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남자애에요.
속에 라운드넥 면티를 입고 겉에 다시 티를 입어요.
오늘 아침에 세탁 후 옷걸이에 걸어 둔 속면티를 옷걸이채 들고와서 하는 말이
'옷걸이에 걸어 놓으면 이렇게 목이 늘어나니까 옷걸이에 걸지마' 이러는거에요.
이 얘기는 지난주쯤에도 한 번 했었어요.
동시에 3가지 말이 제 맘속에 용솟음쳐요.
오픈 마인디드.. 오픈 마인디드. - 더 나은 방법것이라면 애 건의가 고까워도 해야지, 바꿔야지..
너나 잘 해!!! - 방이나 치우면서, 빨래 할 옷이나 세탁기에 갖다 놓으면서 그런 소릴 하든지
그럼 네가 빨아서 널어서 개서 입어!! - 다 내 품이고 나도 힘들다, 그런것까지 해야하냐.
결국 3가지 다 꺼내지 않았고, 알았다고도 안했고, 쳐다만 보고 말았어요.
그냥 갱년기 울화병이 또 나왔다 그럴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