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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맞벌이유세하는여자의 심리는뭐에요??

...... 조회수 : 3,304
작성일 : 2013-07-09 00:11:30

저나 제 친구들이나 다들 소위명문대나오고
상당수가전문직이고
일부는 신의 직장이라불리는곳
일부는 연봉많고복지좋은 모 외국계기업에서일해요
근데 맞벌이라고 생색내거나 그러는거자체가 좀 낯간지럽고
굳이생색내자면 가끔 남편에게나 내겠죠~~

제가 9개월 육아휴직 후 난생첨해보는 육아때문인건지 건강이안좋아져서
몇달더연장을했는데....
저의 그런 사정을 잘 모르는 지인이있는데(지인까진아니고 아는사람정도)
제가아기낳고난후에알게된사람이라서 또 깊은대화를하는사이는아니라서 그야말로인사나주고받고 몇마디하는게전부인데요

언제부터 좀 이상했냐면
첨에는 자기 회사에서 자기만 보너스 출장?을 보내준다며 한껏자랑을하더라구요....;;;
뭐 자랑하고싶을때야 나도 있으니 첨에는 음 일을잘했나보네 그런가보다하고 들어줬어요
근데 매번볼때마다 자기회사얘기를꼭꺼내요 ㅡㅡ
사람마음 이심전심이라고
그게그냥 대화주제가회사라기보단
엄청자랑하고싶은그런거있죠....
회사다니는자체가너무자랑스러운...그런거요.
출장도자랑스럽고
출근하는 것도 자랑스럽고
돈버는것도자랑스럽고
거기까지면 이해하는게
돈안벌고 집에서애나보려면 인생 뭐하러살아?? 이런마인드ㅡㅡ
그래서 저를 엄청 깔보는 듯한 특유의 시선이랄까;;


알고보니
전문대를나와서첨에 월급70으로시작했는데
10년이넘으니 최근 2년사이에 200초반이되었나봐요..
회사는 중견기업이고 부서는 총무팀이더라구요..
저 직장에서 전문대나온 경력저보다훨많은 언니하고도친하게지내고 사적으로도 자주카톡하고친합니다
전혀 그사람들무시하고자이글쓰는거아닙니다

제게 회사자랑한다는;; 그 지인은
제가매일아이데리고산책하고 마트에서장보고
저녁에 놀이터에아이랑있으니
전업주부라고생각했나봐요

만약전업주부라해도
본인회사다니는게 그게그렇게자랑스러운일일까요?
돈을버는자부심이 있는건이해합니다만
그사람눈에는 전업주부로 보였던 제게
기를 팍팍 누르려는 그런 기운을 팍팍 풍기면서까지
본인의 일을 드러내며 자랑스러워해야하는 이유는뭘까요

제가 몇번이나 그 사람의 희한한 자랑을 듣고나서야 이게 무슨일인지깨달았고
그사람 눈에는 하는일없이 애데리고 문화센터다니는 전업주부로보이고 인상이 희미하고 순한?? 저에게
그 사람이 본인은 회사다니고 200남짓돈을번다는 거 하나로 저를 깔아보려고 했다는걸알았네요

당하고? 난 뒤에야
너무 황당해서
친구들한테 말했어요
친구들이 듣는것만으로도 유치하다고.. 진짜 그런사람이있냐고 묻더라구요;
친구들은 너무 황당해하고유치해해서
더이상 말못했는데

전 아직도 웃기고황당하고어이없는데요
제 직장을알려줄까요?
아님 저도맞벌이라고알려줗까요?

정말 황당하네요 ㅠㅠ

전업주부 해보니 이거절대쉬운거아닌데
휴직초반에만 쿠키굽고 백화점요리클래스 다니는 핑크빛 환상에젖어있었고
실제생활은 아주 건조하고 고된 일상인데요,,,,
아침마다 커피사서 출근했던 회사생활이아련할정도로

IP : 203.226.xxx.115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음
    '13.7.9 12:18 AM (39.7.xxx.107)

