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영국 지도교수 : "표창원 학위 문제없다. 표절 아니다"

참보수 조회수 : 2,533
작성일 : 2013-07-09 18:58:17

[로이슈=법률전문 인터넷신문] 박사학위 논문에 일부 출처를 표기하지 않은 ‘인용표시’를 빠뜨려 ‘논문 표절’ 의혹에 휩싸였지만, 당당하게 실수를 인정해 찬사를 받았던 경찰대 교수 출신 표창원 박사에게 영국으로부터 반가운 소식이 날아왔다.


표절 의혹과 관련해 박사학위 논문을 심사했던 영국 엑세터대학교대학원 지도교수가 9일 제자인 표창원 박사에게 이메일을 보내 표절이 아닌 ‘인용 오류’라고 판단하면서 “인용 오류를 수정하면 충분하기 때문에 박사학위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힘을 실어 준 것.


표창원 박사는 이날 오전 7시 25분경 자신의 블로그에 “논문과 관련해 지도교수가 1차 회신을 보내줬고, 곧 대학측의 공식 답변을 주겠다고 했다”며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지도교수는 이메일에서 먼저 “박사학위 논문은 대학 규정에 따라 2명의 심사위원(대학 내부 1인, 대학 외부 1인)에 의해 심사가 이루어졌고, 두 심사위원 모두 논문에 만족하고 박사학위를 수여해야 한다고 결론을 내렸다”며 박사학위 논문 심사 절차에 문제가 없었음을 밝혔다.


다만 ‘인용표시’ 즉 출처를 일부 표기하기 않은 부분은 발견했다. 그러나 지도교수는 이 부분에 대해 표절이 아닌 ‘인용 오류’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인용 오류 부분에 대한 수정・보완을) 대학과 협의하겠다”고 전했다. 


지도교수는 “‘간접인용’과 ‘직접인용’ 사이를 구분하는 선은 매우 얇아 상당수 학자들이 이 선을 넘은 적이 있을 것”이라며 “논문에서 발견된 인용오류를 수정하기 위해서, ‘정오표’를 만들어 제출하거나 온라인 상 논문을 수정하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판단된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다른 학자들의 저작물을 소개하는 부분에서 인용표시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해 표 박사는 의연하게 표절이라고 인정한 부분조차도, 지도교수는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지도교수는 “논문 ‘미디어 이론’ 소개 부분은 다른 연구자의 저작물을 요약해서 소개하는 챕터이기 때문에 원저자와 같거나 유사한 단어들이 사용된다고 해도 놀랄 일이 아니다”고 전한 것. 


지도교수는 그러면서 “학위에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표 박사에게 신뢰를 보내줬다.

다음은 표창원 박사가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 전문


제가 보낸 이메일에 대해 오늘 오전 지도교수가 아래와 같이 1차 회신을 보내오셨습니다. 곧 대학측의 공식 답변을 주겠다고 하십니다. 


“너의 박사학위 논문은 대학 규정에 따라 2명의 심사위원(대학 내부 1인, 대학 외부 1인)에 의해 심사가 이루어졌다. 두 심사위원 모두 논문에 만족하고 박사학위를 수여해야 한다고 결론 내렸다. 비록 최근 ‘표절 문제’가 대두되고 있지만, 주로 출처 자체를 표기하지 않는 경우(예를 들어 타인의 저작물을 아무 인용표시 없이 가져와 기술하며 마치 자신의 것인 것처럼 보이게 하는 경우)에 해당한다. 만약에, 네 논문에서 문제가 제기된 26군데에 출처표기를 했다면, 이는 ‘표절과는 상관없는 문제’로 보인다. 하지만, 난 이 문제를 대학측 관계자와 협의하겠다. 이는 아마 1~2일 혹은 그 이상이 소요될 수도 있다. 하지만, 네 학위에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더구나, 네 논문에 있는 ‘미디어 이론’ 소개 부분은 다른 연구자의 저작물을 요약해서 소개하는 챕터이기 때문에 원저자와 같거나 유사한 단어들이 사용된다고 해도 놀랄 일이 아니다. 짧게 말해서, ‘간접인용’과 ‘직접인용’ 사이를 구분하는 선은 매우 얇다. 난 아마도 상당수의 학자들이 이 선을 넘은 적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네 논문에서 발견된 인용오류를 수정하기 위해서, ‘정오표’를 만들어 제출하거나 온라인 상 논문을 수정하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판단된다”


"Your thesis was examined according to university regulations by two examiners, one external and one internal.   They were entirely satisfied that it was your work and that you should be awarded your PhD.   Although there has been increasing concern about plagiarism in recent years (mostly with regard to first degrees rather than postgraduate ones), it has invariably been the total absence of any acknowledgement of the sources concerned i.e. using someone else's work without any acknowledgement at all with the effect and, arguably, the intent of passing it off as one's own.   If the 26 cases you mention have references to the original sources, I hardly think it amounts to plagiarism.   However, I will discuss the situation with appropriate individuals at the university and see what their opinion is, but this may take a day or two, possibly a little longer.   I would be surprised if it affected the legitimacy of your degree.   Moreover, bearing in mind that the 'quotations' concerned are in the media theory chapter, it is hardly surprising that the words used by you are the same or very similar to those used by the theorists concerned when you are summarising what they said.   In short, the line between paraphrasing and quotation is  very thin!   I suspect most academics have inadvertently crossed that line!   Should a solution be necessary, I suspect it would be no more than you providing a corrigendum on a sheet of paper to be inserted in your thesis and, should you wish, in the online version of your thesis." 


