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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가 반성문쓴다고 집에 안와서요...

초딩엄마봐주세요 조회수 : 2,964
작성일 : 2013-07-09 15:56:19

초4남자아이인데 2시반에 수업끝났는데 1시간 넘게 집에 안오길래

학교에 찾아가보니 반성문 쓰고 있네요

뭘 잘못했나본데...한자로 된 A4용지 한장분량을 베껴쓰라고 했대요

글씨도 느리고 한자도 잘 못쓰는아이라 아마 2시간은 걸릴것같아 보여요

그래서 학원 안가도 되니깐 일단 다 쓰고와라...그러고 집에 혼자 왔어요

담임얼굴은 못봤는데 옆반에 앉아계시다가 제 뒷모습을 보고

OO엄마가 왔다갔나부다 추측하셨을것 같아요.

 

전 원래 아이가 좀 예민하고 엉뚱하고 야무지지못한 아이라서

선생님한테 매일 혼나고와도 그냥 그러겠거니...

혼날일을 했음 혼나야지 생각하고 지내는편인데요.

(사실 서른살 아가씨샘이 성깔있다고 학교에 소문은 있지만...)

오늘 시어머님이 집에 와계시다가 이상황을 보시더니

막 화를내시는거에요....담임이 ㅆㄱㅈ없다구요.

결혼도 안한 아가씨샘이라 뭘 모른다며 막 욕을....으 차마 옮길순 없네요 T.T

 

울시어머님이 초등교사셨어요,. 시누도 울아이랑 같은 4학년 담임이구요.

그래서 학교일에 대해서 너무 이러쿵저러쿵 말씀을 많이 하시는데

이번에도 저보고 학교에 갔으면 담임한테 말해서 반성문은 집에가서 써오겠다 말하고

애를 뎃고 왔어야지 그냥 오면 어떻게하냐고 화내시는거에요.

 

전 애가 학원가야한다고 반성문 그만쓰고 데리고오면

선생님이 무지 기분나쁘실것같단 생각을 했거든요?

보통 그렇지않나요....??????

 

근데 시어머님은 요즘세상에 애들 학원시간때문에 다들 바쁜데

한시간넘게 애를 붙잡고 반성문 쓰게하는건 막나가는거다.

적어도 이래저래해서 벌서고간다고 학부모에게 문자라도 하나 해야한다.

(벌선다고 담임이 연락 해주나요?????)

애가 말썽부려서 반성문 쓰는 이 상황보다 시어머님 한말씀한말씀이 너무 스트레스네요

어머님 말씀처럼 애를 위해 담임한테 좀 세게 나가야하나요?

제가 이상한건가요...

IP : 121.133.xxx.188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7.9 4:01 P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아뇨, 전혀 이상하지 않아요, 예전에도 학교에서 반성문 쓰고나서 제출하고 집에 보내주기도 했어요,
    그리고 아이가 잘못해서 벌쓰고 있는데 어느 샘이 문자로 그걸 알려주나요,,

  • 2. ...
    '13.7.9 4:02 PM (211.199.xxx.54)

    세게나간다기보다는 어떤이유에서건 하교시간이 늦어질것 같으면 아이에게 부모님께 늦는다고 연락을 하게하거나 연락을 주셔야 하지 않냐고 요즘 사건사고도 많아서 영문도 모른체 늦어지면 걱정하게 된다고 그말씀은 저는 드릴것 같아요..혼날일 있으면 혼나야겠으나 부모에게도 알려달라고.

  • 3. 어머나
    '13.7.9 4:02 PM (58.124.xxx.211)

    글쎄... 저는 중딩도 키우고 초딩도 키우지만.... 저도 님과 같은 생각이라서요...

    한자로 쓰는것은 아마 명심보감이겠지요...

    아이를 때리거나 체벌할수 없고 청소시켜도 불만과 항의가 많으니....( 당번이 있지않냐?며,,,)

    한자를 차분히 쓰는것을 벌칙으로 하는 모양입니다. ( 우리는 초딩 , 중딩 다 그러네요...)

    이번에는 가만히 계시고 다음에 학원 때문에 시간이 촉박할때는 집에서 주의주고 써서 가겠다고 선생님께 양해를 구하면 되지 않을까요?

    저는 2년전에는 아이편에 엄마반성문도 적어오라고 받은적도 있어서요...( 아이는 아이대로 한편 적어서 내고요... 교실에서 떨어져있는 블럭을 발로 찼다고....ㅠ )

  • 4. 원글이
    '13.7.9 4:06 PM (121.133.xxx.188)

    지금 담임한테 전화왔네요
    이제 집에 보낼거라고...
    담부턴...님이 말씀하신것처럼 말씀드려야겠요 조언 감사드려요...

    근데 우리애까지 3명이 그걸 쓰고있길래 왜 쓰냐고 물어봤더니
    무슨 말썽을 부렸다고 말을 하길래 그런가부다했더니
    담임샘 말로는 학기말이라 애들이 넘 풀어졌는데
    수업시간에 넘 멍하니 있어서 군기잡을라고 그러셨다네요.
    애들이 2시간걸려서 그걸 쓰긴 썼는데...왜 썼는지조차 지들이 모르네요 T.T

  • 5. 좋은선생님
    '13.7.9 4:18 PM (211.210.xxx.62)

    아이가 도장에 갈 시간이 되었는데 나오질 않아서 걱정한 적이 있었어요. 하교하던 아이친구가 알려줘서 가보니 반성문 쓰고 있었고요.
    당시에는 선생님의 행동이 야속했지만 지금 생각하면 그다지 잘못된 교육방식은 아닌거 같아요.
    요즘은 반마다 전화기가 있고 아이의 하교상태를 알고자 한다면 엄마가 전화를 해보거나 직접 찾아가는 방법도 있으니까요.
    세상은 하수선 하지만 여하튼 선생님만의 교육법이 있겠죠. 네가지 없다는 말씀은 과하다 봅니다.

