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돈이 모일 새가 없네요

아 정말... 조회수 : 12,113
작성일 : 2013-07-09 10:56:10

돈이 모일 새가 없네요..

저희 부부는 아직 애도 없고 둘이 합쳐서 550정도 법니다.

벌이는 남편이나 저나 비슷한데, 제가 쪼금 더 많이 버는 상황이에요.

결혼 초반에는 살림 기반이 안 잡혀 있던 상태라 혼수로 큰 살림살이들은 다 장만했지만,

정말 생활에 필요한 것들까지 구비하기까지 석달 정도가 걸리더라고요.

소소하게 남은 돈들은 CMA계좌로 몰아넣어서 석달 동안에도 저축은 조금씩 하긴 했습니다.

 

근데 이제 돈 좀 모아보려고 하니까 돈이 들어갈 일이 갑자기 와르르......

진짜.. 버는 족족 모이지가 않고 허공으로 날아가는 기분이 들어요.

 

1. 친정/시댁 쪽 경조사가 정말 와르르...

저희 동생은 이번 달 결혼하고, 시댁쪽으로도 칠순이니 조카들 돌이니 줄줄이 있네요..

 

2. 시어머니께서는 집 구하실 때 얼마 간을 약간 보태주셨는데

그 돈은 빌리신 거니까 갚아야 하신다며 상환스케줄을 물어오시네요.

작은 액수는 아니고 저희 1년은 꼬박 허리띠 졸라매고 모아야 모을 수 있는 돈입니다.

물론 그게 빌린 돈이신지 시부모님 통장에서 나온 돈인지 저는 출처는 모릅니다.

처음엔 더 크게 보태주고도 암말 안하시는 친정 부모님이랑 비교되어서

저 혼자 속 끓였지만 어쨌거나 그 분들에게도 큰 돈이기에 은행이자 안 내게 된 것을 감사해하며

갚으려고 마음 먹었어요..

 

3. 최근 남편이 이직한 직장에서 외근이 잦은 관계로 차를 가지고 출퇴근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

남편이 그동안 쓰던 20년 전 차는 폐차시키고 중고차로 하나 사야될 것 같아요.

그나마 얼마 안되는 남편 퇴직금은 거기다가 올인해야 하는데

 퇴직금 나오는 시점이 조금 늦춰질 것 같아 갖고 있는 현금으로 충당하고도 좀 모자라는건

마이너스 통장에서 인출을....

 

4. 그런데 오늘 아침에 남편이 출근하면서 조심스레 한 마디 하네요.

시어머니 형제들이 여름휴가 가시는데 어머님만 회비가 없어서 빠지신다고.

시누이랑 둘이 보태서 좀 보내드렸으면 한다고...

 

누구의 잘못도 아닌데 1+2+3+4의 조합에다가 전세기간 만료될 때 전세금 올려줄 것 까지

대비하려고 하다보니 정말 출근해서 일에 집중이 안되네요.

결혼해서 이 모든 걸 다 건사하다보니 결혼 왜 했나 싶기도 하고

정말 아침부터 머리가 터질 것 같아요....ㅠ.ㅠ

 

 

 

 

IP : 168.248.xxx.1
4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노노
    '13.7.9 11:14 AM (171.161.xxx.54)

    4는 패스하시면 안되나요? 이미 오케이하신게 아니라면 저 같으면 회비가 없어서 못가시면 어쩔수 없지 할거 같아요. 마이너스통장 쓰는 상황에서 무슨 여행 회비인가요;;;

  • 2. ..
    '13.7.9 11:20 AM (222.112.xxx.239) - 삭제된댓글

    남편분이 참 염치가 없네요.
    저도 4번은 패스하는 게 맞는 거 같아요.

  • 3. ㅇㅇ
    '13.7.9 11:22 AM (223.62.xxx.78)

    돈버는 며느리 믿고 여러가지 가지 가지 하네요.
    1 2 3 4 다 해당됩니다.
    남편도 님 버는거 믿고 저러는 거죠.

