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난치병 아이를 키우시는 부모님들 저에게 조언좀 부탁드려요

힘좀주세요^^ 조회수 : 1,780
작성일 : 2013-07-07 00:12:12
제 아이도 이름을 붙이자면 난치병에 해당됩니다.
그래도 난치병 중에서는 약한 편이지만 그래도 보통
사람보다는 훨씬 어려운 상태구요

버티도 버티는 날들이 이어지니 제가 오늘 참 괴롭습니다
예전에도 이곳에 글을 올려 많은 위로를 받았는데 염치없이
또 저만 좋자고 글을 쓰네요 ㅜㅜ

그래도 따뜻한 말씀들 부탁드려요
자꾸 좌절되고 하루에도 몇번씩 기대와 좌절을 겪으며
천당과 지옥을 오가다 보니 제가 오늘 너무 힘들어요 ㅜㅜ
누군지 모를 분들에게라도 투정을 부려봅니다

내 아이보다 더 힘든 아이들 사람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전 제 아이만 보입니다 아이가 아파할땐 큰일이라도 벌어질
듯 심장이 벌렁벌렁 거리기도 해요 혹시 잘못될까 싶어서

그런 일이 벌어질 확률은 낮은데도 제 머릿속은 저런
생각들로 자주 묶여있답니다 불안한 마음이 저런식으로
생각이 되는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노력합니다
내가 속으론 좌절을 겪더라도 아이한텐 웃어 보이려
애쓰는 엄마 이기도 하구요 제가 울면 아이가 더 힘들것
같아서 많이 참아 봅니다 그런데 요즘 제 마음이 힘들어
지니 웃기도 어렵네요

어떻게 웃고 사시나요??
매일 매일 좌절을 겪으면서도 어떻게 웃을수 있을지
제 생각을 어떻게 바꿔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매일 매일 좌절이 아닌 도전이라 생각하면 될까요?
IP : 223.62.xxx.7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an
    '13.7.7 12:24 AM (14.55.xxx.168)

    제 친구 아이는 심한 우울증이라 온몸이 자해란 흔적으로 반팔도 못입고 반바지도 못입어요
    친구가 반쯤 미쳐가요. 얼마전 병원에서 의사분이 잔인하게 들릴지 모르나 둘 다 우울증을 앓으면 안된다, 하나라도 멀쩡해야 않느냐고 했어요
    간병하다가 같이 환자가 되는 경우가 너무 많대요
    그 이야기 듣고 제 친구는 아, 나라도 건강해겠다고 마음 먹고 노력해요
    아이를 그대로 바라보려고 하고 낫지 않아도 내가 널 사랑하마, 버리지 않으마 하고 있어요
    기도합니다. 그리고 자주 기억하고 기도하겠습니다

  • 2. 미국
    '13.7.7 12:45 AM (66.87.xxx.27)

    조카가 13세때 백혈병이 발견되서
    지난 6년간 정말 고통스런 치료과정을
    지켜보며 함께했던 저희 가족들은
    아이가 힘든 치료과정에서 희망의
    끈을 놓을까봐 더 평상시처럼 대하며
    아이를 볼때마다 가슴이 메어지고
    눈물이 나려해도 더 밝게 웃으며 아이에게
    장하다 참 잘견뎠다 다음 치료도 한번 더
    해보자하며 6년을왔습니다. 원글님도
    희망의끈을 아이보다 먼저 놓지않기를
    바랍니다. 아이가 가장먼저 가족들의
    느낌을 아는것 같더라구요. 원글님
    힘드신 모습이 고스란히 전해져 가슴이아프네요.
    원글님 안아드리고 제 에너지를 보탭니다.
    원글님 화이팅

  • 3. 힘내요 우리
    '13.7.7 2:17 AM (112.151.xxx.81)

