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님과 통화하고 너무 스트레스 받아요ㅠ

Ggg 조회수 : 8,029
작성일 : 2013-07-10 01:47:29


결혼한지 다섯달 됐구요.
좀 싸가지 없게 느껴지실수는 있지만 신랑이랑 결혼전에 양가에 전화는 각자 책임지기로 합의했어요.
둘다 좀 무심한 타입이라 시댁 처가까지 서로 챙기려면 스트레스가 어마어마 할거같아서요.
그런데 역시나 저희집에선 사위 전화하는거 기대도 안하시는데 저는 틈만 나면 잔소리듣느라 힘드네요.
각자하기로 했어도 저는 신랑이 자기집에 좀 안한다 싶으면 하라고 챙기고 종종 바꿔서 통화하기도 하구요.
아까 시어머님이 전화와서는 아버님한테 전화좀 하라고.. 신랑이 자기가 하겠다고 쉴드치니까 며느리가 해야지 하시면서 기어코 저한테 한마디 하시네요 ㅠ

그깟 전화 그냥 하고 속편하라는 분도 계시겠지만 저한텐 그게 너무 힘들어요. 친정엄마아빠한테도 원랜 일없이 전화안하는 타입인데 행여 시집가서 더뜸해졌단 소리 들을까봐 친정 신경쓰기도 벅차요.

그리고 시어머님이 거의 친정이 없으시다시피 그래서 시집에 올인하시는 분이라 그런지 시아버님이 그런 개념이 너무 없으세요. 말로는 딸삼는다 가족이다 하시는데 직원구할때도 왜 가족같이 대한단 말이 젤 무섭잖아요 딱 그짝이에요 제가 시집에 올인하길 바라세요.
저번에도 통화중에 어디냐하셔서 저희 외할머니 병문안 다녀오는 길이라니깐 안사돈이 장녀라 친정을 잘 챙기시나? 하시길래 뭐 틀린말은 아니니까 그렇다고 했더니 그럼 00이도 장녀니까 친정 잘챙기겠네? 하시는데 뭔가 이거 말에 뼈가 있다고 느껴지는거 오바인가요?

아 암튼 전화문제 너무 스트레스에요 ㅠ
하자니 그 기대를 계속 맞춰드릴 자신 없고 안하자니 마음이 영 찝찝하고 아니 본인들한테도 전화 잘 안하려드는 아들이 처가엔 당연히 안할거라는거 생각 못하시나요?
왜 며느리만 전화하는게 당연한가요?
IP : 175.223.xxx.116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7.10 1:54 AM (211.225.xxx.38)

    자식 통제하고 소유물로 여기는 마인드면 결혼했어도 한가족같이 지내려고 하는거 같구요..
    자식이지만 인간적으로 존중하는 마인드면 간섭 안부전화 잘 안바라구요..
    가족같이 대한다.. 그런말.. 알고보면 웃기는 말이죠.. 손안에 넣고 좌지우지 지내고 싶은 욕심?

  • 2. Ggg
    '13.7.10 1:54 AM (220.117.xxx.87)

    저는 아직 그내공이 안되나봐요. 기껏 저도 할수있는 만큼만 해야지 어쩔수 있나 하다가도 잊을만하면 같은 잔소리를 하시니까 다시 도져요. 더 무서운건 영영 포기를 안하시면 어쩌나 이구요...

  • 3. Ggg
    '13.7.10 1:58 AM (220.117.xxx.87)

    그러니깐요 저희집에선 제 남편에게 저랑 잘사는거 외엔 바라는게 없는데 시부모님은 별걸 다 잔소리해요. 제가 일도 안했으면 하세요. 얼른 애나 낳으라고 남편혼자 벌어서는 애는 커녕 올라가는 전세금도 못대는데 말예요.

  • 4. 남편이랑 힙의가 되셨으니
    '13.7.10 3:17 AM (193.83.xxx.65)

    전화안하면 됩니다. 언젠간 포기하세요. 지금 거기 말리면 평생 해야되어요.