  • 4. //
    '13.7.9 11:23 A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돈을 모을때 일단 저금부터 하고 나머지돈 사용처에 대해 고민하는겁니다,
    돈이 적으면 경조사비도 거기에 맞춰서 내면 됩니다,
    여름휴가도 내 수중에 돈이 없으면 보태 드리는 수준이지 전적으로 낼순 없는겁니다,
    마이너스 통장까지 사용하면서 이것저것 다 챙기니 저금할 돈이 없는겁니다,
    수입에 맞춰서 지출을 하는거니까요,

  • 5. ...
    '13.7.9 11:33 AM (114.206.xxx.53)

    처음 부터 너무 잘하면 끝이 없어요
    남편분 한테도 경제사정 이야기 하고
    터무니 없는것은 자르세요

  • 6.
    '13.7.9 11:39 AM (180.70.xxx.18)

    이런와중에 남편 염치없긴하네요..
    시모형제들 여름휴가비가 얼마나 들길래 자식한테 그말을 할까
    싶기도 하고..에효..돈들어갈일 태산이네요.

    아마 달달이 써야할일 생길테니..일단 적금부터 들어놓고
    나머지로 맞춰서 쓰세요..
    윗님처럼 첨부터 잘하게 되면 나중에 욕엄청 먹는경우 있으니
    잘 조절하세요.

  • 7. ㅠㅠ
    '13.7.9 11:49 AM (222.237.xxx.150)

    받은거 없이 다달이 꼬박꼬박 생활비 드리는 집도 있어요. 여기에 병원비에 명절에 행사까지 겹치면 진짜 눈물나요. ㅠㅠ 이런집도 있으니 위안을 삼으시길... 아 진짜 대출이자 못낼까봐 조바심의 일상이었네요 ㅠㅠㅠ 근데 힘들어도 그렇게 빡빡하게 하다 보면 돈쓰임의 짜임새를 알게되요. 힘내세요.

  • 8. 원글
    '13.7.9 11:50 AM (168.248.xxx.1)

    3번은 전혀 예상을 할 수 없었던 거였어요. 근데 갑자기 바꿔야될 상황이라... 남편 전 직장이 약간 상태가 안좋은 편이라 퇴직금 수령시기와 차 대금 지급시기가 차이가 좀 나서 부득이하게 마이너스 통장을 쓸 수 밖에 없게 되었어요. 현금 싹싹 긁어 모으면 마이너스 통장에서 100만원 미만으로 인출하게 될 정도라 큰 부담은 아닌데... 이런 와중에서 회비를 보태드려야 한다고 생각하니 약간 짜증이...
    물론 시부모님께서 직접적으로 얘기하신 건 아니고요, 시누이가 남편한테 전화해서 알게 된 거에요. 시누이네는 애도 있는데 외벌이라 우리가 하면 하겠다고 같이 하고 싶다고 했다는데... 친청어머니가 틈틈이 애도 봐주시고 이리저리 챙겨주는 시누이야 친부모니 애틋해서 그런다 치치만 결혼해서 딱히 뭘 받아본 적 없는 저는 맘이 좁아서 그런건지 아깝다는 생각부터 드네요.(이런 제가 저도 괴로움 ㅠ.ㅠ) 시누이나 시부모님이나 남편이나 다들 인격적으로 괜찮은 편인데도 제가 이러는 걸 보면 곳간에서 인심나는게 맞는거 같아요.

  • 9. .........
    '13.7.9 11:51 AM (175.182.xxx.105) - 삭제된댓글

    저사람들 지독하게 짜다.
    사람이 어쩜 그럴 수 있냐?
    하는 소리 들을 정도 돼야 돈 모읍니다.
    예전에는 부동산 투자 잘하면 돈 모으는 거 어렵지 않았지만
    지금은 그런 세상도 아니고
    할거 다하고 인심 다쓰면서 돈모으는 건 불가능하다고 보시면 돼요.
    남편과 상의하셔서 수위 조절을 잘하세요.
    애없을때 그나마 돈모으기 쉬워요.
    댓돌에 신발 두켤레 일때 바짝 모으라는 말이 진리입니다.

