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1딸 학원문제

... 조회수 : 883
작성일 : 2013-07-05 12:52:12

어렸을때부터 같이 학원을 다닌 A라는 친구가 있어요. 여러모로 모범생이죠.

친한친구이면서 학원을 같이 다니니 선생님들보시기에 비교가 됐겠죠.

제 딸이 A를 좋아하면서도 이기고 싶은 마음도 항상 있었지만, 공부쪽으로는 이길수가 없었어요.

같이 학원을 다니면서 선생님이 차별한다는 얘기를 아이통해서 가끔 들었지만, 선생님도 사람인데

똑같이 앉혀놓고 똑같이 배우는데 더 잘 알아듣는 아이가 있으면 더 이쁜건 당연하다. 니가 더 열심히 해라..

라고 다독거렸었는데 학원에서 이번에 분반을 한다고 하면서 A는 잘하는반, 딸은 그 밑에 반으로 배정을

하셨어요. 그러자 제 딸은 그동안 마음속에 있던 속상함이 폭발한거죠. 이젠 A도 밉다고합니다.

그래서 학원을 그만두자고 하고, 오전에 선생님과 통화했더니, 분반하는건 아이들과 잘 상의해서 결정한건데

안타까우시다고, 지금 중요한 시기에 옮기면 더 않좋을거면서 분반하는것도 그렇게 실력차이가 확 나는건

아닌데 조금만 손을보면 끌어올릴수 있는 아이라 좀 더 신경쓰고자 함이라고, 하지만 그것땜에 힘들어하면

같은 반으로 해줄테니까 한달만이라도 더 다니며 생각해보라고 하더라구요. 어렸을때부터 다녔던학원이라

선생님도 애한테 애정도 있고, 앞으로 살다가도 이런일 있을텐데 그때마다 아이보고 피하라고 하실꺼냐고

하는데. 전 아이맘이 이미 떠난상태에서 계속 다니다간 공부도 제대로 안돼고, 솔직히 돈내고 다니는 학원에서

차별받는다 느끼면서까지 다닐필요없다는 생각이 자꾸 드네요. 

며칠전 학원같다와서 펑펑울면서 말하는 아이하고 얘기하면서  그만두기로 결정했는데 내 아이가 못하는걸

누굴 탓하랴 싶으면서도 너무 심란해요 ㅠㅠ

IP : 219.255.xxx.13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7.5 1:15 PM (175.223.xxx.206)

    원글님이 맘 약해지지 말고 중심잡고 아이한테 얘기 잘하세요.
    A랑 갈등이 있어 학원을 떠나야 되는 것도 아니고 아예 어떤 학원이든 안 다닐거 아닌 담에야 어딜가도 이런 상황에 놓이는 경우는 많습니나.
    그럴때 마다 울거나 피하거나 하지 말고 멀리 보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자신을 더 채찍질하라고 말이죠.

  • 2. 차별/차이
    '13.7.5 2:02 PM (1.229.xxx.115)

    비슷한듯 보이지만 아주 다른 뜻입니다.
    아이에게 잘 설명하고
    넌 차별받는게 아니고 차이가 있어 다르게 대하는 것이다.
    세상 어디서나 어떤일을 하여도 실력 차이는 있다.
    지금은 기분 나쁘고 속상하지만 좀 더 노력해보자
    일단 속상한 딸 달래보고
    아님...
    그만 다녀야겠지요.ㅠㅠ

  • 3. ...
    '13.7.5 2:35 PM (219.255.xxx.131)

    정성스런 댓글들 감사드립니다.
    왠만하면 다독거려서 계속 다니도록 하고 싶은데,
    시험전 문법을 집중적으로 수업하는중 선생님께 전화가와서 하시는 말씀이
    이상하다고...잘하는거 같으면서도 담날 물어보면 모르고...누구나 다 아는것도
    어쩔땐 틀리고, 어쩔땐 맞고...혹시 집에서 뭔가 아이가 신경쓰일만한 일이 있는건 아니냐고
    하시더라구요. 그러면서 죄송한 말씀이지만 같이 공부하는 A는 문법을 99%정도는 다 이해했다는
    말씀을 하시는데 조심스럽게 말씀하시긴하셨지만, 저한테 그렇게 말씀하실 정도면 한창 예민한 나이의
    애가 느끼는건 더 크지않았을까 싶어서요. 이따 학교끝나고 오면 다시한번 얘기를 해봐야겠어요

  • 4. ...
    '13.7.5 2:56 PM (222.101.xxx.43)

    아이의 스트레스가 넘 심한듯 싶어요..
    학원을 바꿔주시든가 그 친구의 시간을 다르게 하는 걸 추천하고 싶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2453 이혼한 목사에게 주례를 맡기고..... 참맛 2013/07/07 1,241
272452 매실 장아찌&엑기스, 매실주 질문드려요 1 매실들 2013/07/07 1,216
272451 고등학생을 위한 독해강의는 어느 강사를 많이 듣죠? 궁금 2013/07/07 472
272450 깍두기를 절이지 않고 담았는데 4 일모도원 2013/07/07 2,290
272449 종교단체를 출석하는게 잘한짓인지 1 점심 2013/07/07 841
272448 백약이 무효네요 고양이.... 12 야옹이 2013/07/07 5,874
272447 요가, 스피닝, 헬스 운동고수님들 봐주세요... 7 rladid.. 2013/07/07 3,833
272446 프랑스 니스 가보셨던 분 알려주세요 12 니스여행 2013/07/07 2,238
272445 중3 영어 문법 질문 좀 할께요..주어와 동사 수일치요 ^^ 2 영어문법 2013/07/07 839
272444 질문드릴게요. 소고기콩나물밥 만들때요... 5 dd 2013/07/07 1,343
272443 이게 바로 권태기일까요? 2 ·· 2013/07/07 1,508
272442 바느질하는 샘 해밍턴 ㅋㅋㅋㅋ ㅋㅋㅋㅋㅋ 2013/07/07 1,894
272441 세계 최고 석학들이 보는 후쿠시마 5 .... 2013/07/07 2,492
272440 인터파크투어로 대마도여행 이용해보신분 계신가요? 메이나인 2013/07/07 1,085
272439 홍대 입구에 우동집 찾아요. 8 급해요 2013/07/07 1,466
272438 아내는 완전체일까요? 17 대전사랑니 2013/07/07 6,270
272437 폰도 업그레이드 해야 하나요?? 1 .. 2013/07/07 832
272436 이남자 계속 만나야할까요 10 소나기 2013/07/07 2,954
272435 치킨시켜야겠어요ㅋ 22 .... 2013/07/07 9,548
272434 생리와 유산 구분 가능한가요? 7 궁금 2013/07/07 4,322
272433 노아방주가 2조원? 돈없으면 천국, 불교 극락 둘다 못간다? 2 호박덩쿨 2013/07/07 1,050
272432 갑자기 자극적인 질문들이 올라오기 시작하네요? 7 사탕별 2013/07/07 1,307
272431 오늘 비행기 타야하는데 ㅠㅠ 6 .. 2013/07/07 2,003
272430 포스코..직장.. .어때요? 8 감자부침개 2013/07/07 4,066
272429 스마트키 홀더 어디 가면 살 수 있을까요?? 1 천둥번개 2013/07/07 973