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임신하면 포악해지나요

평화 조회수 : 1,329
작성일 : 2013-07-08 20:51:57
8개월 된 임산부에요.
저녁에 삼겹살이 먹고 싶어서
5시 쯤 남편과 카톡으로 동네에서 삼겹살을 사먹기로 하고 맛집을 검색해놨어요.
6시반 쯤 남편한테 삼겹살 내일 먹자 상사가 갑자기 회식을 하자고 했다고 카톡이 왔어요. 집에선 더워서 굽기 싫오 밖에서 혼자 고기는 못먹으니까 남편을 기다린건데 아쉬워했더니 남편이 미안하대요. 그래서 갑자기 회식 소집하는 상무가 나쁘지 그냥 먹고 와 했어요.
6시45분에 자기 상사한테 그냥 못간다고 이야기한다고 역으로 나오래요. 일마치고 8시에 온대요.
일이 많을 것 같아서 8시까지 방해 안하고 기다렸어요. 출발할깨 나오라고 연락할테니까. 배고팠지만 같이 먹을 생각하고 이것저것 하며 기다렸어요.
8시 5분쯤 연락이 없길래 전화를 했어요. 식당에서 여자 남자 시람들 떠드는 소리나대요. "언제와??" 했더니 남편이 해맑게 "9시반??" 이러는거에요. "뭐???" "미안" 이래요.

아 회식 간단 얘기를 했나? 내가 카톡을 못읽었나 하고 봤는데 그동안 아무것도 안와있었어요. 분노가 폭풍처럼 몰려오고 한 2분을 울다가 눈물바람으로 김싸서 밥 먹었어요,
카톡이 왔네요.
"샌드위치 사갈까?? 미안...."

저 고기 못먹어서 운거 아니에요.
왜 미리 연락을 안했을까요.

저는 남편이 이럴 때마다 가슴을 치도록 답답해요.
지금 제가 임신해서 예민하게 느껴지는걸까요..
솔직히 말하면 아까 화를 주체못하겠더라구요.
왜 그러죠.

IP : 58.143.xxx.10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두
    '13.7.8 8:56 PM (110.70.xxx.179)

    임신 8개월 차
    포악해지는게 맞는것같아요
    저두 엄청 욱해요
    임신초기에는 그리 해피 해피 하더만
    이건 뭔가 싶어요 ㅜㅜ

  • 2.
    '13.7.8 9:39 PM (223.62.xxx.144)

    임신 여부와 상관없이 남편이 매우 잘못한거 아닌가요?

  • 3. Blair
    '13.7.8 9:40 PM (121.130.xxx.118) - 삭제된댓글

    아니요
    임신안했어도 솔직히 화났을것 같아요
    먼저 선약을 한건대
    아무 연락업이 회식하는건 무슨 예의죠?
    아무리 같이사는사람이라 편해졌다하더라도
    가까운사람일수록 더 잘해야하는거 아닌가요?
    아내가 아니라 그냥 친구사이라도 화날것 같아요

  • 4. 아우~~~~~!!!!
    '13.7.8 9:54 PM (59.187.xxx.13)

    남편분이 복이 많네요.
    저 같은 여자 만났다면 아주 그냥!!!!!!!!!!!!!!!!!

    속상한건 진정 되셨어요?
    담에 또 그러면 한 사흘 감금시켜 버리세요.

  • 5. 난또
    '13.7.8 9:58 PM (112.153.xxx.149) - 삭제된댓글

    임신 상관없이 남편이 아주 잘못한 거예요.
    이번 일을 꼬투리 잡아서 아주아주 오래오래 갈구시고
    다른 것을 아주 많이 얻어내세요.
    아 진짜 열받네.

  • 6. ...
    '13.7.8 10:06 PM (183.98.xxx.29)

    포악은 무신....

    남편 * (좋은 소리 안나옵니다).....뒷통수 한대 때려주고 싶어요.

  • 7. 시그리
    '13.7.8 11:16 PM (183.177.xxx.192)

    저 보자마자 이 말이 떠올랐어요.
    미친*아니에요??
    아내를 무슨 집에서 키우는 똥개 취급합니까?? 약속을 했으면 지키는 거고
    못지키게 생겼음 미리 연락을 해야지
    개 패듯이 패주세요

  • 8. ㅋㅋㅋㅋㅋ
    '13.7.9 8:04 AM (116.122.xxx.45)

    죄송하지만 제목보고 빵 터졌어요.
    임신하면 원래 감정기복이 좀 심해진다고들......
    그런데 이 경우는 임신하고는 전혀 상관없는데요.