  • 10. 시어머니
    '13.7.9 12:01 PM (1.229.xxx.52)

    여름휴가 ㅠㅠ
    그렇게 여유없이 노년을 맞이 하는건 생각만해도 우울하네요.
    회비낼 형편도 안되면서 여행가시면 즐거우시려나?
    결혼 자금 보태주신건
    빌려온거란걸 아셨어요?

  • 11. ㅜㅜ
    '13.7.9 12:11 PM (58.29.xxx.23)

    4번 짜증나네요.

  • 12. ..
    '13.7.9 12:15 PM (211.178.xxx.50)

    듣기만 해도 답답하네요.. 자식이 허리를 펼 틈을 안주네요.. 자식 낳는 순간 돈들어가는거 순간인데..
    근데 나이드신 분들은 맞벌이 하면 당연히 여유 있는걸로 알아요...

  • 13. 원글
    '13.7.9 12:17 PM (110.70.xxx.183)

    요즘같은 세상에 같이 버는게 정답이라고 저도 생각하는데요, 가끔씩 남편이 혼자 벌었어도 시어머니께서 전세금 빌려준 돈 갚으라 하실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근면하고 성실하게 산 분들이시라는거 알지만 그렇게 사셨는데도 노후에 여행 한 번 편히 못 가시는 걸 보면 전 젊을 때 정신차리고 빠짝 모아야 겠다는 생각을 해요..

  • 14. DKDK
    '13.7.9 12:23 PM (175.214.xxx.36)

    아아... 남일같지 않네요...
    저도 얼마전에 생에최초로 마이너스통장이란걸 써봤어요
    결혼전에는 나름 여해도 많이 다니고 여유롭게 살았는데...
    결혼하고 나니 왜이리 쪼들리는지 모르겠어요.
    저도 시댁에 친정보다 10배쯤 돈이들어가네요. 2달연속 100만원씩 들어갔어요.
    아아아ㅏㅇ아아 정말 싫으네요

  • 15. 아름드리어깨
    '13.7.9 12:33 PM (203.226.xxx.106)

    여름휴가비는 글쎄요 저희 시모도 노후대비 안되어 있으신데 시모형제들 같이 다니시니 다 노후 준비가 안되어있더라구요
    매년 드릴거 아님 드리지마세요 몇십만원 없어 여행 못 가실분면 앞으로 어쩌시려고요

  • 16. ㅇㅇ
    '13.7.9 12:48 PM (175.120.xxx.35)

    일단 적금을 팍 드세요.
    아기도 아직 없으니까, 한달 수입의 50%를 적금으로 드세요.
    둘이 500만원 버시면 250짜리 적금. 이런 식으로 들어요.
    나가는 돈을 줄이기 위한 방법은,
    대출을 좀 받아서 집을 늘려가던가, 적금을 빡쎄게 드는 거예요.
    그래야 남자들도 여윳돈으로 유흥(술, 주식 등)을 안해요.

    남편에게 적금 이렇게 해도 일년 2000만원밖에 못 모은다. 그래야 시댁 돈 갚지. 이렇게 말하시고,
    시부모가 상환계획 물어도 말하지 마세요. 일일이 보고하면 님들 재정상태 다 뽀롱나니까요.
    나중에 갚을 때도 대출 받아서 갚는다 하시던지요.

    뭘 물어보셔도... 저희가 알아서 할께요. 저희도 애쓰고 있어요. 걱정마세요.
    이런 식으로 얼버무리세요.

    하여간 적금 꼭 드세요. 빡쎄게요.

  • 17. ㅇㅇ
    '13.7.9 12:51 PM (175.120.xxx.35)

    원글님 부부의 여름휴가비는 있으신가요??
    양쪽 여름휴가비로 기백만원 깨지겠네요. 이러면 돈 못모아요.

