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자기 하고 싶은거 다 하고 사는거 가끔씩 열불이 납니다.

켈리 조회수 : 2,921
작성일 : 2013-07-09 01:44:50
제남편의 장점은 하는일 열심히 합니다. 집에서도 가만히 있질 못해요. 뭐라도 해야지요.
그렇다고 아이들하고 잘 놀아주거나 하는 자상한 타입은 아니고 자기를 위해서 열심히 삽니다.
골프도 일주일에 두번은 해줘야 하고, 커피도 스타벅스 아니면 안되고, 놀러가서도 남편때문에
스타벅스가서 아침을 계속 먹었어요. 남편은 좀 한량스타일이예요. 

반면 저는 절약정신이 투철해요. 이것때문에 신혼때도 엄청 부딪혔는데, 천성은 안바뀌죠.
저도 그러려니 하면서 사는데, 가끔씩 천불이 나네요. 제가 둘째 딸 낳고 5년 전부터 전업으로
살림하면서 남편 사업 자질구레한 사무실일만 돕고 있는데요, 자기가 돈 버니까 그정도 쓰는거는
뭐라 하지 말자 하면서도, 저희집 경제 사정 생각하면 아직도 허리띠 졸라메야 하는 상황이라서
가끔씩 속상하네요. 제 팔자려니 해야겠죠 ? 

IP : 68.110.xxx.17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래야죠.
    '13.7.9 1:48 AM (180.182.xxx.153)

    속상해 한다고 달라질 거 없잖아요.
    어차피 결과가 같다면 마음이라도 편하게 살기로 하죠.
    인생 뭐 별 거 있나요.

  • 2. 원글
    '13.7.9 1:53 AM (68.110.xxx.179)

    여기도 몇번 같은 문제로 글 올렸는데요, 이건 정말 저의 문제 같아요. 어렸을때 부터 집안 분위기 때문에 몸에 밴 절약정신 때문에 정말 제 삶이 피폐해지는거 같아요. 저도 남편처럼 나를 위해서 쓸때 쓰자 하면서 살았으면 좋겠어요. 저는 다른 사람에게는 인색하지는 않아요. 얻어먹으면 꼭 갚아야 직성이 풀리는 타입인데, 저를 위해서는 아낄수 있으면 아끼자 하는 주의하라서 남편과 많이 부딛혀요.

  • 3. 00
    '13.7.9 2:54 AM (188.221.xxx.86)

    원글님도 자기 자신을 위해 쓰고 원하는 것도 좀 하세요.
    그래야 남편도 상대방 감정도 이해하고 발란스를 맞추게 됩니다.
    그렇게 안 하시면 원글님 인생도 피폐하고 게다가 보람도 없이
    남편과 자식들에게 인색하기만 했던 아내와 엄마로만 기억될거에요.

  • 4. ,,,
    '13.7.9 2:59 AM (49.1.xxx.155)

    저도 저한테만 인색하고 야박했던 부모밑에서 태어나서 큰돈은 손이 벌벌떨려서 못씁니다.
    그런데 나도 절약하니 너도 절약해라 이건 남편한테 씨도 안먹혀요.
    가장 좋은 방법은 님도 남편처럼 인생을 즐기는거에요. 걱정마요 인생파토 안나요. 님도 즐기면 남편이 좀 줄이던가, 아니면 다른 방법이 생길거에요.
    우리남편도 인생을 즐기는 편이에요. 그게 전 부럽더라구요. 남편덕에 식당가서 가장 저렴한거 시키는 버릇은 없어졌어요. 정말 남편덕에 호텔가서 밥도먹고 하지 아니면 평생 궁상떨며 살았을거같아요.

  • 5. 다시 잘 생각해 보세요
    '13.7.9 3:14 AM (108.176.xxx.53)

    남한테 퍼주고 자기한테 인색한거...
    왜 열심히 살아서 남한테만 잘하시는지요?

    그렇게 참고 사시는거 결국 보상심리나 억울한 마음이 드실거예요.
    그게 지금은 남편에게 향한거구요. 적당히 쓰세요.
    누구 위해서 사시는거 아닙니다.

  • 6. 원글
    '13.7.9 3:15 AM (68.110.xxx.179)

    ,,,님처럼 저도 식당가면 막 가격 생각해서 좀 저렴한거 시켜 먹어요. 근데 남편은 제일 비싼거 시켜요. 그것도 왜 그렇게 꼴보기 싫은지요. 아이들에게는 벌써 엄마는 절약 궁상이라고 찍혔어요. ㅠㅠㅠ 남편처럼 하고 싶은거 할려면 어떻게 마음 가짐을 바꿔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 7. 00
    '13.7.9 5:40 AM (188.221.xxx.86)

    마음가짐이요?

