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의 육아를 부부가 둘이 온전히 할수없어서 시댁과 합친지 몇개월입니다.
시부모님들은 무척 좋으신분들이고 존경해요.
결혼 3년차인데 신랑과도 문제없고, 서로 말다툼도 한번 없구요.
제 성격이 원래 좋은게 좋은 성격이고, 무던하고 별로 눈치가 없습니다..
이벤트가 그런것도 안좋아하고.. 신랑과 서로 생일같은것도 안챙기고.. 그런게 섭섭하지도 않고 오히려 편해요.
시부모님은 같이 살게되면서 며느리손에 물안묻히고 살겠다고 하셨고 실제로도 그렇게 하세요..
물론 제가 마음이 불편해서 그렇게두지는 않습니다만..
아기도 여러사람에게서 사랑받는 티가 나요.. 애교쟁이에 이뻐요..
생활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언젠가부터 퇴근해서 집에 들어가는데.. 어느순간 눈물이 나면서 엉엉울었네요..
운전해서 집에 들어갈때까지 50여분이 걸리는데.. 내내 울면서 들어갔어요..
스스로도 내가 이렇게 힘든가.. 싶으면서 깜짝놀랐어요..
그러더니 그다음에 또 가끔 그래요..
그리고 속이 묵직하고 금방 눈물이 나올것처럼 눈물에 물이 꽉찼어요...
우울할때 효과있다고 해서 오메가3 아침마다 챙겨먹는데..
이런것말고 다른 도움이 될만한것이 있을까요?
원래 이런성격이 아니라 많이 당황스러워요...
친정부모님께는 걱정끼칠까봐 말씀 못드리겠고..
딱히 문제가 있는게 아니라 누구한테 털어놓기도 그렇고...
시부모님들이 아기봐주시느라고 저보다 더 힘드신 상황이라.. 그런것 말씀드리기도 죄송하네요...
뭔가 원인모를 마음이 풀리는 계기가 있어야 할것같은데.. 힌트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