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별 걱정 없이 평탄한 삶을 사는 사람들도 있겠죠?
1. 성격이 팔자다.
'13.7.9 3:54 PM (119.197.xxx.71)물론 원글님 말씀이 80% 이상 맞을겁니다.
그런데 제가 주변에 몹시도 긍정적인 친구를 알게됐는데요.
어쩌다 사는 얘기가 나왔는데 본인은 평탄하게 굴곡없이 살아왔다고 하더라구요.
제 기준으론 너무도 비관했을 일들인데, 잘될꺼야, 어쩌겠어 그러고 말더라구요.
모든게 다 마음속에 있어요. 행복도 불행도요.
그 친구 다른 사건사고도 많았지만 젤 컸던건 수천만원을 사기당해서 범인을 앞에 놓고도 못받는 상황
저라면요? 앓아눕거나 가서 너죽고 나죽자 내가 미쳤지 너무 한심하다 죽을까?
그 친구, 방법을 찾아보자 이리저리, 안된다는걸 알고는 그래 내잘못이지 너는 천벌을 받을꺼다.
내가 잘못했으니 그래 열심히 벌자 또 벌지뭐, 다신 실수하지말자
돈 못받는 결론은 똑같은데 그 친구는 평안, 저였으면 지옥2. ...
'13.7.9 3:54 PM (210.124.xxx.125)비슷한 마음의 동요를 겪고 있어서 한 줄 남겨요.
전..너무 극단적이긴 하지만 내가 지금 시한부라면 어떤 마음일까 그런 생각을 가끔해요.
그렇다면 지금 이 고민들 분노들이 얼마나 부질없을까하구요.
그저 순한 마음으로 손해보면서 살아야겠다 다짐해요.
아이들 남편한테 많이 웃어주고 안아주고 사랑한다 말해야겠다..열심히.. 그 생각으로 다스려요..3. ....
'13.7.9 4:09 PM (182.219.xxx.42)맞아요. 모든게 다 마음속에 있죠. 사물은 늘 같은데 제 마음때문에 불안했다 편안했다..
예전엔 이렇게 마음이 불안해서 좌불안석일때 법륜스님의 책이나 즉문즉설을 듣기도 했었어요.
오늘은 이렇게 82에서 갑진 이야기들 들을 수 있다는 것도 행복합니다.
저도 제 마음을 잘 다스리고 싶네요4. ㅇㅇ
'13.7.9 4:17 PM (39.119.xxx.125)제 생각도 첫 댓글님과 비슷해요
고통이나 재난을 받아들이는 마음가짐의 차이가 아닐까 싶어요
제가 사주를 보면 평생 고생안하고 살 팔자라는데요
남들보다 엄청나게 큰 부와 행운을 누리고 사는게 아니예요.
진짜 가진 사람 복많은 사람이 보면 아무것도 아닐 평범한 삶이고
어찌보면 남들이 불행하다고 생각할 큰 결핍을 가졌고
남들 겪는 이런 저런 문제 다 겪으면서 사는데
저는 어떤 일이 닥쳤을 때 그걸 큰 불행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점이 차이인것 같아요
그냥 나한테 이런 일이 생겼구나, 그래도 더 큰 일 안생긴게 다행이다.
생각하는 편이고 어떻게든 내 맘 편한쪽으로 생각하려는 에너지가 좀 있는 것 같아요
그게 고민을 오래 깊이 못하는 가벼운 성정탓이기도 하고 ㅠㅠ
저는 제가 불행하다고 느끼는 상태가 힘겨워서 오래 못견뎌요
그러다보니 큰 일도 작게 지나가는 것 같고 그래요
자기 앞에 닥친 문제들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의 문제도
내 삶이 행복해지느냐 불행해지느냐...를 크게 결정한다고 생각해요
요새도 제 인생에서 또 한번의 큰 시련이 닥쳐왔는데
기도하면서 그 나쁜 일 가운데서도 잘되고 다행스러운 부분만 보면서 헤쳐나가려 노력중이예요.
참, 저는 제 인생은 어떻게든 과정이 힘들어도
결과가 좋을 거라는 믿음을 버리지 않으려고 노력해요
원글님에게도 지금 힘든 과정을 지난 좋은 끝이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5. 없어요..
'13.7.9 6:17 PM (218.234.xxx.37)우리가 보기엔 평탄한데, 남의 염통 밑 말뚝보다 내 손톱 밑 가시가 더 아픈 법이라고...
저희 엄마의 자매가 셋이에요. 여자형제가 넷이란 소리인데 다들 손주 보신 나이죠.
그 중 둘째 이모가 가장 경제적으로 윤택하고 자식들도 다 잘됐어요. (교수 두명에 한명은 일본에서 사업..)
그런데 이모도 똑같은 무게로 고민해요. 그 고민꺼리가 다른 자매들이 들으면 코웃음칠 꺼리에 불과하지만
이모 본인에게는 엄청 고민인 거죠..6. 감사
'13.7.10 8:47 AM (193.83.xxx.65)마음 다스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