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따가따 합니다.
물론 지금 독실한 크리스챤입니다만
대학시절 유비.에프란 곳에 나갔더랬습니다
정말 적극적으로 전도하는곳..
나름 캠퍼스에서 적극적인 선배따라 갔는데
정말 정신적으로 고통스러웠네요
늘 일방적이고 강압적이고
말 함부로 하고
한번은 여름 성경학교 같이 가자고 하길래
안간다고 하니(갠적으로 집떠나는거 싫어하고
잠자리 불편하거 싫어해서)
저희 집까지 찾아오더군요
어떤때 시간때문에 모임에 못간다 그러면
강의실밖에서 기다리면서까지
강요를 하고
거기서 받는 성경말씀공부는 좋긴합니다만
희한한게 거기 남학생들 간증들어보면
정말 듣기 민망한 청소년기 자위행위와
젊은이들의 생리적 욕구를 죄악시하는 간증들이 꼭 나옵니다.
연애는 원천 봉쇄
그안에서 믿음의 결혼이라는 중매결혼을 하는데
강요는 안한다고 해도
거절하면 믿음이 없는 사람이라는 낙인이 찍히는데
거기 나오거나 거기서 결혼하거나 둘중하나겠죠..
4학년졸업때쯤에 어떤 개인 사업을 한다는분이
전도를 받아 왔는데
저에게 자기 회사에서 번역알바를 하지 않겠냐고
그 저를 전도한 선배를 통해 전해왔는데
저는 거절을 잘 못하는 성격이고 순진해서
허락해 가보니
허름한 사무실
알고 보니 사업실패로 억대 빚을 껴안은 상황에서
자살하려다가 전도 받고 회개하고 온 그런케이스
근데 꼭 저에게 하는짓이 윤ㅊ중이 여직원
길들이듯 ..거의 말도 함부로 하고
중요한건 알바비날 돈도 아예안주고 왜안주는지
얘기도 안하고 (돈이 없어서...)
결국 상처받고 나오면서 선배에게 그얘길하니
자신도 본인이 소개시켜줬음 나름 책임이 있을텐데
니가 한다고 그랬잖아 라며
단 한마디도 책임감 있는 소리를 안하더군요..
결국 이 사업하는 놈에게 교회사람들
돈 많이 뜯기고 사기당했다고 하더군요.
평소에도 너무나 화가 나서 잠이 안올정도로
홧병돋는 말을 하는 사람이고 막무가내라
결국 헤어지고 나왔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거기는 제가 너무 순진해서 있었다는
자괴감과 더일찍 청산하지 못했다는 제 자신에 대한
모멸감이 있었습니다.
나오는거 없이 왜 종노릇하고 살았는지..
근데 이런곳이 특히 선교나 종교단체 가보면
세상 물정 잘 모르고 철저한 공산당처럼 보이는
광신자들이 꼭 하나씩 있더군요..
나중에 제친구도 자기가 원해서 저를 통해 그곳에 갔는데
그곳에서 결혼까지 했습니다.
그친구에게는 선배도 함부로 안하던데
지금 10여년이 지난 다음 생각해보니
제가 워낙 가난해서 외모가 추레하고
그래서 많이 무시를 했었나 봅니다.(저희집도 와봐서
그때 산동네에 살아서 가난한거 잘 알고..)
실제로도 얘기하는 동안
전 그런생각 그런얘기한적도 없는데
저더러 가난하다는 얘기를 너무나 스스럼없이 해서
화가났던 기억도..
서글픈 아픈 과거지만
앞으론 착하게 살지 말고
싫은건 확실히 거절하자 뭐 이런 각성이 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