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영국 지도교수 : "표창원 학위 문제없다. 표절 아니다"

참보수 조회수 : 2,515
작성일 : 2013-07-09 18:58:17

[로이슈=법률전문 인터넷신문] 박사학위 논문에 일부 출처를 표기하지 않은 ‘인용표시’를 빠뜨려 ‘논문 표절’ 의혹에 휩싸였지만, 당당하게 실수를 인정해 찬사를 받았던 경찰대 교수 출신 표창원 박사에게 영국으로부터 반가운 소식이 날아왔다.


표절 의혹과 관련해 박사학위 논문을 심사했던 영국 엑세터대학교대학원 지도교수가 9일 제자인 표창원 박사에게 이메일을 보내 표절이 아닌 ‘인용 오류’라고 판단하면서 “인용 오류를 수정하면 충분하기 때문에 박사학위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힘을 실어 준 것.


표창원 박사는 이날 오전 7시 25분경 자신의 블로그에 “논문과 관련해 지도교수가 1차 회신을 보내줬고, 곧 대학측의 공식 답변을 주겠다고 했다”며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지도교수는 이메일에서 먼저 “박사학위 논문은 대학 규정에 따라 2명의 심사위원(대학 내부 1인, 대학 외부 1인)에 의해 심사가 이루어졌고, 두 심사위원 모두 논문에 만족하고 박사학위를 수여해야 한다고 결론을 내렸다”며 박사학위 논문 심사 절차에 문제가 없었음을 밝혔다.


다만 ‘인용표시’ 즉 출처를 일부 표기하기 않은 부분은 발견했다. 그러나 지도교수는 이 부분에 대해 표절이 아닌 ‘인용 오류’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인용 오류 부분에 대한 수정・보완을) 대학과 협의하겠다”고 전했다. 


지도교수는 “‘간접인용’과 ‘직접인용’ 사이를 구분하는 선은 매우 얇아 상당수 학자들이 이 선을 넘은 적이 있을 것”이라며 “논문에서 발견된 인용오류를 수정하기 위해서, ‘정오표’를 만들어 제출하거나 온라인 상 논문을 수정하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판단된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다른 학자들의 저작물을 소개하는 부분에서 인용표시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해 표 박사는 의연하게 표절이라고 인정한 부분조차도, 지도교수는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지도교수는 “논문 ‘미디어 이론’ 소개 부분은 다른 연구자의 저작물을 요약해서 소개하는 챕터이기 때문에 원저자와 같거나 유사한 단어들이 사용된다고 해도 놀랄 일이 아니다”고 전한 것. 


지도교수는 그러면서 “학위에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표 박사에게 신뢰를 보내줬다.

다음은 표창원 박사가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 전문


제가 보낸 이메일에 대해 오늘 오전 지도교수가 아래와 같이 1차 회신을 보내오셨습니다. 곧 대학측의 공식 답변을 주겠다고 하십니다. 


“너의 박사학위 논문은 대학 규정에 따라 2명의 심사위원(대학 내부 1인, 대학 외부 1인)에 의해 심사가 이루어졌다. 두 심사위원 모두 논문에 만족하고 박사학위를 수여해야 한다고 결론 내렸다. 비록 최근 ‘표절 문제’가 대두되고 있지만, 주로 출처 자체를 표기하지 않는 경우(예를 들어 타인의 저작물을 아무 인용표시 없이 가져와 기술하며 마치 자신의 것인 것처럼 보이게 하는 경우)에 해당한다. 만약에, 네 논문에서 문제가 제기된 26군데에 출처표기를 했다면, 이는 ‘표절과는 상관없는 문제’로 보인다. 하지만, 난 이 문제를 대학측 관계자와 협의하겠다. 이는 아마 1~2일 혹은 그 이상이 소요될 수도 있다. 하지만, 네 학위에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더구나, 네 논문에 있는 ‘미디어 이론’ 소개 부분은 다른 연구자의 저작물을 요약해서 소개하는 챕터이기 때문에 원저자와 같거나 유사한 단어들이 사용된다고 해도 놀랄 일이 아니다. 짧게 말해서, ‘간접인용’과 ‘직접인용’ 사이를 구분하는 선은 매우 얇다. 난 아마도 상당수의 학자들이 이 선을 넘은 적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네 논문에서 발견된 인용오류를 수정하기 위해서, ‘정오표’를 만들어 제출하거나 온라인 상 논문을 수정하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판단된다”


"Your thesis was examined according to university regulations by two examiners, one external and one internal.   They were entirely satisfied that it was your work and that you should be awarded your PhD.   Although there has been increasing concern about plagiarism in recent years (mostly with regard to first degrees rather than postgraduate ones), it has invariably been the total absence of any acknowledgement of the sources concerned i.e. using someone else's work without any acknowledgement at all with the effect and, arguably, the intent of passing it off as one's own.   If the 26 cases you mention have references to the original sources, I hardly think it amounts to plagiarism.   However, I will discuss the situation with appropriate individuals at the university and see what their opinion is, but this may take a day or two, possibly a little longer.   I would be surprised if it affected the legitimacy of your degree.   Moreover, bearing in mind that the 'quotations' concerned are in the media theory chapter, it is hardly surprising that the words used by you are the same or very similar to those used by the theorists concerned when you are summarising what they said.   In short, the line between paraphrasing and quotation is  very thin!   I suspect most academics have inadvertently crossed that line!   Should a solution be necessary, I suspect it would be no more than you providing a corrigendum on a sheet of paper to be inserted in your thesis and, should you wish, in the online version of your thesis." 


