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족들한테 데인분들은 결혼이 하고 싶으셨어요..??

.. 조회수 : 3,601
작성일 : 2013-07-09 02:06:56

전 결혼이 일단 무서운것 같아요... 올해 33세인데.. 누군가와 결혼해서 가족을 만든다는게

그냥 차라리 혼자 살다가 죽지 뭐 이런 생각도 들구요..ㅠㅠ
전 정말 전생에 아버지한테 죄를 많이 지었나보다 이생각이 저절로 들어요...

20대때는 아버지 빚진거 돈갚아준다고... 힘들었고 30대에 지금은 지금 엄마도 돌아가셨는데

아버지 마져 편찮아서  너무 힘드네요...ㅠㅠ

근데 한번씩 아버지가 너무 미워요... 도대체 내가 왜이렇게 아버지 때문에 고생을 해야 되나 그런 생각도

한번씩 나구요...ㅠㅠ 돈고생.마음고생 왜이리 많이 시키나 그런 생각 날때마다.

정말 결혼 죽을때까지 하지 말아야겠다 이런 생각이 들어요.

결혼 해서 가족을 만들면 또 힘들어질까봐 사실 무섭기도 하구요..

가족 만드는거 자체가 저한테는 너무 무서운것 같아요..

저같이 가족들한테 심하게 데인분들은 결혼은 어떻게 하셨어요..?? 하고 싶으시기는 하셨는지..

IP : 222.236.xxx.236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7.9 2:22 AM (49.1.xxx.155)

    탈출하기위해서죠. 장윤정이 도경완과 결혼하는것처럼. 대부분이 한곳을 탈출하기위한 선택이 또다른 지옥으로 탈바꿈하구요. 장윤정은 부디 잘 살기를.

  • 2.
    '13.7.9 2:24 AM (221.138.xxx.69)

    제 친구는 아버지를 안좋아해요. 그게 미혼으로 이어지더군요.
    아버지의 모나고 모진 그리고 부모님의 불화가 원인인 거 같더군요.

  • 3. ...
    '13.7.9 2:57 AM (49.1.xxx.155)

    윗님, 너무 시니컬한 말이 아니길 바라지만 이런건 겪어보지 않으면 쉽게 '왜 그러냐'라고 말할수 없는거라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머리로는 알지요. 학교에서, 사회에서 이런저런 사람 다 겪고 세상엔 멀쩡한 남자가 더 많다라는걸 알지만 내 머리 깊숙하게 뇌 주름 하나하나에는 내가 겪은 가정폭력이 알음알음새겨져있으니깐요. 남자가 다 그렇지 않다는걸 알지만 막상 어떤 남자와 친밀한 관계가 된다싶으면 무의식에 저장된 정서가 멀쩡한 남자도 다 밀어내게 하지요. 사람은 이성으로만 이루어져있지는 않으니깐요.
    가정폭력범이 남자들 중 절반은 아니지만, 내 아버지가, 내 오빠나 남동생이 그랬다면 나에게는 100%로인거고, 그런 경험을 겪었다면 남자에 대한 불신은 너무나 당연하지요.

  • 4. 나는너의
    '13.7.9 3:50 AM (123.254.xxx.13)

    도망처서 간 곳에 천국은 없다....

    일단 님이 먼저 행복해 지길 바랍니다...

  • 5. 탈출했어요
    '13.7.9 4:35 AM (114.129.xxx.165)

    뭐 피하려다 똥 밟았다는말 있죠. 29세 결혼하지말란 말도있고 급할수록 돌아가란말 같아요. 아빠 안닮은사람 찾아 결혼했는데 모냥만 다르고 속은 똑같아요. 엄마에게 푸념했더니 호강에 초친다네요...딱하나 다른건 직장다녀 돈 번다는것뿐...엄만 돈버는남편이면 다 용서사 되나봐요.

  • 6. 탈출했어요
    '13.7.9 4:38 AM (114.129.xxx.165)

    혼자 선 두사람이 만나서 결혼하는거지 쓰러딘사람 일으켜 세우려다 둘다 쓰러진다고해요.사람 인자처럼요. 님은 우선 독립해서 혼자서시고 결혼은 좀 맀다가 하세요

  • 7. 하지 마세요
    '13.7.9 6:20 AM (114.29.xxx.137)

    전 후회 안합니다.
    결혼은 선택이에요.

  • 8. 정말
    '13.7.9 7:30 AM (211.177.xxx.102)

    한 사람의 복잡한 인생+한 사람의 복잡한 인생=결혼

  • 9. 모진 이야기들 같은데,
    '13.7.9 8:01 AM (72.190.xxx.205)

    공감하고 동의 하게 되는 글들이 많습니다.

  • 10. ........
    '13.7.9 8:24 AM (112.168.xxx.32)

    위로 오빠 한명이 있는데..부모님은 괜찮으세요
    그런데 오빠가...정말..너무 힘들게 했어요
    저한테 폭행이며 폭언이며..
    성인된 지금 오빠랑은 쳐다도 안보고 살아요
    30대인데 그래서 결혼 생각도 안하고 살았어요
    오빠같은 남자 만날까봐서요
    지금은 다행히 결혼 하고 싶은데..결혼해서 애기 낳으면 아들은 낳고 싶지도 않고요
    특히나 둘은 절대 안낳을 꺼에요 딱 한명만 낳을 꺼라는..

