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속이 좁은 걸까요? 판단 부탁드려요.

고민 조회수 : 9,643
작성일 : 2013-07-09 20:40:50

10년넘는 세월을 친구로 지내는 A가 있어요.

전 기혼이고 A는 미혼이에요.

A가 남자문제로 너무 힘들어 하고 남자랑 헤어졌다고 밤에 울며 전화해서 , 위로겸해서 만나기로 했었어요.

만나기로 한 날이 토요일이여서 대중교통타고 서로 이동하기로 했어요. 그래서, 저도 대중교통타고 1시간 거리를 갔고요.

그런데,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아서 전화해 봤더니 계속 통화중.

30분지나 통화되었는데, 차로 이동중이라 고속도로가 매우 밀리며 친언니와 통화중이여서 전화를 못받았다고 하더군요.

결국 1시간이 훌쩍 지나서 만났어요. 완벽한 화장을 하고 나타난 A.

화가 좀 났지만, 위로해 주고 차마시고 헤어졌어요.

그후로 이런저런 문자를 주고 받게 되던중, 제 생일(이번달)선물 얘기가 나왔어요.

서로 생일은 챙겨주는 편이였고, 저는 A의 생일 전에 못만나면 갖고싶은거 물었다가 꼭 택배로 보내주곤 했거든요.

남편, 저, 시아버지 생일이 한달에 몰려 있는 관계로 제가 생일 즈음에 만나기가 어려울것 같고 다음달에 보자고 했어요.

A는 늦게 선물주는건 좀 그렇지만 여행(다음달 중순에 여행예정되어있음)갈때 면세점에서 살테니 갖고 싶은게 말해보라고 하는데 전 왜이리 서운한거죠?

A라는 친구한테 뭔가를 바라고 호의를 배풀지는 않았던것 같아요. 그런데 최근엔 A라는 친구가 저를 배려하지 않는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 제가 속이 좁아서 일까요? 

IP : 112.153.xxx.16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7.9 8:45 PM (61.73.xxx.109)

    뭔가 쌓인게 많으신가봐요
    결혼도 할 나이, 오래된 친구 사이면 생일 선물 좀 나중에 면세점에서 사다주는 것 정도로 속상하고 섭섭하고 그러진 않던데....제가 너무 늙었나봐요 ㅜㅜ

  • 2. 선물은
    '13.7.9 8:45 PM (180.65.xxx.29)

    안주겠다는것도 아니고 주겠다 원하는걸 말해라 했으니 끝
    이 더운날 1시간 늦은건 정말 짜증나겠는데 원글님은 선물이 더 서운한것 같네요

  • 3. 글쎄요
    '13.7.9 8:48 PM (175.182.xxx.105) - 삭제된댓글

    평소에 섭섭한개 하나둘 쌓였으니
    남들이 보기에는 별거 아닌일에 기분이 상하겠지요.

    약속건은 친구가 배려하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만해요.
    선물건은 친구 딴에는 이왕 면세점에서 좋은거 해주고 싶어서 일 수도 있거든요.
    선물건만 보면 화날 일이 아닌데 약속건과 같은 일이 자주 있었다면
    모든게 다 안좋은 쪽으로 해석 되기도 하죠.

  • 4. ㅁㅁㅁ
    '13.7.9 8:49 PM (58.226.xxx.146)

    약속 시간에 1시간 늦게.나온건 미운데
    그게 완벽한 화장 때문에 늦은 것같다는 뉘앙스는 이해하기 힘들어요.
    미혼이면 주말 약속에 화장 잘 하고 나가겠지요.
    평소에도 늦던 친구라면 그 사람 시간 관념이 그런거고
    그 때만 늦은거면 차 밀릴거 계산 안하고 나온 좀 나쁜 친구인거고요.
    늦은건 미워할 수도 있다고 봐요.
    그런데 생일 선물은 안주겠다는 것도 아니고
    면세점에서 살 기회가 있으니 거기서 사서 주겠다는데
    뭐가 그렇게 미워요?
    어차피 님 사정 때문에 생일보다 늦게 만나는건데요.
    택배로 선물 보내는게 껄끄러운 사람도 있어요.
    선물 문제는 님이 예민해요.

  • 5. ...
    '13.7.9 8:51 PM (119.196.xxx.37)

    저도 윗댓글과 같은생각이에요..약속건은 좀 화날만하고, 선물건은 뭐가 문제인건지..평소에 그 친구한테 서운하게 생각하고 있어서 그런것 같네요..안그러면 예전에 이런일 있었다고 기억할만한 일은 아닌걸로 보여요..

