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남편 은행다니는데 월급 저에게 다 맡겨요

zzz 조회수 : 2,472
작성일 : 2013-07-08 14:48:53

결혼한지 26년째 들어가는데 결혼할 때부터 용돈 빼놓고 월급 다 저에게 줍니다.

보너스 나오는 것도 다 맡기고 월급액이며 보너스 내역도 다 알려주고

보너스에서 자기 얼마 뗀다..그렇게 꼭 말하구요.

 

남편이 결혼 전에 번 돈 다 어머니에게 보내드렸다가

어머니가 그 돈 다 써서 빈몸을 결혼했고

귀가 얇은 사람이라 은행에 와서 (예전에는 은행 같은데 돌아다니며 물건 파는 사람 많았대요)

물건 파는 거 있으면 다 사고..암튼 남의 돈은 불려주나 자기는 돈을 모우지 못 하는 사람..ㅋㅋㅋ

 

반면 저는 꼼꼼하고 알뜰한 성격이구요..결혼하자마자부터 다 저에게 줬어요.

지금 결혼하면서 대출 받느라 남편 명의로 된 아파트만 빼놓고

승용차 두 개에 통장에 조그마한 부동산 하나 있는 것까지 제 명의입니다.

 

부부싸움하다가 남편에게 "나, 통장관리 안 해..니가 해.." 그러면 남편 놀랍니다..^^;;

자기가 돈관리하면 모아지는 돈이 없다는 것을 잘 알거든요..ㅋㅋㅋ

어디든지 다 케바케이지만 은행원이라고 돈주머니 다 쥐고있는 거 아닙니다.

그리고 저는 전업주부입니다.

IP : 115.139.xxx.2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최고의 사랑표현
    '13.7.8 2:57 PM (180.182.xxx.109)

    남편이
    자기가 번 돈을 아내에게 전액준다는것은
    최고의 사랑표현이네요.
    참 행복하시겠어요.
    반대로
    저는 제가 번돈 남편한테 명세표까지 다 보여주며 주는거?
    상상도 못하네요....
    남편분한테 늘 감사해하며 전업이시라니
    더더군다나
    늘 감사해하며 사세요.
    남편은 님의 보호자세요...
    그늘막이고 쉴수있는 안식처시네요..
    겉으로는 님이 재태크하며 내가 이만큼 했다 나 관리안해하고
    뻐팅기시지만,
    그돈 안들어와보세요.
    당장 먹을거살돈도 없어요.
    항상 남편분한테 감사하며 사세요...늘 겸손하게....

  • 2. 윗님
    '13.7.8 3:01 PM (115.139.xxx.23)

    남편은 저에게 돈 번다고 뻐기지 않아요.
    아이들 키우며 살림 열심히 한다고
    자기 월급의 반은 제 월급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서로 감사하면서 사는 게 맞는 거 아닌가요?

    외려 아무 것도 가진 것 없는 자기와
    결혼해서 고맙다는 사람입니다.

  • 3. 원글님
    '13.7.8 3:07 PM (180.182.xxx.109)

    이어진 댓글읽으니
    참 복받은분이시네요.
    아이들 키우느라 힘드니
    자기 월급 반은 님 월급이라 생각한다니...
    남편분이 참 겸손한 사람이시네요...

    그런데 요즘
    남편의 월급이 얼마인지
    모르고 사는 아내들 많아요.
    전액 님처럼 다 주지 않아요.
    그런사람들이 아마도 70프로 이상일거에요.

    자기가 번돈 자기가 관리하죠.

    뼈빠지게 힘들게 번돈
    한푼도 안쓰고 급여명세표까지 다 보여주며
    아내에게 다 준다는건 그만큼 아내를 사랑하고 가정과 자녀를 사랑한다는
    최고의 사랑표현이에요.
    그런남편 흔하지 않습니다.

    나도 받을만했으니 받았다라고 생각하시겠지만,
    흔하지 않은일이에요

    남편의 헌신을 당연하다 생각하지 마시고
    가정을 위해 애쓰는 남편을 위해 감사해하며 더 행복한 가정 일꾸라는 뜻으로 말씀드린거에요.

  • 4. 저도
    '13.7.8 3:22 PM (117.111.xxx.168)

    제가 다 관리
    제친구들 남편들도 다들 아내에게 믿고 맡기더라구요ㅎㅎ

  • 5. 원글님
    '13.7.8 4:26 PM (223.62.xxx.62)

    안그런 남편 많은데 속으로라도 감사하며 사시라는데 거부감 나타내시네요.ㅡ.,ㅡ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0425 한 겨울에도 물대포를 쏘네요 .. 37 물대포 2013/12/07 3,029
330424 도와주세요.. sm 기아 현대... 6 고민녀 2013/12/07 1,367
330423 조카들 용돈 문화상품권으로 주면 별로인가요?^^ 21 문화상품권 2013/12/07 2,179
330422 우결 이소연 윤한커플 5 캬ㅇㅇ 2013/12/07 3,427
330421 ‘박근혜정부 전위대 역할’ 자유총연맹 내년에도 국고 ‘듬뿍’ 4 세금아까와 2013/12/07 843
330420 김연아 프리의상 올블랙+씨스루 19 ........ 2013/12/07 12,401
330419 올해 어떻게 보내셨어요? 2 12월 2013/12/07 732
330418 집 계약을 하게됐는데요 1 비오네요 2013/12/07 1,116
330417 공부 안 시키는 부모, 직무유기일까요 28 공부 2013/12/07 4,935
330416 꿈 해몽좀... 3 심란해 2013/12/07 1,802
330415 캉골 모자 오프매장 어디있죠? 4 ^^ 2013/12/07 1,759
330414 유치원 권유 안하시는데...걱정 안해도 될까요? 1 ... 2013/12/07 608
330413 수도요금 얼마내세요? 2 2013/12/07 1,271
330412 김연아 프리의상 예상 12 하모니 2013/12/07 2,958
330411 역사학자 전우용 트윗.twt 5 저녁숲 2013/12/07 1,342
330410 제 목 : 생중계 - 비상시국대회 거리행진 중이네요. 3 국정원 해체.. 2013/12/07 702
330409 청와대 발표와는 정반대로 가는 상황들 10 임모여인 아.. 2013/12/07 1,789
330408 지금 또 환기하면 안되는걸까요?ㅠ 1 ... 2013/12/07 1,140
330407 이불커버는 꼭 맞는 거 사야하나요? 1 겨울 2013/12/07 1,064
330406 이태원 호텔 추천해 주세요~ 4 결혼기념일 2013/12/07 1,799
330405 웃기지??? 100년 훨씬 전에 했던 짓을 똑같이 하고 있으니!.. 1 참맛 2013/12/07 996
330404 3,4분기 일본드라마 추천해주세요 1 ... 2013/12/07 704
330403 스마트폰 구입 시기 2 스마트폰 2013/12/07 708
330402 댓글 필요해요! 1 진지한 선택.. 2013/12/07 526
330401 오늘 동창회 망년회하는데 친구가 애를 데리고 나오겠다네요. 33 망년회 2013/12/07 11,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