 
IP : 218.209.xxx.130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7.9 7:00 PM (58.237.xxx.190)

    오래간만에 로그인했네요

    간만게 기쁜 소식입니다. 아무쪼록 잘 해결되길 바랍니다.

  • 2. 응원합니다.
    '13.7.9 7:02 PM (112.158.xxx.156)

    감사합니다.

  • 3. 표창원은
    '13.7.9 7:08 PM (211.246.xxx.96)

    왜 문제도 없는데 사괄했지? ㅎㅎㅎ

  • 4. ...
    '13.7.9 7:11 PM (180.229.xxx.104)

    위에 일베충 혹은 국정충아.
    너네같이 뻔뻔한 놈들은 첨부터 끝까지 그대로 베꼈어도 사과안하는데
    참 신기하지??

  • 5. 오 역시
    '13.7.9 7:13 PM (211.245.xxx.66)

    다행이네요.^^

  • 6. 논문을 안써본
    '13.7.9 7:56 PM (112.151.xxx.163)

    변희재씨 논문한번 안써봤다면서요? 자기가 써본적도 없는 논문의 성격이나 흔히 발생할 수 있는 상황같은거. 그래서 잘 몰랐나보네요.

  • 7. 논문 한장 안써본
    '13.7.9 8:31 PM (125.177.xxx.83)

    놈이라는 게 더 희극....서울대 미학과는 논문 안써도 졸업이 되나보죠? 그게더 ㄷㄷㄷ
    변희재는 맛탱이 간 타진요 같아요

  • 8. 듣보변 큰일났네 ㅎㅎㅎ
    '13.7.9 8:40 PM (193.83.xxx.65)

    진중권이 소송들어간다 했는데 어쩌니.

  • 9. 개변듣보
    '13.7.9 9:16 PM (223.33.xxx.25)

    표창원 화이팅!!!!

  • 10. 그분은
    '13.7.9 9:21 PM (223.62.xxx.164)

    아님 말고~~정신 뿐이지요;

  • 11.
    '13.7.9 10:46 PM (114.201.xxx.4)

    표박사님 짱짱! 정말 멋진 분이에요!

    학자로서도 본받고 싶은분...^^

  • 12. 고소당하기싫어어어어어
    '13.7.9 11:40 PM (58.239.xxx.24)

    진짜 ㅂㅎㅈ 저사람은 튈려고 발악하는듯.. 저러다 종편프로그램나와서 토론하고 있겠지.. 진짜 ㅈㅈㄱ이 말한 ㄷㅂㅈ이 ㅡㅡ (고소당할까봐..아이구 무서워)

  • 13. 아..
    '13.7.10 1:15 AM (222.109.xxx.227)

    다행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2315 수학학원 선택할때 고려해야할 점은 무엇일까요? 1 .... 2013/07/09 1,451
272314 언론에 보도되지 않은 7/6 전국의 촛불들 - 오유 6 참맛 2013/07/09 1,177
272313 옥매트에 물이 스며들면 1 ... 2013/07/09 672
272312 아이들책 인문사회과학 이런건 어떤기준으로 찾아야하나요? 3 책분야 2013/07/09 949
272311 일본여자들은 바람안피나요? 11 주부 2013/07/09 7,134
272310 이런 시부모도 있을까요? 7 ... 2013/07/09 2,490
272309 복도식 아파트 쓰레기 6 어떻게 2013/07/09 2,409
272308 우리집에어컨이 정상인건지ᆢ 2 에어컨 2013/07/09 818
272307 이사왔는데 이사온날부터 아랫집할머니께서 올라오세요 7 @@ 2013/07/09 2,976
272306 "장윤정母, 돈 때문에 동생에 성매매까지 요구한 사람&.. 18 .... 2013/07/09 26,273
272305 장기매매 인신매매 일본인실종 잔잔한4월에.. 2013/07/09 1,554
272304 북어머리 북어채파는곳 알수있을까요... 6 파란산 2013/07/09 1,832
272303 한 번 물어보기라도할래!!! 2 리메이크 2013/07/09 930
272302 여대생 살해사건 영남제분 회사 압수수색 2 인터뷰나와서.. 2013/07/09 1,929
272301 34살 우리회사 여자과장.아직 결혼안했는데..남자 해달라는데.... 33 콩콩잠순이 2013/07/09 22,672
272300 오로라 7 ㄱㄱㄱ 2013/07/09 2,564
272299 [급해요] 미국 가는 비행기에는 면세품(화장품) 못 사나요? 8 어뜨케요 2013/07/09 2,213
272298 더 큰 747몰고 샌프란시스코 29회 비행 1 조종사 초짜.. 2013/07/09 1,809
272297 뉴욕과 이태리.. 어디가 좋을까요? 15 여행 2013/07/09 2,174
272296 아 - 해나 영상 보니 또 눈물이 4 빡스티 2013/07/09 1,130
272295 고1여학생,문과예정인데,,,한국사,세계사?..한국지리,세계지리?.. 3 선택고민.... 2013/07/09 1,560
272294 길고양이 밥주는 문제로 관리소장 만나 잘 해결봤어요. 12 아흑 2013/07/09 2,015
272293 여름에 개 목욕 시킬때 찬물로 하나요? 11 겨울 2013/07/09 2,602
272292 파스퇴르우유가 고급인가요?? 11 시에나 2013/07/09 3,289
272291 못난이주의보 오늘 하는 내용 5 못난이주의보.. 2013/07/09 2,0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