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과 못하는 병.

.. 조회수 : 1,878
작성일 : 2013-07-05 19:12:33

자세히는 못쓰고 대충만 쓰면요.


어떤 사람이 잘못을 저지르고 나서 분명 마음속에서는 다른 사람들한테 정말 미안해하는건 알겠어요
그런데 사과를 제대로 하지 않아요. " 죄송합니다 "  이런 말을 죽어도 자기는 못하겠대요
왜못하냐고 물어보면 자기는 그냥 못하겠대요. 대신 다른 방법으로 사과하면 된대요.

그래서 항상 일 저질러놓고는 뭔가 다른 걸(맛있는걸 산다든지..다양한 방법..)로 마음을 표현하거나
아니면 불쌍한척 찡찡거리면서 애교로 앵기?거나 하여튼 참 어렵게 문제를 풀어요.

다 그만그만한 성격의 사람들이라 결국 그러면 나중엔 다 풀어지긴해요. 
그냥 또 저러나보다하고요.

사람들이 원하는건 말한마디 사과인데 정말 그러면 쉽게 끝날 일인데,
저 방법이 더 어렵고 시간도 오래 걸리겠구만 힘들게 항상 저런식이에요.

그러다가 다른 한 사람이 그 사람한테 돌직구 날렸어요
도대체 어떻게 가정교육 받았기에 미안하단 소리를 안하냐 블라블라~ 
그거 듣고는 말 너무 심한거 아니냐고 이해는 하지만 자기한테 너무 그러지 말라고. 울컥~ 

이거 심리학적으로 누가 설명좀 해주실분~
그냥 단순히 싸가지가 없다고 설명하기엔 부족합니다.
확 팰 수도 없고~ ㅡㅡ::  
IP : 219.254.xxx.213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7.5 7:20 PM (84.196.xxx.16)

    인간이 다 그런거 아닌가요 저 밖에 모르고 이기적이고,,사과 잘하는 깨끗한 양심이 몇이나 됩니까?

  • 2. ....
    '13.7.5 7:23 PM (39.7.xxx.170)

    인간 다 저렇지 않습니다 미안하면 미안하다고 잘못하면 잘못하다고 합니다 제 주위의 대다수는 그럽니다

  • 3. 자존심
    '13.7.5 7:37 PM (125.184.xxx.170)

    자존감아닌 자존심이 날을 서서 그런건 아닐까요?
    자기보다 지위가 월등히 높은 사람에게는 실수하면 미안하다 죄송하다 사과할것같은 데요~

  • 4. 사과라는 게
    '13.7.5 7:45 PM (1.231.xxx.40)

    미안하다는 것과
    다시 안그러겠다는 약속인데요

    1. 남에게 미안할 짓을 한 나 자신에게 미안해서ㅋ
    2. 다시 안 그러겠다고 약속 하기 싫어서

  • 5. ㅎㅎㅎㅎ
    '13.7.5 8:54 PM (121.131.xxx.90)

    하기 싫은거네요
    말 너무 심한거 아니냐, 자기한테 그러지 말라 했다면서요
    그러니까 꼭 사과해야 할 정도라고 생각이 안 드는거에요
    미안은 할지 몰라도 그 정도는 아니라는 거죠

    근데 뭐,, 주변에서 받아주니까요
    누울 자리 보고 발 뻗는거 아니겠어요?

    그리고 첫 댓글님
    인간이니까 미안하다고 하죠
    저는 잘 하는데 그럼 성자일까요 ㅎㅎㅎㅎ

  • 6. 뻔뻔한 거죠
    '13.7.5 8:56 PM (125.142.xxx.233)

    어떤 분이 자기는 원래 사과를 안하다고 하면서 변명을 늘어놓는데
    참 찌질해보이더군요.
    사람이 사과도 할줄 알아야죠..

  • 7. 제 주변에
    '13.7.6 3:01 AM (125.152.xxx.84)

    그런애가 둘 있는데....들다 보통 다른사람들한테 안좋은 말을 많이들어서 실질적으로 자존감이 낮아서 그래요...너무 많이 혼나는 애들이 보통 사과를 잘 안할려고 해요

  • 8. 한국사람들을사과안함
    '13.7.6 11:51 PM (175.197.xxx.75)

    미안하다고 느끼지만 사과안합니다.

    자신의 잘못을 대면하는게 부끄럽지만

    대면해서 해결하고 지난 일로 흘려버리라는 걸 문화적으로 강조하지 않는듯.


    아빠어디가의 이종혁 둘째 아이가 예전 엪소드에서 달걀깨고
    딱, 그 태도를 취하드만요.

    달걀을 깨뜨려서 다른 애들에게 미안한데 당당하게 미안하다고 말을 차마 못하고
    쭈볏쭈볏 하게 굴며 민국이 짐들어주며 눈치 맞추려 기쓰죠.