  • 18. 원글
    '13.7.9 1:14 PM (168.248.xxx.1)

    당장 적금부터 들려구요.ㅠ.ㅠ 천만원 단위로 모아가려고 했는데, 천만원이 되기도 전에 돈이 다 날라가는 걸 보니까 다달이 어디 강제로 넣지 않으면 안될 거 같다는 위기의식이 드네요. 문제는 저희 이번에 여름휴가를 해외로 가는데, 이거 준비하기 시작할 때는 차를 바꿔야 할지는 예상을 하지 못했어요. 그런 와중에 여행을 몰래 가는게 아니라면 시부모님께서 쟤들은 부모님 형제들끼리 국내여행하는데 용돈도 못 보탠다고 하더니 지들끼리만 놀러 다닌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어서요.(제 시부모님이 이런 분들이 아니길 저도 바랍니다..) 어쨌든 회비가 큰 돈은 아니지만 댓글에 적힌 대로 올해로 끝나지 않을 수도 있어 정말 고민 중입니다..

  • 19. ㅠㅠㅠ
    '13.7.9 1:44 PM (110.9.xxx.2)

    저도 4번 짜증난다....지금 4번 하면 앞으로도 쭈욱~ 해야한다....댓글 달려했더니, 신혼에 해외여행이라...

    원글님이 스스로 무덤을 팠네요. 그렇게 할거 다 하면 절대로 돈 못 모읍니다. 어리석으셨네요.

  • 20. 원글
    '13.7.9 1:56 PM (168.248.xxx.1)

    할 거 다 하고 모으려고 했던게 욕심같아서.. 그렇지 않아도 여행 취소할까 하고 있어요..
    지금 남편 다니는 직장 분위기 상 1년에 여름휴가만 쓸 수 있는 분위기라
    갈까말까 고민하다가 눈 딱 감고 저렴한 동남아 패키지 예약했었어요ㅠ.ㅠ
    이번주 내로 취소하면 위약금 없어서 오늘 저녁에 가면 얘기해보려고요.
    어리석었던거 같고 지금이라도 되돌리고 싶어요...

  • 21. ㅇㅇ
    '13.7.9 2:08 PM (175.120.xxx.35)

    원글님.
    저희 부부가 15년전 맞벌이로 둘이 합쳐 700만원 이상 벌었어요.
    그때 두세달 지나면 월급통장에 천만원이 있더군요.
    그런 식으로 통장에 놔두면서 천만원씩 모으려고 했는데,
    결국 돈이 안모였어요. 통장에 현금이 있으니
    돈 들어갈 행사에 다 들어가고, 투자도 해서 몇번 망하고 그랬죠.

    지금 남편 혼자 외벌이로 500~700만원으로 벌어요.
    아이들이 커서 돈도 더 많이 들지만, 오히려 지금 돈이 모이네요.
    그 비결은,, 닥치고 적금이예요. 3년에 7천, 2년에 7천.
    요즘 자신이 불어납니다. 적금하세요. 자유적립식 말구요.

  • 22. 심마니
    '13.7.9 2:33 PM (112.155.xxx.72)

    원글님이 남편 보다 수입이 높으시다니
    원글님 벌어서 시댁 봉양하는 꼴이네요.
    그리고 원글님 아이 낳으면 그 애들은 다 또
    남편 집안 애들이 되고.
    양성 불평등의 현대적인 샘플입니다.

  • 23. 원글
    '13.7.9 2:52 PM (110.70.xxx.183)

    일단 저희 여름휴가 여행은 취소했고, 시부모님들 여행 간다고 하시면 용돈 보태드리려고 합니다. 조언해주신 것들 감사합니다.

  • 24. 00
    '13.7.9 4:10 PM (188.99.xxx.146)

    매년 드릴거 아님 드리지마세요 몇십만원 없어 여행 못 가실분면 앞으로 어쩌시려고요
    222

  • 25. 00
    '13.7.9 4:10 PM (188.99.xxx.146)

    글만으로도 숨이 턱 막히네요.

  • 26. ㅇㅇ
    '13.7.9 7:46 PM (175.120.xxx.35)

    원글님 생각에 다시 로그인 했어요.

    여름휴가 취소하지 마세요. 너무 희생하면 남편이나 시모 더 미워져요.
    원글님이 좀 누려야, 미안해서라도 더 잘하게 되거든요.
    그러니까 너무 희생하지 마시고, 좀 누릴거는 누리세요.
    자기를 위하는 게 가족을 위하는 거예요.