  • 11. 저도
    '13.7.9 8:44 AM (98.192.xxx.187)

    아빠 때문에 독신주의였어요.
    다혈질에 배려심 제로. 사회성 제로. 너무나 이기적이고 자기 중심적인 아빠.

    그런데 아빠와 정반대인 사람을 만났죠.
    온순하고 사회성 좋고 성실하고 책임감 강하고 가정적인 사람이요.
    지금 결혼 6년차.. 아기 키우면서 너무 행복하게 잘 살고 있어요.
    전 지금도 친정에 가끔 가는 것도 불편해요.

    좋은 사람 만나서 새로운 인생 시작하셔야죠.
    힘 내세요. 좋은 날이 옵니다.

  • 12. 심하게 데인 사람
    '13.7.9 9:43 AM (58.225.xxx.34)

    그래서 도망치는 결혼했다가
    똥통에 빠지기도 하지요

  • 13. 인생의봄날
    '13.7.9 10:49 AM (115.161.xxx.167) - 삭제된댓글

    여기도 데인 사람 있어요.
    결혼 하고 싶지 않았고 아이도 낳고 싶지 않았어요.
    그런데 결혼도 하게 되고 아이도 낳고 잘 살고 있습니다.
    결혼해서 힘든점도 있지만 결혼 안했다고 지금보다 더 행복할 거 같지도 않고.
    자기 중심만 잘 잡으면 됩니다.
    혼자사나 결혼하나 꽃길만 있는건 아니잖아요.
    저는 엄마 돌아가시고 친정이랑 인연 끊었고 시끄러운 시댁은 행사나 명절때만 갑니다.
    지옥 같은 집에서 나와서 남편이랑 금쪽같은 딸이랑 사니 마음이 많이 유해졌어요.

  • 14. 동감
    '13.7.9 6:58 PM (210.103.xxx.39)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시네요...

    나이도 비슷하시고...

    저도 아버지때문에 속 꽤나 끓였는데... 덕분에 직장생활 십년에 모은 돈이 없네요...

    어떤 날은 이해하고 어떤 날은 몹시 화가 나고,

    다른 날은 짜증이 나서 미칠거 같고, 다음날은 불쌍해 보여 참고....

    그렇다고 부모를 버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그러고 살아요...

    그래서 결혼은 하고 싶지 않아요. 누군가를 만나서 결혼을 하게 된다면

    만약 살다가 아주 사소한 어떤 면이 아버지와 닮은 것을 찾게 된다면

    정말 싫을 거 같아요...

    어리석은 생각이지만 그게 가장 솔직한 제 생각이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6774 관리비등 영수증 몇년치 보관하세요? 3 ... 2013/07/22 1,213
276773 공중파 다큐멘터리 중 볼만한것 좀 알려주세요 1 요즘 2013/07/22 550
276772 시부모님과 휴가왔는데 59 아놔 2013/07/22 14,722
276771 광교냐 과천이냐.. 고민중인데요 12 sara 2013/07/22 3,495
276770 스마트폰요금 5 ㄴㄴ 2013/07/22 1,054
276769 비가 무섭게 와요. 2 인천공항 2013/07/22 1,117
276768 어제 시부모님 이사날짜 때문에 1주일 ‥ 4 소나가 2013/07/22 1,534
276767 사당역.물에 잠겼어옄ㅋㅋㅋㅋㅋㅋㅋ 5 콩콩잠순이 2013/07/22 3,614
276766 첫휴가나왔습니다! 5 비가많다 2013/07/22 789
276765 7월 22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3/07/22 690
276764 일반고진학 10 일반고 2013/07/22 2,125
276763 아기 손가락 꿰맬때 마취하나요? 5 5살 2013/07/22 5,206
276762 중·고생 '병영캠프' 충남교육청서 독려 1 샬랄라 2013/07/22 941
276761 이러니까 민주당지지자들이 욕먹는거 같네요. 5 ... 2013/07/22 996
276760 대장내시경 2 도와주세요 2013/07/22 1,513
276759 몸 약한 고3..수액맞으면 괜찮을까요? 8 고3맘 2013/07/22 3,015
276758 크록스 레이웨지 5 크랜베리 2013/07/22 2,145
276757 냄비세트 결혼선물 추천해주세요. 8 프라푸치노 2013/07/22 1,830
276756 7월 22일 [신동호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3/07/22 520
276755 47세 치마길이 어디까지 가 제일 예쁠까요? 7 00 0 0.. 2013/07/22 2,604
276754 사춘기 아이들 3 사춘기 2013/07/22 989
276753 지하철인데요. 4 ... 2013/07/22 1,916
276752 핸드폰이 물에 빠졌는데요 8 제습기 2013/07/22 830
276751 방 온도 32도가 정상인가요 ? 15 ㅇㅇ 2013/07/22 5,100
276750 망둥어낚시 다녀왔어요. 6 독수리오남매.. 2013/07/22 1,7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