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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길고양이 밥주시는 82님들, 저 어떡해요ㅜㅜ

아흑 조회수 : 7,923
작성일 : 2013-07-08 22:43:57
뭐 길고양이 싫어하는 분도 있고 좋아하는 분도 있다는 거 알고 있구요,
길고양이가 우리 생활환경으로부터 쥐의 병균 침입을 막아주는 이로운 동물인 동시에
발정기 소리로 괴롭게 하는 동물이란 것도 인정합니다.

그러나 먹이를 구하기 힘든 환경에서 힘들게 2~3년 버티다 살아가는 동물이기에
강동구청처럼 사람의 관리 하에 사료 주기와 tnr을 병행하여 실시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안이라 생각합니다.
여기까진 일반적인 82님들을 위해 제 생각을 밝힌 것이고요,

이제 길고양이 밥주시는 82님들께 도움좀 부탁드릴게요.
오늘 고양이 사료 주다가 어떤 남자분한테 걸렸는데 관리소 직원이라시는군요.
고양이 더럽고 병균 옮기고 민원 들어오고,
차에 치어 죽으면 자기들이 치워야 하고, 전기실에 들어와서 골치 아팠던 적도 있고,
아파트에서 몰아내야 한다고 먹이 주지 말라고 합니다.
고양이가 없어지면 관리소에서 한 줄 알라고 하네요.

제가 알고 있는 고양이 상식 다 말씀드렸는데 안통해요. 나이는 50대 정도이고요.
직책은 기전반장.
조만간 길고양이 밥주지 말라는 관리소 안내가 나갈 거라는 듯이 말씀하셔서
내일 관리소장 찾아가려고 해요.
어떤 얘기를 어떻게 하는 것이 효과적일지 도움 부탁드려요...
동호수를 물어보길래 제가 관리소장 찾아가겠다고 했어요.
관리소장님은 절 압니다.
좀 골치 아픈 사람으로 알고 계실 듯한데,
또 하나의 이미지를 심어주게 생겼군요ㅜㅜ
IP : 1.240.xxx.167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7.8 10:46 PM (111.118.xxx.44)

    그냥.. 찾아가서..
    걔들도 살려고 그러는건데
    불쌍하지 않으세요? 하세요
    따지지 마시고... ㅠㅠㅠ

  • 2. ??
    '13.7.8 10:46 PM (211.49.xxx.62)

    그 때 길냥이 밥 줄때 민원 들어올때의 대처법 같은거 올라왔던데요..
    그런거 알려주는 카페도 있고...

  • 3. ..
    '13.7.8 10:48 PM (1.241.xxx.250)

    님이 갑 아닌가요? 아파트주민?
    가서 큰소리 치시면 안되는거에요? 전 경비아저씨에게 난 쥐보다는 고양이가 좋다고 그랬구요. 제가 밥주는거 뭐라고 하면 가서 경비실 다 뒤집어놓을거에요.
    님도 관리소 가서 배고픈 동물 밥먹을 권리에 대해서 늘어놓으세요.
    일단 글 찾아 읽어보시고 경찰 대동하고 관리실 가세요. 실제로 고양이가 사료만 먹는거같지만
    고양이 없어지면 아파트에 쥐 되게 많이 생깁니다. 무서울정도에요.

  • 4. 원글
    '13.7.8 10:49 PM (1.240.xxx.167)

    근데 기전반장님 말로는 입주자 대표회의 회장과 각 동대표가 고양이 문제에
    동의해서 조만간 의제로 올라올 듯이 말씀하시네요. 사실인지 알아봐야 하겠지만...
    공론화된다면 그냥 부탁만 해서는 안될 것 같아서요...

    그리고 그 대처법을 찾고 있는데 갑자기 찾으려니 긴장되고 안보여요..

  • 5. ..
    '13.7.8 10:51 PM (39.121.xxx.49)

    전기실에 쥐들이 들어가면 훨씬 더 골치아플꺼라 말하네요.
    어떤 아파트에 고양이 다 몰아냈는데 쥐들이 다 점령해서 전기실 엉망 만들어놨다고..
    아파트에 쥐들이 득실득실해서 아이들 놀이터에도 쥐가 휙휙 지나다니고하면
    좋겠냐고 말해보세요..