    우리딸도 난치에요.
    글쓰신걸로 봐서는 저희집 아이보다 많이 힘드신것같아 머라 말씀을 드려야 할지는 모르겠네요

    아이에겐 엄마가 가장 큰 기둥이니 웃는 아이얼굴 자는아이얼굴보며 힘든 마음 다잡고 웃어야겠지요

    그냥 누군가에게든 넋두리처럼이라도 털어놓으면 조금은 스스로 위로가 되는 그 기분 저도 알아요.
    저도 가끔 그래요

    지금까지 잘해오셨으니 앞으로도 잘하실겁니다.
    있는 그대로 사랑해주고 부모로서 밝고 긍정적으로 자랄수있도록 도와주려고해요

    원글님 가끔씩은 투정부려도 되요
    건강 꼭 잘 챙기시구요

    엄마가 무엇보다 건강하셔야해요

  • 4. 그냥
    '13.7.7 8:34 AM (182.219.xxx.95)

    인생이 짧다고 생각하세요
    금방 간다고....
    엄마가 건강해야 아이를 잘 돌볼 수 있으니까
    다른 생각 마시고 내가 건강해야 한다.....고 주문을 외우세요
    나 죽고 나면 내 아이는 어떻하나? ...
    이런 걱정은 마세요
    최선을 다하고 나는 떠나면 그 뒤는 이승에서 해결 할 문제지요.

  • 5. ...
    '21.9.22 12:49 AM (49.171.xxx.28)

    따스한 댓글 저도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9502 성적 프로테지 5 .... 2013/08/26 1,429
289501 태민앓이... 4 탬은사랑 2013/08/26 1,634
289500 아까 무하 ㅇㅇ 2013/08/26 972
289499 까만 무릎... 미백 노하우 좀~~~~ 1 여름다가고 2013/08/26 3,410
289498 아기 선물 뭐가 좋을까요.? 1 오리 2013/08/26 794
289497 덴마크쪽이 많이 개방적인가요? 6 ,,, 2013/08/26 3,188
289496 미국 워싱턴D.C 근교 주거지 질문입니다. 4 워니들 2013/08/26 1,538
289495 개고기는 먹으면 안됩니다 34 개고기 2013/08/26 3,371
289494 여행사남자과장급 월급 얼마 받나요?? 11 여행사 2013/08/26 5,840
289493 오늘 생선가스 먹었는데 명태입니다. 8 명태 ㅠㅠ .. 2013/08/26 2,092
289492 가서 너도 그렇게 하여라 4 준준 2013/08/26 829
289491 ab형이 좀 계산적인가요? 46 ... 2013/08/26 6,889
289490 에어쿠션 재활용 하고 싶은 분 계시다면!! 5 풍경 2013/08/26 5,030
289489 혼자가 좋은데요 남들과 함께할때 느끼는... 13 ggg 2013/08/26 3,853
289488 자궁경부암 예방주사 2차까지 맞았는데 안좋다면서요? 2 2013/08/26 2,264
289487 핸드폰 문의드려요~ 3 서쪽바다 2013/08/26 711
289486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아트샵에 대해 질문 드립니다^^ 13 /// 2013/08/26 3,390
289485 비염치료 이빈후과나 한의원중 어디가 나을까요? 6 만성 2013/08/26 1,555
289484 쓸쓸한 50 5 ... 2013/08/26 2,535
289483 아이진로 이과 9 .. 2013/08/26 2,293
289482 오늘 9월18일부터 美출구전략 시작이라고 발표났는데요 1 어떻게되나 2013/08/26 1,835
289481 선볼때 남자가 만나자 마자 걸어가면서 의도적으로 저보다 한찬 뒤.. 38 ... 2013/08/26 16,680
289480 에어쿠션21 호랑 23호 차이 많이나나요? 4 졸리긴한데 2013/08/26 3,010
289479 문자 1통, 부재중 전화 3통에도 응답없어서 화/신경질 냇더니 .. 20 ㅠㅠ 2013/08/26 6,105
289478 오션월드 수영복 치마바지 괜찮을까요?(답변좀 주세요ㅠㅠ) 3 저기 2013/08/26 1,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