  • 5. ..
    '13.7.10 3:34 AM (122.36.xxx.75)

    욕배불리 들을 각오하고 가끔씩하세요
    저신혼초에 전화자주안해서 시모,시부한테 많이 혼났거든요
    잘해줘야 전화하고싶은맘생길건데.. 시월드란 시월드는 다 보여주놓고선
    자기들한테 잘 하길바라더군요..
    바빠서 바로 전화못받으면 시부날리치시고, 무슨일이생길수도있으니 바로 받아야지!
    이러시더군요.. 차로한시간거리 사는데 무슨일생긴다고 바로 해결할수있는것도아닌데..
    요즘은 몇달에 한번전화합니다 시댁에서도 제가 전화오면 고맙다하시고 아주 좋아하시네요
    욕먹어서 오래살았단 소린들었어도 , 죽었단 소리 못들었어요
    견디세요~

  • 6. dkdn
    '13.7.10 4:00 AM (209.134.xxx.245)

    아우 그 시어머니 짱난다..
    차라리 대놓고 전화자주해라 뭐 이러지 막 뼈있는 말 하고 머리쓰고...
    넘 싫어요!
    여튼 끝까지 버텨내세요
    (정작 나는 실패 ㅠ.ㅠ)

  • 7. ..
    '13.7.10 4:22 AM (180.69.xxx.121)

    과도기에요..
    대놓고 못하겠다. 안하겠다 말 못하겠으면 네~ 하고 안하면 돼요..
    저도 그렇게 지나갔어요..
    그렇다고 스트레스 받으면서 할수는 없는거잖아요.. 스트레스 받아도 안하게되지만요..
    전 안했어요.. 구박하거나 말거나.. 구박하면 안가면 되니까.. 기본만 하면되죠..
    에혀.. 언제나 시짜들의 전화강요 글이 안올라올라나 모르겠어요..
    한세대가 바뀌어야 가능하겠죠? 저같아도 절대 전화강요는 며느리에게 안할거니까요...

  • 8. ///
    '13.7.10 6:26 AM (118.44.xxx.196)

    저도 겪어봤지만 그거 시어머니만 탓하면 안됩니다
    저 위 댓글에도 있잖아요.
    못하겠다고 하면 며느리가 버릇이 있네없네~ 시부모를 공경하네마네~ 시끄럽기만해요.

    저 역시 네라고 대답만 해놓고 안했습니다.
    몇달간 계속 전화하지 않는다고 성화대다가 포기하던데요.

    그리고 친정어머니께 전화할때 남편옆에서 하지 마세요.
    그냥 혼자있을때 해야 나중에 할말이 생겨요.
    내 성격이 친정어머니와도 자주 통화하지 않는데
    시부모랑 할말이 뭐 있겠냐며 자꾸 전화하라고 하니 할말도 없는데 괴롭다고 하세요.
    당신(남편)이 친정어머니와 통화하는걸 속으로는 바라지만
    내가 하지 않는거 어찌 배우자에게 욕심낼수있냐고 하세요
    그래야 남편이 옆에서 바꿔주는거 안합니다.

    계속해서 질질 끌려가면
    시부모입장에서 재촉할때 뭐든지 들어준다고 생각하면서
    돈문제건 뭐건 끝까지 잔소리를 하게 됩니다.

  • 9. 어머니~
    '13.7.10 6:48 AM (121.165.xxx.189)

    요런 글 좀 읽어 보셔야 당신이 얼~마나 며느리 복이 있으신지를 아실낀데 쿄쿄쿄쿄^^

  • 10. ...
    '13.7.10 6:49 AM (220.77.xxx.226)

    제 얘긴 줄 알았어요
    전 네~하고 한 귀로 흘리는거 2년하다
    며칠전 시어머니 폭발했어요
    며느리가 시댁을 길들이려 한다고 노발대발
    ㅜㅜ요새 아주 우울한 나날입니다
    더 큰 문제가 생길수 있으니 시엄니 스탈 잘 파악하시길..

  • 11. 알바 쓰세요
    '13.7.10 8:53 AM (59.187.xxx.13)

    전화알바..

    찾아지면 저부터 쓰고 원글님께 토스 할게요.
    젊으셨을 때 전화국 교환원 하셨다던데 그 탓인가 했어요 저는..
    핸드폰이 제게 소용이 닿는 물건이냐며 저처럼 전화 안 하는 사람은 핸드폰이 필수품이 아니고 사치품이라며 대놓고 갈구신답니다. 근데 그 말씀에 왜 웃음이 나오던지 킥킥거렸더니 당신도 멋적으셨는지 같이 웃으시더라고요.해서 목숨 내놓고 질문 드렸네요.
    제가 전화 안 드리는 불효말고는 딴거는 중급은 되는거죠? 기가 차셨나봐요. 어이없어 하시길래 어머니도 전화 안 한다고 혼내시는것만 빼면 중급은 되신다고..글쎄요..그렇게라도 속엣말을 나눠서 그런지 어머니도 저도 전화에 관해서 좀 편해진 면이 있네요.
    3년 시달리다가 미친척 드려본 말로인해 의외로 좀 편해졌어요.
    안부전화가 시어머니의 권위측정기 인가봐요.