  • 6. //
    '13.7.8 10:52 P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저희 아파트도 고양이한테 먹이 주면 책임을 져야해요,
    고양이가 차에 기스 낸거, 차에 올라가서 차 찌그러진거,,이런거에 대한 배상책임도
    물어야 된데요, 이게 합의된 내용이라서 반박하기가 쉽지 않아요..

  • 7. 원글
    '13.7.8 10:52 PM (1.240.xxx.167)

    그렇죠.
    민원을 넣는 주민만 주민이냐, 쥐가 싫어서 고양이가 필요한 사람도 주민이다.
    이거 좀 원초적인 듯하지만, 동물을 중시한 간디의 철학 같은 걸 내세우느니 이런 게 낫겠죠ㅜㅜ

  • 8. ??
    '13.7.8 10:53 PM (211.49.xxx.62)

    그 때 글 올리신 분이 종이에다가 자기가 이 고양이 배설물 등등 책임지고 있으며 고양이 보호는 엄연한 권리이고(이 비슷한 뉘앙스임) 고양이 입장에서 '이틀동안 굶어서 어지러워요' 이렇게 쓴걸 붙였더니 주민들 마음이 돌아섰었는데...

  • 9. 원글
    '13.7.8 10:54 PM (1.240.xxx.167)

    가장 골치 아픈 부분이 //님 댓글 내용 같은 거예요.
    자산에 조금이라도 피해 가는 거 싫어하는 주민분들을 어떻게 설득할지요.
    이건 tnr 가지고 해결될 문제도 아니어서...

  • 10. 원글
    '13.7.8 10:55 PM (1.240.xxx.167)

    ??님,
    여기 게시판에 올라왔었나요?
    지금 생업 근무중이라 찾을 시간이 없는데, 이 게시판이라면 밤새 뒤져 찾아보겠어요.

  • 11. ??
    '13.7.8 10:56 PM (211.49.xxx.62)

    네 여기 였을거예요..
    저도 찾아보겠음..

  • 12. ...
    '13.7.8 10:58 PM (1.246.xxx.6)

    길냥이 학대하면 동물보호법 걸린다던대 아닌가요?
    저도 길냥이 밥주느라 관리소에 찍혔는데ㅠ

    저는 관리소에 가서 며칠만 시간을 달라고하고
    길냥이들 먹이로 유인해서 아파트 담넘어로 데리고 갔어요.
    거기서 밥주겠다고.
    요즘 그렇게 하고 있는데 관리소에서 더 뭐라고 안하네요.
    그리고 구청에 전화해서 중성화 신청하세요.
    동네 길냥이들 중성화하고 나서 밥주기가 조금은 더 떳떳?해졌어요.

  • 13. ??
    '13.7.8 11:04 PM (211.49.xxx.62)

    참 이상하네요 왜 찾을수가 없을까요
    그 때 그 분이 '이틀째 굶어서 어지러워요 ' 이렇게 써놓았더니
    그렇게 싫어하던 주민들이
    사료 그릇에 비 온다고 우산도 씌워놓고
    먹다 남은 케잌도 갖다 놓고 했다던 글 기억나시는 분 안 계신가요?
    그 때 길냥이 도와주는 법에 대한 다음 카페도 같이 알려주고 그랬는데????????????

  • 14. ocean7
    '13.7.8 11:05 PM (50.135.xxx.248)

    가만보면 정부가 해야할 일을 안해주니 국민들이 고생이고 다툼이 생기네요

    길고양이 사체가 생기면 로드킬 처리 해당부서에서 처리하면 될것이고

    아님 믿을만한 셀터에서 보호관리하면 될일인데

    그동안 셀터라는 곳에선 동물학대로 유명세를 떨치고 정부에서 관리가 소홀하니 믿을수없어
    셀터에 맡길수도 없게된것이고...

    정부가 할일을 안하면서 국민들 서로 다툼만 조장하는 형국이에요

    암튼 강하게 나가세요

  • 15. 저희 아파트에서도
    '13.7.8 11:08 PM (121.161.xxx.172)

    문제가 되어서 주민투표까지 했는데 거의 대부분의 주민들이 길고양이한테 밥주지 말자는걸로 결과가 나와서 밥 못줍니다. 몰래 밥 주는 경우에는 약 놓는 방안도 논의한다고까지 강경하게들 나와서요. - -

  • 16. ??
    '13.7.8 11:08 PM (211.49.xxx.62)

