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불륜은 그저 양심의 문제

oo 조회수 : 3,406
작성일 : 2013-07-10 08:08:52
살다보니, 사랑이라는게 뭐 대단한 게 아닌 것 같습니다.

서로 의리를 지키며 사는거죠.

사회에서 기본적인 양심을 지키고 친구와 동료간에 의리를 지키며 관계를 이어가듯이...

오래 살다보면, 사랑보다는 '우정' + '애정' 으로 관계가 지속되어가는 것 같아요.

여기 볼 것 많아서 자주 들어오는데, 배우자가 외도를 하는 경우에 아내는 외도상대방에게 의미를 부여하는 경우가 가끔 보여요.

제가 생각할 때 외도라는 것은 단지... '의리를 져버린 것'이지, 어떤 대상에 의미를 부여할만한 것은 못됩니다.

'너무 예쁜 비서와 오래 붙어있다보니', '오랜만에 첫사랑 동창을 만나서', '술마시다 실수로'등의 '이유'는 이미 무의미한 것이 아닐까요?

상대방은 단지 내게 '의리'를 버린 것에 불과한겁니다.

자게글을 읽다가 잠시 생각했습니다.

IP : 175.223.xxx.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렇게 단순하지 않아요
    '13.7.10 8:43 AM (67.87.xxx.210)

    사람이 생각보다 복잡한 동물입니다. 성매매하는 인간 쓰레기는 제외하구요, 사람사는데 정답은 없는 거 같습니다,
    사람이 손바닥처럼 빤한 정신구조를 가지고 있지 않고, 자신이 모르는 부분이 대부분이에요. 무자르듯 흑백논리와, 윤리만으로 다가가기에는 남녀간의 문제는 훨씬 복잡한 심리적 과정이 얽혀있습니다.

  • 2. ....
    '13.7.10 8:50 AM (174.46.xxx.10)

    의리라고 말하시니 좀 가벼운것처럼 느껴지는데요.

    전 더 나아가 사랑은 자기를 주는거라 생각해요. 한마디로 헌신.
    그래서 내 즉흥적인 감정을 따라가는게 아니라.. 상대방에게 나를 계속 헌신하는것..
    결혼 역시 그런 헌신으로 살아야 하는것 같아요.

  • 3. ㅐㅐㅔ
    '13.7.10 8:55 AM (175.253.xxx.99)

    원글님 의견, 동감합니다. 남편복이 없어서가 아니라, 그년 때문이 아니라, 그와 나의 인연이 딱 거기까지여서 겠지요. 의리를 져버린 사람을 어거지로 붙잡는게 다 무슨 소용인가요..?

  • 4. 의리라고
    '13.7.10 10:13 AM (112.167.xxx.83)

    하기엔 너무 가볍습니다.
    의리를 배신한다고 영혼에 상처받는 경우는 적겠죠.
    여기서 외도에 대한 어떤 댓글에 결혼은 계약이기 때문에 이를 위반한 경우에 대한 정의를 본 적 있어요.
    충분히 공감해요. 외도는 충분한 법적 책임을 물을 만한 상황을 야기하는 것이죠.
    의리를 저버렸다고 우리가 법적인 책임을 묻고 존재에 대한 회의를 느끼는 경우는 적으리라 여겨집니다.
    그렇게 가볍게 외도를 넘길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심리적으로 보는 부부관계에 대한 정의와 사회적인 부부관계에 대한 정의는 다릅니다.
    심리적으로 외도는 일탈이고 인정할 수도 있는 문제이지만
    사회적 개인적인 문제에선 단순한 의리의 배신이 아니더라구요. 결혼과 배우자에 대한 인격, 신뢰에 대한 기만과 사기인 거죠.
    사기피해가 발생하면 범죄행위자인 사기꾼과 공범(동조)에 대한 처벌이 같이 이루어지지 않나요?

    상처를 가볍게 표현하고 이를 치유하기 위한 방법으로 '의리'라 표현하신 것 잘 이해합니다만 그렇게 가볍게 넘어갈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 생각들어서요.

  • 5. 단순하게 생각해도
    '13.7.10 10:53 AM (121.131.xxx.90)

    현행법 위반이고 계약 파기에요

    계약 파기는 말할 필요가 없고
    혼인은 배타적 성을 암묵적인 전제로 하죠
    결국 외도는 일부일처법을 위반하는 겁니다

    외도 상대와 결혼하려는게 아니니 일부일처를 위반한게 아니다
    라는 걸로 간통의 위법성이 맞는가 하지만
    사회의 다른 모든 계약들도 암묵적인 관행 위에서 준수하잖습니까??
    왜 섹스만 별개로 두려는지 모르겠어요

  • 6. --
    '13.7.10 11:21 AM (112.184.xxx.174)

    의리를 저버리면 존재에 대한 회의를 느끼는게 당연한것 아닌가요. 전혀 가벼운 단어가 아닌데요. 원글님에 동의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3516 아이 친구 엄마가 이제는 없네요 4 카톡에 2013/07/10 3,388
273515 새누리도 '이제 못봐줘' vs 뿔난 홍준표…집안싸움 5 세우실 2013/07/10 1,249
273514 자동차 보험이랑 실비보험 같이 되는거 있나요? 5 보험료 많아.. 2013/07/10 819
273513 보라색 좋은느낌 진짜 괜찮네요~ 옥쑤 2013/07/10 1,713
273512 장거리 비행 질문좀요... 9 첫 미국 2013/07/10 1,649
273511 갑과 을의 관계 5 경리 2013/07/10 1,493
273510 여름가디건 소재가 아크릴100%도 괜찮은가요? 2 너무저렴해보.. 2013/07/10 6,212
273509 과외 교사 살인사건 반전이네요. 16 .... 2013/07/10 16,908
273508 고2문과 국어 점수 어떤가요 1 질문 2013/07/10 1,031
273507 직장상사한테 사석에서 오빠라고 부르는여자.미친거 아닌가요? 19 ,~, 2013/07/10 4,781
273506 초6딸아이 수학 복습과 선행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2 딸랑셋맘 2013/07/10 1,255
273505 영남제분 압수수색한다던데... 112 2013/07/10 721
273504 저장하기 버튼 어디있어요 15 ?? 2013/07/10 1,805
273503 강아지 샴푸 추천부탁드려요 7 dsg 2013/07/10 2,653
273502 백만년만의 여행... 조언 주세요. 2 여행 2013/07/10 827
273501 지름신 좀 물리쳐주세요 21 흐억 2013/07/10 4,554
273500 '박정희의 독립군 토벌' 은 사실이었다 1 손전등 2013/07/10 907
273499 사진 전문가 82님들께 묻습니다 4 .. 2013/07/10 937
273498 30후반에 전문직 남자 만나는건 초혼남자는 힘들겠죠??? 8 제니 2013/07/10 5,002
273497 상어 14회에서 2 ** 2013/07/10 1,330
273496 골목길 변태 신고했어요 7 변태신고 2013/07/10 3,759
273495 최근 노트2구매하신분 계시나요? 2 놋투 2013/07/10 1,171
273494 강아지 욘석 진짜 심술나서 이런걸까요^^ 12 배변 2013/07/10 4,593
273493 곗돈계산이 좀 이상해서요 10 곗돈 2013/07/10 6,185
273492 가지나물 짱!!! 24 ... 2013/07/10 5,1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