㅠㅠ10. 지금
'13.7.11 2:25 AM (175.125.xxx.58)남편분 속마음은 가고 싶은겁니다.
그런데 부인이 넘 힘들어하니 슬쩍 떠본거죠.
근데 짜증을 내니 당근 화가나죠.
그런데 젊은사람들은 인식이 참 놀랍군요.
어떻게 저런 상황에서 출장을 못가게 하죠?
놀러가아니고 일하러 가는건데요.
회사에서 저렇게 권한건 좋은 기회아닌가요?
승진에도 더 좋을테고.11. ;;;
'13.7.11 3:16 AM (211.214.xxx.140)남편 입장에서는 쉽게 오는 기회가 아닐텐데 많이 아쉬웠겠네요. 이런 경우 보통 얼른 가라고 등떠밀지않나요??? 신기하네...... 남편분이랑 다시 잘 얘기해보세요. 어떤 출장이고 무슨 일 하는지 다녀오면 어느정도 인정 받는건지......
12. ...
'13.7.11 6:15 AM (218.236.xxx.183)남편분 회사 길게 다니게 하고 싶으면 지금이라도 영어공부 하라고 하세요.
아직 젋으신가 본데 출장 가라는데 영어 때문에 지레 포기하면 결국은 나중에
도태되고 일찍 명퇴 생각해야 할겁니다.
육아 때문에 힘들면 차라리 2,3년이라도 도우미 도움 받으시고
남편분 자기계발할 시간을 주세요...
저라면 등떠밀어 보냅니다..13. ...
'13.7.11 6:27 AM (182.208.xxx.100)직장인에게 좋은 기회일수 있는대,,,,,,,,,아쉽네요,,,
14. ...
'13.7.11 6:27 AM (39.7.xxx.8)아무리 아이키우는게 힘들다하더라도 회사에서 가라면 가야지요.
좋은 기회를 육아때문에 가지마라 한다구요?
큰아이 어린이집 다닐테고 둘째아이 보는게 그리 힘든가요?
그리고 영어가 안되어 못간다했다면
남편입장에선 속상하고 아쉽고 부끄럽지 않았을까요?
윗분 말씀처럼 지금이라도 자기계발할 시간을 주세요.15. 남편 발목을 잡으려구요?
'13.7.11 7:08 AM (175.223.xxx.103)애들에게 매여 회사일 대강하고 칼같이 들어오는 남편보다 훨씬 믿음직스럽구만요.애 둘이면 더 열심히 벌어야 할 판에 철 좀 드세요.
16. 남편이
'13.7.11 7:49 AM (14.52.xxx.59)얼마나 뭘 도와줄지 몰라도
남편빨래 밥준비 안하고 친정식구 와서 애기도 편히 봐주고
일주일에 도우미 한번만 부르면 되겠네요
남편이 놀러 가는것도 아닌데 나중에 후회하지말고 영어공부 시키세요
같이 있어주는 남편도 좋지만
좀있음 승진잘해서 돈 잘버는 남편이 최고에요17. ^^
'13.7.11 8:08 AM (211.234.xxx.208)진짜 놀랍네요. 댓글들이. 육아는 안해보신 전업주부들 같으세요... 그냥 돈만 벌어주면 어디에 가있든지 뭘 하든지 다 괜찮다는? 부부라는게 함께 있자고 결혼한거 아닌가요? 자기개발을 위해 여자가 저렇게 긴 기간 출장 다녀도 괜찮은 거예요? 돈벌어오면? 저는 40 이지만, 아직 애들 어리고, 남편없는 밤이 무서워 베란다 문 꼭꼭 다잠그고 잠이 안와 소주한병 먹고 뻗어자요. 너무 공포스러워서. 그냥 같이 안자도 남편 있는걸로 너무 안도가 되거든요. 여기 연세 있으신 분들의 댓글들은 그저 남편을 돈버는 기계, 더 벌어올수 있는 기계로 업그레이드 된다면 얼마든지 출장 그쯤이야 하실분들이네요. 출장가면 일만? 하는줄 아는 순진한 분들도 계신것 같구..
18. ..
'13.7.11 8:16 AM (61.253.xxx.37)저는 둘째 낳고 일주일만에 장기출장 보냈어요.
한달은 조리하느라 친정 있었지만 집으로 돌아가서 나머지 기간은 혼자 애봤죠.
힘들었어요.
몸도 마음도.
가지 말라고 했으면 남편은 안갔겠지만
회사일이고 남편에게 그런 기회가 언제 또 올지 몰라 보냈어요.
힘드시겠지만 다시 잘 생각해보세요.19. ..
'13.7.11 8:20 AM (61.253.xxx.37)그리고 윗윗.댓글님
다른분들이 남편이 돈버는 기계라서 출장 보내라는게 아니에요.
그런 경험 기회 흔치 않아요.
물론 가족이.함께 살아야하지만 아예 몇년씩 떨어져 사는거 아니고 출장이잖아요.20. ..