  • 6. 참나
    '13.7.9 4:24 PM (203.226.xxx.14)

    반성문쓰게하는게 감정적이라니...
    우리엄마,언니 전부 교사지만 맡은 애들 아무리 막장짓해도 손한번안대고 졸업시켰습니다 학군좋은곳이야 그렇게심한애는 없었지만 진짜답없는 동네도있었어요 (부모가 칼들고 학교쫓아옴)

    반성의 의미로 명심보감쓰는것도 교사가 못시킬거

  • 7. 참나
    '13.7.9 4:27 PM (203.226.xxx.14)

    라면 그냥 자식 학교보내지마세요
    착하고좋은애들도 있지만 요즘 애들이 얼마나 영악하고못됐는덕 다룰줄몰라서 반성문쓰게한다니...
    지 가정교육은 생각도 않고 꼭 학교탓으로 돌리는 무개념학부모가 일년에 한명씩은 꼭있더군요

  • 8. qas
    '13.7.9 4:32 PM (112.163.xxx.151)

    시어머니가 당신이 교사이셨다는 이유로 자기 손자의 담임 선생님이 자기 아래 새파란 어린 교사로 보이나보네요.

  • 9. 123
    '13.7.9 4:34 PM (203.226.xxx.121)

    근데. 반성문쓰는게 효과있고 없고를 떠나.
    아이들이 왜 반성문을 썼는지를 모른다는건 문제가 있네요.

    엄마한테 혼나지 않으려고 둘러댄걸까요

  • 10.
    '13.7.9 4:42 PM (211.36.xxx.115) - 삭제된댓글

    명심보감 쓰게하는 샘 거기도 계시군요
    울 아이반도 잘못한거 있으면 남아서 청소하거나 명심보감써요.
    뭔말인지도 .모르고 따라 그리는거 엄청 힘들어하죠 애들이
    체벌이 안되니 그런방법이라도 쓰는게 맞지만 2시간은 너무 심했네요.
    아이에게 담부턴 수업에 집중하라고 주의주세요.

    시어머님은 오버이시구요

  • 11.
    '13.7.9 4:47 PM (211.224.xxx.166)

    시어머니 개념없다 했더니 전직 초등교사?? 거기다가 시누도 초등교사 정말 할 말이 없군요. 저러니 교권이 무너졌다 학부모들이 교사를 너무 우습게 안다 말을 못하겠네요. 교사자신들도 도찐개찐 똑같으니

  • 12. ...
    '13.7.9 4:49 PM (223.62.xxx.103)

    담임도 아쉬운 점이 있긴 하지만 시어머님, 참.....
    이래서 나이 많은 선생들이 욕 먹나봅니다.

  • 13. ㅋㅋ
    '13.7.9 4:55 PM (182.218.xxx.10)

    원래 서비스직종이 자기가 서비스받을때 더 혹독하게 대해요. 그런거죠.

  • 14. 흠흠
    '13.7.9 6:02 PM (121.167.xxx.103)

    아이와 자세하게 이야기하고 다음에 쓰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할 지 상황극이라도 만들어서 구체적으로 연습하세요. 저희애 6학년은 아예 지정 명심보감 팀이 있어서 남자애 몇 명 여자애 몇 명 정해놓고 쓰는데 반 아이들에게 명심보감팀은 그런 애들..이란 인식이 강하게 자리잡혀 있더라구요. 더 커서 자신을 낙인찍지 않도록 빨리 고쳐주세요.
    저흰 학기초에 아예 잘못하면 반성문쓰느라 늦는 줄 알아라 고지했기 때문에 따로 문자는 없나보더군요. 그리고 공교육에서 사교육이 우선이란 인식주면 절대 안됩니다. 아이의 성장에도 절대 도움 안 돼요. 학교 선생님이 우선이고 학교 교육이 먼저라는 태도를 보여주셔야 합니다.

  • 15. 참교육
    '13.7.9 7:03 PM (124.50.xxx.187)

    학교의 교육이 바로서려면 학교에서 하는 교육 활동을 믿고 따라주면 안되나요? 교육적 차원에서 하는 담임의 상벌 활동도 학원 시간 맞춰가며 오늘 잘못한 일을 내일,모레,글피로 미루며 반성하게 해야 하나요?문제 아동으로 인한 피해나 장애우로 인한 피해는 못참으면서 내아이의 행동 교정은 담임이 눈치봐가며 해야하나요?학습 뿐만 아니라 인성도 함께 염려하며 가르치는것이 공교육의 할일이라 생각합니다. 나쁜짓했을때 교사도 질타받아야지요.

  • 16. 샤베트맘
    '13.7.9 9:45 PM (58.142.xxx.239)

    괜찮은 체벌인거 같네요. 명심보감.. 집에서 쓰는거 보다 학교에서 써야 담에 안그러지요.

    시어머님이랑 시누가 이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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