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 딸이예요.
애가 학교에 가고 난 후에 의자에 걸쳐놓은
교복 상의를 우연히 보다가 깜짝 놀랬어요.
교복 칼라 아래 양쪽에 넓은 부위가 형광펜으로 물들어 있는 거예요.
누가 고의로 직직 그어댄 형상으로요.
즉시 아이에게 전화해 물어보니
교복 상의는 가방에 넣은 채
하루종일 체육복 차림으로 있어서 자긴 몰랐다고 해요.
마침 기말고사가 끝난 시점이라
누가 성적 스트레스를 그런 식으로 표출했나하는 생각도 들어요.
참고로 우리앤 다소 고지식하지만 친구들과 원만한 편이예요.
시험 끝나고 7,8명이 몰려서 놀러도 갔다왔구요.
성적은 전교 10등 정도구요.
그냥 보고 넘기기엔
훼손된 부위가 심상치 않게 넓어서요.
어떡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