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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오늘 베스트 글 몇 개 읽었더니 멘붕이 옵니다.

멘붕 조회수 : 3,047
작성일 : 2013-07-09 14:36:57
왜 이렇게 시댁 친정에 학대받으며 힘들게 사는 분들이 많은지,
그리고 그 분들은 어쩜 그리 한결같이 그 수렁에서 빠져나오지 못하시는지.
애초에 심성이 강하지 못하니 그런 지경이 됐겠다고 이해는 하지만
몇 개 댓글까지 읽다보니 정말 같이 지치네요. 
타인의 삶에 감정이입한다는 게 보통 에너지가 아님... 
(그런 거 보면 82분들 정말 대단하십니다. 100개 넘는 댓글들이 내 일처럼 뜨겁게 이어지는....^^)

사실 친구나 이웃 관계에서도 비슷한 글이 많죠. 그건 호구라는 게 명백해지는데, 
가족관계에서는 그것조차 인정하기가 쉽지 않아서 문제가 더 커지는 것 같네요.

가해자들은 한결같이 약자를 귀신같이 알아본다는 공통점이 있더군요.
거기에 도리라는 개념으로 끝없이 자신을 복종시키는 피해자의 대응심리가 한 축을 이루고요.
마치 앞뒤로 달리는 자전거바퀴처럼, 동전의 양면처럼 서로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인 거죠.

우리나라도 정신과 진료가 좀 더 일반화되어야 할 것 같아요.
감기걸려서 내과 가듯이 속 터지는 상황일 땐 바로 정신과를 찾아갈 수 있는 그런 분위기가 필요해 보입니다.
그래야 문제가 더 커지기 전에 치료를 할 수 있을지도...

그리고 심리학 책을 평소에 많이 읽어두는 것도 좀 도움이 될까요.... 
그런 의미에서 자신이 도움을 받았거나 좋았던 책 있으시면 한번 풀어놔주세요. 
어떤 경우에도 자신을 함부로 방치하지 않도록 단단하게 내면을 다잡으며 살기... 제일 중요해보여요.


IP : 121.171.xxx.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7.9 2:41 PM (175.121.xxx.174) - 삭제된댓글

    항상 그놈의 도리 타령이 문제지요
    자식 도리, 부모 도리, 며느리 도리, 형제간 도리 등등등

  • 2. dd
    '13.7.9 2:44 PM (39.119.xxx.125)

    저는 원글님 생각과 좀 다른데요
    베스트 글에도 보면 시댁에 당하면서도 맞서서 댓거리 못하는 분들에게
    거의 악담에 가까운 저주를 퍼부으면서 니가 그러니 그꼴 당하고 살지, 평생 그러고 살아라...
    하거나 왜 니 인생을 그렇게 방치하냐...는 식으로 선생질 하는 댓글들 보면 전 화가나요
    물론 그런 글들이 자극이 돼서 원글님이 대응 방식을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을 가능성도 있겠지만
    대부분 남들에게 맞서서 싸우는 걸 싫어하는 사람들은
    자기 인생이 하찮다고 생각해서 방치하는 게 아니라
    그쪽이 마음이 편한 사람들이예요.
    나에게 함부로 하는 사람과 맞서서 싸우고 옳고 그른거 따박따박 따져서 권리를 찾고
    그렇게 하고 나면 오히려 마음이 불편한 사람들인 경우가 많다는 거죠.
    남들 보기엔 모자라보이든, 답답해보이든
    어찌됐던 자기 성격에는 내가 좀 손해보고 속끓이고 마는 게 더 편한 경우에 그렇다는 거죠.
    사람마다 대응방식이 다른 건데
    거기다 대고 천편일률적인 해법을 제시하는 것도 저는 만사형통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시댁과의 관계 모두 경우가 다르고 그만큼 해법도 다른 건데
    무조건 당하고사니 답답하다, 당할만하네... 식의 반응은 아니라고 봐요

  • 3. //
    '13.7.9 2:46 P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그러게요. 지나친 복종형도 좋은건 아니라고 봅니다,
    아무리 도리하고는 하지만 그게 자신한테 스트레스 만땅으로 다가올때는
    과감하게 거절할수도 싸울수도 있어야 하는데 그런 과정이 두려워서 그런지
    참을인만 새기다 나중에는 몇곱절로 넋두리를 하더군요..

  • 4. 송시열의 예송논쟁
    '13.7.9 2:53 PM (14.37.xxx.32)

    아직도 조선시대 주자학의 가르침대로 사는 사람이 너무 많은것 같아요..
    그런면에서 아직도 우리는 조선시대인것 같아요.. 물론 물질은 앞서고 있지만..
    그게 '도리'라는 이름으로 우리삶을 옭가매고 있죠..

  • 5. ..
    '13.7.9 3:08 PM (39.118.xxx.74)

    dd님 댓글에 공갑합니다.

  • 6. 당하는게 편하다면
    '13.7.9 5:43 PM (203.246.xxx.46)

    이런데 글은 쓰지 않으셨겠죠..

    누가 봐도 그 분들 힘든거 같지 않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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