'13.7.11 8:47 AM (180.65.xxx.29)간난쟁이 둘 (보육시설 )혼자 키우면서 남편은 서울 (그것도 외국 출장가면 2-3달)아내는 부산 직장
혼자 아기 키우는 엄마도 있어요 그나마 원글님은 전업에 큰애는 유치원이라도 가고 남편이라도 옆에 있어 편한건데21. aa
'13.7.11 8:47 AM (222.99.xxx.51)전 원글님 맘 이해해요
남편의 출장여부보다 일단 남편이 간보듯 그런식으로 말한게 서운한거지요
뭐 일때문에 가야하는걸오 결정나면 보내주지 안보내주나요
그마음을 나중에 술한잔하면서 좋게 풀어내세요22. 이미
'13.7.11 8:59 AM (221.151.xxx.80)결정하고 나서 물어본 거면 떠본 건가요? 떠보는 거랑 갈지말지 의논하는 거랑은 한참 다르죠. 기간이 길지만 꼭 필요한 거라면 남편분이 가야 하는 이유를 들어 아내분께 조곤조곤 설명하고 설득해야 하는 거구요. 몇 댓글들은 아이 안 키워보셨나봐요. 둘째가 50일이면 한참 힘들 때인데, 댓글들 남의 일이라고 정말 쿨하시네요. 저라도 서운할 거 같아요. 전업주부는 집안일을 책임져야 하지만 육아는 부부 공동 책임이라고 생각하는데, 남편이 그 역할을 한동안 못한다는 건 당연 부인 입장에서 힘든 일이죠. 아내분 비난하는 댓글에 놀랍니다. 남자는 돈만 벌어다주면 가사, 육아는 전부 부인이 희생해도 되는 건가요?
23. 것참
'13.7.11 9:15 AM (211.196.xxx.20)왜 원글님보고 뭐라하는지?
솔직히. 좋은 기회가 된다면 보내는게 맞아요. 내가 더 희생해도.
그걸 원글님이 모르겠나요?
문제는 남편 태도잖아요.
제대로 된 남자라면 장기출장이 있다, 좋은 기회지만 내가 가면 당신이 힘들 것 안다, 당분간 도우미라도 쓰면서 좀 고생해 달라, 미안하다,
이렇게 나와야 되는 거 아닌가요?
마치 가고 싶지만 너땜에 못간다는 식으로, 혹은 너한테 결재를 바란다는 식으로 떠보니까 짜증나는 거죠.
이럴 경우 결정권을 아내한테 떠넘긴다는 건 남편의 출장에 따른 추가된 고생을 네가 알아서 "주도적으로" 잘 처리하라는 뜻이잖아요.
나는 네가 하라는 대로 하니 책임없단 식이죠.
안가려고 했는데 한번 말해봤어라는 태도도 마찬가지.
좋은 기회고 가고 싶지만 너땜에 못가는 거거든? 하고 못가는 아쉬움의 화살(?)을 아내한테 돌리는 거잖아요
이게 남편입니까? 아들이지 ㅉㅉ
원글님도 거기에 그리 대응하셨으니 남편분도 억울하시겠죠... 아내가 내 길을 막아 이렇게... 여기 댓글단분들이 혼내시는 딱 그맘으로다가...
하여간 남자가 저렇게 나오면 숨 크게 쉬고 딱 참고 당신의 발전이라면 나야 뭐든 해주고 싶지만~~ 그 과정에서 나는 뭐뭐가 힘드니 당신이 어떤 책임을 져달라.라고 확실하게 요구와 협상을 해야 돼요...
하여간 저런 태도는 별로임.24. ..
'13.7.11 9:56 AM (180.224.xxx.39)평소 서운함이 많이 쌓이셨나봐요
저도 가끔 엉뚱한데서 빵 터질때가 있다보니 이해가 가요;;;
그래도 좋은 기회라면 잡아야지 어쩌겠어요
에휴... 삼십대 육아하는 시기는 이래저래 여자인생에 젤 힘든 시기래요
대신 사십대 여성의 삶에 대한 만족도는 전연령 성별 중 최고라네요
고된 고생 끝에 별거아닌 일상에도 만족하고 감사하게 되나보다 했네요
암튼 같이 힘내요! ㅜㅜㅜ25. 장기출장
'13.7.11 10:04 AM (1.220.xxx.226)저는 남편의 직업이 해외로 자주 출장, 그것도 심하면 3개월, 6개월 출장가야 합니다.
아이는 하나지만 저 역시 힘든 직장생활 했고요. 출장가면 일만 하는 줄 아느냐? 하시는 분 있는데
참...어느 회사 다니시는지 모르지만 회사에서 돈 들여 사람 해외 출장 보낼때는 그만큼 뽑아 먹으려고 보내는 겁니다. 이코노미 타고 8시간 비행해서 출장 가보세요...전 출장 다니는 남편이 늘 안스러운데...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