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 남자 집안이 겁이 굉장히 많아요.
그 영향인지 저희 아이들도 겁이 많아요.
저는 고소공포나 환공포 나비, 나방, 새에 대한 두려움이 있듯이
중년이 된 남자가 귀신을 무서워한다거나 하는거도 이해하려 합니다.
제가 제일 이해가 잘 안되고 해결 방법을 모르겠는 것은
형체가 없는 것에 대한 공포를 가지는 아이들이에요.
제 딸이 이년쯤 전애는, 수업시간에 백두산이 폴발하면 생길 수 있는 자연재해에 대해 배운 후
거의 몇 달을 그 생각에 매달려서 공포에 질려 눈물을 찔찔 보이곤 했었어요.
작은놈은 이제 초 삼학년인데 요즘 전쟁공포에 빠졌어요.
텔레비젼에서 전쟁다큐 정도만 잠깐봐도
그 잔상으로 며칠을 떨어요.
높은데 올라가야 느끼는 고소공포나, 나비가 눈앞에 있어야 느끼는 그런 공포라면
어떻게든 피해 보겠는데
좀 웅장한 음악. 전쟁행진곡 같은 음악 만으로도 전쟁공포를 느끼고
몇날 며칠을 시시때때로 떠오르는 그 음악 때문에 순간슨간이 무섭다고 해요.
이런 공포는 어떻게 극복시켜야 할지.
정신상담을 좀 받는것이 좋을까.. 고민이에요.
이런 공포는 어떻게 진정시켜야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