    님들아 그 글 생각 나면 같이 좀 찾아줘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17. ..
    '13.7.8 11:12 PM (39.121.xxx.49)

    남의 자동차 해꼬지하는거 인간이 훨~~많구요...
    사람들 아무곳에나 침뱉고 담배펴서 남한테 피해주고 층간소음등등등 인간이 훨~~많구요..
    남자들 술취해서 소변아무곳에나 막 누는 인간들 어쩔것이며
    술먹고 여기저기 토하는 인간들 어쩔것인가요?
    이런 인간들이 길고양이,길강아지들보다 훨 더러워요.
    꺠끗한척 하려거든 이런 인간들부터 어찌 좀 해주세요!
    인간들만 살아가는 지구도 아닌데 인간아니면 굶어죽어라하고..
    정말 이런식으로 살다간 지구가 곧 망하고 말꺼예요.

  • 18. //
    '13.7.8 11:18 P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님,, 저희 아파트도 규정이 그래서 반박하기 쉽지 않다는걸 알려드렸을뿐인데
    왜 혼자 흥분하고 난리입니까?
    아파트 게시판에 붙여져서 책임을 물어야한다고 적혀있어서 그뒤로 울 아파트에 길냥이 밥주는
    사람들이 거의 없어요, 제가 그 규정을 만든것도 아닌데 왜 저한테 난리신지,원..
    저도 그런 규정땜에 한번씩 주다가 신경쓰여 못주고 있어요,,

  • 19. 도현잉
    '13.7.8 11:18 PM (115.143.xxx.179)

    원글님 도움못드려 죄송하지만 ... . 열성에 박수를 보냅니다~~~힘네세요~~함께 하지못해 죄송합니다~~~

  • 20. 한국고양이보호협회 사이트
    '13.7.8 11:54 PM (123.212.xxx.133)

    고양이보호협회에 협조 공문 보내달라고 요청하시고..

    실제로 차량이나 기타 주민들 재산상 피해가 있었던건가요?

    저도 몇년째 밥주는 사람인데, 저런경우 단 한건도 없었어요.
    어디엔가 숨어있다가 밥주는 시간되면 잠깐 나와서 밥먹고 가는데 다인데, 직접 어떤 피해가 발생해서 얼마의 손실이 있었는지 내역 보여달라고하세요.

  • 21. 한국고양이보호협회 사이트
    '13.7.8 11:55 PM (123.212.xxx.133)

    자료실에 협조문이 있어요.
    http://www.catcare.or.kr/index.php?mid=resoboard&category=531594


    어차피 고양이 몰아내도 진공효과로 더 많은 고양이들이 몰려들어요.
    적정한 개체수를 유지하면서 공존하는 방법을 생각해야 몰아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예요.
    이 글 보여주세요.
    http://blog.naver.com/nyang12?Redirect=Log&logNo=140006363044


    강동구에서는 길고양이 급식소도 있는데, 참 너무하네요.



    그리고 동물보호법이 강화되어서 쥐약놓아서 죽이거나 학대하면 1년이하 징역 1천만원이하 벌금으로 처벌받아요

  • 22. //
    '13.7.9 12:00 A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작년 여름에 저런 공문이 붙어져 있었어요, 그때 한번씩 냥이들 밥줬거든요, 옆동 아줌마 한분도 주시는거 같고,, 근데 저런게 게시판에 붙어있더군요, 민원이 들어왔나봐요,냥이들이 좀 시끄럽게 울기도 했거든요,
    그리고 냥이들이 주차장에 어슬렁거리니
    기스나 차지붕이 찌그러진건 죄다 고양이탓인걸로 생각들을 했나봐요, 그리고 규정을 만든게
    고양이 먹이주면 저런 피해보상을 다 해야한다 이런겁니다,
    아파트 규정이니 참 뭐라고 하기도 그렇고.. 그뒤로 밥주는 사람들이 없어졌어요,
    저도 신경이 쓰여서 못 주겠더군요, 저희 집에도 강쥐가 두마리고 처녀적엔 동네냥이들 밥은
    저희 친정집에서 다 주기도 했는데 단독주택이라 괜찮았는데
    참 세월이 많이 변한거 같네요, 고양이 밥주는것도 뭐라고 하는 세상이니,,

  • 23. 원글
    '13.7.9 12:14 AM (1.240.xxx.167)

