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외할머니 보내드리고..

.. 조회수 : 908
작성일 : 2013-07-08 15:12:30
저에겐 엄마와 같은 할머니셨는데 돌아가셨어요.
친정엄마 계시지만 제가 태어나니 벌써 다 돌아가셨고 외할머니만 계셨거든요. 그때부터 저 40넘어서까지 할머니가 저희 손주들한텐 지극정성이셨어요. 평생 주기만 하시고 바라는거 없으시다가 일년반 전부터 아프셨고 그때마다 연락 좀 자주 하고 찾아뵙길 바라셨지만 마음은 그게 아니었는데 ... 이번달에 휴가 받으면 가보려고 했는데 기다리다가 혼자서 돌아가셨어요. 임종도 못지키고 혼자서 가셨을 생각하니 눈물이 펑펑 나네요. 이제 좋은 곳으로 모시고 서울로 돌아왔는데 살아계실때 전화라도 한번 더 드릴걸.....후회 뿐이예요.

이런 말 할 자격도 없지만 부모님이나 조부모님 자주 찾아뵈세요 ㅜㅜ 그게 힘드시면 전화라도. 사랑하는 분들은 기다려주질 않으시네요. 전 그걸 모르고 이제서야 가슴치면서 후회합니다......
IP : 175.223.xxx.4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잘 보내드리시길..
    '13.7.8 3:43 PM (14.52.xxx.174)

    말만 들어도 가슴아프네요. 그래도 ,손주들까지 잘 키우고 돌아가셨으니, 정말 고마운 분이십니다.
    좋은 곳에 가셨을거라고 믿어요 우리.
    비도 많이 오는데, 외할머니 실컷 많이 생각 해 드리세요.

  • 2. 그쵸..ㅇ
    '13.7.8 3:44 PM (121.147.xxx.224)

    어른들 안 기다려주시는걸,, 꼭 돌아가신 후에 깨닫더라구요.
    저희 시아버님도 저희 애들 더 자주 못 보고 갑자기 가셔서.. 또 슬퍼지네요.
    기운내세요.

  • 3. ....
    '13.7.8 4:02 PM (220.77.xxx.47)

    뭐라고 위로 드리고 싶은데.....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에 마음이 너무 아파서 눈물만 나오네요..
    원글님 그냥 우리 펑펑 울어요..
    저 지금 회사라서 속으로 울어요...

    저희 아버지도 임종 못 지켜봐서 원글님 마음 어떨실지 알아요..
    지금도 마음이 찢어지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2334 복도식 아파트 쓰레기 6 어떻게 2013/07/09 2,380
272333 우리집에어컨이 정상인건지ᆢ 2 에어컨 2013/07/09 810
272332 이사왔는데 이사온날부터 아랫집할머니께서 올라오세요 7 @@ 2013/07/09 2,966
272331 "장윤정母, 돈 때문에 동생에 성매매까지 요구한 사람&.. 18 .... 2013/07/09 26,262
272330 장기매매 인신매매 일본인실종 잔잔한4월에.. 2013/07/09 1,548
272329 북어머리 북어채파는곳 알수있을까요... 6 파란산 2013/07/09 1,821
272328 한 번 물어보기라도할래!!! 2 리메이크 2013/07/09 919
272327 여대생 살해사건 영남제분 회사 압수수색 2 인터뷰나와서.. 2013/07/09 1,916
272326 34살 우리회사 여자과장.아직 결혼안했는데..남자 해달라는데.... 33 콩콩잠순이 2013/07/09 22,662
272325 오로라 7 ㄱㄱㄱ 2013/07/09 2,552
272324 [급해요] 미국 가는 비행기에는 면세품(화장품) 못 사나요? 8 어뜨케요 2013/07/09 2,199
272323 더 큰 747몰고 샌프란시스코 29회 비행 1 조종사 초짜.. 2013/07/09 1,800
272322 뉴욕과 이태리.. 어디가 좋을까요? 15 여행 2013/07/09 2,160
272321 아 - 해나 영상 보니 또 눈물이 4 빡스티 2013/07/09 1,124
272320 고1여학생,문과예정인데,,,한국사,세계사?..한국지리,세계지리?.. 3 선택고민.... 2013/07/09 1,543
272319 길고양이 밥주는 문제로 관리소장 만나 잘 해결봤어요. 12 아흑 2013/07/09 2,009
272318 여름에 개 목욕 시킬때 찬물로 하나요? 11 겨울 2013/07/09 2,545
272317 파스퇴르우유가 고급인가요?? 11 시에나 2013/07/09 3,276
272316 못난이주의보 오늘 하는 내용 5 못난이주의보.. 2013/07/09 2,083
272315 이렇게 무식하게 운전 하는 사람은 뭘까요 3 .... 2013/07/09 974
272314 초간단 오이피클 63 5252 2013/07/09 5,587
272313 요즘 밭일할 때 옷은 어떻게 입으면 될까요 6 궁금해요 2013/07/09 803
272312 광진구 주민들과 박원순 시장이 만나고 있네요 garitz.. 2013/07/09 615
272311 쇼크업소버 스포츠브라요, 어떤 모델이 좋나요? 1 2013/07/09 2,047
272310 이이제이 이작가와 김용민의 야매현대인물사 국민티비 2013/07/09 9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