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종교단체를 출석하는게 잘한짓인지

점심 조회수 : 823
작성일 : 2013-07-07 19:59:08

와따가따 합니다.

물론 지금 독실한 크리스챤입니다만

대학시절 유비.에프란 곳에 나갔더랬습니다

정말 적극적으로 전도하는곳..

나름 캠퍼스에서 적극적인 선배따라 갔는데

정말 정신적으로 고통스러웠네요

 

늘 일방적이고 강압적이고

말 함부로 하고

한번은 여름 성경학교 같이 가자고 하길래

안간다고 하니(갠적으로 집떠나는거 싫어하고

잠자리 불편하거 싫어해서)

저희 집까지 찾아오더군요

어떤때 시간때문에 모임에 못간다 그러면

강의실밖에서 기다리면서까지

강요를 하고

 

거기서 받는 성경말씀공부는 좋긴합니다만

희한한게 거기 남학생들 간증들어보면

정말 듣기 민망한 청소년기 자위행위와

젊은이들의 생리적 욕구를 죄악시하는 간증들이 꼭 나옵니다.

 

연애는 원천 봉쇄

그안에서 믿음의 결혼이라는 중매결혼을 하는데

강요는 안한다고 해도

거절하면 믿음이 없는 사람이라는 낙인이 찍히는데

거기 나오거나 거기서 결혼하거나 둘중하나겠죠..

 

4학년졸업때쯤에 어떤 개인 사업을 한다는분이

전도를 받아 왔는데

저에게 자기 회사에서 번역알바를 하지 않겠냐고

그 저를 전도한 선배를 통해 전해왔는데

저는 거절을 잘 못하는 성격이고 순진해서

허락해 가보니

허름한 사무실

알고 보니 사업실패로 억대 빚을 껴안은 상황에서

자살하려다가 전도 받고 회개하고 온 그런케이스

근데 꼭 저에게 하는짓이 윤ㅊ중이 여직원

길들이듯 ..거의 말도 함부로 하고

중요한건 알바비날 돈도 아예안주고 왜안주는지

얘기도 안하고 (돈이 없어서...)

결국 상처받고 나오면서 선배에게 그얘길하니

자신도 본인이 소개시켜줬음 나름 책임이 있을텐데

니가 한다고 그랬잖아 라며

단 한마디도 책임감 있는 소리를 안하더군요..

결국 이 사업하는 놈에게 교회사람들

돈 많이 뜯기고 사기당했다고 하더군요.

 

평소에도 너무나 화가 나서 잠이 안올정도로

홧병돋는 말을 하는 사람이고 막무가내라

결국 헤어지고 나왔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거기는 제가 너무 순진해서 있었다는

자괴감과 더일찍 청산하지 못했다는 제 자신에 대한

모멸감이 있었습니다.

 

나오는거 없이 왜 종노릇하고 살았는지..

 

근데 이런곳이 특히 선교나 종교단체 가보면

세상 물정 잘 모르고 철저한 공산당처럼 보이는

광신자들이 꼭 하나씩 있더군요..

 

나중에 제친구도 자기가 원해서 저를 통해 그곳에 갔는데

그곳에서 결혼까지 했습니다.

그친구에게는 선배도 함부로 안하던데

지금 10여년이 지난 다음 생각해보니

제가 워낙 가난해서 외모가 추레하고

그래서 많이 무시를 했었나 봅니다.(저희집도 와봐서

그때 산동네에 살아서 가난한거 잘 알고..)

실제로도 얘기하는 동안

전 그런생각 그런얘기한적도 없는데

저더러 가난하다는 얘기를 너무나 스스럼없이 해서

화가났던 기억도..

 

서글픈 아픈 과거지만

앞으론 착하게 살지 말고

싫은건 확실히 거절하자 뭐 이런 각성이 오더군요..

IP : 211.212.xxx.11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님
    '13.7.7 8:27 PM (110.70.xxx.138)

    그곳에서 신앙생활을 시작했으니 그래도 많은 의미가 있을거예요
    헛된 세월이었다고는 생각마시고 이제부턴 좋은교회를 찾아서 편안하게 믿음생활 하시기 바래요
    조성기(조누가)라는 작가가 있어요
    유비에프에서 신앙생활한 경험이 있는 작가인데
    책이 참구체적이고 문학적으로도 훌륭한 책을 쓰는 분이던데요
    에덴의 불칼 인가 야훼의밤인가에서 유비에프이야기가 많이 녹아있어요
    저는 그쪽경험이 없는데 꼭 해본거같이 알수 있을 정도였어요
    뜬금없이 책소개를 했네요
    그래도 이단과 엮이지 않아서 다행이죠
    좋은교회 찾으시기 바랍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9509 돌잔치 드레스 정말 나 안죽었다고 입는 옷 맞아요. 17 돌잔치 2013/08/26 5,966
289508 남자 연봉이 쎄도 시댁 경제를 책임지는 입장이라면 20 00 2013/08/26 4,740
289507 결혼식 패션등 여러가지 질문드려요. 4 뚜비 2013/08/26 1,387
289506 개를 카웠었지만 보신탕도 먹어봤어요 27 ㅇㅇ 2013/08/26 2,748
289505 다시보는 재밌는 글 5 쩜셋 2013/08/26 2,040
289504 부정맥 같은데요. 8 심장이상 2013/08/26 2,730
289503 압력밥솥선택 행복 2013/08/26 813
289502 성적 프로테지 5 .... 2013/08/26 1,429
289501 태민앓이... 4 탬은사랑 2013/08/26 1,634
289500 아까 무하 ㅇㅇ 2013/08/26 972
289499 까만 무릎... 미백 노하우 좀~~~~ 1 여름다가고 2013/08/26 3,410
289498 아기 선물 뭐가 좋을까요.? 1 오리 2013/08/26 794
289497 덴마크쪽이 많이 개방적인가요? 6 ,,, 2013/08/26 3,188
289496 미국 워싱턴D.C 근교 주거지 질문입니다. 4 워니들 2013/08/26 1,538
289495 개고기는 먹으면 안됩니다 34 개고기 2013/08/26 3,371
289494 여행사남자과장급 월급 얼마 받나요?? 11 여행사 2013/08/26 5,840
289493 오늘 생선가스 먹었는데 명태입니다. 8 명태 ㅠㅠ .. 2013/08/26 2,092
289492 가서 너도 그렇게 하여라 4 준준 2013/08/26 829
289491 ab형이 좀 계산적인가요? 46 ... 2013/08/26 6,889
289490 에어쿠션 재활용 하고 싶은 분 계시다면!! 5 풍경 2013/08/26 5,030
289489 혼자가 좋은데요 남들과 함께할때 느끼는... 13 ggg 2013/08/26 3,853
289488 자궁경부암 예방주사 2차까지 맞았는데 안좋다면서요? 2 2013/08/26 2,264
289487 핸드폰 문의드려요~ 3 서쪽바다 2013/08/26 712
289486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아트샵에 대해 질문 드립니다^^ 13 /// 2013/08/26 3,390
289485 비염치료 이빈후과나 한의원중 어디가 나을까요? 6 만성 2013/08/26 1,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