 
IP : 218.209.xxx.130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7.9 7:00 PM (58.237.xxx.190)

    오래간만에 로그인했네요

    간만게 기쁜 소식입니다. 아무쪼록 잘 해결되길 바랍니다.

  • 2. 응원합니다.
    '13.7.9 7:02 PM (112.158.xxx.156)

    감사합니다.

  • 3. 표창원은
    '13.7.9 7:08 PM (211.246.xxx.96)

    왜 문제도 없는데 사괄했지? ㅎㅎㅎ

  • 4. ...
    '13.7.9 7:11 PM (180.229.xxx.104)

    위에 일베충 혹은 국정충아.
    너네같이 뻔뻔한 놈들은 첨부터 끝까지 그대로 베꼈어도 사과안하는데
    참 신기하지??

  • 5. 오 역시
    '13.7.9 7:13 PM (211.245.xxx.66)

    다행이네요.^^

  • 6. 논문을 안써본
    '13.7.9 7:56 PM (112.151.xxx.163)

    변희재씨 논문한번 안써봤다면서요? 자기가 써본적도 없는 논문의 성격이나 흔히 발생할 수 있는 상황같은거. 그래서 잘 몰랐나보네요.

  • 7. 논문 한장 안써본
    '13.7.9 8:31 PM (125.177.xxx.83)

    놈이라는 게 더 희극....서울대 미학과는 논문 안써도 졸업이 되나보죠? 그게더 ㄷㄷㄷ
    변희재는 맛탱이 간 타진요 같아요

  • 8. 듣보변 큰일났네 ㅎㅎㅎ
    '13.7.9 8:40 PM (193.83.xxx.65)

    진중권이 소송들어간다 했는데 어쩌니.

  • 9. 개변듣보
    '13.7.9 9:16 PM (223.33.xxx.25)

    표창원 화이팅!!!!

  • 10. 그분은
    '13.7.9 9:21 PM (223.62.xxx.164)

    아님 말고~~정신 뿐이지요;

  • 11.
    '13.7.9 10:46 PM (114.201.xxx.4)

    표박사님 짱짱! 정말 멋진 분이에요!

    학자로서도 본받고 싶은분...^^

  • 12. 고소당하기싫어어어어어
    '13.7.9 11:40 PM (58.239.xxx.24)

    진짜 ㅂㅎㅈ 저사람은 튈려고 발악하는듯.. 저러다 종편프로그램나와서 토론하고 있겠지.. 진짜 ㅈㅈㄱ이 말한 ㄷㅂㅈ이 ㅡㅡ (고소당할까봐..아이구 무서워)

  • 13. 아..
    '13.7.10 1:15 AM (222.109.xxx.227)

    다행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3392 옷수입 사이트라서 반품 환불이 안된다는데..방법이 없나요? 2 수고값만원이.. 2013/07/10 1,319
273391 정녕 부산은 해운대뿐인가요? 12 여행 2013/07/10 2,130
273390 김나영, 이 아가씨가 참 예쁘네요 11 패셔니스타 2013/07/10 5,335
273389 대구 시지 초6다닐만한 영어학원 추천좀 2 부탁드려요... 2013/07/10 4,790
273388 같이 욕좀 해주세요!!!!!!!!!!!!!제발ㅠ,ㅠ 16 개새끼..... 2013/07/10 3,513
273387 아이가 학교에서 스마트폰을 잃어버렸는데요 2 .... 2013/07/10 958
273386 '장윤정 닷컴'까지 등장하다니.. 이건 좀 아닌듯 4 JYJ 2013/07/10 1,622
273385 7월 10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3/07/10 574
273384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18 ........ 2013/07/10 2,850
273383 브라질사시는분 계신가요? 6 브라질 2013/07/10 1,454
273382 아이들 영어정말 잘하네오 12 ........ 2013/07/10 3,510
273381 6개월 반 아기와 워터파크 10 .. 2013/07/10 2,114
273380 어제 어느분께서 단 댓글중에 3 홍영이 2013/07/10 1,176
273379 가스레인지 때문에 골치 아파요.. 2 창피 2013/07/10 1,282
273378 혹시 어젯밤 11시 TV 조선 의학프로 보신분? 2 궁금 2013/07/10 921
273377 5학년 여자애 키 좀 알려주세요 12 ㅇㅇ 2013/07/10 2,101
273376 영어 독해에 약한 중1 어떤 교재로 공부하면 좋을까요? 4 독해 2013/07/10 1,259
273375 사당-코엑스가는 버스 5 생각쟁이 2013/07/10 1,067
273374 보정속옷좀 추천해주시와요~ 뱃살 2013/07/10 856
273373 스텐 식기건조대가 녹이슬어요 5 식기건조대 2013/07/10 6,755
273372 중고등학생 반바지 어디에서 구입하시나요? 7 중고딩반바지.. 2013/07/10 1,601
273371 시댁전화와친정전화 11 ^^ 2013/07/10 3,042
273370 노트북 어제쯤 사면 될까요?? 4 .. 2013/07/10 1,095
273369 요구르트 만드는 유산균이 생겼어요 4 ... 2013/07/10 1,681
273368 유럽여 어디가 좋을까요? 7 유럽 2013/07/10 1,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