  • 27. 달퐁이
    '13.7.10 2:47 AM (59.10.xxx.157)

    여름휴가비는 친정에도 시집에ㅜ보내는 금액과 똑같이.보내세요..남편한테 앞으로 모든 걸 똑같이.한다고 엄포를 놓으세요..

  • 28. 착한며느리
    '13.7.10 2:48 AM (59.10.xxx.157)

    컴플렉스 걸리시지ㅜ마시구요...고마워 안합니다..당연한건데요 안하면 욕합니다

    그들은..
    평생할자신있으면 하시고 그럴자신없으면 그냥 마세요..

  • 29. ㅛㅅ
    '13.7.10 2:55 AM (122.32.xxx.25)

    댓글에 단순하지만 가장 명료한 돈 모으는 방법이

  • 30. 돈 없으면
    '13.7.10 3:01 AM (193.83.xxx.65)

    여행 못가는거예요.
    님 여행 취소하셨으면 시모 여행도 취소하세요. 사람이 염치가 있어야지 맞벌이하는 며느리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취급하는 사림들이 있어요.
    일 년 힘들게 일한건 원글님인데 왜 애먼 시모 관광시켜드리나요?

  • 31. 글쓴님네도
    '13.7.10 7:37 AM (116.36.xxx.31)

    당분간 해외여행따위 가지마시고 시어머니여행엔 돈 십만원만 드리세요
    그리고 결혼할때 보태준돈 갚아야하는 거라고 결혼전에 미리 말씀 안하신거면 갚지마세요
    갚을돈인줄 알았으면 안쓰고 예산에 맞춰서 원룸들어갈 거였다고..갚아드리려니 애도 못 낳게 생겼다고 말씀드리세요

  • 32. 라떼가조아
    '13.7.10 9:09 AM (175.198.xxx.185)

    2번 앞당겨 갚아서 4번 같이 해결 어때요?
    2번 따로 4번 따로는 무리. . .

  • 33. 흐미
    '13.7.10 9:35 AM (1.243.xxx.196)

    일이십만원이라면 드려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근데 그 이상이 넘어가는거면
    친정하고 아예 똑같이 줘버리세요. 그 돈 아까워서 남편 분 저러지 않게요.

  • 34.
    '13.7.10 9:39 AM (211.36.xxx.29)

    남편보는 앞에서 거액적금들어버리세요
    이제 남은돈으로 쪼들려살아야한다는걸 인식시키구요
    그래야 시댁에 뭐보태주고 그런말 못하게 하는거죠

  • 35. 미적미적
    '13.7.10 9:42 AM (203.90.xxx.181)

    시댁에서 해주신 돈이 5천만원 넘어보이지 않는데 그거 갚을 준비를 하면서 친정돈도 갚을 준비해야죠
    조카들 돌잔치 십만원 넘게 무리하지 마시고 어머니 놀러가신다고 돈을 다 대드릴거아니고 십만원정도만 봉투 준비하시는 선에서 마무리 하시고 친정도 똑같이 봉투 드리자고 하세요
    아마 신랑 입 쏙 들어갑니다.
    돈 모으는거 중요하지만 시댁은 어쩔수없이 보내고 친정에 안보내고 친정집에 가야할 거 줄여서 돈모으는거 아닙니다.

    차살때 할부 이자 비싸요 차라리 대출 받아서 차를 사는게 나아요

  • 36. 돈모으려면
    '13.7.10 9:59 AM (1.235.xxx.132)

    해외여행 취소하셨다니 다행입니다 시어머니 여행도 십만원 조카돌도 십만원 동생 결혼도 형편에 맞게 잘라서 예선대로 집행하세요 비정기 지출이라는 항목을 만들어서 연간 비정기적으로 지출될 금액을 예상해서 예산을 짜시구요 그 범위 한도에서 지출하세요 저는 친정경조사 시댁경조사 각종세금 차보험 의복비 등을 모아서 연간 예산을 짜고 필요한 금액을 12러 나누어 매달 비정기지출 항목 통장을 만들어 거기에 이체를 시켜둡니다 그리고 해당항목이 발생해ㅛ을때 그 통장에서 예산범위로 지출해요 물론 약간 여유있게 예산을 짜죠 암튼 새댁인데 희망을 가지고 꿈을 가지고 잘 될것이다 생각하세요 그럼 바로 그대로 됩니다!!! 물론 그 꿈을 이루기 위한 방법은 자꾸 궁리하고 생각해야죠!! 화이팅 입니다