  • 12. 결혼20년차
    '13.7.10 9:37 AM (58.230.xxx.196) - 삭제된댓글

    저도 원래 용건이 있어야 전화하는 사람이고 친정도 마찬가지..
    친정에도 거의 몇달만헤 한번씩 전화하고 또 오고 그래도 잘 살고 있으니 괜찮다 하시는데.
    유독 시댁은 신혼초부터 전화 노이로제가 아닌 전화 폭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시누이까지 합세해 친정교육이 잘못됐다 어쨌다 친정엔 전화를 안해도 시댁엔 해야지...
    별의별 소리를 다 들었습니다.
    그래서 달력에 표시해 놓으며 전화 하면 전화기 들고 이쪽 저쪽 숨소리만 들리다 끊습니다.
    뭐 서로 할 말이 있어야지요...식사 하셨어요? 별일 없으세요? 이러면 끝...
    오랫동안 아이가 없어서 더 할말도 없었고요. 애 얘기라도 하면 그래도 나았을 텐데.

    그래도 꿋꿋하게 세월 흘러 요즘은 제가 하고 싶을때 가끔 하는데.
    신혼때나 20년 흐른 지금이나 어찌 그리 레파토리 하나도 안 바뀌는지..ㅠㅠ

    요샌 아이들 한테까지 하십니다. 엄마가 애들한테 가르치라고...
    니 엄마가 전화 안하니 니들이 할머니 할아버지 한테 전화 좀 하라고...
    애들이 친할머니 전화 받기 싫어 하는지도 모르고...ㅠㅠ

    신혼초에는 아침 저녁으로 문안인사 안한다고 시어른 두분 시누이둘 까지 합세해서 매일
    전화했었지요.ㅜㅜ
    아마도 저희 시댁이 전화 스트레스 준걸로는 아마 갑 중에 갑 일듯ㅠ

  • 13. 네~만 하고 하지마세요
    '13.7.10 9:43 AM (211.36.xxx.29)

    제가 신혼초 꼬박꼬박 전화드린게 화근이었어요
    님은 아직 초반이니 길게 볼때 전화습관 잘들이시길

  • 14. 오십중반
    '13.7.10 11:42 AM (180.71.xxx.126)

    결혼한지 30년 되어갑니다.
    결혼할때 우리 시부모님 여세가 딱 오십이셨는데
    전화 안한다고 욕 엄청 먹었어요
    전화를 하지도 않았거니와 잘 받지도 않았어요
    어쩌다 받으면 어쩌구 저쩌구..아효~ 진저리가 쳐집니다
    게다가 저는 전화 주고받는거..이유도 없이 병적일정도로 못하거든요(배냇병신)
    제가 전화 안하고 안받는다고 천불이 나신다며 3시간 거리인 우리집에 쫓아오신적도 있어요
    (이정도면 이거 병 맞지요?)
    지금은 15분거리에서 삽니다만 역시나 전화 안합니다.
    울 시부모님! 이런 제게 벌써벌써 포기 하셨어요
    지금은 어쩌다 피치못할일이 있어 전화드리면 소스라치게 놀라시며
    무슨일이냐고!!!
    태연히 저 할말만 하고 언넝 끊습니다.
    저는 좀 심하지만 그래도 마음은 편합니다.

  • 15. .....
    '13.7.10 1:50 PM (39.7.xxx.57)

    왜 그리 전화에 목매는지... 그게 시댁의 며느리 길들이기 첫번째 임무 같아요. 신혼때 일주일에 두 번 정도 전화 드렸는데 그것도 못마땅해서 앉혀놓고 연락 자주해라. 친정엔 얼마나 연락드리냐 친정보다 시댁에 더 잘해야 하는거다 시아버지에게도 전화 드려라 자주 좀 와서 살림 좀 해라...하란대로 안한다고 욕은 처음으로 배불리 먹은것 같아요.