    많은 답변 감사합니다.
    오늘은 우연히 걸린 거예요,
    특별히 제가 밥주는 장소에 민원 들어온 게 아니라, 그냥 사람들이 고양이 밥을 주니 고양이가 많다는 민원이 들어온다고 합니다. 밥 주는 사람은 한번도 못봤는데, 저 말고 다른 캣맘이 더 있는지는 모르겠어요.
    제가 볼 때는 민원+ 고양이로 인해 일이 늘어나는 것이 싫은 직원의 감정이 개입된 걸로 보였어요.
    얼마나 민원이 들어오는지 관리소 가서 파악좀 해봐야겠어요.
    우리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 회장은 또 얼마나 인사도 안하고 고압적인지...
    정말 마주 대하기 싫은 사람이에요.
    암튼 도움 주겠다는 분의 마음 감사합니다.
    일단은 사태 파악을 해야 하니 애써보고 정 힘들면 게시판에서 님을 찾을게요.ㅜㅜ
    그리고 , 관련 링크도 감사해요. 일 끝나고 찬찬히 읽어보려 합니다.
    일이 잘 되면 글 올릴게요~

  • 24.
    '13.7.9 12:16 AM (183.101.xxx.9)

    그깟 입주자대표가 뭐라고 헌법도 아니고
    징그럽네요
    살아있는 짐승이 배가고파서 힘들어하는걸 밥좀 먹이는것도 참을수가 없는지
    영원히 사는것도 아닌데 좀 인정있게 착하게살면 어디 덧나나..
    가여운 인간들이네요
    피해보상 운운하면 그냥 법대로 하라하세요
    절대 못이길걸요

  • 25. 원글
    '13.7.9 12:21 AM (1.240.xxx.167)

    아, 그리고 말하면서 좀 끔찍했던 것은
    이 기전반장이라는 분은 고양이를 없애는 것이 법에 어긋나는 지도 모르는 상태였고,
    보신탕집에서 고양이도 함께 먹는다를 언급하는 것으로 봐서 그런족에 의뢰해 잡아가게 하려는
    게 아닌지 의심될 정도였어요.
    말씀 드렸죠. 불법적 덫은 처벌받게 되고 그런 일어나면 신고할 것이라고요.
    이건 관리소에 가서 더 강하게 말할 거예요.

  • 26. 경험자
    '13.7.9 12:42 AM (220.70.xxx.220)

    일을 너무 크게 벌리지 마세요
    일단 그 아저씨가 냥이를 싫어할 확률이 크고 본인 귀찮은 것만생각하는 사람일 거에요
    그러니 일단은 그 아저씨한테만 바뀐 동물보호법과 처벌 조항을 그럴싸하게 되도록 공문처럼 보이게 해서 갖다주고
    읽게 하세요 그리고 직접적으로 말씀하지 마시고

    돌려서 넌지시 고양이들에게 무슨 일 있으면 아저씨를 고발하겠다고 협박을 하세요 넌지시요

    그런 아저씨들이 겁은 또 많아서 어찌 하지 못해요

    그리고 원글님도 그 아저씨 눈에 띄지 않게 밥 챙기시고 되도록ㅈㅏ극하지 마세요 절대로 냥이들에 대한 직접적 공격이 있기 전까지는 일을 더 확대하거나 다른 사람들을
    만나지 마세요 최대한 그 아저씨와 해결 보세요

  • 27. 줌인아웃
    '13.7.9 7:51 AM (115.137.xxx.70)

    줌인아웃에 길고양이로 검색하시면 길고양이 밥주는거 방해하면 처벌가능 하다는 얘기가 있어요. 폰이라 어떻게 퍼와야하는지 모르겠어요. 읽어보시고 참고하세요. 좋은결과를 바래봅니다.

  • 28. 깔깔마녀
    '13.7.9 10:12 AM (210.99.xxx.34)

    전 고양이가 그냥 무서워요
    길냥이 우연히 마주치면
    지 만큼 저도 놀라서 둘 다 얼음이 되는 수준이지만

    캣맘들 대단하시고 좋은 일 하신다고 생각해요


    내가 좋아하고 싫어하고
    그런 문제를 떠나

    그 아이들도 분명 생명이니까...
    생명은 충분히 보호받아야할 가치가 있는거니까요

    원글님 마음이 잘 전달되어서 고양이들도 주민들도 그리고 원글님도 상처없이 해결될수있도록 마음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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