  • 37. 이번
    '13.7.10 10:46 AM (220.68.xxx.4)

    여행가시면 다음엔 냉장고 바꾸셔야 할걸요^^
    저 정말 지긋지긋해요

    시어머니에게 물품리스트가 있다는 걸 알고 얼마나 황당했던지

    시댁전체 남자 형제 모인 가운데 제가 총대 매고 말했어요 어머니한테 리스트가 있다 형제명수나누기 더이상하지 마라 우리 빚도 주체 안된다.........효자 시아주버님 우리 엄마가 그럴 리가 없다 하더라구요
    확인해 보시면 좋겠다 이번 기회에 확실히 해달라,,,,,했더니 그 뒤로 잠잠해 졌어요.....정말 못된 며느리 소리 했겠지만 그뒤로 돈 문제에서 자유로와요

    이런 말은 너무 심하지만 블랙홀 같아요 어쩜 그리 자식한테 바라는게 많은지

    혹시 요사이 제습기 사달라고 할 까봐 또 괜시리 방어기제 생겨요

  • 38. 저는요.
    '13.7.10 11:06 AM (175.114.xxx.99)

    일단 이번은 새댁 여행 취소하고 시어머니 여행 보내드리세요.
    그대신 그 사실 (우리도 돈이 없어 예약해뒀던 여행을 취소한 돈으로 보냈다는) 을
    모두에게 알리세요.
    너무 티나지 않게, 하지만 시누이, 시어머니, 시아버지 모두 아시도록 하는 게 좋겠어요.

    남편에게는 불쌍한 모드로..(궁상과는 다르게)
    우리 형편은 현재 이렇고 어머님은 아가씨 마음도 그러하니 보태는 게 맞는 것 같아
    우리 여행은 취소해야겠다고 말씀하세요.

    그리고 윗분들 조언대로 적금부터 드세요.
    경조사, 자식노릇, 여유와 취미... 그 모든 건 적금 들고 난 나머지 범위 안에서 하세요.
    적금을 너무 무리하게 들지 말되 무슨 일이 있어도 중간에 깨면 안됩니다.
    핑계도 좋잖아요. 시댁에 돈 갚아야한다면서요.
    얼른 해드려야 마음 편하고 두 분들 위해서도 그리해야하니 적금 모으기에 매진해야한다고 남편 설득하세요.
    그리고 님도 당분간 여유, 여행, 취미 이런 것들 어느 정도 포기하셔야 해요.
    자기 즐길 거 다 즐기면서 본가에 아낀다 생각들면 삐뚤어지는 못난 남자들 많답니다.
    (제발 님 남편이 그런 분이 아니길 바랍니다만 많은 남자들이 저런 마음이 있답니다)

    남편에게 원칙을 세워 말씀드리세요.
    1. 빚부터 갚는다. 그건 부모님을 위한 것이다. 그동안은 어느 정도 포기하며 사는 것(욕 먹는 것 포함)에 대해 각오하자.
    2. 지금 저축하지 않으면 평생 힘들다더라. 임신과 출산, 그리고 육아를 생각하면 돈 버는 족족 쓰기 바쁘다.
    3. 일정 금액을 정해 저축을 하고 나머지 범위 안에서 경조사 등을 실행하지 않으면 평생 돈 못 모은다.
    4. 가계부 쓰고 예산 정해서 살자. 나도 좀더 알뜰히 살아가겠다.