    남편이 절대적으로 잘못한 경우네요.
    저같으면 막 소리소리 질렀을 거에요. 지금 뭐하는 거냐고.
    평소에는 별로 그런 거 없는데,
    이건 배고픈 거랑 관련있잖아요!
    먹고 싶은 거 먹으려고 계속 기다렸는데, 남편이란 사람이 홀랑 까먹고 자기만 뭐 먹고 있고, 것두 해맑게.... 헐... 화내셔도 될 듯.

  • 9. ...
    '13.7.9 8:49 AM (113.30.xxx.10)

    우와..남편 너무했다.

    임신해서 예민하신거 아니에요. 저 상황은 화낼 상황 맞아요.

  • 10. ..
    '13.7.9 10:16 AM (210.218.xxx.25)

    임신이 아니였어도 포악?해졌을거에요..

    그런데 더욱!! 아내를 배려하는 마음이 눈꼽만큼이라도 있었으면 그렇게 못했을 싶어요..
    저라도 화나네요. 내가 배려받지 못하고 있다고 느끼는 순간 정말 화를 참을수없을만큼 포악해져요..

    원글님 뭐든 맛있게 드시고 순산하세요.. 그
    리고 이런일이 종종있을것으로 염려되니 이글 꼭 신랑보여주고 마음을 읽어달라고하세요

  • 11. 디케
    '13.7.9 10:26 AM (112.217.xxx.67)

    이 부분은 임신여부와는 상관이 없네요.
    남편분 잘못이지요.
    하지만 님은 임신을 했기에 더 서운한 느낌은 들 수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1940 티비화면이 멈춤으로 나오는데 말소리는 자연스럽게 들려요..왜그러.. 2 티비 2013/07/08 2,872
271939 언어능력이 타고나는 것 같아요. 4 언어 2013/07/08 2,618
271938 아동심리에대해 공부하고 싶은데 조언 부탁 드려요 18 찌니~~ 2013/07/08 1,665
271937 심장 초음파시 검은 부분이 보였다는데~ 무탈 2013/07/08 790
271936 북서향집 어떤가요? 22 북서향집 2013/07/08 31,268
271935 피부과에서 서비스 받고 왔는데 기분이 영 찝찝하네요 1 양파깍이 2013/07/08 1,593
271934 아이폰5 구매 전화받았는데요. 2 도움 2013/07/08 1,005
271933 요즘 중 고등학생 공부 집에서?독서실? 6 공부 2013/07/08 2,182
271932 남들에게 지적을 받으면 마음이 너무 불편해요. 29 극복하는 법.. 2013/07/08 8,073
271931 자기야에 나온 복대 어디껀지 혹시 알수 있을까요? 복대 2013/07/08 1,036
271930 감자쪄서 냉동보관 가능한가요 3 감자처리 2013/07/08 4,719
271929 어릴때 영화에서 나왔던 음악 찾았어요 42아짐 2013/07/08 763
271928 초등 아들아이가 영어연수를 가는데 4 **** 2013/07/08 1,155
271927 급한 일이예요..대포통장 아시는분 도와주세요. 9 도와주세요 2013/07/08 2,077
271926 매운 불닭발이 먹고 싶어요. 5 나거티브 2013/07/08 961
271925 스킨색 속옷에 곰팡이가 2 속상 2013/07/08 2,465
271924 의사라는 집단에 대해 부정적이신분들 계신가요? 24 .... 2013/07/08 3,737
271923 더운 바람 나와서 제습기 산것 후회하시는 분들.. 이렇게 해보세.. 63 ... 2013/07/08 48,113
271922 영어문장 한 문장번역 부탁드립니다. 6 영어박사 되.. 2013/07/08 605
271921 마른안주 모아놓은거 1 일본안주 2013/07/08 969
271920 무정도시 젤 나쁜놈 누굴까요? 3 재밌다.. 2013/07/08 1,361
271919 프랑스에서 김치냉장고 판매하는곳?? 김치냉장고 2013/07/08 872
271918 초 4 인 딸에게 수학을 가르켜야하는데요 8 수학젬병 엄.. 2013/07/08 1,316
271917 유치원생이 그린 우리 가족 4 민망 2013/07/08 1,223
271916 바람피고 싶은 날 3 ... 2013/07/08 1,7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