  • 6. ㅁㅁㅁ
    '13.7.9 8:51 PM (59.10.xxx.128)

    남친이랑 해어져서 땅이 꺼졌으니
    화장도 못한 초췌한 얼굴에 추레하게 입고 조용히 살아야 하는데 화장 이쁘게한 얼굴에 해외여행까지 간다니 심사가 뒤틀리신듯

  • 7. //
    '13.7.9 9:05 P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네.. 약속시간은 약간 화날수 있겠는데 (미리 늦다고 전화안해서요) 생일선물건은 아주 속좁아 보이세요,

  • 8. 미혼일땐
    '13.7.9 9:06 PM (61.73.xxx.109)

    미혼친구 입장에서는 기혼인 친구가 생일인 달에도 남편, 시아버지 생일이 몰려있어서 만날수조차 없다고 하는것도 도무지 이해 안가고 서운할수도 있어요 그러니 어지간한건 넘기세요 너무 친구 다 잘라내면 나중에 외로워요

  • 9. 그러니까
    '13.7.9 9:12 PM (114.200.xxx.28)

    님은 님 생일에 맞춰 친구가 선물을 택배로 부쳐줬으면 한다는 건가요?
    왜 기분이 나쁜지 알아야 공감을....

  • 10. ㅇㅇ
    '13.7.9 9:14 PM (222.112.xxx.245)

    약속건은 친구가 잘못했으니 서운해할만 하다고 보는데 진짜 선물은 왜때문에 서운한건지.
    그것도 본인이 본인 시댁이나 기타 등등의 사정으로 만날수 없다고 해서
    면세점에서 사서 주겠다는데....너무 빡빡하게 사시는거 같아요.

    전 그냥 친구가 생일 부근에 전화만 해줘도 고마울거 같아요.
    가족들건 친구들이건 생일 늦게 연락해도 잊지 않고 연락만 해줘도 고맙다고 전 막막 칭찬해줘요.
    그래야 부담없이 기억날때 챙겨주고 그러지요.

    그냥 늦어서 화가나서 모든게 다 꼬여 보이셨나봐요. 기분 푸세요.

  • 11. 댓글
    '13.7.9 9:22 PM (112.153.xxx.16)

    감사합니다. 추가적으로 몇가지 말씀드리면요.
    A와 저는 시간개념이 매우 철저한 편이거든요. 화장하느라 늦은건 아닌지라는 생각이 들어서 화가 났었던것 같구요. 선물건은 제가 속이 좁은게 맞는것 같아요. 변명같지만, 올해 A의 선물은 제가 정말 힘들게 구해서 생일전에 택배로 보냈는데, 제 생일 선물은 너무 성의 없이 준비하는것 같은 느낌이 들었거든요. 그전부터 조금씩 쌓인것이 있었던것 같아요....ㅜㅜ 나이 들수록 생일 선물 잘 안챙기는것 같아서 저희는 서로 잘 챙겼어요. 그 친구 입장에서도 제게 서운한 점이 있을수 있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공감해달라는 글은 아니였으니, 이상하게 생각지 말아주세요. 윗댓글님~.

  • 12.
    '13.7.9 10:17 PM (183.100.xxx.240)

    피곤한 타입인듯,
    섭섭해 하는 일들이 너무 미묘하고 자잘한 것들이라
    친구관계가 뭐가 이렇게 불편한가요?

  • 13. **
    '13.7.9 11:11 PM (110.35.xxx.192) - 삭제된댓글

    원글님,남편,시아버님 생일이 한달안에 다 들어있다는데
    한달이 30일이나 되는구만 그렇게나 준비가 많은가요? ㅡ.ㅡ
    과연 생일즈음 친구도 못 만날 만큼인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생일이 왔다갔다하는 것도 아니니
    매년 세 사람 생일이 한달안에 다 들어있을텐데
    친구랑은 늘 못 만나겠네요

  • 14. ...
    '13.7.10 12:04 AM (223.62.xxx.72)

    그래도님친구분은 면세점에서 늦은선물이라도사다준다하네요. 면세점에서사는건 다좋은것일텐데.
    전 해주고도 정작 제생일때 못받은경우도 몇번있었습니다. 넘 서운해 82에 글올렿더니 심지어 그런것도 속좁다 하시는분들이 게시더군요 헐ㅜ

  • 15. ..
    '13.7.10 3:01 PM (121.130.xxx.186)

    네, 좁아요.. 아주 많이 좁고, 별걸 다 예민하세요..
    선물건은 정말 별걸 다 쯧쯧 싶어요..
    오랜세월 평생지기로 두고 싶으시면 마인드 부터 조정해보세요..

  • 16. 아아
    '13.7.10 4:49 PM (1.224.xxx.190)

    제 날짜에 맞춰서 선물을 택배로 받고 싶으신 거네요.
    어렵네요.