    공감하지만

    그 여자의 커리어(?) 유세지 맞벌이 유세는 아닌거 같아요.
    맞벌이 유세는 여자가 남편한테 가사육아분담 요구하고 시댁에 아니 제가 일을 하자나요~ 하고 행사 빠지고 이런 맥락에서 유세하지 말라고 쓰이는 표현이거든요.
    그 여자는 커리어 자랑? 커리어 허세?? 가 맞는 표현인듯

  • 2. ....
    '13.7.9 12:19 AM (39.7.xxx.79)

    전업이라도 화려하게 꾸미고 럭셔리해보이면 부러워하는데ㅜ전업인데.수수하면 돈엊ㅅ어서ㅠ저런가보다 하고 혼자ㅠ오해하고 왜그러고ㅠ사냐 나가서 돈이나.벌지..그러는 시선 있는듯.

  • 3. ..
    '13.7.9 12:19 AM (175.197.xxx.62)

    월200이면 생계형인데 무슨 자랑씩이나 ㅎㅎ
    자기보다 못한(?)사람이 오랜만에 나타나니 신난거 같은데요
    안됐다 생각하시고 그냥 들어주세요

  • 4. ....
    '13.7.9 12:22 AM (203.226.xxx.115)

    아 글쿤요
    제가 동네에서 사실 화려하고맵시있게 꾸미고다니진않아요
    아이가쉴새없이제옷에뭘흘려서요
    비싼옷을못입겠더라구요
    그냥 면티셔츠차림이어서그랬나봐요;--;;

  • 5.
    '13.7.9 12:29 AM (58.122.xxx.33)

    저 아는 애가(친하진 않아요. 지금은 거의 연락 안하고, 안만나고. 3년제 대학 간호과도 다 떨어지고 원서만 넣으면 가는 과 (2년제대학) 겨우 붙어서 가고. 서울 큰병원 조무사로 들어갔어요.
    그닥 열심히 하는 스탈은 아닌데 얼굴이 좀 이쁘장해요. 어떻게 해서 정직이 되었더라구요.
    그거 자랑하면서 맨날 명품 사 쓰고,( 이것도 늘 자랑 하더만요. 결혼하고 애도 낳았는데
    늘 그런식으로 말해요..
    나는 퀄러티( 그놈의 퀄러티 소리는 엄청해대요) 삶의 컬러티를 위해서 일 한다나 뭐라나..
    별의별 소리 다 해요. 얼마나 잘난척을 해대는지. 한두번 들어야 그것도 장단 맞춰주지.
    그냥 세상에서 본인이 제일 잘나고 , 대단하다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런 사람은 그렇게 살게 둬야죠 뭐 어쩌겠어요.
    자기는 일 한다면서 애도 안보더라구요 친정에 맡겨놓고 , 가끔 가서 들여다보고 열심히 놀러 다니고
    그러면서도 자기는 늘 일때문에 ... 삶의 퀄러티를 위한 그 일 때문이라고 강조...

  • 6. .....
    '13.7.9 12:35 AM (203.226.xxx.115)

    윗님 그사람도 그런비슷한말을했어요...
    커리어를위해딩크로살고싶단말도했고
    사실더한말도많은데요 그 사람이 여기들어와볼까봐그냥안적을게요

    어찌생각하면 본인커리어를위해 딩크로살든 커리어를위해 더 자기개발을하든 저야 아무상관없고 어찌되든 다 좋은데
    왜 자기랑상관없는 타인을 우습게여기고 어떻게든 기를죽여놓으려고 하는 그 심리가 자꾸강하게 느껴져서 여기다질문한거에요...
    본인이 돈을벌어서행복하면 그만이지.. 왜 남을깎아내리려고하는지 그 심리가..도대체.. 이해가안가서요

    전 전업주부건 맞벌이건
    그 사람나름대로의 인생이라생각하고
    현재 어떤 모습을하고있든지간에 그사람만이아는사정이있다고생각하구 함부로 말하면 벌받을것같았는데
    이 사람한테어차구니없는 말 몇번들으니
    이 사람에겐 예의차릴것없는거아닌가 하는생각이..