    미래, 노후.............. 이게 없을 수도 있어요.

    윤회,천국.........이게 없을 확율이 더 많아요.

    태어나서 살다가 한 줌 흙으로 사라진다면,
    절약 절약 외치며 느끼는 짜증보다는
    그때 그때 소소한 즐거움 행복감은 악착같이 누려야죠.
    남편도 아이도 다 엄청난 인연인건데 나로 인해 갖는 행복감도 넘치게 주고 싶죠.

  • 8. 똑같이 하세요
    '13.7.9 7:41 AM (182.219.xxx.135)

    아니면 남편분 몰래 남편 쓰는만큼 딴주머니라도 만들어 놓으세요

    그 버릇 못고칠수도 있어요
    저희아빠가 젊어서는 본인월급으로, 지금은 환갑넘으신 엄마가 버는돈과 서른넘은 딸내미돈으로
    혼자 해외여행에 각종 생활체육에 모임에..한량놀이하며 사십니다

    유산 필요없으니 제발 엄마도 있는돈 좀 쓰시고, 하고 싶은것도 좀 하시라고 해도
    한푼이라도 더 남겨주신다며 일하시는데...
    보기엔 아빠가 다 쓰실것 같네요
    저는 엄마인생이 너무 안타까운데 엄마는 저한테도 아끼란 말만 하십니다
    맛난걸 사드려도..좋은걸 보여드려도...돈쓰는 것만 못마땅해 하시고 다른 즐거움을 전혀 모르세요

    노후 걱정해서 모으기만 하면 뭐하나요
    계속 "내일 무슨일 생길까 걱정하는 오늘"들이 쌓인 어제보다
    어차피 모르는 내일은 잊고, "일단 행복한 오늘"들이 쌓인 어제를 만드세요

    아껴봐야 똥됩니다
    한번인 인생인데...낭비는 나쁘지만...원글님만 나중에 후회하실수도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2002 교복 테러를 당했어요 2 중딩 딸 2013/07/09 979
272001 곧 108배할라구요 8 난나나나 2013/07/09 2,821
272000 불의 여신 정이 보시는 분 계세요? 10 모르겠어요... 2013/07/09 2,021
271999 걷기만 하고 있는데, 근력운동은 무엇으로 하면 좋을까요? 체지방.. 9 ^^ 2013/07/09 3,144
271998 전세대란이 이런건가요ㅠㅠ 4 전세 2013/07/09 2,778
271997 중학생 연산문제집 추천 부탁드려요 2 연산문제집 2013/07/09 2,592
271996 양질의 일자리가 없으니 전업한다 ? 28 ........ 2013/07/09 3,242
271995 60대 후반 어머니가 쓰실 수 있는 파우더 추천 좀 해주세요. 2 cookie.. 2013/07/09 864
271994 암기과목 정말...도와주세요 6 몰라 2013/07/09 1,136
271993 잠시뒤에 수영 가야 하는데 마음이 답답해요.... 19 언제쯤이나 2013/07/09 4,513
271992 제주공항에 아침 아홉시에 도착해요 뭘할까요? 26 뭘할까요? 2013/07/09 4,285
271991 육상트랙을 8키로 걸었어요, 열량 알수있을까요? 5 ^^ 2013/07/09 1,354
271990 어제 너무 습해서 에어콘 제습기능 틀어왔더니 신세계네요 5 와우~ 2013/07/09 4,899
271989 패키지 여행 싫어하시는 분들 계신가요? 22 여행 2013/07/09 3,880
271988 3년된 뒷베란다에 둔 매실액에 하얀게 끼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1 2013/07/09 1,314
271987 7월 9일 [신동호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3/07/09 444
271986 오로라에 연어요 .. 13 오로라 2013/07/09 2,604
271985 대명비발디서 애들이죽었네요 64 ᆞᆞ 2013/07/09 22,483
271984 좌익효수라는 끔찍한 닉네임을 사용한 국정원직원에게... 5 ... 2013/07/09 904
271983 장마철에 젖는 신발 어떻게 말리세요? 7 무무 2013/07/09 1,302
271982 요즘 5세 남자아이들 선물 뭐가 좋나요? 7 dd 2013/07/09 697
271981 수지 성희롱한 일베 16세 회원, 선처 못받는다던데.. 10 유훗 2013/07/09 3,288
271980 이상한 학부모(뭐가 문제일까요?) 이상해 2013/07/09 1,100
271979 죄송하지만 수학문제 좀 풀어주세요.. 3 .. 2013/07/09 543
271978 분당 미금역 초등학교, 중학교 알려주세요 5 분당 2013/07/09 1,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