    아마 이 얘기를 아버지가 상담심리사에게 들은 듯.
    그 후의 어느 엪소드를 보면 이종혁이 아이에게
    잘못한 거 제대로 잘못을 인정해야 하다고 미약하게나마 강조하는 부분이 나오더군요.

    제가 한국에서 본 가장 전형적인 사과해야할 걸 사과못하는 케이스...아주 전형적.

  • 9. 한국사람들은사과안함
    '13.7.7 12:02 AM (175.197.xxx.75)

    제가 보기엔 아예 깨끗하게 잘못 인정하고
    우선 본인 마음의 짐을 더는 게 본인에게도 더 낫다고 생각하거든요.

    미안해서 쭈볏해지고 비굴해지고 외부에 대해 더 방어적이 되잖아요.

    피해자(?)도 본인이 어떤 일을 왜 당하게 되었는지 나름 납득을 하게 되잖아요.
    안 그럼 경우에 따라 속이 상하고 억울해서 피해를 심리적으로 극복하기 더 힘들어지거든요.


    한국이 이렇게 변하는 걸 정말 보고싶네요.
    갑을 관계도 표면화되었으니 언젠가 이 안도 표면에 모종의 계기로 떠오르길 기대합니다.

    실제 기성용이 뭔 잘못을 했는지 안 봐서 모르겠지만
    그가 그렇게 깨끗하게 잘못 인정하고 사과를 했다고 하니 이렇게 젊은 사람들은 다르구나 싶구요.
    좋아요.

  • 10. ..
    '13.7.7 6:43 PM (219.254.xxx.213)

    윗님 죄송한데 기성용은 사과 안했습니다.
    사과문도 소속사 대필이고, 정작 사과전화 한통 안했습니다.
    전 저런 부류도 매우 이해가 안됩니다.
    그 선수도 사과못하는 부류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글의 본문과는 다른 내용이지만,
    기성용 얘기가 나와서 댓글 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4432 꽃보다할배 보니 엄마랑 여행하고 싶은데 돈이... 13 .... 2013/07/16 2,406
274431 [원전]일본서 수출하는 고등어와 명태의 실상 9 참맛 2013/07/16 2,017
274430 현 시국상황을 정확히 묘사한 트윗 28 ... 2013/07/16 4,320
274429 남들 하고다니는 거에 너무 이러쿵 저러쿵 하는거 보기 안좋아요 5 풍년 2013/07/16 1,210
274428 로이킴 공동작곡가 급하게 섭외했는지 처음하고 달리 급 바꼈다네요.. 19 저작권홈페이.. 2013/07/16 5,314
274427 여행책보니 유후인 온천이나 홋카이도 가고 싶어요 ㅠ 5 양파깍이 2013/07/16 2,586
274426 혹시 여기에 배경으로 깔린 노래 알 수 있을까요? 2 쭌별맘 2013/07/16 482
274425 아이가 우등버스말고 일반버스 찾는데 울적하네요,, 21 우울 2013/07/16 4,337
274424 김성령 지인짜 이뻐요 48 이뿌다 2013/07/16 17,130
274423 [원전]후쿠시마 원전50km이내에서 만든 사탕 5 참맛 2013/07/16 1,567
274422 가정적인 남자 7 .... 2013/07/16 3,545
274421 딤채 김치냉장고가 울어요... 3 아 정말.... 2013/07/16 3,419
274420 LED LCD 어떤게 좋을까요 3 .... 2013/07/16 1,011
274419 [모집]힐링(Healing) 공연에 참여 하실 분~ 연구소 2013/07/16 758
274418 애견인분들! 알려드려야 할까요 ? 6 ... 2013/07/16 1,565
274417 코팅후라이팬 추천부탁드려요 9 스탠팬힘들어.. 2013/07/15 1,341
274416 arthru만화로 영어공부중인데 뜻을 몰라서요.. 1 김수진 2013/07/15 869
274415 싱크대 문짝만 바꾸는거 해 본 분 계신가요 2 주방 2013/07/15 1,759
274414 초중학생 기출 문제 많은곳이 어디 있을까요 1 맥도날드 2013/07/15 655
274413 생초보를 위한 스마트폰 활용 팁 8-2 연락처 2013/07/15 1,586
274412 종아리 알안생기게 걷는방법좀 알려주심 안될까여?? 10 다이어터 2013/07/15 4,093
274411 재밌는 책 추천좀 해주세요 1 책아 오랜만.. 2013/07/15 676
274410 중 1인 아이에게 영문법 인강을 듣게 하려고 하는데요... 6 영문법.. 2013/07/15 2,473
274409 [원전]그린피스의 경고, 부산시민 위험하다 ! 6 참맛 2013/07/15 2,114
274408 남자들이여 ... 선볼 때 애프터의 늬앙스를 남기지 말아주세요... 36 헛헛해 2013/07/15 10,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