  • 16. 왜그럴까 정말
    '13.7.10 11:42 PM (122.37.xxx.113)

    연애 음청 못하든 애정결핍 여자친구처럼.끊임없이 전화해라 전화해라 전화해라 지겨워 죽겠네.
    전 미혼인데 결혼하려던 남자네 '예비' 시댁에서도 그렇게 전화타령을 했었어요.
    정말 우리나라 시월드들 뇌 연구를 해보면 심리학계에 한 줄 두 줄 거하게 그을 신종병리증세 여럿 나올거임.

  • 17. ..
    '13.7.11 12:30 AM (220.124.xxx.28)

    처음에 노발대발 난리치시다가 당신 아들도 안하는 전화를 며느리라고 뭐..
    포기 상태입니다.
    저 두달에 한번꼴로 하는것 같네요.

  • 18. ...
    '13.7.11 2:40 AM (108.180.xxx.222)

    누가하던 뭔상관. --; 이런 시부모님들 정말 이해안가요. 전 주로 남편이하고 행사때는 제가 하고 또는 같이하고. 그래요. 전 친정에도 일 없으면 전화 안하는 스타일이라. 제 시부모님은 전화가지고는 뭐라 안하시고 안찾아온다고난리 일주일 세번가도 그러셨지요. 암튼 저 하고 싶은 대로 했어요. 대신 잘 해드리고요. 계속 사이 좋아요. 끌려다니시거나 원글님께서 무뚝뚝하게 하시거나 그러시면 서로 스트레스이겠지만.. 적당선에서 지키면서 하시면 괜찮아져요. 한 3년 걸렸나봐요 저는.. 사이 안나빠지게하면서 조절하느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7126 바퀴벌레 많은 집에 방역 어떡해 하나요? 9 도움부탁드려.. 2013/08/19 3,044
287125 부모는 자녀의 거울이다 - 편지쓰기 82의 강점.. 2013/08/19 1,105
287124 남자들은 다 그래~ 몇번 바람핀 것 정도는 이해해 주어야 해~!.. 14 .... 2013/08/19 3,207
287123 청문회 중개방송. 1 광팔아 2013/08/19 504
287122 서양중세사회, 도와주세요 15 사회구조 2013/08/19 1,854
287121 임산부 튼살 예방크림 뭐가 좋을까요~? 7 미미 2013/08/19 1,587
287120 권은희, 냄새가 나네요. 57 .. 2013/08/19 7,262
287119 괌 다녀오신분 계시나요? 3 우와 2013/08/19 947
287118 옥션 회원탈퇴 11 국가전복세력.. 2013/08/19 1,709
287117 중국어 전공하신 분 도와주세요! 2 ... 2013/08/19 679
287116 우리 아들 이야기 6 나만 웃긴가.. 2013/08/19 1,763
287115 콜라닭 6 ^^ 2013/08/19 1,989
287114 판교 아파트 1 cacao.. 2013/08/19 1,579
287113 유통기간 지난 비타민들 버려야할까요?ㅠㅠ 1 아까워라.... 2013/08/19 2,668
287112 힐링캠프 김광규편.. 12 ........ 2013/08/19 4,821
287111 사람을 대상으로 한 비밀실험 1 이런게있을까.. 2013/08/19 928
287110 국정원녀 댓글이라고 나와있는 글보다가 속이 머쓱거려요 10 gjf 2013/08/19 1,540
287109 소셜게더링 지팝을 통해 취미활동을 해보세:~)!!! 지팝 2013/08/19 467
287108 고3 아들 자퇴한데요. 내게도 이런일이.......... 31 ㅠㅠㅠㅠ 2013/08/19 22,077
287107 생중계 - 국정원 대선개입 국조속개, 표창원 진술기대!~ 1 lowsim.. 2013/08/19 840
287106 매실액 걸러낸 매실로 매실식초 만들어 보신분 계신가요?^^.. 5 매실건더기 2013/08/19 2,148
287105 용산으로 이사가는데.....용산중 어때요??? 2 희망기쁨사랑.. 2013/08/19 948
287104 국정원녀는 컨링페이퍼도 준비해 왔었네요. 5 바람.. 2013/08/19 984
287103 인터넷 통신사 어디가 괜찮은가요? 4 벼리 2013/08/19 518
287102 침구청소기나 진공청소기 먼지 어떻게 버리나요? 3 어디 2013/08/19 1,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