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 은행다니는데 월급 저에게 다 맡겨요

zzz 조회수 : 2,360
작성일 : 2013-07-08 14:48:53

결혼한지 26년째 들어가는데 결혼할 때부터 용돈 빼놓고 월급 다 저에게 줍니다.

보너스 나오는 것도 다 맡기고 월급액이며 보너스 내역도 다 알려주고

보너스에서 자기 얼마 뗀다..그렇게 꼭 말하구요.

 

남편이 결혼 전에 번 돈 다 어머니에게 보내드렸다가

어머니가 그 돈 다 써서 빈몸을 결혼했고

귀가 얇은 사람이라 은행에 와서 (예전에는 은행 같은데 돌아다니며 물건 파는 사람 많았대요)

물건 파는 거 있으면 다 사고..암튼 남의 돈은 불려주나 자기는 돈을 모우지 못 하는 사람..ㅋㅋㅋ

 

반면 저는 꼼꼼하고 알뜰한 성격이구요..결혼하자마자부터 다 저에게 줬어요.

지금 결혼하면서 대출 받느라 남편 명의로 된 아파트만 빼놓고

승용차 두 개에 통장에 조그마한 부동산 하나 있는 것까지 제 명의입니다.

 

부부싸움하다가 남편에게 "나, 통장관리 안 해..니가 해.." 그러면 남편 놀랍니다..^^;;

자기가 돈관리하면 모아지는 돈이 없다는 것을 잘 알거든요..ㅋㅋㅋ

어디든지 다 케바케이지만 은행원이라고 돈주머니 다 쥐고있는 거 아닙니다.

그리고 저는 전업주부입니다.

IP : 115.139.xxx.2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최고의 사랑표현
    '13.7.8 2:57 PM (180.182.xxx.109)

    남편이
    자기가 번 돈을 아내에게 전액준다는것은
    최고의 사랑표현이네요.
    참 행복하시겠어요.
    반대로
    저는 제가 번돈 남편한테 명세표까지 다 보여주며 주는거?
    상상도 못하네요....
    남편분한테 늘 감사해하며 전업이시라니
    더더군다나
    늘 감사해하며 사세요.
    남편은 님의 보호자세요...
    그늘막이고 쉴수있는 안식처시네요..
    겉으로는 님이 재태크하며 내가 이만큼 했다 나 관리안해하고
    뻐팅기시지만,
    그돈 안들어와보세요.
    당장 먹을거살돈도 없어요.
    항상 남편분한테 감사하며 사세요...늘 겸손하게....

  • 2. 윗님
    '13.7.8 3:01 PM (115.139.xxx.23)

    남편은 저에게 돈 번다고 뻐기지 않아요.
    아이들 키우며 살림 열심히 한다고
    자기 월급의 반은 제 월급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서로 감사하면서 사는 게 맞는 거 아닌가요?

    외려 아무 것도 가진 것 없는 자기와
    결혼해서 고맙다는 사람입니다.

  • 3. 원글님
    '13.7.8 3:07 PM (180.182.xxx.109)

    이어진 댓글읽으니
    참 복받은분이시네요.
    아이들 키우느라 힘드니
    자기 월급 반은 님 월급이라 생각한다니...
    남편분이 참 겸손한 사람이시네요...

    그런데 요즘
    남편의 월급이 얼마인지
    모르고 사는 아내들 많아요.
    전액 님처럼 다 주지 않아요.
    그런사람들이 아마도 70프로 이상일거에요.

    자기가 번돈 자기가 관리하죠.

    뼈빠지게 힘들게 번돈
    한푼도 안쓰고 급여명세표까지 다 보여주며
    아내에게 다 준다는건 그만큼 아내를 사랑하고 가정과 자녀를 사랑한다는
    최고의 사랑표현이에요.
    그런남편 흔하지 않습니다.

    나도 받을만했으니 받았다라고 생각하시겠지만,
    흔하지 않은일이에요

    남편의 헌신을 당연하다 생각하지 마시고
    가정을 위해 애쓰는 남편을 위해 감사해하며 더 행복한 가정 일꾸라는 뜻으로 말씀드린거에요.

  • 4. 저도
    '13.7.8 3:22 PM (117.111.xxx.168)

    제가 다 관리
    제친구들 남편들도 다들 아내에게 믿고 맡기더라구요ㅎㅎ

  • 5. 원글님
    '13.7.8 4:26 PM (223.62.xxx.62)

    안그런 남편 많은데 속으로라도 감사하며 사시라는데 거부감 나타내시네요.ㅡ.,ㅡ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3081 스마트폰 휴대 남성 벼락 맞아 사망 1 운없는 남자.. 2013/07/09 1,196
273080 8살 6살 딸내미들... 2 ㅠㅠ 2013/07/09 645
273079 부관훼리님 닭가슴살샐러드 접시 어디껀지 아세요? 4 접시예뻐 2013/07/09 1,451
273078 아시아나 사고..만약. 미국이 아니었다면.. 16 그냥 2013/07/09 4,104
273077 either or 구문인데요. 규정상 해석을 해야해서 정확하게.. 3 영어 해석 .. 2013/07/09 621
273076 청약예금 4% 예금을 어찌할까요? 6 2013/07/09 2,036
273075 인천공항에서 6시간정도 보내야하는데..조언부탁드려요 4 휴가 2013/07/09 1,350
273074 아시아나 추락사고 끝까지 승객 구출한 승무원 2 오십팔다시구.. 2013/07/09 2,550
273073 밥상앞에서 가족들이 음식맛 평가하는거 어떠세요 18 우히 2013/07/09 2,966
273072 1보다 1큰수는 0 이고, 읽을땐 영이라고 읽는다 6 초등1학년 .. 2013/07/09 1,176
273071 일이커진듯... 74 ㅠㅠ 2013/07/09 22,298
273070 160만원짜리 유모차 세계에서 한국판매가 독보적1위 12 흠.. 2013/07/09 3,581
273069 오리고기 인터넷에서 파는 곳 좀 갈켜주세요~ 2 오리파는곳 2013/07/09 1,353
273068 스마트폰 구매후 개통에 관해 아는것 적어보겠습니다 5 헤르젠 2013/07/09 795
273067 어머님이랑 방콕 가기로 했어요 7 방콕 2013/07/09 1,789
273066 썬크림 쨍쨍 2013/07/09 566
273065 요즘 뭐 해드세요? 5 궁금 2013/07/09 1,124
273064 야채다지기와 믹서기 8 야채썰기 2013/07/09 2,699
273063 아시아나 사고 중국인 여학생 생전의 모습.. 마음 아프네요 2 기계치 할매.. 2013/07/09 2,039
273062 시집식구 땜에 이혼 한단 말 이해가 가요 2 어휴 2013/07/09 1,868
273061 식기세척기 쓸때 베이킹파우더 넣어도 될까요? 1 ... 2013/07/09 1,500
273060 너무 잘생겨서 추방당했다는 사우디 남자 뒷 이야기 3 -_- 2013/07/09 3,766
273059 학교안전공제회가 의료실비를 보상을 받아도 받을수 있는건가요? 7 &&.. 2013/07/09 3,800
273058 소시 유리 침대 셀카 오십팔다시구.. 2013/07/09 884
273057 몸에 옅은 갈색 점이 많이 생겨요 4 이 점이 알.. 2013/07/09 35,1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