  • 7. ....
    '13.7.9 12:40 AM (39.7.xxx.79)

    그사람은 아이가 없군요...아이 못낳으니 그 컴플렉스.감추려고 더더욱 자기.직업있고 직장다니는걸 내세우고ㅠ싶었겠져...제 남편친구의.와이프도 불임 10년째인데 그러다보니 만나면 입에.열을올리며 자기 돈밚이버는 자랑만해요...돈이최고다라며...그냥 자기가 드러내고싶지않은.컴플렉스가ㅜ있을수록 더더욱 자기가 가지고 있는 다른부분을 부각시키려고 하는구나 싶더군요.

  • 8. ....
    '13.7.9 12:43 AM (203.226.xxx.115)

    아이를못낳는지안낳는건지는모르겠네요
    자기는 아이를좋아하지않는다고
    아이낳으면자기인생이없어질것같다 몸매변할것같다아이낳으면못생겨진다더라등등
    저랑제아기앞에서 참 여러번 강조하더라구요

    죄송해요 말이 공격적이죠
    제가 아직 그여자에게 화가나있는것같아요;;

  • 9. ((
    '13.7.9 1:20 AM (124.54.xxx.64) - 삭제된댓글

    그런데..아이도 없는 분이... 왜 아이 있는 원글님과 놀이터에서 그런 얘기를 이해안 가네요. 저도 주부라 놀이터 생활아는데...^^: 보통 아이있는 분들끼리 모여 애기하는데..

    제가 볼 땐 원글님 수수해보이고... 시간 여유 있어보이니.. 자기 다단계나 무슨 영업 하려는 거 아닌가 몰라요. 보너스 출장 이런 거 자랑하는 거 보니..놀이터서 자주 얘기한다는 것도 그렇고..

  • 10. ...
    '13.7.9 3:12 AM (49.1.xxx.155)

    본인이 기 안죽으면 돼죠 뭐.
    뭘 시간이 한참지나서까지 신경쓰세요.
    그냥 그런 사람이 있더라구요. 그런 사람은 직장이 아니라 전업주부라도 육아가지고도 유세떨거고, 내가 먼저 가본 문화센터 가지고도 유세 떨 사람이에요. 이 세상에서 사람이 내가 찍어누를사람과 굽신될사람 두분류밖에 없는데 운이 나쁜탓에 첫번째 분류로 분류되신것뿐이에요 .그것도 자세히 알게되면 곧 깨갱하게될건데도 말이죠.

  • 11. --
    '13.7.9 5:13 AM (92.75.xxx.144)

    위에 말 좀 조심해서 해요. 월 200이면 생계형인데 ㅎㅎ 이 뭐에요.

  • 12. 낚시 같아요
    '13.7.9 6:57 AM (223.62.xxx.249)

    맞벌이 유세.. 라고 안하겠죠. 진짜 이런일이 있었다면..
    직장다니는 유세 라고 할걸요.
    게다가 딩크에 직장다니는 여자분이 원글님하고 놀이터에서 엮일일도 없고, 전문대나와서 70으로 시작해서 이제 200 님짓받는 다는것고 어케아셨나 몰라.

    그리고 직업에 있어서 돈이 그리 중요한가요? 많이벌면 좋지만 내가 하고싶은일 열심히하고 노동의 댓가 벌어서 행복하다면야. 돈 200에 전문대나왔다고 원글님이야말로 그여자 깔아보시네요.
    저 대학원 나온 전문직이지만.. 육아휴직중인 저에게 저렇게 유세하면 귀엽게 볼거 같은데요. 그리고 왜 말을 못해요? 나 육아휴직중이다. 전업 아니다. 본인이 입싹 다물어놓고 이제와서 전업주부 취급받는다고 억울해하고, 열심히 직장다니는 여자가 자기 깔아본다고 뒷담화성 글이나 올리고...
    원글님 정말 별로에요.

  • 13.
    '13.7.9 9:46 AM (203.142.xxx.231)

    원글님이 소위명문대 나오셨으니 상대가 전문대임을 알고 당연히 깔보는 맘 생기겠죠...
    어쭙잖은 자랑 거슬렸을테니...
    상대는 원글님이 부러운것 같네요.. 애키우는 거 보니 애 없는사람의 열등감??으로서 자기가 하는일에 대해
    더 적극적으로 자랑을 했겠죠.... 그냥 피하세요.. 안맞으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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