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노력할 생각 안하고
성적 떨어졌다고 계속 의기소침해 있는
고3딸한테 어제 잔소리를 좀 했더니..
"존나 갈구네" 이러네요...
힘들고 짜증나고 스트레스 받는건 알겠지만
이런애 계속 공부 시키면 뭐하나 싶네요............
끝까지 노력할 생각 안하고
성적 떨어졌다고 계속 의기소침해 있는
고3딸한테 어제 잔소리를 좀 했더니..
"존나 갈구네" 이러네요...
힘들고 짜증나고 스트레스 받는건 알겠지만
이런애 계속 공부 시키면 뭐하나 싶네요............
안그래도 성적으로 의기소침해있는데 잔소리까지 하시니,,
아이가 물론 잘못했지만 어느 정도 분위기 봐가면서 잔소리 해야죠,
그리고 님보기엔 노력을 끝까지 안한거겠지만 자기 나름으론 노력한거일수도 있어요,
아이들 성향이 다 다르듯이 엄마아빠 성향도 다 다른법이지요..
일단 말씀하신 존나 갈구네... 이거 또래들끼리는 그냥 흔한 대사예요.
욱.. 해서 또래들끼리하는 흔한 대사가 툭 튀어나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엄마를 무시하는거 아니예요..
그렇다고 고3한텐 고가 도자기 다루듯이 바들바들 떨어야하나요? 이런 질문이시라면 아닙니다..
아니예요.. 어차피 지들이 지들인생 만들어가는겁니다..
입시치르고 나면 인생끝 아닌거 아시잖아요
그럼 그 힘든 취업때까지 바들바들 떨면서 자녀분 눈치보실거예요??
그냥 부모가 해줘야할 환경만 만들어주면 됩니다..
참나~저 얘길듣고 그냥 계셨어요?낳아주고 길러준 부모한테 할얘기아니죠.죽어라 팼어야합니다.없는샘치고.....죄송합니다...너무 화가나서...
애들마다 다르지 고3이라고 다그러겠어요?
헐 그걸 가만히 두나요 ? 저도 말 잘 안듣는 고2아들이 있지만 버르장머리 없이 굴면 가만히 안둡니다 . ㅜ.ㅜ 몽둥이로 패든가 그게 아니라면 자신에게 패널티가 되는 뭔가를 합니다 . 스마트폰 압수 하기 또는 용돈 안주기 밥 본인이 해먹기 등 ,,,,
아무리고3이라지만 엄마하는 뽐새보니
한대패주지 그걸 가만냅두세요??
저라면 한대 패줬을듯;
은어는 어느 세대에나 있어왔어요. 여러분들도 저도 학생 때 갈군다, 야린다, 절라 등등 친구들끼리 썼잖아요. 그런데 그걸 부모님 앞에서도 쓰셨어요? 부모님 앞에서 입조심 안하는 게 문제가 없다고 할 수 있나요?
고3이면 상전인가요? 할말 못할 말 따로 있지 엄마한테 그런 욕하게 가만 놔두세요? 애들끼리 하는 말이라도 부모앞에서 하면 안되는 말입니다. 해도 된다는 분은 부모님 앞에서 해보셨나보네요 저라면 가만 안둡니다 공부 아무리 잘한들 저따위로 부모 무시하는거 가만 놔두면 뭐합니까?
막 혼내시지 마시구 스스로 자기가 한 말을 부끄럽게 여기게 해주세요.. 정색하시구 목소리 까시구 지금 한말 다시 한번 해볼래 라구 물어보세요.. 대개의 경우는 자기가 실수한거 금방 깨달아요..
전 이제 그런 말 편하게 들어넘길 수 있게 되었어요.
학교다닐때 욕 하고, 은어 쓰는게 너무너무 불편해 했고, 엄마한테는 물론 친구들한테도 써 본 적 없는 사람인데요 그냥 한 때 쓰는 말일뿐이다, 라고 생각하려구요.
엄마한테 그런 말 하는게 옳다는 건 절대 아닙니다. 하지만 엄마들은 그런 말을 안쓰기 때문에 아이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느끼는 강도가 쎌 수 있다는 거죠. 아이들이 느끼는 강도가 4~5정도라면 부모님들은 10 이상 되는 강한 말일 수 있는거란 말씀이죠. 아이들이 선생님 앞에서는, 혹은 공식적 자리에서 안 쓸 수 있는 분별력이 있다면 한 번쯤은 넘어가 줄 수도 있어야 하고, 아니면 그런 말 쓰면 안된다고 " 규칙" 만을 반복하여 설명해줘야지, 이런 상황에서 어디서 배워먹은 버르장머리냐 류의 야단을 치기 시작하면 아이들 귀에 전~~혀 들어가지 않습니다.
그냥 존나 갈구네 가 심화될 뿐이예요.
사이가 좋은 때를 잡아서 설명하시는 게 어떨까요?
사춘기 고1 아들이랑 엄청 싸우다가 제가 얻은 나릉의 비법? 아닌 비법입니다. 저는 이게 훨씬 더 효과적이더라구요. 아이랑 사이도 좋아졌고, 아이도 잘 알아듣고 엄마 죄송해요. 소리 금방하더라구요.
너무 놀랐는데 윗분들 얘기 들으니까 너무 혼내기도 그렇네요.
그냥 다시는 그런 말 하지 말라고 해주세요.
나중에 스스로 얼마나 부끄러울까...
이렇게 툭 튀어나오는 막말과의 전쟁을 하는 일인으로써
이런애를 패줘야지요~!! 하는댓글처럼 저도 그래봤어요
패주는것보다 자신이 그말한걸 창피해하고 부끄럽게 만들어야 한다는말이 정답입니다
부모가 그렇게 안키웠다 생각해도 그런자식 나옵디다ㅠㅠ
저도 그냥 내버리고 싶다가도 ~
그래도 내가 안받아주면 갈데없는게 내자식이니
끝까지 이문제는 넘어가지 않습니다 남어갈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해서요 ㅠㅠ 하지만 요즘 애들-내자식포함해서- 어른앞에서 특히 부모를 너무 깔보는경향이 큽니다 제가 잘못키웠나 싶어 너무 자괴감도 듭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