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보는데...
키즈카페를 갔어요. 저는 샌드위치랑 커피 먹고
남편은 청포도쥬스, 아이는 베이비메뉴 + 우유 먹기로 했는데
둘이서 제꺼 감자튀김이랑 청포도쥬스에만 열을 올리면서 고개 파묻고 감자튀김 먹네요.
저희 애는 이거... 자가비, 자가비, ㅇㅇ꺼 자가비~ 하면서 자가비라고;;
청포도쥬스를 애기가 다 먹으려고 해서 남편이 중간에 좀 삐지기도 했어요.
집에 와서 갈치굽고 콩나물 무치고 감자볶아서 김이랑 김치랑 줬더니
둘다 갈치만 먹어요.
갈치+김+밥 땡.
미숫가루랑 과일 줬더니 서로 미숫가루 더 먹겠다고 난리. 과일은 복숭아 더 먹겠다고 난리.
나머지 과일은 그대로 남음-_-
다음날은 아침에 빵을 먹는데
파이류도 있고 초콜릿빵도 있고 (전 이런거 좋아함) 크로와상, 고로께 다 있는데
둘다 "한남동핫도그"인가 그거만 붙들고 저 나오기 전에 다 흡입했더라고요.
애는 아빠가 뺐았어~ 하면서 울상 짓고 있고...
또 한번 밥해서 줘보니 애호박새우젓볶음, 안심구이, 두부조림 중에 두부조림에만 둘다 붙어서 먹고있고...
애호박은 다 제 차지;;;
주말 내내 이랬어요. 남편이 녹차아이스크림 좋아하는데 밥먹고 나오면서 그거 하나 콘에 담아달라고 (부페였음...) 해서 나와서 먹는데 애가 그거 자기도 좋아한다고
아빠 ㅇㅇ이도~ 좋아해~ ㅇㅇ이 줘~ 하면서 빼앗아서 지가 먹고
남편은 아유 흘린다고 아빠가 안 흘리게 해줄게 하고 빼앗아서 왕창 먹고...
제가 마카롱 갖고 있었는데 딸한테 이거 하나 줄까? 했더니 바로 외면.
보니까 둘이 짭짤하고 기름진걸 주로 좋아하고 차가운거 좋아하고 (얼음이랑 팥빙수 좋아함)
단거는 그다지 안 좋아하고 과일도 안 찬건 외면, 반찬도 짜고 기름진거 아니면 외면,
그런거 같아요.
이거 건강에 굉장히 안 좋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