  • 39. 원글
    '13.7.10 1:05 PM (168.248.xxx.1)

    헉.. 글이 뒤로 많이 넘어갔는데도 댓글을 달아주신 분들이 계시네요. 감사합니다(__)
    차는 저희 저렴이 중고로 사는거라 정말 어제 집에 있는 모든 계좌에 돈 싹싹 긁어 모아서
    현금으로 오늘 살 예정이라.. 다행히 마이너스 통장 신세는 지지 않아도 될 거 같아요.

    시부모님 여행경비 대드리자는 건은.. 집마다 다 사정이 있는거라 글로 다 적진 못했는데
    시누이가 부모님 애들 봐주시는게 고맙고, 앞으로도 계속 부탁하려고
    돈으로 효도하려는데 좀 부담되니까 반반 하고 싶다는 생각에서 저러는 거 같아서 거절 했어요.
    말씀들 하신대로 그 회비가 거액이 아니라 사실 부모님이 그 돈 없으셔서
    안 갈 거 같다고 하시진 않았을거 같거든요.

    전 그냥 제 분수 맞춰서 양가 부모님들께 해드리는 걸로 하려고요.
    제가 남 눈치 보면서 못할 일 하고 해야할 일 안하고 이런 스타일은 아니라...
    암튼 적금들면서 제 살림 열심히 챙겨야겠어요.
    다들 조언 감사합니다.

  • 40. ....
    '13.7.11 1:33 AM (14.50.xxx.6)

    저도 아직 신혼초라 경조사비를 조절못하고 쓰는데요...
    돈 모으려면 초반에 팍 줄여야 할거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6771 이 강아지 종이 뭔가요? 2 ,, 2013/08/19 1,657
286770 새로 사온 쌀에 바구미가..ㅠㅠ 7 ... 2013/08/19 1,541
286769 남자친구가 바람을 피다가 들켰는데.... 26 눈물 2013/08/19 8,248
286768 주식 이럴수가.... 4 나리 2013/08/19 3,705
286767 지마켓탈퇴는 어케 하나요? 3 옥션탈퇴 2013/08/19 2,708
286766 내 사주에 천관 천액 같은거 뭐가 들어 있는지 사주 2013/08/19 2,126
286765 60이 다 되어서 찾아온 사랑-이글 쓰신 원글님께.. 30 밑에 2013/08/19 9,786
286764 방금 친구 남편때문에 수치심 느낀다는 20대글..낚시? 1 2013/08/19 2,194
286763 우리 엄마 꿀먹은 벙어리 됐습니다. 1 .... 2013/08/19 1,877
286762 이런글 죄송합니다 16 싫어하시면 .. 2013/08/19 4,016
286761 폴리에스터 40% 옷 삶아도 될까요? 5 갯벌다녀왔어.. 2013/08/19 3,427
286760 남자들 참 좋아 하시네요. 3 웃겨라 2013/08/19 1,641
286759 제주도 이민에 대해 고민중입니다. 조언 부탁드려요. 27 0 2013/08/19 10,371
286758 시집 식구들과의 식사 7 ... 2013/08/19 2,961
286757 휴.남자들에게.노래방..일전에 다음기사 4 2013/08/19 1,553
286756 오늘 mbc 저녁뉴스에 10대 차량 절도사건 3 헐~ 2013/08/19 2,012
286755 이태원 타이 오키드..괜찮나요? 1 타이음식 2013/08/19 1,157
286754 남자를 만나느데 스트레스 받아요 14 ㅑㅑ 2013/08/19 3,612
286753 초인종 옆 표식, 도둑들의 은어라네요. 4 ㅉㅉ 2013/08/19 5,171
286752 이런 물건 찾아요(수영장 모자) 1 찾아요 2013/08/19 1,439
286751 마스크팩하고 그냥 자나요? 4 마스크팩 2013/08/19 2,059
286750 우씨 쓰던글이..암튼 남자들에 관해 7 2013/08/19 1,273
286749 집안 어른이 우리집 방문할 때도 뭐 사오시나요? 13 반대로 2013/08/19 1,810
286748 사이트 탈퇴할때 주소 전화번호 삭제 3 개인정보 2013/08/19 1,393
286747 이혼남과의 결혼... 5 알바트로스 2013/08/19 7,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