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에 글을 한번 올려서 고견 참고했는데 궁금한 게 있어서 또 질문드려요.^^;;
대딩 딸아이가 토요일 오전에 샌프란시스코에 잘 도착했어요.
(정말이지 하루차이인데 아시아나 샌프란시스코 사고 넘 놀랐답니다. 가슴이 벌렁거리고 마음이 안좋네요. 에고고..)
질문은.... 홈스테이 하는 곳 주인이 히스패닉계 할머니인데 한달에 1600불 받아요.
샌프란시스코가 물가가 좀 비싼 곳이라고 듣긴 했어요.
이 홈스테이는 어학원에서 소개해 준 곳인데,
와이파이 비용 2만원 추가로 받고 아침저녁 제공해 준대요.
그런데 제가 미국 문화를 잘 몰라서 그러는데...
세탁도 해 주시기로 했는데 우선 1주일에 한번 해 주신답니다.
날마다 사용하는 속옷이나 수건 같은 경우 스스로 세탁이 가능한 구조가 아니라네요.
우리 아이 외에 5명 정도가 거기서 생활을 하는데 화장실, 샤워실이 공용이래요.(모두 남학생만 있다네요)
해서 소심한 우리딸이 변비.(구급약 중 변비약만 빼 놓고 갔더군요)
게다가 핫도그 한개, 피자 한조각 정도의 식사를 지금까지 제공 받았대요.
무엇보다 샤워를 10분 안에 하라고 해서 그 시간에 세탁할 시간이 안 된다고 해요.
빨래하고 널 곳도 없다네요.
뭐 어느 정도 고생은 각오했는데 먹고 씻는 게 영 불편해서 숙소를 옮기려고 하는데
좀 저렴한 호텔로 가는 거 어떨까요?
지금 우리 아이는 단기 연수로 (어쩜 여행처럼)1달 체험 후 돌아와서 1년 코스로 가려고 하거든요.
외국생활은 처음이라 어찌됐든, 먹고 씻는 게 좀 나은 곳으로 옮기고 싶어서요.
그리고 개를 무서워해서 '개' 알러지 있다고 이멜 보내서 없는 곳 숙소 추천 받아 가려고 했는데
엄청 큰개가 있어서 식사때 힘들었다네요.
엄마라 넘 걱정 됩니다. 이왕 간 건 돈은 좀 들더라도 행복한 시간 보내고 오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