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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의 사회 생활 어디까지 인정하세요?

... 조회수 : 2,009
작성일 : 2013-07-09 11:48:23

 

 아래 글 읽다보니...

 일주일에 두세번씩 늦고 전화 안받는 남편. 비오는 날 옷을 내다 버렸다는데 미쳤다는 덧글이 많아서요...

 그 여자분이 잘못한 점도 있지만... 그 글은 욱해서 쓰신글 같아요.

 전 이해가 가거든요.

 

 남편 자존심을 뭉개기까지 여자분 자존심은 얼마나 구겨졌을까요.

 저도 제일 싫은게 늦게들어오면서 전화도 안받는거거든요.

 12시든 새벽 2시든 늦게 들어올 때 들어오더라도 문자라도 미리 한통 넣어주거나, 전화라도 받던가...

 물론 그런다고 능사는 아니지만 배려해준다면 일주일에 한두번은 아주 늦을 수도 있고,

 또 두세번은 약간 늦게 들어올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친*으로 몰아가신 분들... 본인은 사회 생활 해보셨는지...

 저도 회식 잦고, 매일 늦는 남편과 결혼했고....

 제가 사회생활하고 있는 워킹맘이지만서도... 남편이 늦는게 당연하고 그걸 보필하는게 여자의 의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전 그렇게 안해도 회사 잘 다니고 있고. 물론 보직간부급은 아니지만...글쎄요...

 꼭 그렇게 가정을 져버리면서까지 돈을 택하고 싶지도 않고요...

 

 야근을 하고 회식을 참석해야 인정 받을 수 있는 지금 사회가 정상인가 싶던데...

 일은 업무시간에 확실히하고, (물론 가끔 불가피한 야근은 어쩔수 없지요) 최소한 저녁시간 즈음에 평화롭게 가족과 함께 보낼 수 있는게 일주일에 두세번은 되어야하지 않나 싶어요.

 

 앞으로는 그런 사회가 되길..

 

IP : 210.94.xxx.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7.9 11:56 AM (211.234.xxx.100)

    그러게 말입니다. 반대로 여자가 사회생활 저딴식으로 하면 여기 어떤 댓글이 예상되시나요? 여자가 또 미친년 되는거죠. 이중적인 잣대를 가진 사람들이 넘 많아요. 남자들도 솔직히 좋아서 하는거죠. 회식, 접대.. 사회생활 하느라 돈버느라 힘들어도 억지로 가는거다? 순진한 분들 많으셔... 그런거 안하는 남자들도 많아요. 전화는 또 왜 안받어요? 전화받음 인사고과에서 불이익 받나? 아무튼, 별 희안한.

  • 2. 분노조절 못한건
    '13.7.9 12:14 PM (180.65.xxx.29)

    미친것 맞죠. 제가 결혼전 친구들이랑 어울리기 좋아했는데요 연락안하고 안받고 하는 사람들
    보면 집에서 달달 볶이는 사람들 대부분일겁니다. 당연히 아내 입장에서는 기분 안좋겠죠
    전화로 혼나고 볶이는것 보다 집에가서 한번에 혼나자 이런 심리 같은데요

  • 3.
    '13.7.9 12:14 PM (114.205.xxx.233)

    인정안하면 무슨수가 있나요
    남편이 아내말듣고 술안마시고 전화받고
    그렇게해주냔말이죠
    내맘대로바껴주면 좋은데안바뀌니까 부부싸움은 끝이없고 사는건 지옥이고 결국 이혼하고
    그러니까 그렇게살지말고 남편내려놓으라고하는겁니다
    남편이 인생의 전부인가요

  • 4. 흐음
    '13.7.9 12:21 PM (121.190.xxx.133)

    집에서 달달 안 볶아도 전화 안 받는 사람들 부지기수에요. 반대로 생각하면 전화 잘 받으면 들들 볶을 일도 없잖아요. 그리고 부부간에 서로 노력해야지 어느 한 쪽에서 포기하고 내려놓는 거 지치기 마련이에요. 아무튼 남자들도 불쌍하긴 해요. 야근 회식 그만 좀 시키고 좀 사람답게들 살게 하는 사회가 오려나...

  • 5. ....
    '13.7.9 12:50 PM (221.146.xxx.214)

    사회구성원들이 인간이니까
    결국 인간이 문제네요.^^

  • 6. ..
    '13.7.9 12:55 PM (183.108.xxx.89)

    원글에 완전 동감하구요
    일주일에 두어번 회식은 사회구조상 그렇다 치고
    늦게 들어오는 사람이 짜증내지 않고 일상적으로 먼저 연락 잘하고 잘 받으면 들들 볶일 일도 없어요
    재미나게 놀고있는데 뻔한 전화오니 받기가 귀찮은 그들이 문제죠....회식 시작하긴 싫어도 막상 하면 은근히 재밌잖아요
    남편보니 재미없는 회식은 2차정도만 갔다가 일찍 옵디다
    그리고 정말정말 잘보여야 하고 새벽까지 정보를 교류하고 뭐 그런 중요한 회식이 있을수도 있지만 그리 잦을까요
    그런데도 싫은데 억지로 앉아있었네 안짤리고 다니려면 회식해야하네 뭐네...다 그런 회식문화를 만드는 공범들 이면서 아닌척

  • 7. ....
    '13.7.9 12:55 PM (50.157.xxx.226)

    전화를 받으면 볶으니까 남편들이 전화를 안 받는다고 봐요
    받아봤자 왜 빨리 안 들어오냐 빨리와라 라고만 이야기 할거고
    남편분은 스스로 몇시에 들어갈 지 결정 했구요

    차라리 그냥 더 이상 안 물을테니 대략 몇시인지 어디인지만 알려달라 하세요
    그리고 늦게 들어와도 뭐라 하지 마시구요

    그럼 전화 잘 받으실거라 예상됩니다

  • 8. 흐음
    '13.7.9 1:43 PM (121.190.xxx.133)

    참..제 남편은 같은 남자라도 애 보기 싫다고 야근하고 주말에 할 일도 없는데 회사 나오는 남자들 보면 왜 저러고 사냐는 생각 든다던데 진짜 사람 생각 제각각인가 봅니다. 그리고 비즈니스 회식자리만 있는 게 아니죠. 생산가 없는 회식도 분명 있어요. 3차,4차 갈 수록 더 그렇구요(저도 새벽까지 하는 회식 참석해 봤지만 다들 헬렐레;;)와이프가 볶아서 그런 게 아니라 그냥 술 먹는데 전화받고 그러는 거 귀찮아서 그러는 사람들도 있으니까요. 요즘 누가 사회생활 안해 봤다고..

  • 9. 잘못
    '13.7.9 7:21 PM (110.70.xxx.252)

    그 댓글들은 그 남자의 행동이 잘했다는게 아니라 부인의 대응이 잘못됐다는 거지요.
    그런식으로 서로 감정만 건들면 더 악화가 되지 남편이 개선이 될까요?
    꼭 필요한 회식이든 본인이 좋아서 먹는 술이든 남편의 행동을 바꾸려면 어린아이도 아니고 외압에 의해서는 힘들지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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