  • 17. ..
    '13.7.10 6:25 PM (59.30.xxx.126) - 삭제된댓글

    나이도 있는 분이신거 같은데 뭐랄까요..굉장히 살만하신거 같아요
    그닥 걱정거리 힘든거 없으시죠?
    살만하고 걱정거리 없으니 저런게 눈에 들어오고 마음에 안차는거예요

  • 18. 에휴...
    '13.7.10 6:48 PM (180.67.xxx.11)

    그냥 만나지 마세요. 그동안 쌓인 게 많은 것 같은데..
    남자 문제로 속 상한 친구를 만나서 위로해 주려 나가실 마음까지 먹었으면 좀 늦든 어떴든 다 내려놓고
    기다려 줘야한다고 생각해요. 내가 이렇게까지 해 주는데 하고 생색낼 마음 가짐이었으면 차라리
    나 바쁘다, 미안하다 거짓말 하고 안 나가는 게 낫죠. 내가 해준 만큼 꼭 받고 말 테야 하는 마음이면
    뭐하러 친구와의 만남을 지속하나요. 남보다 못한 존재인데요.
    늦게 나오면서 화장까지 완벽하게 하고 나왔다고 말씀하시는 부분에서는 윗 분들 말씀처럼 속 좁음이
    느껴집니다. 화장하는 데 시간을 뭐 얼마나 잡아먹는다고 그것 때문에 늦었겠어요? 그 친구 말대로 차가
    막혀서 늦었겠죠. 물론 그 친구가 잘했다는 건 아니에요. 친구가 저리 말하면 그냥 그러려니 하고 믿어줘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에서요.
    그리고 생일 선물은 안주겠다는 것도 아니고 어차피 나중에 만날 거 그때 가서 주겠다는 건데 무슨 불만이
    그렇게...
    그동안 서운한 게 많았던 모양인데 그런 마음이면 그 관계 그만하시는 게 좋을 듯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1375 인간극장 독수리오형제 따듯하네요 1 따듯 2013/08/30 2,530
291374 초등학교 다니는데 도시락 싸주는분 계세요? 7 ㅎㅎ 2013/08/30 2,020
291373 5학년 전학 남자아이-토요일 친구모임관련이요.. 3 헬프미 2013/08/30 1,341
291372 예쁜 여름옷 파는 싸이트 아시면 알려 주세요. 여름옷 2013/08/30 3,153
291371 백수인데....어디 혼자 바람 쐬러 갈만한곳 없을까요? 9 ..... 2013/08/30 11,285
291370 양파닭 레시피 어떻게 찾나요? 2 ㅋㅋ 2013/08/30 2,808
291369 어제 세상에 이런일이 보셨나요? 11 2013/08/30 4,228
291368 오늘 날씨 너무 멋지지 않나요? 6 아 좋다 2013/08/30 2,032
291367 딸이 희귀성 백혈병으로 23세에 사망한 이유를 찾아나선 아버지의.. 4 레보 2013/08/30 3,774
291366 스파게티 집에서 자주해드시는 분~질문있어요. 10 불금 2013/08/30 3,575
291365 유럽여행 여행사좀 추천해주세요^^ 5 그림그려줘루.. 2013/08/30 3,055
291364 과천 서울대공원 다녀온 후기 12 동물원 2013/08/30 3,240
291363 넥서스 7을 하와이서 사면... 1 넥서스7 2013/08/30 1,459
291362 커브스 등록할때 계좌번호, 주민번호 적어주셨어요? 2 밑에운동센타.. 2013/08/30 3,019
291361 월세로 들어가는데 집주인이 외국에 살아요 2 세입자 2013/08/30 2,035
291360 코스트코 샤워기 써보신분 어떤지요? 욕실 2013/08/30 2,431
291359 네이트온 5.0 까신분들 도움좀 주세요 3 망할네이트온.. 2013/08/30 2,638
291358 서영석의 라디오 비평 오늘의 2013/08/30 1,350
291357 양동근씨 아들있어요? 6 .. 2013/08/30 4,611
291356 비슷한 조건의 세 회사, 입사 확정 전에 연봉 물어봐도 될까요... 4 akddk 2013/08/30 1,799
291355 진중권이 명쾌하게 결론내려주네요. 19 .... 2013/08/30 5,307
291354 [원전]학계·시민단체 "극미량도 위험, 수입금지해야&q.. 1 참맛 2013/08/30 1,105
291353 잇몸에 좋은 음식이나 약 4 치과 2013/08/30 3,309
291352 마마도 김용림 할머니 대단하네요 14 워너비 2013/08/30 12,345
291351 서울근교에 애들과 놀러갈만한 곳.. 어디있을까요? ... 2013/08/30 1,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